국내 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주요 7개국보다 2.8배 이상 빠르고 지연시간도 절반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미국, 독일, 캐나다, 일본, 노르웨이, 덴마크,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7개국(8개 도시)을 대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품질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국내 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939.14Mbps, 2023년 기준)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보다(331.21Mbps) 2.8배 이상 빠르고, 조사국 중 가장 빠른 노르웨이(584.14Mbps)보다 1.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은 국내 평균(99.97%)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5.56%)보다 4.4% 포인트 우위였고, 특히 지연시간에서도 국내 평균(18.53ms)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43.40ms)보다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조사국의 5G 품질 수준이 향상됐지만 측정 대상 유형별 품질편차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도시의 지하철 측정 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자윤 기자
2024-11-26 18:23:41[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이동통신 3사와 만나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통신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등 통신을 매개로 한 각종 불법행위의 근절, 중소상공인 지원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등을 요청했다. 과기부는 유 장관이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등 통신3사 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와 불법스팸 근절 등 통신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부가 '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 소통 행보이다. 유 장관은 통신업계가 국민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 보며,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국민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 역전 문제와 선택약정 문제 등은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알뜰폰이 통신 3사 과점 체제 하에서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뜰폰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불법 스팸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한 통신사들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 유소년의 불법 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도록 조속히 개선하기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대·중소 상생 측면에서는 민생 경제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특히 중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많은 중소상공인과 관계 맺고 있는 통신사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 투자 측면에서는 통신사의 AI 투자 동향을 공유받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AI G3 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다가오는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요청했다. 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3 10:20:30[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KT 멤버십 11월 ‘달.달.혜택’에서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테마로 제휴 혜택을 준비했다. 달.달.혜택이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가 있다. 11월 달달혜택은 수험생을 위한 맞춤 혜택으로 전문 배우와 함께 하는 롤플레잉 체험인 롯데시네마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 구입을 위한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도미노 프리미엄 피자 온라인 주문 할인, 사진 앱 ‘스노우(SNOW)’의 인공지능(AI) 미국 졸업사진 이용권,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용권, 이니스프리 할인 등이 마련돼 있다. 수험생 맞춤 혜택은 2004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KT 멤버십 고객에게 제공된다. 모든 혜택을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달 12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포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 탄산음료 50% 할인, 스타벅스 무료 음료, 스노우 AI 증명사진 1회 무료 등의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청년 고객 취향에 맞는 서울일러스트코리아 윈터 입장권, 호도 세라믹 클래스, 데이팩 멀티비타민 젤리, 메가박스 토이스토리 발매트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수능 수험생 대상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을 이용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플투쁠은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론칭한 멤버십 고객 대상 프로모션이다. 매월 특정일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통합 혜택 플랫폼 ‘U+멤버십’에 접속해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재차 상영하고, 상영관에 수험생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수험 생활동안 문화 생활을 누릴 여유가 없었던 고객을 위한 혜택이다. U+멤버십 VIP 이상 등급 또는 5년 이상 장기고객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수험생 고객은 누구나 U+멤버십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의 멤버십 고객에게 올해 흥행작인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중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람권(2매)과 콤보세트를 증정한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상영관에서는 영화가 종료된 뒤 수험생을 응원하는 쿠키 영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수험생들이 신규 또는 기기변경으로 가입 시 선물을 준다. 또 컬처브랜드 '영(0)' 관련 공연·전시 할인, 멤버십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1 14:47:27[파이낸셜뉴스] 다음주 통신 3사가 일제히 3·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통신주 강세가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선 이번 실적 발표에서 3사 모두 양호한 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지는 데다가 내년 가을 5G 추가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2026~2028년 빅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날 전일 대비 50원 떨어진 4만43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달 초 3만9750원이었는데 한 달 새 11.45% 올랐다. 이 기간 개인이 822억원어치 팔아치웠는데 외국인이 13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일제히 오름세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5만5600원에서 이날 5만7000원으로 2.52% 상승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9700원에서 1만40원까지 3.50% 상승했다. 증권가가 통신 3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낙관적이다. 오는 6일에는 SK텔레콤이, 8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K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6개월 컨센서스는 각각 6조6625억원, 456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0.52% 낮아지지만 영업이익은 41.78%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각각 4조4868억원, 5214억원으로 LG유플러스는 각각 3조6391억원, 2534억원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0.35%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실적 발표 이후에도 통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 3사 실적은 크게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제반 상황을 고려 시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단기 통신사 주가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말 5G 보급률이 7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2025년 가을 5G 추가 주파수 경매가 예정됐는데 이후 요금이 인상되면 6G 투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 상승으로 무선 사업 매출 성장은 더디겠지만 휴대폰 교체 수요가 현저히 떨어져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고 CAPEX 감소로 감가상각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론 성장주만큼의 고성장은 아니겠지만 높은 한 자릿수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그는 통신 3사의 2025년 영업이익이 5조500억원으로 2024년 4조6800억원 대비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1 16:45:44#OBJECT0#[파이낸셜뉴스] 이통3사가 올해 3·4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사업 육성에 필요한 천문학적 투자금 마련을 위해 비용 절감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 호실적속 AI투자 부담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1조2403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5246억원을 올려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5G 요금제 순증 가입자가 줄고, 저가 요금제 출시 등 우려 요소가 있었지만 '갤럭시Z폴드6·Z플립6', '아이폰16' 시리즈 등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대비 줄어든 마케팅 비용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KT는 46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기저효과가 있다. 예년에는 3분기에 포함됐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일시 비용이 올해 2분기 미리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LG유플러스(2536억원)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이어진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등이 반영돼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5G성장세 둔화, AI가 돌파구주목할 점은 높아지는 AI 사업의 실적 기여도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비서 '에이닷' 서비스 개편과 생성AI 기반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유료버전의 1년간 무료 제공 서비스 등에 힘입어 에이닷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에이닷 가입자는 올해 2·4분기 450만명에서 3·4분기 560만명을 돌파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AI컨택센터(AICC) 등 매출 증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동률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에도 통신업계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5G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실적 정체 돌파구로 낙점한 AI 사업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조 단위의 막대한 투자금도 마련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028년까지 AI 관련 투자 비중을 기존 3배로 늘리기로 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KT는 향후 5년간 AI·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인력·조직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줄여 신사업 투자금을 마련하다는 구상이다. 실제 SK텔레콤은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최대 격려금 규모를 기존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고, 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희망퇴직을 진행, 총 5700명 규모의 현장인력을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비용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그룹사의 기조와 동일하게 SK텔레콤도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6 15:18:15[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5일 KT에 대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KT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6조7746억원, 영업이익 469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441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별도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중 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BC카드 대손상각비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KT알파의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11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KT의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26조8252억원, 1조8112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조3258억원,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854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2025년 1분기에 일시 반영되는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일회성 이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선호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5 08:50:40[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3년 이상 연체된 30만원 미만의 통신요금에 대해서는 직접 추심이나 추심 위탁 및 매각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동통신 3사와 논의를 거쳐 소액 통신요금을 장기 연체한 소비자가 추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채권과 달리 통신채권에 대해 장기 연체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더라도 채권 추심·위탁 및 매각을 할 수 있는 등 소비자 보호 장치가 없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3년 이상 연체된 30만원 미만의 통신요금에 대해 직접 추심하거나 그 추심을 위탁하지 않으며, 매각도 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1일부터, KT 및 LGU+는 12월 말부터 이를 실행한다. 통신요금을 3년 이상 연체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가운데 연체된 모든 회선의 통신요금을 합해 30만원 미만이면 추심금지 대상에 해당된다. 금감원은 "장기간 채권추심 압박을 받은 소비자가 추심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당한 채권추심 방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요금에 대해 추심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체한 통신요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금융·통신채무를 동시에 미납한 소비자를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채무 변제시 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9 11:25:06[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3사는 출시 10년이 넘은 LTE 요금제가 5세대(G) 요금제보다 더 비싸고, 제공 데이터도 적은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소비자가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는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가 일정 구간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KT가 선택약정에 대한 소비자 고지를 전혀 안하고 있어 약관 변경이 필요하다'는 최 의원의 지적에는 "약관제도 변경은 정부와 협의를 추가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소비자가 약정에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지난해 11월 LTE 단말 사용 고객에 대해 기가바이트(GB) 단가가 낮은 5G 요금제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요금 개편 때 말씀하신 부분을 잘 참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역시 "역전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8 14:43:16[파이낸셜뉴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통신비 인하 방안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 수장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영섭 KT 대표는 현대차그룹이 KT 최대주주로 변경된 과정에 대한 질의에 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는 통신3사가 모두 증인으로 출석한다. KT는 김 대표, SK텔레콤은 임봉호 커스터머사업부장, LG유플러스는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이 자리를 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은 선택약정 할인, 통신사 멤버십 혜택, 알뜰폰 사업 등 가계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단말기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 25%를 할인해 주는 선택약정 대상임에도 이 혜택을 받지 않고 있는 통신3사 가입자들은 약 1230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방위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과기부와 통신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7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6.2%다. 이들이 선택약정에 가입했을 경우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만 1조3837억원에 달한다. 통신3사는 갈수록 줄어드는 멤버십 헤택 개선 대책을 요구받을 전망이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이정헌 의원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 등은 과거보다 최대 12.5% 줄어든 상태다. 단통법 폐지 문제도 관심사다. ‘완전자급제’·'절충형 완전자급제’ 등 단통법 유통 체계 변경 방식을 두고 대안 마련에 속도가 날 지 주목된다. 완전자급제는 제조사가 단말기 판매를 전담하고, 이통사는 통신서비스 판매만 담당하는 방식인데, 삼성전자는 자체 판매 유통망 구축 등에 부담이 커 이에 반대하고 있다. KT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 일부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9월19일 KT의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완료하고, 해당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은 이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중저가 단말기 유통 확대와 관련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추진된 제4이통사 출범이 무산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고위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증인으로 출석해 인앱결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등 핵심 현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8 00:50: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3사가 나란히 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서며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활용에 숙련된 인력을 뽑기 위해 각각 채용 전형도 특화 시켰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면접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합친 전형을 시행하는가 하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등을 거치지 않고 코딩 테스트만을 보고 사람을 뽑는 채용을 진행중인 곳도 있다. KT·LG유플러스 AI 인력 채용에 초점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AI 관련 인력 충원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주요 AI 직무는 △컨슈머부문 AX(AI 전환)마케팅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데이터 거버넌스 △CTO 부문 네이티브 앱 개발 등이다. 해당 직무는 △AI 및 미디어 융합 컨텐츠 기획·제작·확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기능 프로토타이핑 개발 △신규 플랫폼·서비스 출시 전 데이터·AI 윤리 검토·점검 등이 주 업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채용부터 새로운 채용 전형인 '무너위크'를 첫 도입했다. 무너위크는 인적성검사 및 에세이·코딩테스트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일주일간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해 기존 1차 면접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하나로 합친 방식이다. 지원자들이 지닌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해 직무적합도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이 같이 변화된 채용 전형을 알렸다. KT가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주요 대상자도 AI 숙련 인력이다. KT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정보기술(IT) 기획·설계 직무에 한해 서류전형·적성검사 없이 코딩·직무테스트로만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는 개발자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직무 역량이 중요한 AI 등 기술인재 확보에 특화된 방식이다. SW개발 직무는 △AI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 △신규 전략 AI사업 내재화 기술개발 △KT AI엔진 및 솔루션 개발 등이 주 업무다. 이날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KT는 △온라인 코딩·직무 테스트 △인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개발자 전형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KT는 신입·경력을 가리지 않고, 올해만 1000여명 규모의 AI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석·박사급 빨아들인 SKT, 40%이상이 AI 인력 SK텔레콤은 지난 8월 석·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AI 연구개발(R&D) 채용을 진행했다. 자체 초대형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개발 업무를 맡기려는 목적이다. 수년 간 AI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쏟으며 AI 수익화 밑그림을 그린 SK텔레콤은 이를 구체화할 인력을 영입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인력(5286명) 중 AI 관련 인력은 2218명(42%)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대학·대학원 등에서 배출되는 AI 인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규모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AI 비전을 실행에 옮길 숙련인력 확보에 따라 이통3사의 신사업 경쟁력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7 15: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