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 민북지역 영농인에 대한 엄격한 출입통제가 민원으로 비화하자 육군 1사단이 15일부터 통일대교 민북지역 출입절차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육군 1사단 관할 군부대는 최근 안보상황 등을 고려해 출입규정을 엄격히 적용했으나 원활한 영농활동을 보장하고자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출입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북지역을 출입할 경우 영농인(영농보조인) 개별남하를 불허하고 영농보조인력을 10명으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조치에 주민은 크게 반발하며 출입규정 완화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영농인(영농보조인)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민통초소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개별남하가 가능해지고 1인당 인솔할 수 있는 영농보조인 인원제한도 없어진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북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려운 상황에도 농민을 위해 출입규정을 완화해준 제1보병사단장 등 군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원활한 영농활동이 보장되도록 군부대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17 06:42:49[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인근 방호벽을 가리고 있던 상업용 간판이 철거된다. 이 가림간판은 민통선 지역 토지매매를 광고하는 대형 간판으로 그동안 시민과 관광객은 불쾌감을 안겨준다고 지적해 왔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수차례 방호벽을 관리하는 군부대 관계자를 만나 가림간판 철거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한 끝에 결국 7월5일 해당 간판을 자진 철거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현재 파주 관내에는 총 12개소의 군사시설 가림간판이 설치돼 있으며 그 중 6개소가 공익광고 3개소, 상업광고 3개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철거한 군사시설 가림간판은 파주시와 군이 협의해 시정 홍보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우 파주시 도시경관과장은 8일 “앞으로도 군사시설 가림간판에 설치된 상업용 광고가 공익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림간판은 방벽, 고가낙석, 방공포진지, 검문소, 경계초소 등 군사시설 중 자연적인 차폐가 불가해 외부로부터 군사 목적으로 이용되는 시설임을 알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은폐하기 위해 설치하는 간판을 말한다. 관리 부대가 국방부장관에게 설치를 신청해 국방부장관 승인을 얻은 다음 관할 행정청의 허가를 받고 관리 부대가 선정한 제작업체와 사용허가계약을 체결해 설치 및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7-08 21:12:39통일대교가 한반도의 봄을 여는 길목이 될지 1시간 뒤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달려있다.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단은 한반도기가 바람에 흔들렸다. 통일대교부터 자유로, 문산, 임진각 방면 3km 구간에 1500개가 걸렸다. 현장 통제로 일반인 접근은 제한돼 통일대교는 경찰과 취재진만 남았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다리에 도착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비핵화 꼭 성공하길”, “파주 경제통일특구로” 같은 소망과 바람을 담은 문구가 대다수였다. 반면, “통일의 그날 이다지도 한탄할까”처럼 안보를 이유로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한반도기와 현수막이 걸린 반대편에는 철조망이 늘어섰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사진촬영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판문점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남은 9시30분으로 예상된다.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소망과 긴장은 동시에 존재했다. 통일대교 위에서 경찰들은 꼿꼿이 섰다. 3미터 간격을 두고 길 한쪽에서 취재진을 통제했다. 경찰은 어젯밤부터 통일대교 인근에 25개 중대 2500명 경력을 배치했다. 바리케이드는 통일대교 남단 관문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까지 설치됐다. 취재진도 길 한편에서 분주하게 준비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리포팅을 연습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통일대교는 기존 판문점 자유의 다리를 대체하기 위해 1998년 6월 15일 개통했다. 길이는 900m다. 다리 위에는 국도 제1호선이 지난다. 국도 1호는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잇는다. 이름 그대로 통일을 위해선 반드시 거치는 길이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개통 다음날인 6월 16일 소떼를 몰고 다리를 건너 방북했다. 2000년 김대중,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모두 통일대교를 건너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4-27 08:34:53남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로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8-04-22 15:45:17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대해 통일대교 점거 농성 등 장외투쟁에 나선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이자 국제적 망신"이라고 맹비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 대화 나아가 북미대화 없이는 한반도 비핵화는 요원하다. 실효적 해결을 위해서는 권한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는 필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의 방문이 중요한 것"이라며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 역시 같은 의미"리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전날 오후부터 평창올림픽의 폐회식 참석을 위해 김 부위원장이 이동할 경로인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의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이날 오전까지 농성을 벌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2-25 12:12:58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 저지를 위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밤샘농성을 벌인 가운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간띠를 만든데 이어 차량을 동원해 길목 차단에 나섰다. 김영철이 경의선 육로로 방한할 때 거쳐야하는 통일대교에서 24일 저녁부터 농성을 시작한 한국당은 한국당 소속 의원들 외에도 당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봉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찰 측에서 견인차량이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에 진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25일 새벽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철회' 촉구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으로 해당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지목되는 김영철의 방한에 한국당이 통일대교 밤샘농성으로 투쟁강도를 더욱 높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농성 현장에서 "평화적인 우리 주장과 입장을 전경 버스들이 짓밟고 있다"며 "연평도 포격 주범 김영철을 위해 국민 대변자인 국회를 짓밟고 애국시민을 짓밟고 있는데 자유대한민국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김영철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며 "김영철 방한으로 단 한사람의 인명 손실이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권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음을 이자리에서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장에서 호소문을 통해 "통일대교 남단에서 저지투쟁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들을 경찰이 병력을 점점 늘리며 에워싸고 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인간 띠가 돼 몸뚱이라도 던져 인간방어막을 쳐서 살인마 전범의 입국을 반드시 막겠다"며 경찰과 대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 전후로 경찰은 미신고집회 경고방송을 하면서 전날 밤에 이어 또 다시 길목을 막은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동원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과 김영철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여전히 견인을 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경찰 측에선 전경 등 경찰병력은 수백명을 동원해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2-25 08:36:11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가 개성공단에서 나서는 차량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6-02-11 16:26:11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는 26일 북한 사리원시에 밀가루 300t(1억8천만원 상당)을 25t 트럭 12대에 실어 북측에 전달한다. 밀가루를 실은 트럭들이 통일대교 남단을 지나고 있다. /사진=박범준기자
2011-07-26 13:25:41[파이낸셜뉴스] 판문점을 가겠다며 통일대교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군과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 파주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20대 남성 A씨가 판문점을 가야 한다며 군 검문소에 통행 허가를 요구했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로 일반인이 통과하려면 사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당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A씨는 "하늘의 뜻"이라며 검문소 초병의 경고에도 대교를 건너려다 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검거 당시 A씨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10:22:0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대한민국에 독재 위기가 왔다"며 새로운 민주주의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 앞 유세에서 "자신의 죄를 없애버리고 법을 고치려고 하는 무지막지한 독재자를 본 적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탄핵하려고 한다"며 "죄를 지은 범죄자가 자신을 재판하는 대법관을 탄핵하겠다는 이야기를 전 세계 어느나라든 들어본 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범죄자가 자신을 재판한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는 특검법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며 "전 세계 역사상 이런 역사가 없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국회를 장악해서 탄핵을 30번 이상 시켰다"며 "그것도 모자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방탄 유세'를 지적하면서 "민심을 거스르면서 아무리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어도 안심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자신은 "방탄 유리도, 방탄 조끼도, 대통령실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다. 저를 지켜주는 방탄유리는 여러분의 마음이다. 훌륭한 경찰경호원과 대통령 경호원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경호보다 안전한 경호는 없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고양시민들의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남북 통일을 이뤄 고양을 발전시키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고양이 통일의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이 잘 교류·협력하고 마침내 통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개성으로 이어지고,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과 중국, 인천을 잇는 뱃길을 만들겠다며 "분단의 아픔과 어려움을 갖고 통일을 꿈꾸고 있는 시민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시의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800만평이 넘는 좋은 땅이 한강변에 있다"며 "좋은 기업과 연구소를 많이 유치해서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일산대교를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다면 더 많은 대교와 교통수단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GTX를 통해) 1시간 내로 어디든지 다닐 수 있게 교통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1 13: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