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이 장성 7명을 파견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지는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디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북한군과의 충돌은 이미 발생했다. 북한통제관리센터가 설치되고 있다는 정보를 여러분과 처음으로 공유한다"고 말했다고 VOA가 16일 전했다. 북한이 설치하고 있는 센터에는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의 장군이 포함돼 있다고도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군 여단이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배치됐으며 이곳에 제1대대와 제33대대, 장교 72명을 포함한 876명의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병력 1만~1만5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러시아군 점령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3개월 단위로 1만~1만5000명이 순환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이면 현대전을 경험한 고도로 숙련된 북한 병력 10만명 정도가 배출돼 한반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참전이 전쟁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군에 확실히 부담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의 방한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 레이더, 민간인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비 등 방어용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1:00:06[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기업의 자금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뱅킹 ‘내부통제 안심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업뱅킹 ‘내부통제 안심센터’ 서비스는 기업뱅킹 채널에서 △이용자들의 인증서·OTP 발급현황 △이상로그인·고액이체 내역 등 위험도가 높은 중요거래에 대해 관리자가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의 관리자가 기업뱅킹 이용자들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안계좌 등록 등 기업뱅킹 內 다양한 보안강화 서비스를 추천받고 가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이용자 관리체계 개선(보조관리자 신설) △기업 스마트뱅킹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강화 등 보안 정책을 강화해 자금 횡령 및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보조관리자 1명이 이체한도 설정 등 관리자 일부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이용자의 기업뱅킹 이체시간을 제한하고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원본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해 비정상거래를 사전 차단하는 등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번 서비스 도입으로 기업 관리자의 자금통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안전한 기업 경영을 도와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기업뱅킹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7-12 14:46:38【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도 올림픽은 멈추지 않는다. '안전 올림픽'을 표방하는 중국의 도전이 막을 올린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3일 베이징 내 주요 쇼핑거리와 관광지 풍경은 엇갈렸다. 경기둔화 우려에 소비 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고민이 생활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개막식 장소 주변 도로들도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갔다. 개막식 하루 전인 이날 오후. 10m가 넘는 왕푸징 중앙대로 안쪽 거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이 중앙대로를 사이에 두고 명품부터 기념품을 파는 상점까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왕푸징은 베이징의 명동이다. 초입에 위치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점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림픽 기념주화나 의류 등 고가상품보다는 열쇠고리나 인형 등 저가상품에 사람들이 주로 몰렸다. 다만 올림픽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춘제 기간 가족과 휴일 한때를 보내기 위한 발걸음이 많아 보였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을 구매한 천모씨는 "고향에 갈 수 없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했다"며 "그래도 올림픽이니 딸아이를 위한 기념품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식 카운트다운 시계탑 앞이나 동계올림픽 기념 조형물 앞에도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대형 백화점 내부상황도 비슷했다. 1층 고급 화장품 판매점부터 손님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둔화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내수 확대전략을 통한 안정적 경제발전'을 경제정책 기조로 정하고 그 핵심에 소비활성화를 두고 있다. 반면 하루 전에 찾은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은 유명 관광지라는 칭호가 무색할 만큼 관광객 수가 줄었다. 베이징 근교에 위치한 이곳은 북방 민속건물 형태를 간직한 휴양지이지만 먹거리 골목은 을씨년스러웠다. 야경으로 소문난 쓰마타이 장성 역시 텅 빈 케이블카만 산을 오르내렸다. 가이드 궈모씨는 관광객이 너무 없는 것 같다는 말에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룽칭샤(베이징 북동쪽 협곡) 빙등축제는 관광객이 제법 찾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개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을 비롯해 올림픽공원 등에 대한 통제를 이날부터 본격 실시했다. 올림픽 모든 경기장과 선수단·미디어 숙소, 미디어센터에는 이미 폐쇄 루프(외부접촉 차단)가 가동되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중국경찰 공안이 배치됐고 여기저기 높은 담장이 설치됐다. 외부인은 엄격한 통제 아래서 제한된 곳만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러다 보니 올림픽 때마다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축제의 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과 개막식도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간소화됐다. 코로나19와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서다. 개막식 규모는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됐다. 14년 전 4시간에 육박했던 개막식 시간은 100분으로 줄었다. 공연 참가인원도 하계올림픽의 5분의 1가량인 약 3000명에 불과하다. 벌써부터 코로나에 확진되는 선수도 속출하고 있다. 평창에서 팀킴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 여자컬링 대표팀의 소피아 마베리스는 중국으로 향하기 전 양성반응을 보였고, 미국 개회식 기수로 낙점됐던 봅슬레이의 엘라나 메이어스는 베이징 입성 후 이틀 만에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이래저래 어수선한 가운데 코로나 시대에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개막을 앞두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2-03 18:30:21[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 협력사 비정규직 노조가 생산현장으로 복귀한다. 자회사 채용을 거부하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점거한 지 50여일 만이다. 1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당진제철소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입회하에 사내 협력사, 협력사 노조 등과 3자간 특별협의를 개최하고, 불법점거농성 상황 해소와 공장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최종합의와 함께 통제센터 불법점거농성을 즉시 해제하고 퇴거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제철 통제센터 근무자 약 530여명은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협력사 근로자들 역시 공장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9월1일 현대제철은 지분 100%를 출자해 당진(현대ITC), 인천(현대ISC) 포항(현대IMC) 등 3개 지역에 계열사를 출범했다. 이와 함께 5000여명의 사내 협력사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는 자회사 고용에 대해 '간접고용에 불과하다'며 본사 직고용을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지난 8월 23일부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 점거했다. 현대제철의 협력사 비정규직 채용은 국내 민간 제조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한 첫 사례다. 기존 협력사 체제보다 임금 및 복지수준 등 처우개선을 통해 향상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통제센터불법점거농성 사태 해소와 함께 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계열사들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시행 초기임에도 큰 문제없이 공장들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10-13 21:20:4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충청북도 오송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공중보건위기대비 및 대응, 신종감염병(특히, 바이러스성출혈열)의 감시 및 통제, 생물테러 대응, 실험실(검사 및 분석)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예방접종 정책,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보건의료인력 교육 등 양국의 최근 질병예방관리 분야의 상황과 관심 분야 등 협력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보건규약에 따른 감염병 핵심역량 강화 등 공중보건위기대응 협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명시했다. . 한국과 미국의 질병관리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은 실험실 네트워크 협력, 인력파견 및 정보교류 등 기존의 협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의 첫 골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한-미 합동훈련, 정책대화 및 세부 전문분야 실행계획 구축, 국제 보건안보구상(GHSA)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미국 보건부 및 주한 미국대사관 대표단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과 인체자원은행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국내 연구자원 보유 및 관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오는 29일 실시할 예정인 한-미 감염병대응 합동훈련(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대비)은 양국 간 신종 감염병 대응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유입감염병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 이후 첫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제 보건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제상황에서 두 나라 간에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질병예방 및 관리의 국제적 공통 목표를 위한 협력을 함께 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하간 미국 보건부 차관은 "한국은 보건안보에 있어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이 앞으로 질병 예방과 관리를 함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0-21 10:47:4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한국내부통제학회(공동회장 변중석)로부터 내부통제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JDC는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표준과 전문실무지침에 따라 내부통제 리스크 평가체계를 효과적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이번에 내부통제 우수기관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앞서 내부통제학회는 JDC에 대해 예방적 내부통제 활동 진단과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송기정 JDC 상임감사는 "이번 내부통제 우수기관 인증을 계기로 향후 발생할지 모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JDC의 발전과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저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2-30 14:14:39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1호기에 내진설계 통제센터인 비상대응거점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 이후 추가보완대책으로 월성1호기에 비상대응거점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응거점은 진도 7.4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기 때문에 대형 지진 상황에서도 사고를 수습·총괄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말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안을 심의·확정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다. 당시 원안위는 사업자가 2020년까지 원전 부지별로 원전사고 발생시 사고관리 등 총괄대응이 가능하도록 면진 설계가된 비상대응거점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면진 설계는 건물과 지반 사이에 유연한 받침을 삽입해, 지반의 흔들림이 건물에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월성1호기에 비상대응거점을 세우기로 했다. 월성1호기 비상대응거점은 원전 내에 연면적 5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0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다만 법원이 전날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이 위법한다고 판결한 점을 감안하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원안위와 한수원은 항소심 판결을 받아보기로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02-08 15:27:02▲ 사진: 방송 캡처 소두증의 명백한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꼽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명백한 원인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확인했다. 그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추정되던 지카 바이러스를 CDC가 질병 원인이라고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7일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은 물론 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GBS)의 원인이라는 과학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14 13:20:40메르스 관련 기술 협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한 기술 협력을 위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감염병 전문가가 22일 방한한다. 보건복지부는 미국 감염병 전문가가 방한해 22일부터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메르스와 관련한 기술적인 협력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한국·WHO 합동평가단 권고안에서 제안한 것처럼 메르스 대응을 위해 다양한 연구조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 미국 CDC의 감염병 및 역학조사 전문가 등 7인과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및 민간전문가는 약 10일간 관련 회의, 실험실 분석, 현장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양한 감염병 대응 경험과 능력을 갖춘 미국 CDC와의 전문가 간 협력을 통해 메르스 대응 및 관리 역량을 한층 높여 국내 메르스 조기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석근 기자
2015-06-21 17:32:04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관련 공공기관이 최근 몇 년간 건당 5000만원 이상의 해양안전 연구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침몰 사고와 연관된 선사들의 안전 구축과 관제센터 통제 등의 사안을 다룬 것으로 당국도 사전에 관련 문제를 인식했지만 실제 대응은 미미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관리공단은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8건의 해양 안전 연구용역을 통해 건당 5000만원 이상의 연구용역비를 지출했다. 선박안전공단은 지난해 자체연구사업으로 '해운선사 안전관리 평가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실시, 총 6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국내 해운업체의 안전관리 현황과 국내외 안전관리 평가제도 사례를 조사했다. 이외에도 내항선 안전관리 평가방안과 안전관리 평가시스템 개발, 평가시스템 활용방안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 과정에서 공단은 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업체별·선박별 객관적 평가에 기여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단속 위주 안전관리가 아닌 민간이 스스로 안전을 추구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해당 연구를 실시했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같은 해 공단은 용역비 2000만원이 투입된 '소형선사 안전관리컨설팅 서비스 체계 구축' 연구에 착수했다. 소형선사의 경우 안전관리 전담인력 보유에 대한 부담과 경영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 부족 등으로 지속적으로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 안전관리에 대한 안전관리컨설팅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연구로 공단은 소형선사 안전관리컨설팅의 효율적 운용으로 해양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연구비 8000만원이 소요된 '선박충돌 회피능력 향상을 위한 선회조기 감지시스템 개발' 연구의 경우,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공조체계 구축과 자동식별장치(AIS) 활용 방안을 다뤘으나 이번 사고를 통해 한 발 늦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해당 연구는 해상교통 안정성을 높이고 실시간으로 현재 선박의 위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04-27 17: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