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약홈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가 용인 처인구 금어리 일대에 공급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을 84A형 기준으로 4억8천만원의 분양가에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보증하는 사업장으로 '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84㎡(전용면적 기준) 분양가를 주변보다 낮게 책정해 분양을 조기에 마감한다는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EFETE)’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용인에서 첫선을 보이는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도시인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하반기에 입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68㎡(전용면적 기준) A타입 149세대, 68㎡ B타입 124세대, 84㎡ A타입 366세대, 84㎡ B타입 471세대, 101㎡ 165세대 등 1275세대 규모다. 전체의 70%가량이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84㎡로 채워졌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 용인시 또는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거주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당첨자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5일~ 28일까지 4일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주변에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과 종합병원인 명주병원, 용인시민체육센터, 둔전체육공원, 축구장 15.7배인 삼계공원 등이 있다. 포곡읍 행정복지센터 및 소방서, 용인시립도서관 등 행정인프라 시설도 주변에 있다. 경안천 수변공원, 포곡체육공원, 마구산이 주변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자연환경으로는 인근에 에버랜드, 용인 자연휴양림, 호암미술관 등이 있고 영구조망권을 자랑하는 마구산이 단지를 품고 있으며 단지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녹지 등 추가녹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숲세권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에는 마구산 영구조망권과 연결되는 근린공원과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교육시설로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도 장점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지난 5월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다. 이 협약에 따라 HL 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동, 남서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전면과 후면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이 넓다. 광폭설계로 안방 및 주방의 쾌적성을 높혔고 동선을 고려한 수납배치로 공간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모든 타입에 팬트리(주방, 현관), 드레스룸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부부욕실에는 카운터형 세면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드넓은 잔디마당과 곡선형 산책로를 따라 계절과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숲의 풍경을 담은 숲과, 연못, 잔디마당, 티하우스, 벽천, 휴계시설 등 나무그늘 아래서 휴식이 가능한 문화광장이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답게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1인 독서실/개별독서실 등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시설과 학원 통학을 위한 학원차량 대기공간 등이 있다. 홈네트워크 및 원패스 시스템과 LED조명, 통합스위치 조명, 1등급 콘덴싱보일러 등을 제공한다. 모든 세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CCTV 보안, 전동식 빨래건조대 및 무인택배시스템을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첨단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되어 있다. 시행은 (주)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2024-08-21 09:21:38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3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6일부터 나흘 동안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한다. 이어 22~23일 이틀 동안 이석문 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선다. 다음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구 지사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전문이다. ■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2022년도 예산안을 보고 드리면서,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과 제주 미래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예산안은 민선 7기 도민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고, 민선 8기 시작을 준비하는 예산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제주도정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도민들께서 보여주신 제주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자부심, 미래에 거는 기대에서 제주의 밝은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서있는 위치와 입장은 다르지만,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주발전의 원천인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의 힘을 발휘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방역이 곧 경제이고, 안전은 제주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아 왔습니다.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공항 워크스루의 선제적 설치, ‘제주안심코드’ 개발 등 제주형 방역체계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도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을 위해 범도민 지원위원회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 제주형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켰습니다. 4차례의 대유행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민의 피로감은 가중되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날로 깊어갔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제주를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키워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자연환경을 지키고 난개발을 차단하는 것은 민선 7기 동안 가장 중요한 정책이었습니다. 송악선언과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선언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청정제주’를 향해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추진한 ‘CFI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보급률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세계에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2015 COP21, 2017 다보스포럼에 이어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COP26과 P4G 등 글로벌 행사에서 대표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COP26에서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으로 국제사회와 기후위기 공동 협력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도시 제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청년통계 개발로 정책 추진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청년의 취업부터 목돈마련,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3종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와 ‘네오플아카데미’ 운영,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제주의 청년정책을 전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제주청년센터, 청년내일계좌 운영 등 청년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청년참여 예산 제도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해 제주는 4·3특별법 개정, 강정마을 상생협력선언을 이뤄내며 ‘평화와 상생의 섬’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 제정 이후 21년 만에 4·3특별법이 전부 개정 되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보상금 1810억원도 반영됐습니다.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국가 차원의 피해보상을 실현하고,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73년간 가슴 서린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 보상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환점도 마련했습니다. 강정지역주민 공동체회복지원 기금 조성, 상생화합 공동 선언식 개최에 이어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제주도는 화합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평화와 치유의 섬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도정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2022년 예산안을 준비했습니다. 2022년 예산안은 전년보다 9.65%인 5623억원이 증가한 6조3922억원입니다. 일반회계 5조3527억원, 특별회계 1조395억원입니다. 2018년 5조원에 이어, 4년 만에 6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사업을 발굴하고 400여 차례에 달하는 중앙 절충 노력과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결과입니다. 지난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도와 의회가 공동으로 국비 확보단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내년도 예산 편성 분야별 중점 사항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방역이 곧 경제입니다. 탄탄한 방역 위에 활력 넘치는 경제를 일구겠습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 백신 예방접종,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 코로나19 안전망 구축에 252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에 맞춰 방역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일자리 지원 분야 등에 전년 대비 26% 증가한 561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재정·금융·고용·세제·소비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겠습니다. 재정분야에는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농민수당 지원, 문화예술인 생활안정 도모 등 114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3대 정책기금의 신속 지원, 상환기간 연장 등에 1515억원을 투자하여 1조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6000명 규모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과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에 976억원을 투자하여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취·창업도 돕겠습니다. 세제감면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경영위기 업종 등록면허세와 주민세 등 추가 세제감면 방안을 마련하고, 생계형 지방세 체납자 경제회생을 위해 금융채무 조정과 체납자 재산 압류를 유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3000억원 규모의 탐나는 전을 발행하여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물류서비스 공적기능도 제도화 하겠습니다. 배송불가 상품 배송과 제주산 상품 공동배송, 유휴 물류창고 활용 등 공유물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민의 물류기본권과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 1차 산업을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전년대비 601억원 증가한 69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유통시스템 확립 등 감귤 조수입 1조원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먹거리는 핵심자원이자 필수요소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광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푸드 플랜을 본격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주는 일본정부의 신중한 의사결정을 촉구해 왔고 정부·지방자치단체·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 단계별 세부 대응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피해방지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탄소사회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핵심이 되는 제주형 뉴딜 2.0 추진을 위해 471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조성하겠습니다.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핵심산업인 관광, 1차산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과 미래형 일자리도 창출하겠습니다. 청정과 공존의 제주 핵심가치에 부합하면서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유치는 꼭 필요합니다.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그린·디지털 유망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둘째, 내년을 문화·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화와 관광분야에는 전년대비 17.7%인 469억원이 증가한 3115억원을 투자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문화예술과 관광산업 살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예술인 공연과 창작활동지원,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8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예술인복지기금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에 2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제주시민회관·서귀포시민문화복합센터 등의 생활 SOC를 구축하고 중광미술관 설계용역·제주 비엔날레 개최 등 문화예술의 기반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주 관광객은 지난 8일,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0일이나 빨라졌습니다. 관광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그 결실이 도민 삶에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안전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힘들게 버텨온 관광사업체의 재기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중화권과 일본시장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웰니스 관광과 마을자원 융·복합 등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 재개 요청과 함께, 크루즈선 입항 전면개방도 추진하여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허브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설을 확대하고, 버스준공영제 성과평가 용역 결과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제주국제크루즈포럼 행사와 전국 최초로 국제친환경선박 박람회도 제주에서 개최됩니다. 튼튼한 방역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내겠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에도 총력을 쏟겠습니다.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2028년 COP33 등 비중 있는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회의 인프라와 개최 경험 등 제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제주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나 제주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많습니다. 항공료·숙박비 등 여행경비의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제주 관광의 경쟁력 하락도 우려됩니다. 불친절이나 관광객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가격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해외여행이 일상화될 때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입니다. 관련업계와 종사자들의 자정 결의, 인식변화 등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청정환경’이라는 제주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지켜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수소분야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다양한 실증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그린수소 생산과 시·내외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부터 수소차로 전환을 시작하여 탄소중립 선도지역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가겠습니다. 최근 제주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4개 사업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이 가능한 임시허가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전기·수소차 분야에 1205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차 3만대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에너지 전환 모델도 개발하겠습니다.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 대한 차질 없는 공정관리로 도민불편을 해소하고,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곶자왈 보호, 오름 자연휴식년제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지키기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과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제주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세계인의 보물섬입니다. 관광객 급증으로 상·하수 처리, 폐기물, 교통 등 수용력 3중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자연을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제주’와 ‘성장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저출생과 고령화·복지·안전에 투자해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대비 897억원이 증가한 1조4263억원으로 전체 예산안의 22.3%를 차지합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혹독한 시련이 되었습니다. 어르신과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정비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복지전달체계 기능 강화 중심의 플랫폼 구축과 18명의 민간사례 관리사를 배치하겠습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안정망을 두텁게 하기 위해 527억원을 투자하여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권역별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보급과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 운영에 15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아동학대 통계에 의하면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부모로 조사됐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전년대비 55%가 늘어난 41억원을 투자하고 전담공무원도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더 과감하고 더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장기 아동에게는 균형 잡힌 식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5000원에서 7000원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임차비와 육아지원금, 첫 만남 이용권, 영아수당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17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도서지역 등 6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형 스마트학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중학교 포함해 10개 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 폭등은 청년세대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취약계층을 절망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주거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218호를 공급했습니다. 내년까지 1만호 공급을 목표로 5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도민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제주형 부동산 가격안정 정책연구도 추진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도정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주의 안전수준을 측정하는 제주형 통합안전도를 개발하고, CCTV통합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 제주형 하천정비사업에 374억원을 투입하여 기후변화와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대변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국가 간, 지역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2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해입니다.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도정이 출범합니다. 향후 10년 제주발전의 이정표가 될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초광역 협력 등 변화된 환경에도 발맞춰 가야 합니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도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경영쇄신을 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이 요소수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여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위대한 제주도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 된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습니다. 도민의 뜻을 결집하여 제주의 건강한 미래가 굳건하게 설계될 수 있도록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조정실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구만섭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5 15:21:2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도 사회서비스원’의 선임직 임원에 대해 전국을 대상으로 23일부터 9월7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제주 15번째 출자·출연기관이다. 공공부문이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것이다. 민간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운영·관리하는 공익법인으로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1년 사회서비스원 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하반기 중 설립이 확정됐다. 주요 사업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수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 운영 ▷민간 제공기관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지원이다. 특히 '제주도 사회서비스원'은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과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공모 직위는 총 7명(원장 1명, 비상임 이사 5명, 비상임 감사 1명)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 대상자는 사회서비스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배수의 후보자를 도지사(권한대행)에게 추천하면, 보건복지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도지사(권한대행)가 임명하게 된다. 제출 서류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제주도 복지정책과로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정소식 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3 15:03:17【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농협은 제주를 대표하는 농·축협이다. 특히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경제사업에 나서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으뜸복지 농협'을 구현하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총자산 2조3200억원·자기자본 1760억원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본점·신용지점 19곳에 제주 유일의 농산물공판장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동부·서부 영농지원센터, 하나로마트 3곳, 농협 주유소 4곳도 운영한다. 제주시농협은 특히 '팔방미인 농협'으로 알려져 있다. 자랑거리를 꼽으라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 1118개 농·축협 중 하나로마트사업과 농산물공판장 공판사업 실적, 도시 농·축협 역할지수, 신용카드 이용액, 매출총이익, 당기순이익이 전국 1위다. 조합원 출자금도 지난해 2위를 기록했을 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예수금 잔액도 2조740억원이나 된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12번째에 해당한다. 조합원은 1만2000명이다. 전남 순천시 13개의 농협이 통합된 순천농협에 이어 2위다. 지난 4월1일 창립 45주년이 된 제주시농협의 슬로건은 '경청(傾聽)과 신의(信義)를 더해, 농심(農心)을 채우자'다. 2019년 3월 취임한 제15대 고봉주 조합장(62)은 조합원·고객·임직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조합장은 "농협의 중심은 조합원"이라며 사업정책 첫 단계부터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사업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사업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그가 늘 강조하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다. 조합원 말에 귀 기울이고,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다. 고 조합장은 또 "농협은 농업인들의 지위 향상 뿐 만 아니라, 소득증대를 통한 농가경제 안정에 있다"며 "농가소득의 초석이 될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설립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나눔경영 실천과 소통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시농협이 전국 5위권 조합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었다"며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판매농협'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농산물 수출이다. 제주시농협은 2019년 수출 전용 브랜드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개발해 수출 농산물 차별화에 나섰다. '제즈머라이즈'는 '제주(Jeju)'와 '매료시키다'라는 뜻의 영어 '메스머라이즈(Mesmerize)'를 합친 단어로 '제주산 농산물로 세계를 매료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궁극적으로는 '제스프리(키위)·선키스트(오렌지)' 못지않은 세계적 브랜드(생산자 조직)로 키울 각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1 17:42:50【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농협은 제주를 대표하는 농·축협이다. 특히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경제사업에 나서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으뜸복지 농협’을 구현하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총자산 2조3200억원·자기자본 1760억원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본점·신용지점 19곳에 제주 유일의 농산물공판장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동부·서부 영농지원센터, 하나로마트 3곳, 농협 주유소 4곳도 운영한다. ■ 전국 1118개 농·축협 중 5위권 조합 제주시농협은 특히 ‘팔방미인 농협’으로 알려져 있다. 자랑거리를 꼽으라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 1118개 농·축협 중 하나로마트사업과 농산물공판장 공판사업 실적, 도시 농·축협 역할지수, 신용카드 이용액, 매출총이익, 당기순이익이 전국 1위다. 조합원 출자금도 지난해 2위를 기록했을 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예수금 잔액도 2조740억원이나 된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12번째에 해당한다. 조합원은 1만2000명이다. 전남 순천시 13개의 농협이 통합된 순천농협에 이어 2위다. 지난 4월1일 창립 45주년이 된 제주시농협의 슬로건은 ‘경청(傾聽)과 신의(信義)를 더해, 농심(農心)을 채우자’다. 2019년 3월 취임한 제15대 고봉주 조합장(62)은 조합원·고객·임직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것을 떨쳐버리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토고납신(吐故納新)’의 지혜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청하는 자세로 지역과 함께 성장 고 조합장은 “농협의 중심은 조합원”이라며 사업정책 첫 단계부터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사업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사업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그가 늘 강조하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다. 조합원 말에 귀 기울이고,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다. 고 조합장은 또 “농협은 농업인들의 지위 향상 뿐 만 아니라, 소득증대를 통한 농가경제 안정에 있다”며 “농가소득의 초석이 될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설립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나눔경영 실천과 소통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시농협이 전국 5위권 조합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었다”며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판매농협’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농산물 수출이다. 제주시농협은 2019년 수출 전용 브랜드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개발해 수출 농산물 차별화에 나섰다. ‘제즈머라이즈’는 ‘제주(Jeju)’와 ‘매료시키다’라는 뜻의 영어 ‘메스머라이즈(Mesmerize)’를 합친 단어로 ‘제주산 농산물로 세계를 매료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궁극적으로는 ‘제스프리(키위)·선키스트(오렌지)’ 못지않은 세계적 브랜드(생산자 조직)로 키울 각오다. 이를 위해 외국어에 능통하거나 해외 마케팅에 관심 있는 직원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전문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지감귤 중심이던 수출 품목도 만감류·키위류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수출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도내에선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감귤류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특히 2016년 전국 최초로 ‘산지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과거 경매를 위해 육지의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농산물을 운송하며 들였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생산량 증가로 판로난을 겪고 있는 레몬 재배 조합원들을 위해서는 ‘제주레몬100’이라는 레몬즙 가공제품을 만들어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노형점에는 35개 농가가 참여하는 ‘숍인숍(매장 내 점포)’ 개념의 로컬푸드 판매장도 개설했다. ■ 디지털 취약 고령층 보호 점포 증설 경제사업 추진 성과는 조합원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복지사업으로 이어졌다. 고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 중 21%수준인 2500명이 75세 이상 고령자”라며 “의료복지 혜택 중 뇌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검사비용 지원은 호응이 매우 커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복지 혜택 확대를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힘든 영농생활 속에도 조합원들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 행복 문화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법률·세무 전담직원을 채용해 매주 조합원 상담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가 진행되면서 은행들이 점포와 일자리를 축소하는 등 '몸집 줄이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제주시농협이 지난해 신용점포 2곳(동화로지점·하나로마트금융지점)을 늘린 것도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대 원예학과(80학번)를 나온 고 조합장은 27세이던 1987년에 조합에 가입했다. 올해로 35년째다. 그는 “제주시농협이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1만2200명의 든든한 조합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시대를 위해 제주시농협이 맨 앞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02 19:17:34오는 7월부터 전북, 울산, 제주 지역에 사회서비스원이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사회서비스원 사업대상지역' 공모 결과 울산, 전북, 제주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은 7월, 울산은 10월, 제주는 11월에 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하게 된다. 사회서비스원은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노무·재무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이다. 국공립시설을 위탁운영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서비스 종사자를 직고용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코로나19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가정, 복지시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돌봄 인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긴급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총 14개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세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대구·경기·경남 지역에서 문을 열었고, 올해는 인천·광주·대전·세종·강원·충남·전남 7곳에 이어 울산·전북·제주 3곳이 문을 연다. 울산은 노인 맞춤돌봄, 가사간병, 방문요양, 보육 등 돌봄 서비스 관련 국공립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은 서비스 이용자는 많지만 민간 서비스 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사회서비스 이용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 본부는 민간 서비스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 처우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이는 다수 돌봄 서비스 전달체계를 통합한 것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 밖에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과 지원에 관한 법률' 2건에 대해 국회와 협의하고, 공공부문 서비스 공급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오은선 기자
2021-05-10 19:33:52[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부터 전북, 울산, 제주 지역에 사회서비스원이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사회서비스원 사업대상지역' 공모 결과 울산, 전북, 제주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은 7월, 울산은 10월, 제주는 11월에 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하게 된다. 사회서비스원은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노무·재무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이다. 국공립 시설을 위탁 운영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서비스 종사자를 직고용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가정, 복지시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돌봄 인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긴급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총 14개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세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대구·경기·경남 지역에서 문을 열었고, 올해는 인천·광주·대전·세종·강원·충남·전남 7곳에 이어 울산·전북·제주 3곳이 문을 연다. 울산은 노인 맞춤 돌봄, 가사간병, 방문요양, 보육 등 돌봄 서비스 관련 국공립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9곳, 종합재가센터 2곳을 운영한다. 전북은 서비스 이용자는 많지만 민간 서비스 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사회서비스 이용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 본부는 민간 서비스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 처우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이는 다수 돌봄 서비스 전달체계를 통합한 것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 밖에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과 지원에 관한 법률' 2건에 대해 국회와 협의하고, 공공부문 서비스 공급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임호근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연내 사회서비스원 3곳 추가 설치로 긴급하게 발생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전국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며 "사회서비스원 설치로 이용자들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고, 민간 서비스 기관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5-10 14:46:06[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오승환)가 주관한 ‘제1회 지방자치복지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는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총 4명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은 원희룡 지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원 지사는 전국 최초로 민간 사회복지 전문가를 개방형 직위로 채용해 민관 협력의 복지공동체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보건복지부에서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올해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해 제1회 지방자치복지대상을 신설하고,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국민복지 증진에 헌신한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3-30 10:55:09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제주도정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야에서 알찬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 새해를 맞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더욱 단단한 각오와 책임감으로 제주를 안전하게 지키고,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여 새로운 희망을 싹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제주도정의 최우선 순위는 코로나19 방역입니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해에도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방역체제를 가동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겠습니다.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펼치는 것도 과제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관광업계와 문화예술계 등이 어려움을 견디고 생존할 수 있도록 가용 재정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도민 삶의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고용 유지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도민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현안 해결에 집중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제주형 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디지털비대면 전환을 통한 체질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도민이 함께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위기에 더 강해지는 제주도민의 마음과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지역경제가 다시 힘차게 뛰기를 기원합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도지사 원희룡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30 15:49:07[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 7기 하반기 제주도정이 당면한 중점 과제로 제주의 청정과 안전·공정관광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성과와 하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주제 열린 주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국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국경 수준의 방역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지금까지 지역감염 제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도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오늘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디지털·그린 뉴딜)을 제주의 카본 프리 녹색산업과 4차 산업이 접목된 비대면 산업의 전국적인 투자와 연계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산업 분야와 기존 산업을 변화시켜 나가는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 위기를 넘고, 제주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 일선 현장에서의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한다”며 “효과적인 추진체계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원 지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경제를 생각하면 밀려드는 여행객이 반갑지만, 제주관광의 가격·품질 때문에 이미지가 흐려질 위기도 있다”며 청정제주·공정가격·착한여행 기조 아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들은 민선7기 하반기 주요 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방역 구축 ▷재난안전 종합 컨트롤 강화 ▷제주관광 단계적 회복 추진 ▷그린뉴딜과 연계한 ‘CFI(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추진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 추진 ▷중앙부처 국비 절충 ▷2020 하반기 도정 운영방향 등을 보고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14 17: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