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취약계층 자립을 돕고자 금융·법률·복지를 연계한 현장 상담에 나섰다. 익산시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이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담은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합사례분과와 익산시가족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통합사례분과는 사례관리 대상자 중 상당수가 지출 관리 미숙 또는 금융·법률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해 가계부채 악순환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일시적 지원을 넘어 더욱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고자 통합 상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은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 해당 기관의 사례관리로 연계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는 통합사례분과를 포함한 8개 분과에서 올해 하반기 통합돌봄에 대한 강연 및 정책포럼 등 다양한 복지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9 15:04:0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콘텐츠 기반 커머스 시대에 맞춰 쇼핑 플랫폼 입점부터 마케팅, 물류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외 이커머스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함께 'K브랜드 동남아·일본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를 열어 'CBE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틱톡 인앱 쇼핑 플랫폼 '틱톡샵'과 숏폼 광고마케팅 전문기업 '윗유',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150여명 국내 브랜드 및 셀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선보인 'K-셀러 CBE 원스톱 패키지'는 플랫폼 입점부터 콘텐츠 기획, 마케팅, 결제, 물류 등 해외 이커머스 진출에 필요한 전과정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서비스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셀러들이 겪는 수출 장벽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동남아 지역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층 빠르고 정교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송 시간은 현지 풀필먼트 이용 시 최대 6일 배송 시간이 줄어들어 주문 1~2일만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운영 중인 60여개 거점이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여러 국가에서 인입되는 주문 정보와 물류센터 재고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셀러들에게 실시간 물류 운영 현황을 제공한다. 체계적인 물류 운영에 마케팅, 결제 영역에서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더해지면 복잡한 해외 이커머스 진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트너사로 나선 틱톡은 틱톡샵을 활용한 커머스 확장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틱톡샵은 입점 브랜드 수가 2023년 70만개에서 이듬해 110만개로 1년 만에 약 6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와 전 세계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틱톡샵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강한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이를 활용한 한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 본부장은 "K웨이브를 이끄는 한국 브랜드들이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 물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촘촘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셀러의 해외 이커머스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18 09:00: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시 이전 방침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의 지자체 이관을 제안했다. 유정복 시장은 17일 인천시의회의 인천시 시정질문에서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처의 단순한 지방 이전보다는 기능이 이관돼야 한다며 해양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지역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의 지자체 이관을 주장했다. 유 시장은 “항만 오염과 해양 정책이 지역의 산업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관련 기능은 어떤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항만 도시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단순히 이전에 반대하는 차원과는 별개로 수도권 항만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실증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해사 법원 본원 유치, 해양 전문 인력 양성 기반 해양대학교 설립, 국제수로기구 인프라 센터 유치 등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할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시는 항만 자치권 확보와 미래 해양산업 육성 연계 방안에 대해 항만 개발 사업에 지방 정부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하고 대안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준설토 매립 사업에 대한 지방 정부 소유권 확보를 위한 항만법 개정 추진, 항만 배후단지 투자 유치와 관리를 위한 인천시의 직접 참여,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간 공동 항만 개발 사업 체계 구축, 인천 해안 재개발 전담 조직 설립을 통한 사업 관리 등을 통해 자립적인 항만 운영권을 보유하고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만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해운항만, 물류, 해양바이오, 조선 기자재, 해양 레저, 건강 등 신산업을 핵심 산업군으로 선정해 인천항을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유 시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8개 해양 관련 핵심 기관이 이미 부산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해수부까지 이전하게 되면 해양도시로서 인천의 정책 접근성과 자율성이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어 수도권 역차별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7 16:22:0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교통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 주관 '2025 화랑훈련'과 연계한 대테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화랑훈련은 민·관·군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대침투 실제훈련을 진행해 통합방위요소 현장조치 능력을 검증 및 숙달하는 훈련으로, 격년으로 진행된다. 올해 화랑훈련과 연계한 인천공항 대테러 합동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해 군, 정부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60명이 참여했다. 인천공항을 대상으로 테러를 모의하고 제2교통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등 폭발물 테러 발생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위기상황에 대응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조치를 통해 테러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과정에서 제2교통센터 내 쓰레기통에서 폭발물 테러 의심물체 신고가 접수되자 공사 테러대응팀 소속 폭발물 처리(E.O.D.) 요원이 폭발물 탐지 및 확인 등의 초동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군 화생방 및 폭발물 초동조치부대가 전개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었으며, 훈련과정에서 발견한 미비점을 개선함으로써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대테러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테러 등 안전위협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객들이 증가하는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항 내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7 14:21:11소프트캠프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소프트캠프 솔루션 데이(SOFTCAMP SOLUTION DAY) 2025’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매년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시장 트렌드와 업계 이슈를 공유하고 소프트캠프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비즈니스 기회를 견고히 하는 세미나다. 인공지능(AI)을 진화하는 업무, 인공지능전환(AX) 환경을 지키는 보안의 핵심 전략을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내세웠다. AI기술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빠른 확산속에서 기업의 업무환경이 AX 시대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조망하고 해당 변화 속에서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안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소프트캠프, 학계, 고객사 등 다각도의 보안 전문가가 참여했다. 중앙대학교 장항배 교수, 대구대학교 김창훈 교수와 소프트캠프 및 고객사가 직접 연사로 나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국가핵심기술과 클라우드서비스 △국가 망 보안 체계(N²SF)와 미래발전 방향 △ 국가 망 보안 체계(N²SF) 보안 환경 구현 방안 △AX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문서보안(소프트캠프 솔루션 도입 고객사 사례 발표) △AI∙SaaS 기반 금융혁신서비스를 위한 보안 전략 △AI 에이전트 활용한 오픈소스 취약점 관리방안에 대해 주제 강연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학계, 고객사, 소프트캠프가 정책∙동향, 도입사례, 최신기술을 심도있게 발표했다. 주제 강연에 이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데모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 컨설팅까지 제공해 고객사 비즈니스 상황에 최적화된 보안 전략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환경의 통합 계정 관리 서비스 SHIELD ID △웹 격리 기술(RBI, Remote Browser Isolation)이 적용된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 실드게이트(SHIELDGate) △클라우드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SHIELDRM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브로커 SHIELDrive △소프트웨어(SW) 공급망 위협 대응 서비스 XSCAN 등을 직접 시연했다. 특히 이번 데모체험 공간에는 실드게이트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드게이트는 웹 격리 기술(RBI) 적용된 웹 기반 SSH 터미널 등 웹 인터페이스를 통한 시스템 접근을 지원하는데, 격리된 클라우드 또는 중앙 서버 환경에서 모든 작업이 처리된 후 사용자에게 화면 정보만 전달한다. 기존의 VDI, VPN이 갖는 보안의 취약점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시범적으로 VBI(Virtual Browser Isolation) 기술을 적용한 실드게이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PC일체형 가상 브라우저 부스에도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 사용자가 별도 실행없이 노트북, 데스크톱과 같은 디바이스를 켜는 즉시 격리된 브라우저 환경이 자동 실행돼 보다 고도화된 보안성을 담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일반브라우저 사용과 동일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소프트캠프 배환국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규제샌드박스, 국가 망 보안 체계(N²SF), 국가 핵심기술 클라우드 이용보호 기준 등 시장에서는 단순히 규제를 따르기 위한 보안이 아닌 실질적인 보호를 위한 보안을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소프트캠프는 최초의 기술 보다는 최대의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이를 보안으로 가능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6 18:09:38【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로봇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영월 한반도농협 스마트 APC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한반도농협 스마트 APC는 지역 농산물의 선별과 포장, 저장 과정을 자동화하고 입출고 및 유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갖춘 전국 최초의 로봇 기반 토마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APC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로, 기존 수작업 중심의 유통 공정을 자동화 기반으로 전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불안정 상황에서 생산과 유통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 관리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원천 강원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스마트 APC는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농산물 품질 고도화와 유통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농업 혁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APC를 지속 확대해 지역농협과 민간 유통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 누구나 균형 있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농업 유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5 08:31:01[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인 BDC(Bridge Data Centres)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1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들을 개발·운영해온 유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BDC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270MW)보다도 훨씬 큰 규모로,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시설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데이터센터에 구체적으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도입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 등 보조전원 설계 △첨단 액침냉각 기술 및 냉매 공급 등 데이터센터 전용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SK가 제공하는 DCMS는 데이터센터 곳곳의 전력 흐름과 이상 신호를 상시 모니터링해 예비 발전기와 보조전원이 적기에 가동되도록 만드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액침냉각 기술은 서버를 액침냉각 플루이드(Immersion Cooling Fluids)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으로, AI·빅데이터 등 고발열 장비가 많은 첨단 데이터센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전 등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안정성과 액침냉각 등 운영비 절감 기술력을 입증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BDC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의 기술력 및 경제성을 평가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등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케빈 관(Kevin Guan) BD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DC는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전용 그린 에너지 솔루션의 발전과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2 08:22:09#. 20대 A씨는 중학교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성범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나는 봄' 센터에서 상처를 치유했다. 의지할 곳 없이 어머니의 빈자리를 안고 살아가던 A씨에게 병원 진료비는 늘 큰 부담이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봄'의 무료 건강 지원과 따뜻한 밥 한 끼는 큰 위로가 됐고, 이곳을 '엄마 품'처럼 느끼게 됐다. 위기 여성청소년을 지원해 온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이 운영 종료 위기에 놓였다. 정책 환경이 변화했고, 다른 지원센터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센터 측은 아이들이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반발하지만, 서울시는 사업 대상과 목적에 부합하는 통합 센터 건립을 위해 기존 사업 종료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이 한 달 뒤인 오는 7월 4일 운영을 종료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센터 측에 운영 종료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운영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센터는 주요 위기 청소년 사례 이관과 센터 내부 시설과 장비 재활용을 위한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봄'은 지난 2013년 서울시와 사단법인 막달레나공동체가 성매매, 성폭력 등 성범죄에 노출된 10~19세 위기 여성청소년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센터다. 여성의학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학과 등 전문의 약 20명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예방접종 및 상급의료기관 연계까지 지원한다. 개소 이후 센터의 도움을 받은 위기 여성청소년은 2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역할을 해 온 센터는 개소 12년 만에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시가 최근 센터에 사업 종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센터는 그간 여성청소년의 사후 관리와 오프라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왔으나, 서울시는 위기 여성청소년의 접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 예방 역량을 갖춘 통합 센터 건립을 추진하면 기존 센터 종료를 결정했다. 센터 운영 종료가 결정되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통합센터 오픈 전까지 위기 여성 청소년들이 도움을 청할 공간이 자칫 사라질 수 있는 탓이다. 나는 봄 관계자는 "위기 여성청소년의 온라인 성범죄 연루를 사전 예방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사후관리와 아이들을 지킬 센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위기 청소년 아이들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이 우리 센터"라며 "통합 센터 건립까지 걸리는 6개월 동안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해야 할 타이밍에 아무도 없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센터 측은 서울시 결정에 반발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약 2만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도 센터 운영 종료에 유감을 표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나는 봄 센터가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10여년간 위기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현장 대응망으로 기능해왔다"며 "이런 현장 기반의 대응 체계가 중단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시는 이번 결정이 폐지가 아닌 재정비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위기 여성청소년 상대 온라인 성범죄 예방 기능을 추가한 센터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새 센터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모니터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가출 청소년 유인 범죄 예방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도가 높은 주요 관리 대상인 아이들은 각자에게 동의를 받아 수탁법인인 막달레나공동체로 이관해 공백기 간 관리할 예정"이라며 "자체 의료기능을 갖춘 나는 봄 센터를 유지·보수해 내년 1월 통합센터를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장유하 기자
2025-06-10 19:06:44[파이낸셜뉴스] 국립암센터는 외래기반 통합치료 공간인 '통원치료센터'를 병원동 본관 5층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설된 통원치료센터는 제1주사실(61병상), 제2주사실(6병상), 항암낮병동(41병상), 시술낮병동(11병상)으로 구성됐다. 총 119병상 규모며 이는 국립암센터 총 입원 병상(536병상)의 약 22%에 해당한다. 통원치료센터는 외래에서 처방한 항암치료, 기타 주사치료, 외래처치 및 시술, 장루용품 지급 등을 전담하는 전문 치료 공간이다. 기존에 입원하여 시행하던 치료들을 외래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낮병동 및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이 낮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밤에는 가정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의 연속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층간 이동 없이 한 층에서 치료, 수납, 귀가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 중 부작용 발생율이 높은 항암요법의 경우, 항암낮병동을 통해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가 중단되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단기 입원을 통해 환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새벽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과 대기 시간 문제를 해소하고자 '사전 예약제'를 도입, 환자들이 불필요한 대기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통원치료센터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겪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5:16:48[파이낸셜뉴스] 삼일PwC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내부통제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부통제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내부통제는 이제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기준'과 '자금통제 공시 의무화' 등으로 규제환경이 강화되고,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내부통제 접근 방식의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로 6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는 삼일PwC의 내부통제 및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이 직면한 복합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성재 삼일PwC 파트너가 '내부통제 진화 방향성: 제도, 기술, 사람'을 주제로 포괄적인 내부통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자금통제 공시 사례를 포함한 내부회계관리제도 트렌드를 분석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김두삼 파트너가 '전사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의 통합'을 주제로 분절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통합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여현 파트너와 정수정 이사가 '데이터와 AI가 이끄는 내부통제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AI 기술이 내부통제를 자동화, 지능화해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를 위주로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발표자와 참가자가 직접 소통하는 Q&A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임성재 파트너는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AI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 시대에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단순한 규제 대응 도구가 아닌 기업 가치 창출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자금통제 공시를 포함한 최신 내부회계관리제도 트렌드를 넘어, AI 시대에 기업이 구축해야 할 미래형 내부통제 시스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9 1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