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외국 공무원들이 스마트시티 벤치마킹을 위해 잇달아 방문하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합관제 표준모델로 떠올랐다. 13일 중동 오만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20일 중남미 4개국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시장단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찾아 시민 안전, 지능형 교통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특히 방범, 교통, 재난, 복지, 환경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도시를 구현하고 있는 시스템에 귀 기울이며, 인공지능 및 시설운영 첨단화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송재환 부시장(안양시장 권한대행)과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환담도 나눴다. 송재환 부시장은 “중동 및 중남미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데 우리 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전범이 되길 바라며, 필요 사항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4개 시 시장단은 이에 감사인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올해 3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튀니지에서 열린 ‘한국-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 포럼’에 초청돼 대한민국 자치단체를 대표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관련 부처 고위급 면담에서 안양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자국에 적용하기 위한 주요 기술이전 등이 가능한지를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안양시는 2013년부터 행정안전부, KOICA, KOTRA 등이 주관하는 국제행사에 초청받아 브라질, 멕시코, 페루,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 전자정부 사절단에 참여해 대표 스마트도시 안양시의 국제적 위상과 대한민국 정보화 기술을 세계에 알려왔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안양시 관내 IT기업의 우수한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요 해외 도시와 교류협력 확대 및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09년 3월 구축된 이후 국내에선 1200개 기관에서 1만5000명이 방문했고, 해외에선 134개국 551개 도시에서 4700명 넘게 다녀가는 등 국제적으로도 모범적 통합관제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23 13:19:17【 경기=노진균 기자】 "임기 마지막까지 비자득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며 시민들께 성과로 보답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민선8기 들어 안양시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FC안양의 쾌거부터 시청사 이전을 통한 기업도시 조성, 박달스마트시티 개발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전략이다. 최근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2012년부터 일찍이 스마트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꾸준히 인프라를 구축해온 결실이다. 143개국 720개 도시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은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시의 진정한 경쟁력은 시민들의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최 시장은 "안양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구체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품격 있는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FC안양 1부 승격 후 변화는. ▲행복한 상상이 현실이 됐다. 2013년 창단한 이래 11년 만에 승점 총 63점(18승 9무 9패)으로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많은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써준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FC안양을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A.S.U. RED 서포터즈와 시민들께는 항상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 1부 리그 승격은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선이다. 시민구단인 FC안양이 시민의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히 준비하겠다. FC안양이 1부 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술보강 및 팀워크 구축을 위한 K리그1 수준의 선수단 구성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른 일정 수준의 예산이 필요해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기업구단이 아닌 FC안양이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구단에서 기업·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 유치 등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자체 재원 마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축구전용구장 건립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986년에 준공된 노후한 안양종합운동장의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축구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청사 이전의 배경과 추진 현황은. ▲더 큰 도약과 변화를 위해 입지 여건이 가장 훌륭한 시청사 부지를 과감히 기업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동안구를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민선 8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약 6만㎡의 시청사 부지는 인접한 중앙공원과 미관광장, 평촌공원까지 연계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공원 내 업무공간으로 그린워크를 조성하고 시민 편의를 위한 전시·체육 등 문화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추진 중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영입에 달려있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치는 인재들이 가족과 살고 싶은 도시여야 가능한 일이다. 바로 여기에 유망 기업들이 안양시로 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안양시가 기업에 내어줄 청사 부지는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4호선의 역세권일 뿐 아니라 관내에 1호선이 지나고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도 구축 중으로 서울 핵심 업무권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강남, 판교, 서울 등과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산업 클러스터 핵심 부지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계속 풀어야 할 숙원사업이 있다면 ▲안양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뚝심으로 숙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20여 년 동안 고전해 온 숙원사업의 성과들은 다른 중요사업 추진의 용기와 동력이 되고 있다. 2022년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 체결과 이듬해 4월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안양역 앞의 장기 방치건축물 철거 완료 등이 숙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다. 민선5기 전국 최초로 제안한 공약사업이었고 지속 추진해 온 '경부선 지하화 추진사업'은 올해 1월 특별법 제정으로 빛을 보고 있다. 특별법에는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안양시 경부선 지하화 기본 구상 용역' 결과가 상당부분 반영됐는데, 어느 지자체보다 오랫동안 추진하며 준비해온 타당성 있는 자료들을 근거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에 집중된 기능을 분산 및 연계하고 안양을 더 넓게 활용하고, 더 효율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 외곽을 개발하는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콤팩트시티의 인덕원 도시개발사업, 호계스마트자족도시 조성 등의 핵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모두 대규모 사업으로 정부, 경기도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고, 주민 의견 수렴 및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스마트도시 안양의 강점이 있다면. ▲올해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표준 심포지엄'에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도시의 스마트화는 물론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엄격히 평가한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스마트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자체 부분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안양은 '스마트도시'라는 말이 흔치 않던 민선5기부터 미래 발전을 위해 '스마트' 콘텐츠에 주목했고, 2012년 7월에는 '스마트창조도시 안양'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도시 조성을 시작했다. 그간 노력으로 최근 국내외 수상과 성과가 잇따르고 있는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통합센터를 올해 4월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확장 이전했고, 개관식에서 디지털 혁신과 미래 신산업의 선두주자이자 성공적인 도시모델로 '디지털 안양특별자치시'를 선포했다. 시민이 생활에서 체감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같은 달 도심의 일반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안양시의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는 디지털 안양특별자치시의 대표사업이다. 주야로의 최종 목표는 민간 운수사와 협업을 통해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고 구인난 및 노선의 수익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주야로는 지난달 약 6개월의 시범운행을 종료하고 민간 위탁으로 본격적인 정식 운행에 돌입했다. njk6246@fnnews.com
2024-11-27 17:25:50[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KTX-이음과 전동열차 등 철도차량의 핵심 부품 10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외산 부품 수입과 비교해 조달기간을 최대 10개월 단축하고 연간 49억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지난 2020년 철도차량 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철도차량부품개발’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을 수주했다. 전담조직을 꾸려 국내 50여개 산학연 단체가 함께하는 사업을 총괄 추진해왔다. 전체 사업은 △(국산화 10종) 철도차량의 부품을 국산화해 자립을 추진하고 △(부품개발 5종)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 부품 개발로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다. 내년까지 6년간 약 157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인 KTX-이음 8종(고강도 고성능 제동시스템·모듈형 주회로차단시스템·고효율 친환경 공조시스템·주행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기스프링 등)과 도시철도 차량인 전동열차 1종(전기식 출입문시스템), 트램 1종(경량화 설계된 저상 트램용 관절장치) 등 모두 10개다. 이번 사업으로 KTX-이음의 부품 국산화율이 90%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차량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부품의 기술자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시장진입을 지원한다. 또, 철도운영기관마다 다른 전동열차 출입문시스템의 사양을 통합하고 최적화된 설계기술 표준을 마련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저상 트램용 부품은 관절장치 독자모델을 개발해 국내 트램 시장의 산업 기반을 넓혔다. 앞으로 코레일은 부품 업체와 연계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실용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동반상생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자생가능한 철도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진출 관련 국제인증(SIL·TSI 등) 획득을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외 인증기관과 협업해 성능을 검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개발 부품을 실제 차량에 시범 설치해 인터페이스, 내구성, 안전 기능 등을 확인하는 ‘현차 시험’을 진행중이다. 수요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도록 현차 적용 실적과 신뢰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27일 오전 대전사옥 디지털허브에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발 부품 소개, 향후 실용화·사업화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의 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운영기관, 차량제작사, 부품제작사, 인증기관, 관련 기업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운영기관과 차량 제작사, 부품업체 등 산업계와 학계, 정부가 힘을 모아 고속철도차량 기술자립의 길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며 "현재 연구 중인 시장선도형 부품개발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우리의 기술이 한국철도를 넘어 글로벌 철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7 13:53:25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8:25:36[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4:50: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7027억원(10.2%) 증가한 7조6069억원을 편성해 11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함께 산업·인재·창업 등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민생 회복·미래 투자 △공동체 회복·돌봄 확대 △기후 회복·안전망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민생 회복·미래 투자 부문에선 지역 경제의 주요 주체인 소상공인·중소기업·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부담 완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12종의 정책 자금을 편성했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의 제2금융권 대출 지원을 위한 '영세 소상공인 중소금융권 금융비용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공배달앱 지원 예산과 청년에게 광주가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청년월세, 주택임차보증금이자 지원, 일자리 공제, 청년구직활동수당, 일경험드림 등 청년 지원 사업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광주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 창업·실증, 광주형 실무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업 창업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해 AI 창업캠프·AI 사관학교·AI 데이터센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점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공동체 회복·돌봄 확대 부문에선 대한민국 표준 돌봄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개별 돌봄을 넘어 관계돌봄과 공동체 복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쓴다. 또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운영, 생활권 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강화한다.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일·가정 양립, 임신, 출산, 육아 돌봄에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에 적극 대응한다. 광주 대표 저출산 대응 정책들이 정부 대표 사업으로 거듭난 만큼 기존 사업들을 확대하는 한편 출생가정축하 상생카드 지원, 대체인력 근로자 특전(인센티브) 등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들을 대표 사업으로 추가 발굴·운영한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마을공동체 사업을 확대하고, 주민자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지원 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기후 회복·안전망 강화 부문에선 다른 도시보다 빠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와 연계한 광주형 모델 'G-패스'를 시행해 연령층별로 'K-패스' 지원금 외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과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난관리 예산,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친수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광주천 수질 개선과 유량 확보 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한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양림권역 근대문화자산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이어지는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를 정비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 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든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본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7월 재정혁신단을 신설해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요 투자 사업 점검, 비효율 예산 발굴, 추가 세입 확보 방안 등을 추진했다. 또 '재정 전략회의'를 통해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추진 시기 조정이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분할 편성 또는 폐지하는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고금리(평균 3.7%)의 차입금 1548억원을 저금리(2.8%)로 차환해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 168억원을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생 회복과 동시에 미래 투자에도 중점을 둬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1 17:15:19[파이낸셜뉴스]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한국 디지털 신분증을 구현한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각 국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블록체인 기반 한국형 분산 신원인증(K-DID)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디지털 신분증 모델을 해외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4 시큐업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국가 모바일 신분증 모델을 해외로 확산하고, 글로벌 디지털 ID 표준화를 선도해 인류 공헌에 기여하는 것이 K-DID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한국의 디지털 신분증에 적용된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코드를 외부에 공개해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DID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DID 확산을 위한 범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 국가들에게 DID 체계를 지원하고, 국제간 연계를 추진해 글로벌 디지털 ID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K-DID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확산하며, 신분증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이들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해 인류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재단을 설립해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또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오픈소스화에 참여하는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재단 설립·운영 과정에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ID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기술도 선보였다. 누구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인 모바일 보안앱인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적용됐으며,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의 살생없는 실험동물 부검 등 실용적 실습 콘텐츠들, 동형암호 접목 AI 안면인식 보안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 블록체인 디지털 ID 서비스와 통합인증 서비스, 제로트러스트 전략과 제품군,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등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9 14:29:19[파이낸셜뉴스] 국토의 기후나 역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담은 디지털 트윈국토가 표준화된다. 다른 지역이나 다른 기관의 데이터라도 별도의 가공이나 변환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시 간 교통량, 도시 열섬 현상, 바람길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보다 쉽게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6종의 새로운 국가표준을 마련해 31일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모사하고, 가상화 기술(AR/VR+GIS+ BIM+IoT+AI 등)로 연결한 국가 위치기반의 정보체계(솔루션 또는 플랫폼)다.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은 실내공간, 지하공간, 지형모형, 교통 분야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데이터 모델과 품질, 메타데이터와 제품 사양을 포함한다.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가표준을 별도로 제정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표준화 방법을 통한 데이터 공유는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 모델 표준에서 정의한 속성과 기하 타입에 따라 변환해 전송한다. 전송받은 표준 형태의 데이터를 자신의 시스템에 맞게 변환해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모델을 통해 변환된 표준화된 데이터는 개방된 스키마를 통해 공통된 내용을 사람과 기계가 모두 읽을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로 변환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은 GML(Geography Markup Language)를 인코딩 모델로 사용한다. 새로운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에서 만든 정보를 보다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데이터들이 하나의 형식으로 저장·공유될 수 있다. 이에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인접한 지자체에서 각각 디지털 트윈국토를 만들어도 도시 간 교통량, 도시 열섬 현상, 바람길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정부는 이번 표준 제정으로 데이터의 통합과 상호 운용성을 높여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국토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화는 공간정보의 연계 활용을 위한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필요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8 09:09:26[파이낸셜뉴스] NHN두레이가 AI가 탑재된 협업 서비스 'Dooray! AI'를 공개했다. 2019년 9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두레이는 프로젝트(협업),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다양한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 서비스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지난 15일 성남 판교 NHN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레이는 본격적인 AI시대에 맞춰 SaaS의 AI 구독을 통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두레이 AI를 발판 삼아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두레이 AI는 여러개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고객사의 보안 환경과 업종에 따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레이를 도입한 고객사라면 별도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AI를 구독할 수 있다. 두레이 서비스는 CSAP 표준 인증 획득 등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국방부를 포함한 120여곳이 넘는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민간 기업에도 4000곳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내에는 현대기아차 그룹에 공식적인 파트너사로써 두레이가 도입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5 18:16: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로 속속 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그린다에이아이, ㈜리버트리, ㈜모션어드바이저, ㈜에핀, ㈜투엔티닷, ㈜티엔케이에이아이 등 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 8개사와 215~222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규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대표이사,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호진 ㈜그린다에이아이 대표이사, 조아름·유제승 ㈜리버트리 대표이사, 박성호 ㈜모션어드바이저 대표이사, 전영미 ㈜에핀 대표이사, 김하영 ㈜투엔티닷 대표이사, 박희수 ㈜티엔케이에이아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수행 △AI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특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장성군 남면에 구축 예정인 파인데이터센터의 개발사인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 2개 기업은 광주지역 AI 산업과 AI데이터 센터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역 AI 기업들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상호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파인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AI와 연계한 민간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다른 6개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한 AI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형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기업이 광주에 온 덕분에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실현에 큰 힘을 얻는다"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AX실증밸리 사업인 AI 2단계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파인디씨피에프브이㈜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전남 장성군 남면에 40MW 규모의 파인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시행 주체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자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광주시는 AI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의 AI 연구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파인데이터센터는 기업의 AI 상용화 서비스 전환을 지원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분석해 투자전략과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개인별 최적화된 투자 정보화 콘텐츠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증권 인공지능(Stock AI) 서비스 기업이다. 지능형 고객 응대 솔루션, 구축형(온프레미스)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리버트리는 도서관 운영에 핵심적인 정보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알고리즘과 형태소 분석 기술을 통해 국제 표준의 도서정리목록(MARC) 기반의 E-CIP(도서관 운영시스템과 연동해 책이미지, 서지정보, 희망도서 신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을 도서관 사서에게 실시간 지원하는 사서업무 지원 솔루션을 연간 구독서비스로 제공한다. 국회도서관과 광주시립도서관, 서울도서관, 카이스트 등 국내 155개의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션어드바이저는 학습자세를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서비스 로봇과 비전 인공지능(VISION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생애주기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에핀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Computer Vision&AI) 기반의 게임·문화·의료산업 분야에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e스포츠의 패러다임 무안경식의 '메타버스FPS시스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의 대화형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꼬꼬톡' 등이 있다. ㈜투엔티닷은 증가하는 음주·약물·고령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을 활용해 보행·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재 인지능력 상태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디지털 키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티엔케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기술을 활용한 시각 솔루션·예지보전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AI·데이터 바우처 등 공급기업으로 등록해 사업 수행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2 15: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