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홀딩스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26일 본지 취재 내용에 따르면, 투믹스홀딩스의 지난해 가결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684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80% 급증한 수치다. 투믹스홀딩스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기업 디딤이앤에프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투믹스홀딩스는 100% 자회사로 투믹스를 두고 있으며 손자회사로 투믹스글로벌을 거느리고 있다. 투믹스는 지난해 매출 242억원에 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회사 투믹스글로벌은 매출 525억원에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믹스의 실적은 2021년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투믹스글로벌은 2021년 대비 매출은 100억원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1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2015년 '짬툰'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투믹스는 2016년 '웹툰과 코믹스'의 합성어인 투믹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투믹스글로벌은 2018년 영어와 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총 9개 언어로 3500만명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징흥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웹툰산업 매출은 1조5660억원에 이른다. 2020년 대비 48.6% 늘어난 것이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시장은 2021년 47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601억달러(약 74조원)로 연평균 40.8%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6 10:01:47[파이낸셜뉴스] 수성웹툰의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가 1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이를 31일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수성웹툰의 부채가 줄어 재무 건전성이 높아졌고 최대주주의 경영 지배력은 그만큼 강화됐다.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투믹스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40.9%에서 47.7%로 6.8%p 늘었다. 투믹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수성웹툰 유영학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전환사채 홀더와 주주의 입장이 항상 같을 수 없다"며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의 규모 만큼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감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배력도 강화됐기 때문에 당초 목표였던 글로벌 K웹툰 기업으로 도약과 변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최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전환사채를 주권으로 전환하는 것은 책임 경영 의지를 표방해 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안정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여건과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수성웹툰은 액면 병합과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의 지분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70% 이상 지분율 확보가 완료되면 수성웹툰은 연매출 1000억원대 기업에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고수익 사업 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자회사 퓨쳐하이테크는 SK하이닉스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장비 초도 물량을 수주해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1 09:36:0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9일 개최된 와이랩의 정기주주총회 결과가 웹툰 관련주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은 이틀째 상승 폭을 키우고 있고 미스터블루는 거래량 140만주를 넘기며 강세다. 디앤씨미디어는 장중 9% 오름세고 수성웹툰도 박스권 탈피를 위한 거래가 연출되고 있다. 와이랩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총을 통해 네이버웹툰 출신이면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윤인완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윤 이사는 글로벌총괄 프로듀서와 와이랩스튜디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와이랩은 네이버웹툰과 CJ ENM이 각각 9.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웹툰 사업 보강을 위해 인기작가 채용택씨와 한동우씨 등이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고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의 운영진이며 AI 스타트업인 로지피티 창업자 추다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와이랩의 이번 주총은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K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둔 웹툰 전문가들의 경영진 전진배치와 AI 기술과 사업 접목을 위한 사외이사 영입 등이 주요 사안이었다"고 평가했다. 미스터블루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간접 수혜주로 거론되며 와이랩과 함께 올해 상승세를 탔다. 디앤씨미디어는 최근 하이투자증권이 목표가 2만9000원을 제시하며 2024년 연간 매출 703억원을 전망했다. 웹툰 종목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수성웹툰은 글로벌 회원 5000여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 기업 투믹스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올해 사명을 수성샐바시온에서 수성웹툰으로 변경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11:37:50[파이낸셜뉴스] 수성웹툰은 발행한 전환사채(CB)의 매입 후 소각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성웹툰이 최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서 19회 전환사채부터 25회 전환사채까지 658억원의 미전환 또는 미상환 전환사채가 있다. 이에 대해 수성웹툰 경영진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된 전환사채 매입 후 소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지난해 인천 청라에 있는 공장을 351억원에 매각했다"라며 "이 중 계약금과 중도금이 수령됐고 오는 5월 중순 잔금 수령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의 자산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잔금 수령 시점에 전환사채의 매입 후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의 검토와 동의에 따라 매입 후 소각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은 250억원 규모의 매입 후 소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성웹툰이 발행한 전환사채 중 21회 전환사채가 매각된 공장을 담보로 하고 있어 21회 전환사채 250억원을 우선 매입해 소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회차 전환사채는 발행 당시 전환가 1548원으로 발행됐으나 주가 하락으로 이달 612원까지 가격이 조정됐다. 리픽싱 기간이 1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에 따라 행사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주식으로 전환돼 물량부담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회사 측은 부동산 매각자금으로 이를 매입해 소각하는게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50억원 가량으로 검토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전환사채 물량 부담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21회차는 매입 후 소각하고 24회 전환사채는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가 보유한 것으로 시장출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투믹스홀딩스가 수성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수권자본이 다소 부족해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한 것이 160억원 규모의 24회차 전환사채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공장 매각대금으로 25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매입해 소각하고 경영참여와 관련해 확보한 160억원 규모를 포함하면 약 41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가 시장출회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주가 희석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수성웹툰은 물류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투믹스홀딩스에 인수됐고 웹툰 분야 선두그룹인 투믹스의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반도체 검사장비회사인 퓨쳐하이테크와 매니지먼트 회사인 더퀸에이엠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 대표는 “투믹스홀딩스에서 수성웹툰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34%까지 증가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완성했다"라며 "올해 전 사업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경영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5 10:05:24[파이낸셜뉴스] 사무엘 황 대표가 이끄는 NPX홀딩스(엔피엑스홀딩스)가 바이옵트로를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회사로 키운다. 오는 18일에는 사명을 엔피엑스로 바꾸기로 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업·에이전시업, 아티스트 초상권 및 캐릭터 산업, 국내외 투자업 △신기술사업, 창업 관련 투자 관리 운영사업 등을 하기 위해서다. 15일 바이옵트로에 띠르면 이 회사는 전일 기존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 체결에 대해 양수인 변경 등 정정공시를 했다. 양수인은 엔피엑스홀딩스, 김경수씨, 갤럭시1호조합, 아바쿠스글로벌, 더블유에프(WF)컨트롤조합, 퀀텀이구성장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엔피엑스홀딩스의 바이옵트로 인수수량은 기존 47만3610주에서 57만3610주로 10만주 증가했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김경수씨는 40만주로 인수에 참여한다. 인수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향후 신사업 등에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엔피엑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김경수씨측은 전환사채(CB) 77억원과 유상증자 신주 70억원을 포함하면 바이옵트로 지분을 35.7% 확보하게 된다.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기존 김완수 대표도지분 60만4596주(5%) 지분을 남기고, CTO로써 엔피엑스홀딩스의 지원을 통해 기존 장비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피엑스홀딩스는 연예인 클라라씨의 배우자인 황 대표가 설립했다. 황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으로 엔피엑스홀딩스와 엔피엑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고 있다. 2009년 중국에서 교육 기업 뉴패스웨이에듀케이션을 창업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인수한 중국 대형 교육기관 이아이씨(EIC)에 해당 기업을 매각했다. 황 대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NPX캐피탈을 활용해 성인 웹툰 2위 플랫폼인 투믹스를 인수했다. 미국에 법인을 둔 콘텐츠 기업 테라핀스튜디오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05:46:09웹툰이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됐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웹툰을 보는 이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TV에서는 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드라마가 인기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거의 매일 웹툰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24%에 달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확산이 웹툰의 대형 산업화 기반을 제공했다. 수월한 이용방법 등으로 접근성을 한층 높인 덕분이다. 국내 웹툰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동남아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다음 일본과 북미, 유럽 등지로 확산시키는 전략이다. ■레진코믹스 '부분 유료화' 적중 레진코믹스는 2012년 '레진(Lezhin)'이라는 블로그 필명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며 시작됐다. 파워블로거로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온라인 만화방'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2013년 6월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대형 포털이 주도하던 국내 웹툰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왔다. 부분 유료화 전략이 적중했다. 웹툰 시장에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하는 여러 회사들이 있었는데 레진코믹스는 성인 대상의 부분 유료만화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워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을 만들어냈다. 2014년 시리즈A(추정 기업가치 335억5700만원)에 투자한 엔씨소프트는 2년 후 보유지분(58만2000주)의 약 10%를 매각(33억원)함으로써 투자원금의 66%를 회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잔여지분 18.7%를 50억원에 처분했다. 2021년 9월에는 나머지 지분을 다우키움그룹 산하의 키다리스튜디오와 주식교환 형태로 정리했다. 2016년 IMM PE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공개(IPO) 추진과 국내외 2차 판권사업 확장을 계획했었다. 2020년 11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키다리스튜디오는 기업가치 2500억원 수준에서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현재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미국, 태국, 대만,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BL(Boys Love)을 포함한 여성향 콘텐츠를 중심으로 '봄툰' △일본·미국에서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레진' △프랑스·독일 등 유럽권에서는 '델리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키다리스큐디오는 웹툰 제작업체 키다리이엔티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한다. 키다리이엔티가 만든 콘텐츠를 장르에 특화된 플랫폼에 배분함으로써 더 많은 수요층을 끌어오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운영체제는 그대로 존속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2018~2020년 3년 동안 지속되던 영업손실을 흑자로 돌리는 기회가 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넘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일본 시장에 선보인 '벨툰(Beltoon)'의 앱 버전은 월 결제금액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레진코믹스의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역시 2020년 2.41%, 2021년 6.39%에서 지난해 0.32%로 감소했지만 거래액 규모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믹스 '유료 웹툰 플랫폼 1위' 투믹스는 2015년 6월 웹툰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8개월 만에 월간 페이지뷰(PV) 1억건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덕분에 2016년 1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C로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을 작가 생태계 개선에 대거 쏟아부었다. 최소 원고료(MG)를 높여 작가들이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2017년에는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작가 100명을 배출했다. 2022년 7월 K-디지털 콘텐츠사업을 벌이는 미국 소재 테라핀스튜디오가 1억6000만달러에 투믹스를 인수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글로벌 투자사 NPX캐피탈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354개 오리지널 콘텐츠(2021년 기준)를 보유한 투믹스의 플랫폼 유통 역량, 테라핀스튜디오의 글로벌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포괄적인 콘텐츠 플랫폼 구축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투믹스는 후발주자로 등장해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2018년 12월에는 레진코믹스를 제치고 유료 웹툰 플랫폼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월평균 트래픽 규모를 보면 레진코믹스(540만), 탑툰(320만)에 비해 투믹스(3160만)가 월등히 높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는 2019년 153억원, -31억원에서 △2020년 207억원, 4억원 △2021년 247억원, 1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월등히 앞선 월평균 트래픽과 달리, 경쟁사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적다. 투믹스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한 테라핀스튜디오는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 6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탑코, 드라마제작사와 업무협약 탑코(탑툰)는 2014년 2월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 1200편 이상의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탑툰플러스'를 론칭해 한 달 만에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해 9월 NPX캐피탈과 키움증권에서 2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탑툰은 성인물(19금 콘텐츠)이라는 니치마켓을 주요 타깃으로 성장했다. 19금 콘텐츠는 독자들을 잡아두는 '락인 효과'가 크고 비용 부담이 작아 수익성이 좋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이유다. 반대로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관계사 메타크래프트가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의 경우 비성인 콘텐츠의 비중이 높다. 이를 기반으로 비성인 웹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사업의 확장성을 높이는 시도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활용성의 극대화를 위해 영상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탑툰은 지난해 초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웹툰의 드라마·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탑툰은 매출과 영업이익도 658억원, 150억원(2021년 기준)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다. 탑코는 우회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의 미풍양속 저해 관련 평가요소 때문에 직상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1년 11월 디엠티(현 탑코미디어)를 인수해 밑그림을 그려 놓았고, 올해는 합병 제한 요건 해소를 앞두고 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혁신의 숲 홈페이지(www.innoforest.co.kr/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3-02-08 18:24:31[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테라핀'으로 사명을 변경한 코핀커뮤니케이션즈가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권을 확보, 디딤의 지분 5.51%를 보유하고 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디딤은 이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만화와 소설, 애니메이션, 방송, 드라마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관련 사업 목적 추가와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테라핀은 웹툰과 웹소설 그리고 웹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201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시리즈C 투자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모기업은 글로벌 투자기업인 NPX 캐피털이 최대주주인 테라핀 스튜디오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Toomics)를 2020억원에 인수했다. 연안식당과 마포갈매기, 고래감자탕 등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과 백제원, 도쿄하나 등 외식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 디딤은 지난 6월 167억원 규모의 CB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테라핀 스튜디오 100% 자회사인 투믹스 홀딩스의 CB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디딤은 이달 21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 추가와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K콘텐츠와 K푸드간의 시너지 창출 모색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02 08:5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