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펀드 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금융 사업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 2022년 말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공사비 증가로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실 사업장의 규모도 사상 최대치에 도달하자 신용NPL에 이어 담보NPL 및 SS&D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d)는 사전적, 사후적 부실상황으로 저평가된 부동산, 채권, 기업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금융사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로 출자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참여하면서 SS&D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과 부실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SS&D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1500억원 이상 추가로 약정을 계획하는 등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SS&D뿐 아니라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이다. 앞서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 전문 조직을 만들고, 금융권 최초로 자체 NPL 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대커머셜은 신용NPL 시장 전체 규모(약 4조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캡티브(전속금융)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산업금융이 기초 자산으로서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선택적 시장 진입으로 중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금융과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투자금융이 각각 40%와 1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커머셜 #SS&D #기업금융 #부실채권 #NPL #균형성장 #포트폴리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2 18:13:15[파이낸셜뉴스] #. 자산배분의 대가 레이 달리오(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최근 어떤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어떤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을까.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홈화면을 전면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홈 화면을 신설한 것. 즉 MTS 접속 시간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국내주식 홈이 우선 노출되며 이후에는 해외주식 홈으로 전환된다. 특히 △배당락이 임박한 미국주식 △핫한 미국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해외투자 관련 콘텐츠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홈 화면을 통한 투자정보도 다변화됐다. 주요 증시시황은 미니그래프와 함께 제공해 가독성을 높였다. 공모주 청약과 신규 상장종목 등의 메뉴도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기존의 상품 탭은 ‘상품/연금’으로 개편했다. 최근 한국투자 앱에 통합 이전된 연금 관련 투자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비슷한 유형의 금융상품을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직관적인 상품 설명 문구도 반영했다. MTS 검색기능도 개선됐다. 검색 속도 전반을 향상시켰고 검색 알고리즘도 개편했다. 종목을 검색할 때는 상장국가와 기업 로고를 함께 표시, 검색 결과 역시 시가총액 순으로 자동정렬해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김관식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1 10:55:22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투자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입장에서도'자본 행동주의' 형태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있는 국내 행동주의 투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기회 및 역할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헤지펀드, 공모펀드 등이 주식시장에서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하고 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등 저평가된 회사의 본질가치를 끌어내는 역할(Value Extraction)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전통적인 행동주의와 달리 구주 매입 외에도 신주 투입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Value Cre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직접 자본을 투자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는 '자본 행동주의'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자본시장 내 배당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환원이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인 탓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캠페인 활동 수는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으로, 이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회사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재무적' '경영 정책적' '경영진 보상' 목적과 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면적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조정' '거버넌스' 목적 등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행동주의 전략 비중 변화를 중심으로 보면 한국 시장은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한 거버넌스 중심의 과도기로 판단된다"며 "향후 행동주의적 투자가 성숙될수록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신규 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주주환원은 투자자와 기존 지배주주 중 단일 승자가 아닌, 협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시 더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실제 A제약사의 경우 적대적 M&A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레버리지해 거버넌스 및 포트폴리오 개편이 가능한 투자기회를 포착했고,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와 대주주의 우호적 파트너십 속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경아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강구귀 김현정 김미희 기자
2024-04-25 19:32:0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업스테이지’에 투자를 단행하며, AI 기업 밸류체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오픈 AI(Open AI)’가 개발한 ‘챗 GPT(Chat GPT)’가 공개된 이후 AI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창작해 내는 ‘생성형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반적은 AI 산업 및 연관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I 산업의 밸류체인에는 GPU 및 NPU와 같은 핵심 프로세서, LLM(거대언어모델)으로 대표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s), 그리고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러한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서 발 빠르게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업스테이지 투자 이전에 이미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 모델을 개발, 오픈AI의 경쟁사로 꼽히며 구글의 투자를 받았던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또한 이미지 생성AI 솔루션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발한 이스라엘 회사 ‘브리아(BRIA)’에도 투자했고,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AI반도체 기업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NPU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에 시리즈A 단계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한 후 시리즈B 단계에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NPU 업체인 ‘사피온’, 거대 생성형 딥러닝 모델의 추론 연산에 특화 된 가속기를 개발하는 ‘하이퍼엑셀’에도 투자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가장 큰 단점인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 환각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벡터DB 쿼리에 특화된 가속기를 개발하는 ‘메티스엑스’도 AI 관련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다. 그 밖에도 AI칩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미파이브’ 등 AI 산업과 연관된 반도체 산업 전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AI 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투자 기업으로는 AI 기반의 애드테크 기업인 ‘몰로코’와 수학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매스(Math)GPT'를 업스테이지와 함께 개발해 서비스 중인 ‘매스프레소’가 있다. 또한 AI 챗봇(Chatbot)을 통해 스포츠 컨텐츠를 독점 유통하고,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와 샤넬로부터 투자를 받은 ‘온플랫폼’까지 AI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총 2000억 규모를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를 진행했다"러며 " AI산업 성장과 함께 높은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8 13:35:50[파이낸셜뉴스]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올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 은행들의 금융투자상품 판매 과정에서 반복되는 '불완전판매 관행'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판매 당사자부터 상품 종류와 의사결정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해서는 은행 창구, 판매 직원에 제한을 두고 예적금 가입목적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본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투자상품 판매한도와 종류를 설정하기보다 고객의 수요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추도록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업계에서는 이번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투자상품 판매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제각각 검토하고 있다. 라임·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관련법령 정비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가 다시 발생한 만큼 패러다임 전환 수준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 공통 시각이다. 당국과 은행업계에서도 성과지표체계(KPI), 고령투자자보호제도 개선과 같은 핀셋 대책보다는 '금융투자상품 판매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누가, 어떤 채널을 통해,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팔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당국에서는 당장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은행 직원과 채널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은행의 본 업무인 예적금, 대출과 달리 모든 창구에서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이뤄질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 프라이빗뱅커(PB)와 같이 금융투자상품 이해도가 높은 은행직원들이 팔아야 불완전판매가 예방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은행권에서도 '일부 제한'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 기류다. 은행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와 같이 영업점별 판매인을 지정해 해당 창구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라며 "PB센터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고객의 투자상품 가입 수요가 있어도 제 때 가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어떤 상품을 판매할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원금보장을 원하는 예적금가입 고객들을 '잠재 투자자'라고 설정하고 무리한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ELS 불완전판매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다. 실제 ELS 가입 고객들은 "투자자가 아니라 예적금 가입자이고 피해자"라며 은행이라는 창구 특성상 '원금 보장 기대가 높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판매 과정에서는 은행 일선창구와 본부(백오피스) 간 '미스매치' 문제가 개선할 점으로 지목된다. 예컨대 연도별, 반기별 ELS 판매한도를 결정하는 각 은행의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는 소비자보호총괄(CCO)이 비토권(반대 권한)을 가지는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비예금상품위원회가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개별승인이 아니라 포괄승인을 하고, 판도한도를 정할 뿐 구체적 판매시기와 이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예금상품위원회 내에서 비토권한이 있다라도 보수적인 은행 분위기에서 이를 직접 행사하기 어려웠단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H지수 ELS사태를 계기로 그들이 직을 걸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엇을 파느냐, 어떻게 파느냐에 대한 은행권의 고민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H지수 ELS와 같이 수년간 안정적 수수료 수입을 보장해줬던 상품에 의존하면서 다른 수입원을 찾기 위한 혁신은 더뎠다는 것이다. 특히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들의 원금 보장성 기대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조기상환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중저위험 상품'들을 개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객이 투자상품 가입을 위해 창구를 찾았을 때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의 상품을 갖추고,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융브리프'를 통해 "전반적인 재산상황이나 개인적인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특정 상품 위주로만 판매가 이뤄진다면 집중으로 인한 투자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며 "금융상품 영업인력은 고객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하고 고객은 계좌에 자산에 연동해 관리비용을 지불하는 '자문형 서비스'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판매 중심 영업이 고객의 투자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별상품 위주의 판매에서 복수의 상품 편입으로 투자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자산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ELS 사태로 은행에 과도한 제한을 두는 중장기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비예금 상품의 완전 판매를 지향해야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당장에 수익이 줄더라도 논란이 없는 예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편할 수 있지만 금융산업의 관점에서 후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4-08 16:43:54KB자산운용은 27일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ETF를 통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이 회사의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버핏이 지난 1965년 인수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사 겸 투자목적의 지주회사다. 보험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철도·소비재·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의 경영권 지분과 상장사 소수지분 인수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투자를 병행한다. 약 4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식투자로 올리는 수익이 전체의 30% 수준이다. 인수시점부터 2022년 말까지의 연평균 환산 주가 상승률은 약 19.8%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TR 지수(약 9.9%)의 2배에 이르는 성과다. '버크셔해서웨이Top10' 포트폴리오는 진입장벽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업종별 자본을 배분하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0년 간은 애플(약 1000%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약 140% 상승), 무디스(약 440% 상승) 등이 투자성과를 견인했다. 이 상품은 'Solactive Berkshire Portfolio Top10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총 11개 종목에 투자한다. 버크셔해서웨이 주식(BRK.b)을 최대 27.5% 담고, 나머지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대표 편입종목(20일 기준)은 버크셔해서웨이와 애플(24.9%), 뱅크오브아메리카(11%), 아메리칸익스프레스(9.6%), 코카콜라(7.7%)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18:07:4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프리시젼바이오에 대해 3·4분기 매출 감소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적자 1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의 주된 이유는 엔데믹으로 인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감소다"라고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향후 북미 임상화학 제품 수출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7월 미국 반려동물 진단 장비업체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임상화학 진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4분기에 예정돼 있던 정식 론칭은 안텍의 사업조직 재개편에 따라 지연됐다. 론칭 시점은 미정이지만 안텍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24년에는 판매가 개시될 전망이다. 위 연구원은 "3·4분기 계약 물량은 향후 물량에 누적돼 출하될 전망이다"라며 "카트리지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건설 중인 2공장 가동은 내년 초로 계획돼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180만개에서 440만개로 증가함에 따라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장기적으로는 면역진단 사업부문에서 현재 개발 중인 혈액기반 뇌졸중 현장진단 의료기기(POCT)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2 07:32:06[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내년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스퀘어는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7일 단행했다. 조직개편 방향은 기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및 리밸런싱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뒀다. 반도체 등 핵심 분야별 투자 전문성을 높이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능도 재편했다. 이를 위해 기존 투자조직(CIO)을 'CIO Growth'와 'CIO Transformation' 등 2개로 재편, CIO별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CIO Growth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영역 투자를 담당하고, CIO Transformation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SK스퀘어는 투자지원센터 산하에 'Portfolio전략 담당' 조직을 배치해 포트폴리오별 성과 및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제고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기반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도 도입한다. 기존 정형화된 조직/자산 단위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 수행 방식을 전면 도입해 성과 창출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원인사에선 40대 중반의 송재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발탁했다.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라는 평가다. 송 CIO는 1979년생으로,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2018년 SK에 합류했다. 올해 발렌베리와 SK쉴더스 딜을 성공시킨 것과 같이 투자전문가로서 투자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SK스퀘어는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이외에도 이번 인사에서 6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7 15:45:12[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5억원, 영업손실 560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분기 순이익은 4473억원이다. SK스퀘어는 "연결 실적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이번 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참고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당기순손익액을 보유 지분율 만큼 연결 매출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연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포트폴리오 회사 중 한 곳인 원스토어는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올 3·4분기 현금흐름을 개선했다고도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분기 배당(438억원), SK쉴더스 지분매각(4100억원), 나노엔텍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지분매각(350억원) 등을 통해 총 5403억원의 현금을 유입했다. SK쉴더스 지분매각 자연대금 명목으로 향후 2년 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13일 기준 진행률은 52.6%다. 올해 초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의 자사주는 지난 10월 일시 소각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5 14:28:09[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조기 은퇴 및 고령화 등으로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0월 31일가지 DC·IRP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일대 맞춤 모트폴리오 컨설팅 데이(Day)'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탐색하고 부를 증대시키자는 취지로 신한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전 영업점에서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본부 내 포트폴리오전략부의 전문 컨설팅팀이 가입자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조언해주며,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고객에게 국내외 다양한 ETF도 소개하고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본부는 금융공학박사 및 경영학박사, MBA,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CFA 등 4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포진해 있으며,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컨설팅 및 운용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세무, 법률, 부동산 컨설팅까지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에 따른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업계 최초로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세스(Portfolio Review Process)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S-Ray(Shinhan-Reviewing&Analyzing Your Portfolio)'라는 이름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종합적인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근배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본부장은 "기존 VIP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포트폴리오 리뷰 서비스를 퇴직연금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의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컨설팅을 준비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신한투자증권 리뷰 서비스가 업계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20 10: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