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트래블월렛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나무 트래블월렛 카드' 출시를 기념하고 향후 외환 및 글로벌 투자 서비스, 기업금융 자금조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 거래 플랫폼인 나무에서 트래블월렛의 환전 및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나무 트래블월렛 카드는 기존 트래블월렛 서비스와 동일하게 고객이 45개 외화를 실시간 환율로 환전하고 해외 결제 시 수수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나무 앱에서 외화 선불금 충전부터 카드 발급, 거래 내역 조회 등 해외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증권 거래 고객의 카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양사는 이번 제휴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여행하지 않는 기간 금융상품에 가입해 여행 자금을 마련하거나 증권 계좌를 활용해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금융 자금조달 업무도 협력할 예정이다. 정중락 NH투자증권 총괄대표는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사용편의성이 높은 트래블카드를 출시하게 돼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NH투자증권 고객의 금융생활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18:20:04[파이낸셜뉴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음악투자 및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 마련에 나섰다. 2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뮤직카우와 우리은행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이사와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앞으로 △토큰증권 및 조각투자 서비스 활성화 △신규 고객군 확보 △조각투자 기초자산 공동발굴 및 사업화 △공동의 사업 추진 △재무적 지원 등 상호 발전을 위한 지속적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서 뮤직카우는 키움증권 및 하나은행과 자산 신탁, 투자자 예치금 실명계좌 예치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제도권 편입 후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증권 발행 프로세스를 안정시키고 자체적인 보안 및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며 어떠한 사고도 없이 지난 9월 음악수익증권 1주년을 맞이했다”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우리은행과의 파트너십 역시 뮤직카우가 더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작년 9월 사업모델 전환 후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오픈하고 올해 1월 음악수익증권 1호 옥션(공모)을 시작하며 문화금융 산업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2 15:18:08인터파크트리플이 일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와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일본을 핵심시장으로 보고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다'는 전략 아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력 강화로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는 일본 내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 인터파크트리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06년 소니그룹의 전 회장 겸 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퀀텀리프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특화된 투자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적과 규모를 초월하는 자본 및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퀀텀리프와의 협력에 따라 인터파크트리플의 일본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에아토리는 사이트 내에서 인터파크 티켓의 K팝 콘서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항공권, 호텔 등에 대한 교차 판매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일본은 한국 OTA의 가장 큰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으로, 올해 1000만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퀀텀리프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통해 일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19 09:48:03[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SDI와의 합작 법인 소식에 GM이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투자해 성장 지원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해당 주인공은 애디오닉스다. 최근 아이엘사이언스와 전고체 배터리 3D 리튬음극시트 공동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애디오닉스는 2017년 설립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2D 적층 전극 구조를 3D로 재설계하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디오닉스의 3D 설계는 방열·냉각 시스템을 개선,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면서도 안정성과 오랜 수명을 갖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극 전체에 걸쳐 열 방출 개선 효과를 제공하며 빠른 충전 시간, 높은 전력, 향상된 안정성 등을 지원한다. 애디오닉스의 공정 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생산 장비와 호환돼 제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애디오닉스의 기술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력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FP(리튬·인산·철), NMC(니켈·망간·코발트), 전고체(SSB)배터리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전고체(SSB)배터리 분야에선 국내 기업으로 알려진 아이엘사이언스와 협력해 3D 리튬음극시트의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양산화를 모색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디오닉스는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2년 캐나다의 '마그마 인터내셔널' 등에 처음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는 이스라엘 벤처 펀드 '딥 인사이트'가 주도했으며 총 2700만 달러(약 326억 원)을 조달했다. 이후 최근인 24년 7월 GM이 지난 7월 시리즈B 투자에 GM벤처스를 통해 참여했다. 해당 투자는 GM벤처스와 딥 인사이트가 공동 주도해 3900만 달러(약 540억 원)을 유치했다. GM은 해당 투자와 관련해 애디오닉스의 회사 성장을 지원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투자와 관련해 GM Ventures의 상무 이사인 아니르반 쿠머는 "GM의 투자는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가능하게 할 올바른 기술을 식별, 투자, 개발한다는 우리의 광범위한 사명을 지원한다"라며 "애디오닉스의 전류 수집기 설계는 더 낮은 비용으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데 유망하다. 우리는 애디오닉스의 성장을 지원하기를 열망하며 앞으로도 협력 기회를 계속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디오닉스는 국내 기업과도 인연이 있다. 국내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6월 애디오닉스와 공동으로 3D 리튬음극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리튬금속음극은 현존하는 음극 소재 중 가장 높은 에너지 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소재로 활용할 경우 고에너지밀도의 고성능 음극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 전고체 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적합한 고안정성의 리튬금속음극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와 애디오닉스는 해당 기술에 대해 ‘2024년 한-이스라엘 공동기술 개발사업’ 수행을 통해 양산화 개발까지 완료 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2 10:50:2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충북 청주에서 '한-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국내 투자한 외국 기업과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글로벌 외투기업, 공공기관 등 3자 협의체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외투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초격차 분야 기술협력 강화와 산업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외투기업을 국내 기술협력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을 자사의 R&D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토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국 중심의 산업공급망 구축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국내기업-외투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함께 뛰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19 11:25:27[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주가가 강세다.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 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아람코와 협력관계인 디케이락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 대비 +7.37% 상승한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에니를 상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두 기업 본사를 각각 방문해 심층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국영 기업이다 이같은 소식에 아람코와 주요 협력관계인 디케이락에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 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디케이락 종속기업인 디케이락 이탈리아(SITINDUSTRIE VALVOMETAL Italy s.r.l.)는 ITAG Gulf International-KSA(이하 ITAG)와 지난 3월 오일가스용 프로세스 밸브 협약을 맺었다. 카타르에 기반을 둔 ITAG은 유전 장비 수리 서비스 전문업체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오일가스 생산 관련 제품을 제조해 아람코(Aramco)를 포함한 유전회사에 판매한다. ITAG 그룹은 1912년 독일 석유 개척자인 헤르만 라우텐크란츠가 설립했다. 유럽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시추 계약업체 중 하나로 대규모 최첨단 유전 장비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왔다. 당시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세스 밸브를 설계, 제조, 조립, 테스트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케이락 이탈리아의 프로세스 밸브 사업은 오일·가스 사업 분야에 필수인 API 6A, 6D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높은 기술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다. 회사는 심해에 적용할 수 있는 API 6DSS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나증권은 아람코 중심의 중동 지역 매출 확대 및 동해 가스전 시추 모멘텀도 호재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동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8.4% 상승한 1300억원, 130억원을 전망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하반기 동 사의 자회사 디케이락 이탈리아 법인을 통한 중동 유전 장비 업체인 ITAG 사와의 프로세스 밸브 공급 협약, 이에 따른 사우디 아람코 향 벤더사 등록 기대감도 호재”라며 “동해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사업 구체화(해외 투자자 유치 및 첫 시추공 지정)에 따른 산업재 수혜 부각, 반도체용 피팅 밸브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다수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중장기적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13:33:04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AI Connects All : 새로운 연결, 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퓨처ICT포럼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투자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자본력을 따라잡기 쉽지 않지만 우리만의 적극적인 방어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AI, 경제성장에 단비 될 수 있어"권 교수는 'AI와 경제, 그리고 IC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 전 분야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AI 도입에 관심은 많지만 사실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전체 산업에 AI가 완전히 도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다만 생성형 AI 도입으로 (산업)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명확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권 교수는 "기술진보가 대량 고용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은 산업혁명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그런데 이런 예측이 현실이 된 것은 단 한번도 없다"며 "일부 영역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인간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업무에선 오히려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AI가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둔화되고 있는 경제생산성을 높이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끄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특히 AI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테크의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에서 밀렸다는 이유로 AI 투자 지속성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영국, 이스라엘, 독일, 인도보다도 AI 투자금액이 못 미친다"며 "그러나 AI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형태의 방어전략 수준에서 투자는 필요하다. AI가 삶을 진화·변화시킬 수 있는 곳, 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부분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협업 통해 우리만의 경쟁력 찾아야"황 CDO는 'AI 기반 고객 라이프 변화'라는 주제로 "미래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국가의 AI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국내 기업들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생성형 AI 시장에 빅테크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빅테크들이 발표한 AI 투자금은 MS·오픈AI 137조원, 구글 137조원, 아마존 205조원 등 그 총액이 약 1경원에 달한다. 황 CDO는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경험 혁신, 데이터 경쟁력, 서비스 간 연결, AI신뢰성·보안이 확보돼야 한다"며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는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기술의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고 고객의 요구 수준은 높아졌다. 모든 것을 (한 기업이나 조직이)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며 "명확한 차별점은 잡아가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 간 협력으로 더 좋은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구자윤 팀장 조윤주 김만기 김준혁 임수빈 김예지 최아영 기자
2024-06-27 18:12:44[파이낸셜뉴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AI Connects All : 새로운 연결, 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퓨처ICT포럼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투자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자본력을 따라잡기 쉽지 않지만 우리 만의 적극적인 방어 전략을 찾아야한다는 취지다. "AI, 경제 성장에 단비 될 수 있어" 권 교수는 'AI와 경제, 그리고 IC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생성형AI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 전 분야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AI 도입에 관심은 많지만 사실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전체 산업에 AI가 완전히 도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라며 "다만 생성형AI 도입으로 (산업)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명확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인가'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권 교수는 "기술 진보가 대량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은 산업혁명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그런데 이런 예측이 현실이 된 것은 단 한번도 없다"라며 "일부 영역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인간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업무에선 오히려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AI가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둔화되고 있는 경제 생산성을 높이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끄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특히 AI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테크의 대형 언어 모델(LLM) 경쟁에서 밀렸다는 이유로 AI 투자 지속성이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영국, 이스라엘, 독일, 인도 보다도 AI 투자 금액이 못 미친다"며 "그러나 AI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형태의 방어 전략 수준에서 투자는 필요하다. AI가 삶을 진화·변화시킬 수 있는 곳, 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부분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협업통해 우리만의 경쟁력 찾아야" 황 CDO는 'AI 기반 고객 라이프 변화'라는 주제로 "미래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국가의 AI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국내 기업들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생성형AI 시장에 빅테크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빅테크들이 발표한 AI 투자금은 MS-오픈AI 137조원, 구글 137조원, 아마존 205조원 등 그 총액이 약 1경원에 달한다. 황 CDO는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 경험 혁신, 데이터 경쟁력, 서비스간 연결, AI신뢰성·보안이 확보돼야 한다"라며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는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기술의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고 고객의 요구 수준은 높아졌다. 모든 것을 (한 기업이나 조직이)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며 "명확한 차별점은 잡아가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간 협력으로 더 좋은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2024-06-27 12:08: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캐나다 주요 5개 연기금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포함하는 투자협력을 제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한국에너지공단 등 정부 대표단과 토론토에서 캐나다 주요 5개 연기금을 대상으로 면담 및 설명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운용자산규모 4670억 달러로 글로벌 6위다. 퀘백주 연기금(CDPQ)이 3280억 달러(10위), 온타리오주 교원연기금(OTPP)은 1870억 달러(23위) 등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들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캐나다 연기금과의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기재부는 글로벌 국부펀드 및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산업은행과 구축한 투자협력 및 투자제안 전달체계 등을 설명하고 투자협력 의사를 타진해왔다. 대표단은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캐나다 연기금의 관심을 당부하며 국부펀드 등 주요 국제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신뢰성과 수익성을 갖춘 우수한 한국 기업의 투자 제안 전달, 한국 시장 및 산업에 대한 설명회 개최, 기업면담 주선 등 투자자들의 원활한 한국 투자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캐나다 연기금측은 우리 측의 투자 유치 노력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투자전략, 투자기준 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포함해 설명이 이어졌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캐나다 연기금측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환영하며, 추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캐나다 연기금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 현황 및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정부 및 관계기관은 국부펀드, 연기금 등 주요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국내 기업과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9 10:35:1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인 칠레와 민간투자 협력을 강화한다. 리튬 등 주요 핵심광물 확보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1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아우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과 한-칠레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들은 양국간 핵심광물 협력을 비롯해 칠레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게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윌리엄스 장관은 한국 기업에게 칠레의 주요 핵심광물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칠레투자청의 리튬염호 프로젝트 및 투자 절차 등 한국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칠레는 '국가리튬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국가 주도로 리튬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핵심광물 주요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핵심거점 협력국이다. 정부는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12년 만에 재개하고 칠레 리튬염호 개발절차에 대해 협의하고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협력을 제안해 왔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SK엔무브, 고려아연, LS MnM,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은 칠레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칠레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 등을 전달했다. 최 차관은 "지난번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이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됨에 따라 양국 간 핵심광물을 위한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한국과 칠레 간 핵심광물 소통채널이 활성화된만큼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협력 등 정부간 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함께 우리 기업도 칠레의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1 14: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