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SDI와의 합작 법인 소식에 GM이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투자해 성장 지원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해당 주인공은 애디오닉스다. 최근 아이엘사이언스와 전고체 배터리 3D 리튬음극시트 공동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애디오닉스는 2017년 설립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2D 적층 전극 구조를 3D로 재설계하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디오닉스의 3D 설계는 방열·냉각 시스템을 개선,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면서도 안정성과 오랜 수명을 갖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극 전체에 걸쳐 열 방출 개선 효과를 제공하며 빠른 충전 시간, 높은 전력, 향상된 안정성 등을 지원한다. 애디오닉스의 공정 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생산 장비와 호환돼 제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애디오닉스의 기술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력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FP(리튬·인산·철), NMC(니켈·망간·코발트), 전고체(SSB)배터리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전고체(SSB)배터리 분야에선 국내 기업으로 알려진 아이엘사이언스와 협력해 3D 리튬음극시트의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양산화를 모색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디오닉스는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2년 캐나다의 '마그마 인터내셔널' 등에 처음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는 이스라엘 벤처 펀드 '딥 인사이트'가 주도했으며 총 2700만 달러(약 326억 원)을 조달했다.
이후 최근인 24년 7월 GM이 지난 7월 시리즈B 투자에 GM벤처스를 통해 참여했다. 해당 투자는 GM벤처스와 딥 인사이트가 공동 주도해 3900만 달러(약 540억 원)을 유치했다.
GM은 해당 투자와 관련해 애디오닉스의 회사 성장을 지원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투자와 관련해 GM Ventures의 상무 이사인 아니르반 쿠머는 "GM의 투자는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가능하게 할 올바른 기술을 식별, 투자, 개발한다는 우리의 광범위한 사명을 지원한다"라며 "애디오닉스의 전류 수집기 설계는 더 낮은 비용으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데 유망하다. 우리는 애디오닉스의 성장을 지원하기를 열망하며 앞으로도 협력 기회를 계속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디오닉스는 국내 기업과도 인연이 있다. 국내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6월 애디오닉스와 공동으로 3D 리튬음극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리튬금속음극은 현존하는 음극 소재 중 가장 높은 에너지 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소재로 활용할 경우 고에너지밀도의 고성능 음극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 전고체 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적합한 고안정성의 리튬금속음극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와 애디오닉스는 해당 기술에 대해 ‘2024년 한-이스라엘 공동기술 개발사업’ 수행을 통해 양산화 개발까지 완료 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