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치료에 쓰였던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3차 임상에서 8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미 의학전문 매체 스탯뉴스에 따르면 제약사 리제네론은 자사의 항체치료제를 코로나19에 노출된 시험 대상자들을 상대로 임상시험한 결과 이 병에 걸릴 위험을 81% 줄여줬다. 임상 시험은 1500명의 건강한 자원 봉사자들을 상대로 시행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와 한집에 살고 있어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았다. 이들은 무작위로 1회의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나 위약을 투약받았다. 29일 후 항체치료제를 받은 그룹 중 11명이, 위약 그룹 중 59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은 1주일 후 증상이 해소됐지만 위약 투약 후 코로나에 걸린 이들은 회복에 3주가 걸렸다. 연구 초기에 이미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204명의 환자들은 이 주사를 맞은 후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며 발병할 확률이 31% 감소했다. 즉 항체치료제인 이 약이 백신처럼 코로나19를 예방하기도 했고, 이미 감염된 이들이 병으로 발전하는 확률도 낮추었으며, 이 약을 투여받았지만 병에 걸리는 경우라도 급속도로 회복되도록 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미 백신이 있지만 이 같은 항체치료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이들이 아직 상당수에 달하는 데다가 면역체계가 손상된 일부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도 스스로 항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몸에 직접 항체를 넣어주는 상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서 항체를 분리한 뒤 유전자재조합 등의 방식으로 대량 생산해 만든 약이다. 리제네론 뿐 아니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둘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다만 둘은 모두 정맥 주사로 개발됐지만 이번에 리제네론은 피하주사로 놓을 수 있게 개선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12 15:33: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이·취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최악의 정권교체 갈등을 그대로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부터 막혀있던 하늘길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즉각 정면 반대하며 오히려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우리 의료 고문단의 조언에 따라 정부(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월 26일 입국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사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더 억제하기 위해 국제여행을 둘러싼 공공보건 대응조치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낮 12시에 퇴임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그 시각부터 대통령의 권한을 갖는다. 그런데 임기를 단 이틀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포고령을 통해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에서 오는 미국 국적이 없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부로 부과되고 있는 입국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입국제한 조치는 오는 26일 일괄 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판정이나 완치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주에 도입했기 때문에 입국제한을 풀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같은 중대 사안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결과에 불복해 국민에 저항을 선동해왔으며 임기 말임에도 예전보다 더 왕성하게 국내 규제와 대외 제재를 강행해왔다. 또한 퇴임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사면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면권 남용 논란이 퇴임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약 100건의 사면·감형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백악관에서 확정된 이번 사면의 대상은 화이트칼라 범죄자와 유명 래퍼 등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헌법에는 대통령의 사면권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역대 대통령들은 법무부 사면국(OPA)을 통한 사면을 요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례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사면을 남발해왔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번 전통을 깨고 차기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는 행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에선 관례상 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 북쪽 현관에서 차기 대통령을 맞은 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전통을 깨고 환영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여전히 승복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으며, 취임식 당일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최저 호감도를 기록했다. CNN은 최신 여론조사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가 4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비호감도는 47%였다.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9∼14일 성인 1003명에게 조사를 실시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전임자들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낮다고 CNN은 전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2017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 호감도를 기록했다. 이는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할 때와 같은 수치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도 각각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67%, 56%의 호감도를 보였다. 다만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33%) 보다는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84%로 트럼프 대통령(79%)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72%)보다 높았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9 17:46:1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이·취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최악의 정권교체 갈등을 그대로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부터 막혀있던 하늘길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즉각 정면 반대하며 오히려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우리 의료 고문단의 조언에 따라 정부(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월 26일 입국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사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더 억제하기 위해 국제여행을 둘러싼 공공보건 대응조치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낮 12시에 퇴임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그 시각부터 대통령의 권한을 갖는다. 그런데 임기를 단 이틀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포고령을 통해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에서 오는 미국 국적이 없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부로 부과되고 있는 입국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입국제한 조치는 오는 26일 일괄 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판정이나 완치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주에 도입했기 때문에 입국제한을 풀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같은 중대 사안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결과에 불복해 국민에 저항을 선동해왔으며 임기 말임에도 예전보다 더 왕성하게 국내 규제와 대외 제재를 강행해왔다. 또한 퇴임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사면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면권 남용 논란이 퇴임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약 100건의 사면·감형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백악관에서 확정된 이번 사면의 대상은 화이트칼라 범죄자와 유명 래퍼 등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헌법에는 대통령의 사면권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역대 대통령들은 법무부 사면국(OPA)을 통한 사면을 요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례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사면을 남발해왔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번 전통을 깨고 차기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는 행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에선 관례상 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 북쪽 현관에서 차기 대통령을 맞은 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전통을 깨고 환영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여전히 승복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으며, 취임식 당일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최저 호감도를 기록했다. CNN은 최신 여론조사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가 4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비호감도는 47%였다.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9∼14일 성인 1003명에게 조사를 실시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전임자들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낮다고 CNN은 전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2017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 호감도를 기록했다. 이는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할 때와 같은 수치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도 각각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67%, 56%의 호감도를 보였다. 다만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33%) 보다는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84%로 트럼프 대통령(79%)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72%)보다 높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9 13:51:1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수도 파리의 엘리제 대통령궁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완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엘리제궁은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파리 교외 베르사유의 랑테른 대통령 공관에서 생활하던 마크롱이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아 기존 집무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국의 격리 규정에 따라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엘리제궁은 23일 발표에서 마크롱이 피로와 근육통, 기침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과 접촉했던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23일 자가 격리를 해제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혼자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증상이 심해져 중환자실로 이송되고 인공호흡기까지 사용하다 발병 한 달 뒤인 4월 27일 업무에 복귀했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지난 10월 2일 코로나 19 확진 사실을 알렸으며 다음날 수도 인근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이틀 뒤인 5일 퇴원했고 얼마 후 대선 유세를 재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2-24 22:31:1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된 미국 리제네론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REGN-COV2'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코로나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치료에 활용돼 유명세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 약을 투약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극찬한 바 있다.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8만 명 환자 복용분을 생산, 내년 1월 말까지 30만 명 분으로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일클론 종료의 항체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앞서 FDA는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며 지난 9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22 18:49:34[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중이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결국 종료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이달 3차 임상시험을 중단했던 일라이릴리의 약물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ID)는 성명을 내고 항체치료제 시험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약물이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 혈액을 토대로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약물은 캐내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와 함께 개발되었으며 지난 8월 초부터 3차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해당 약물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처방받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와 비슷한 약품이다. 트럼프는 퇴원 직후 리제네론을 칭찬하며 일라이릴리의 제품을 언급하고 두 약품 모두 식품의약국(FDA) 긴급 승인을 받아 국민 모두가 무료로 사용하게끔 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13일 발표에서 문제의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된 우려가 생겼다며 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성명에서 미 정부가 증상이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별도의 항체치료제 개발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앱셀레라와 약물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0-27 09:11:0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군 병원에서 퇴원한지 닷새 만에 백악관에서 첫 공개 유세행사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완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악관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없어, 격리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면서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면서 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에서 계속 치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청중 앞에 나선 데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연설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백악관 미니 집회로 공개 행사를 재개했다"면서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같은 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성이 없어 격리를 끝내도 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11 17:20: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군 병원에서 퇴원한지 닷새 만에 백악관에서 첫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둘러 활동 재개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긴 위험이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해소하는데 힘을 보탰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면서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을 배신했으며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전국적인 법 집행 반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약 18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면서 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우리 국가가 이 고약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다”며 “기록적인 시간 안에 백신이 출시되고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에서 계속 치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청중 앞에 나선 데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연설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백악관 미니 집회로 공개 행사를 재개했다”면서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같은 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성이 없어 격리를 끝내도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13일 펜셀베이니아주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집회를 여는 등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다.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승부처다. 선거인단 20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 역시 많은 전문가가 최고의 경합주로 꼽는 곳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스크랜턴시가 있는 바이든 측 근거지다.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0.7%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42.0%, 바이든 후보는 51.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해 9.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기 전인 7.2%포인트보다 2.4%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11 11:55:4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품의약국(FDA)에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을 압박하고 있다.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이전에 적어도 치료제는 나와야 유리하다는 강박증이 트럼프를 몰아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효과를 본 미승인 시험약물인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FDA가 승인토록 압박하고 있다. 현재 리제네론이 트럼프 치료에 쓰였던 항체 치료제에 대한 사용승인을 FDA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리제네론 치료제가 트럼프의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리제네론과 함께 일라이릴리 역시 항체 치료제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는 복합 칵테일 항체, 일라이릴리 치료제는 단일 항체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투약한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단순한 치료보조제가 아니라 완치를 부르는 완벽한 치료제라면서 이는 확실한 치료제(cure)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이들 약품에 대한 FDA의 심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약효와 관계없이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전까지 유용할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더 오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지타운대의 제시 굿맨 교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투약 대상은 지금까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굿맨 교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FDA 수석 과학자를 지냈다. 리제네론은 임상시험 예비결과가 좋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는 했지만 어떤 시험 데이터도 공개한 바 없다. 리제네론에 따르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 이들의 입원 가능성을 낮췄다. 일라이릴리도 자사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증상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결과와 함께 지난주 FDA에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발해 FDA 국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스콧 고틀리브는 정치적 논란에 관계없이 약효가 있는 치료제는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트리브는 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정치적 판단으로 인해 이들 약품을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그저 과학적인 장점들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백신에 비해 항체 치료제 승인 기준은 낮다면서 이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고트리브는 "이들 약품은 지금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근거로 보면 아마도 긴급사용승인 허가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면서 "백신과는 다르다. 백신은 안전성에서 훨씬 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11 05:13: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군 병원에서 퇴원한지 닷새 만에 백악관에서 첫 공개 유세행사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완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악관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없어, 격리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면서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면서 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에서 계속 치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청중 앞에 나선 데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연설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백악관 미니 집회로 공개 행사를 재개했다”면서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같은 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성이 없어 격리를 끝내도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13일 펜셀베이니아주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집회를 여는 등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42.0%, 바이든 후보는 51.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해 9.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기 전인 7.2%포인트보다 2.4%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을 압박하고 있다. 미 대선 이전에 적어도 치료제는 나와야 유리하다는 강박증이 트럼프를 몰아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효과를 본 미승인 시험약물인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FDA가 승인토록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투약한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단순한 치료보조제가 아니라 완치를 부르는 완벽한 치료제라면서 이는 확실한 치료제(cure)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이들 약품에 대한 FDA의 심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약효와 관계없이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전까지 유용할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더 오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지타운대의 제시 굿맨 교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투약 대상은 지금까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굿맨 교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FDA 수석 과학자를 지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11 03: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