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에서 이름을 바꾼 SOOP은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9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48억원으로 49.6% 늘었다. 매출액 중에서는 플랫폼 비중이 83%로 가장 컸고 광고가 16%를 차지했다. SOOP은 지난해 말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 발표 후 신규 방송인과 이용자 유입으로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스트리머에게 후원하는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기준 평균 동시 시청자 수는 작년 12월 대비 17%, 월평균 시청 시간은 20% 증가했고 스트리머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구독자 수도 45% 늘었다.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스트리머도 35%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건비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플랫폼 수수료 25%·지급수수료 20%, 감가상각비 8%, 스트리머 지원금 3%, 콘텐츠 제작비 2% 등으로 나타났다. SOOP은 다음달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출시하고 3·4분기 중 기존 국내 아프리카TV 플랫폼도 같은 이름으로 리브랜딩한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 23일에는 주식 종목명도 같은 이름으로 변경 상장했다. 이날 공시는 SOOP이 브랜드를 개편한 뒤 처음 발표한 실적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본연의 확장,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적 핵심 카테고리 육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등을 2·4분기에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SOOP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9 10:09: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자사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하쿠나)’의 한국 사업 총괄 이사로 이하경 전 트위치 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하경 신임 이사는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및 글로벌 사업 분야의 전문가다. 2018년 트위치 코리아 대표로 취임해 트위치 코리아의 운영 전반을 총괄했다. 과거 한글과컴퓨터, 엔씨소프트에서 해외 사업 및 IR을 담당했으며, 트위치 코리아 합류 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게임로프트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이 신임 이사는 하쿠나 신규 호스트 발굴 및 육성을 비롯해, 호스트와 하쿠나가 장기적인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하쿠나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 신임 이사는 “하쿠나는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에 의미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해 합류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중심으로 호스트와 하쿠나가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일 하이퍼커넥트 하쿠나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하쿠나 웹 서비스 홈 화면을 전면 개편한 데 이어 콘텐츠에 혁신을 더할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호스트에게는 더 편리하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이용자에게는 호스트를 제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8 10:15:25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이 사용자 수 기준으로 국내 개인방송 플랫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베타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기존 강자인 아프리카TV를 처음으로 넘어선 셈이다. 다만 아직 사용시간 등에서는 아프리카TV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양사의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치지직 앱 사용자는 216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196만명)를 넘어섰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올해 1월 153만명, 2월 201만명, 3월 216만명을 기록하며 매월 사용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트위치가 2월 말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빠진 가운데, 치지직이 트위치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들을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네이버가 전속 계약을 완료한 '파트너 스트리머' 수는 114명으로, 이 중 양띵 등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방송 플랫폼 변경을 한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치지직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고품질 영상 환경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여러 이용자들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앱 사용시간에서는 아프리카TV 앱이 여전히 우위였다. 3월 기준 사용시간은 아프리카TV 앱이 7.1억분으로 치지직 앱 3.6억분보다 많았다. 1인당 사용시간도 아프리카TV 앱이 6시간 2분으로 치지직 앱 2시간 49분 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 최고 시청자 수에서도 아직 아프리카TV가 앞서고 있다.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3월 2일 이후 한 달 간 아프리카TV의 최고 시청자 수는 38만489명, 평균 시청자 수는 13만453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 수는 21만7071명, 평균 시청자 수는 7만7904명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이용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치지직의 연계로 게임 커뮤니티 생태계도 확장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트위치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 중이고, 정식 오픈 시점까지 여러가지 기능 추가 등으로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검색, 게임판, 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2 18:30:05#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이 사용자 수 기준으로 국내 개인방송 플랫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베타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기존 강자인 아프리카TV를 처음으로 넘어선 셈이다. 다만 아직 사용시간 등에서는 아프리카TV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양사의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치지직 앱 사용자는 216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196만명)를 넘어섰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올해 1월 153만명, 2월 201만명, 3월 216만명을 기록하며 매월 사용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트위치가 2월 말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빠진 가운데, 치지직이 트위치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들을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네이버가 전속 계약을 완료한 '파트너 스트리머' 수는 114명으로, 이 중 양띵 등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방송 플랫폼 변경을 한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치지직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고품질 영상 환경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여러 이용자들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앱 사용시간에서는 아프리카TV 앱이 여전히 우위였다. 3월 기준 사용시간은 아프리카TV 앱이 7.1억분으로 치지직 앱 3.6억분보다 많았다. 1인당 사용시간도 아프리카TV 앱이 6시간 2분으로 치지직 앱 2시간 49분 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 최고 시청자 수에서도 아직 아프리카TV가 앞서고 있다.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3월 2일 이후 한 달 간 아프리카TV의 최고 시청자 수는 38만489명, 평균 시청자 수는 13만453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 수는 21만7071명, 평균 시청자 수는 7만7904명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이용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치지직의 연계로 게임 커뮤니티 생태계도 확장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트위치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 중이고, 정식 오픈 시점까지 여러가지 기능 추가 등으로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검색, 게임판, 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TV도 변화를 예고했다. '주식회사 숲'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4분기 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3·4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숲’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브랜드이미지(BI) 공개와 함께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2 15:18:30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한달 동안 최대 시청자 수가 약 12만명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위치 이탈자를 유치하기 위해 네이버 치지직이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고, 아프리카TV도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트위치는 국내 사업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향후 관련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철수 맞춰 유입 확대 전략 27일 트위치는 국내 철수를 예고한 이날 국내 유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및 이용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유료 콘텐츠 구매·판매가 모두 금지되는 만큼 사실상 서비스가 종료되는 셈이다. 향후 신규 회원가입 및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등이 예상된다. 트위치 접속이 가능해도 향후에는 외국 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저화질·끊김 등 품질 저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철수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인터넷 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트위치 1월 최대 동시 시청자 수(24만5646명)는 11만5512명이 줄어 이달 36만1158명을 기록했다. 반면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2월 내 최대 시청자 수는 40만2170명, 20만3399명으로 1월 대비 두 플랫폼 모두 증가했다. 두 플랫폼 모두 트위치 철수 시기에 맞춰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26일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독 시청자는 △스트리머 매달 정기 후원 △광고 없이 방송 시청 △네이버페이 결제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노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월 구독 가격은 팬 구독자 기준 월 4900원, 형광팬 구독자 기준 월1만4900원이다. 형광팬 구독자는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 혜택이 적용된다. 영상 후원 기능도 도입했다. 후원금(치즈)을 내면 원하는 영상 URL을 보내 방송 화면상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또 다양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해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 '망값 갈등' 숙제 남긴 트위치 트위치는 국내 시장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국내 철수 발표 당시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트위치는 그 전부터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 서비스를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최근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트위치는 방통위의 망 이용대가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AW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지불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다른 아시아권 국가 간 비용 차이가 크게 없다. 이에 통신업계는 "경영실패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2-27 18:17: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한달 동안 최대 시청자 수가 약 12만명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위치 이탈자를 유치하기 위해 네이버 치지직이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고, 아프리카TV도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트위치는 국내 사업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향후 관련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철수 맞춰 유입 확대 전략 27일 트위치는 국내 철수를 예고한 이날 국내 유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및 이용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유료 콘텐츠 구매·판매가 모두 금지되는 만큼 사실상 서비스가 종료되는 셈이다. 향후 신규 회원가입 및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등이 예상된다. 트위치 접속이 가능해도 향후에는 외국 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저화질·끊김 등 품질 저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철수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인터넷 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트위치 1월 최대 동시 시청자 수(24만5646명)는 11만5512명이 줄어 이달 36만1158명을 기록했다. 반면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2월 내 최대 시청자 수는 40만2170명, 20만3399명으로 1월 대비 두 플랫폼 모두 증가했다. 두 플랫폼 모두 트위치 철수 시기에 맞춰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26일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독 시청자는 △스트리머 매달 정기 후원 △광고 없이 방송 시청 △네이버페이 결제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노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월 구독 가격은 팬 구독자 기준 월 4900원, 형광팬 구독자 기준 월1만4900원이다. 형광팬 구독자는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 혜택이 적용된다. 영상 후원 기능도 도입했다. 후원금(치즈)을 내면 원하는 영상 URL을 보내 방송 화면상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또 다양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해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망값 갈등' 숙제 남긴 트위치 트위치는 국내 시장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국내 철수 발표 당시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트위치는 그 전부터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 서비스를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최근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트위치는 방통위의 망 이용대가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AW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지불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다른 아시아권 국가 간 비용 차이가 크게 없다. 이에 통신업계는 "경영실패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2-27 15:28:08[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2022년부터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제한한 트위치에 대해 4억3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외 불법영상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과태료 1500만원을 내야한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트위치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담은 시정명령, 과징금,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다만 시청화질을 제한한 1080p(FHD)에서 720p(HD)로 제한한 행위의 위법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 2022년 9월 30일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제한했고, 같은해 12월 13일에는 VOD 시청 서비스를, 2023년 2월 7일에는 VOD 생성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2022년 10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를 위한 비교·식별 기술적 조치 현장점검을 진행했고, 2023년 8월부터는 트위치의 최대 시청화질 제한 및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방통위는 VOD 서비스를 중단한 행위가 현행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장점검 결과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정명령의 주요 내용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 공표 △추후 국내 사업 재개 시 VOD 중단 행위와 유사 사례가 발생하자 않도록 방지대책 수립 및 방통위와 논의 △국내 사업종료 시에도 환불조치 등을 포함한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 등이다. 트위치는 이달 27일 국내 사업 철수를 예고한 바 있다. 트위치 측은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VOD는 독립적인 전기통신서비스가 아니라서 VOD 서비스를 중단하는 행위라고 볼 수 없고, 국내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내린 사업적인 판단이라고 해명했지만, 방통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처분에서 최대 시청화질 제한 행위에 대한 제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방통위가 화질제한 행위 정당성을 따져보기 위해 트위치 측에 망이용대가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트위치는 ISP(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와의 계약 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은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국외 부가통신사업자라고 할지라도 전기통신사업법의 수범자로서 이용자 보호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처분이 이뤄졌다"며 "디지털플랫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트위치에 시정조치를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다음 달 시정조치 이행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3 11:41:2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국내 플랫폼사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 플레이어인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아프리카TV 모두 영상 품질 고도화는 물론 트위치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등 스트리머·이용자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19일부터 권한 신청 없이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이용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일부 스트리머가 방송 신청을 하고, 치지직이 심사를 통해 권한을 부여하는 식이었다. 치지직은 이 같은 방송 전체 가능 권한 부여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2~3달 가량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서비스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위치가 오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전 더 많은 스트리머들을 유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면 국내 시장에서는 치지직과 기존 강자인 아프리카TV의 영향력 싸움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 기준 최다 시청자 17만명대, 최고 채널수 3900개를 기록했다. 아프리카TV의 시청자 및 채널수(최다 시청자 31만명대, 최고 채널수 5070개)와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양사 모두 스트리머·이용자 만족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 품질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치지직은 14일 60프레임 대상 방송을 확대한데 이어 15일에도 보다 원활한 방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장비의 추가 작업을 진행했다. 치지직은 그동안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과 60프레임 환경을 혼용해 활용해 왔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라이브 화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무릎’ 선수와 함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무릎’을 포함해 ‘수탉’, ‘타요’, ‘뜨뜨뜨뜨’ 등 게임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1440p 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고, 추후 종합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대적인 트위치 생태계 이어가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구독 및 팔로워 승계 작업의 일환이다. 또 치지직은 총 50억 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새 플랫폼 지원을 위한 정책도 잇따라 발표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0 15:59:01[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우리나라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철수일자도 2월 27일로 못 박았다. 이제 불과 한 달 남짓 남은 것이다. 많은 게임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의 시대로 넘어온 현재,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트위치 방송인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기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 숲'과 '네이버 치지직'중 어디로 이적하는 지가 인기 기사일 정도다. 댄 클래시 트위치 대표는 우리나라의 높은 망 사용료에 대한 부담때문에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한동안 잊혔던 망 사용료 이슈를 다시 소환하였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망 사용료와 게임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게이머들도 망 사용료 이슈에 반드시 관심가져야할 이유가 있다. 지난 2020년 6월, 글로벌 게임 개발&유통사인 에픽게임즈와 국내 통신사간 갈등이 생긴 일이 있다. 전말은 이렇다. 에픽게임즈에서 글로벌 게임 유통시장에 뛰어들며 선두 플랫폼인 스팀과 경쟁에 나섰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다수의 인기게임들을 시장에 무료로 풀며 세를 확보해 나갔다. 그러다 90기가바이트 용량의 GTA5 게임을 무료로 배포했는데, 이때 사단이 났다. 이 게임이 초인기 대작이다 보니, 단시간에 다운로드가 몰리며 통신사의 트래픽이 폭증한 것이다. 트래픽 과부하는 다운로드 속도 저하를 불러왔다. 통신사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통신사는 에픽게임즈가 계속해서 무료로 발표하려면 추가 트래픽 발생분에 대해 비용을 내라고 나섰다. 일종의 '유상연동 방식'이다. 반면, 에픽게임즈 측에서는 망 중립성을 이유로 맞서며 거절했다. 이같은 망 사용료를 둘러싼 통신사와 컨텐츠제공사의 갈등은 급기야 망 사용료 의무 부과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한 건도 아니고 8건에 달했다. 문제는 이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라는 점이다. 즉, 통신사 의견 위주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망 사용료 이슈는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게임사 등 컨텐츠업계의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 들어 우리 의원실이 국회 300개 의원실중 최초로 망 사용료 부과 법안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컨텐츠 정책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업계를 상대로 망사용료 법안에 대한 의견도 조회했다. 문체부와 게임협회 모두 '글로벌 컨텐츠 공급 기업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법안) 대응이 국내·중소 컨텐츠 공급자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 여세를 몰아 7월 6일과 9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열어 컨텐츠업계의 입장도 널리 알렸다. 문체부는 토론회에서 "국내 CP(콘텐츠제공사업자)가 해외 진출 시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 굳이 입법을 추진해야할 만큼 시급한 문제인지 의문"이라며 "CP의 의견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의원실의 노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과기정위 정청래 위원장의 '망 사용료 의무 부과 우려' 입장 표명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 이슈는 한동안 소강 상태였다가 이번 트위치 철수 사태로 다시 조명을 받기에 이르렀다. 골치 아프다고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 해결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선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반복될 것이다. 게임 용량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인데, 이를 주로 스팀 등 게임유통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오버로드' 수준의 게임이 출시된다면, 실시간 이용 트래픽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통신사들은 글로벌 게임업계와 트래픽 과부하를 두고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고 있지 않을까. 혹은 망 사용료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게임 미출시 결정을 내려 게이머들의 분노를 받아내고 있을 수도 있다. 이처럼 망 사용료 문제는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실, 이제 21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망 사용료 의무 부과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곧 개원할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게이머들도 이 이슈에 관심을 소홀히 하지 말고 계속해서 주목해주길 부탁드린다. /정리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9 14:19:44[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영화, TV, 스트리밍 플랫폼 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는 이번이 지난 1년 사이 세번째로 약 500명이 감원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트위치 500명 감원을 비롯해 영화와 TV 부문에서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아마존 MGM스튜디오 선임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영화 스튜디오와 비디오 부문 감원을 통보하면서 회사가 더 큰 영향을 불러오는 콘텐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금껏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그 일환으로 2022년에는 MGM스튜디오도 6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감원이 집중된 곳은 그러나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사업 규모에 견줘 적정 인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감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클랜시는 "트위치 조직이 여전히 사업 규모에 비춰 상당히 덩치가 크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감원 배경을 밝혔다. 아마존은 2014년 트위치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아마존은 그러나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유명한 라이브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트위치를 인수한 뒤 경영에 직접 간여하지 않았다.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트위치 무료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독자 경영에 맡겨왔다. 트위치의 감원은 이번이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세번째 감원이다. 트위치는 지난해 3월 약 400명을 내보냈고, 지난해 10월에도 고객대응 부문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 이번에 500명이 더 해고된다. 아마존 본사도 지난해 이미 수천명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온라인 쇼핑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면서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부문 직원 수가 상당해 기술업체로는 드물게 인력규모가 엄청나다. 2022년 12월 현재 전세계 직원 수가 150만명에 이른다. 한편 아마존은 올들어 2~4일 사흘을 내리 하락한 뒤 5일부터는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상승세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아마존을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으면서 연초 뉴욕증시 부진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1 02: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