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오는 14일부터 1개월간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재연장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내달 13일까지 유지된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른 것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해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통상 1개월 단위로 발령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고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2022년 상반기 중 △우리 방역당국의 해외 방역상황 평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백신접종률 포함)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및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통상적인 각 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2-13 15:20:44[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4일부터 1개월간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재연장했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내달 13일까지 유지된다. 여행경보 3·4단계 기 발령 국가·지역의 경우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에 따른 변동사항은 없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른 것이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1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우려 변이 바이러스가 지정된 이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억명대에 달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른 것으로 발령 기준은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다.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통상 1개월 단위로 발령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올해 1·4분기 중 △우리 방역당국의 해외 방역상황 평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백신접종률 포함)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및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통상적인 각 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1-14 09:44:16[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외교부가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18일부터 한 달 동안 재발령한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다음달 16일까지 유지된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3월23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우리 국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으로 발령했고 이를 계속해서 연장하고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경보를 발령하는 것으로 해외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유행(팬데믹) 선언 유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제한,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을 감안해 이뤄졌다. 특히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를 막고,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한 상황을 고려했다. 외교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철저 준수,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17 15:18:56[파이낸셜뉴스]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추가로 연장된다. 19일 외교부는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발령한 2차 특별여행주의보 기한을 오는 9월18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기간은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고, 일반적으로 1개월 단위로 연장한다. 이미 여행경보 3·4단계가 발령된 국가·지역의 경우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 따른 변동사항은 없다.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유지 및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국내 감염 및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등 여행제한 조치 시행,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 및 해외여행 중 고립·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계속 필요함을 감안한 조치다. 또 국내외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발생 최소화 차원에서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필요한 상황임도 고려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며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8-19 13:15:51[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오는 20일부로 1개월간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에 대한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오는 7월 19일까지 유지된다. 이번 발령은 지난 3월에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으로 발령한 이후 2번째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은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유지 및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등 여행제한 조치 계속 시행,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고립.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계속 필요함을 감안한 것이다. 또 국내외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주의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6-19 20:26:0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올해는 지난해(3월 23일)보다 7일 늦게 발령됐다. 남부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보다 낮아져 모기의 활동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정점을 보인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한다. 8~9월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고된 환자(91명) 중 남성이 55.4%였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두통, 구토 등인데, 환자의 73.6%에게서 인지장애, 운동장애·마비, 언어장애, 발작 등 합병증이 나타났다.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2011년 이후 출생자인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게는 유료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간 외출을 할 땐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0:45:19[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8일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취업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접수 기준 지난해에만 94명, 올해는 지난달만 38명으로 100명대에 달한 것이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취업사기 피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부터 여행금지 발령 등 조치를 내려왔다. 그럼에도 외교부가 재차 경고에 나선 건 피해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 취업사기 신고 건수는 55건에 피해자는 140명인데, 2021년과 2022년는 각기 4명에 불과했다가 지난해 94명으로 급증했다. 더욱 심각한 건 올해다. 지난달 한 달만 38명이나 피해자가 나왔다. 신고된 이들은 모두 구출됐다는 게 외교부와 경찰의 설명이다. 조사 과정에서 여성 피해자 16명 중 일부는 성매매도 강요받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취업사기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 현지에 오도록 만든 뒤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시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고수익 해외취업이라고 홍보하고 텔레그램을 통한 개별 접촉에서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한다며 유인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외교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얀마 일부 지역과 지난 2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하지만 피해자 발생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다. 추가 조치로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개소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달 1일부터 발령키로 했다. 라오스와 미얀마에서 발생한 취업사기에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 대부분이 경유한 곳이다. 이처럼 외교부가 수차례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경고하고 나서는 건 해당 지역이 우리 대사관의 영상 방문뿐 아니라 현지 치안당국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라서다.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유엔에선 ‘인신매매’라고 규정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 보고에 따르면 미얀마 타칠레익 등 카지노가 많은 우범지역은 우리 영사가 방문하려면 미얀마 외교부의 사전승인이 필요하고,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라오스 공안도 진입하는 게 제한적인 곳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 구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행정치안을 중국의 자치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어 중국 공안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아직 경찰에서 파악한 인명피해 사례는 없지만, 확산될 우려가 있어 외교부와 함께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찰이 중국 공안과 협력하고 있지만, 공안도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진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카지노 업체가 2007년부터 99년 동안 임차하며 행정도 자치위에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련 업체 인물들의 불법행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신속 대응토록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선 우리 국민들이 해외 취업 사기에 연루되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8 09:37:37[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8일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취업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취업사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얀마 일부 지역과 지난 2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그럼에도 피해가 줄지 않자 거듭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취업사기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 현지에 오도록 만든 뒤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시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고수익 해외취업이라고 홍보하고 텔레그램을 통한 개별 접촉에서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한다며 유인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시키는 방식이다. 여행금지 지역임에도 해외취업을 미끼로 삼은 유인에 이끌리는 것이다. 일단 현지에 들어서면 영사조력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미얀마 타칠레익과 라오스의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대사관의 영사 방문뿐 아니라 주재국 경찰 등 치안당국조차도 진입하기 어렵다. 외교부는 추가 조치로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개소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달 1일부터 발령키로 했다. 라오스와 미얀마에서 발생한 취업사기에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 대부분이 경유한 곳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8 09:01:05[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 중인 한국 유튜버가 하루 두 번 연속으로 납치, 강도, 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양지 1위로 꼽힌 국가다. 우리 외교부 역시 최근 남아공을 ‘특별 여행 주의보’ 국가로 선정했다. 여행유튜버 ‘제로슈거’는 최근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멍투성이가 된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숙소로 복귀하려고 우버 호출을 했는데 잡히지 않던 중 한 백인이 ‘가는 방향이 비슷하면 타라’고 택시 동승을 제안했다”라며 “내가 택시에 오르자 갑자기 흑인 4명이 따라 타서는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제로슈거는 “이들은 핸드폰(아이폰13 프로), 신용카드 등을 모두 빼앗은 후 나를 어느 외진 논밭에 내동댕이치고는 유유히 도주했다”라며 “만신창이가 된 채 다른 택시를 잡기 위해 시내로 걸어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걷던 중 택시 한 대가 앞에 섰고, 그 차를 타자마자 두 번째 폭행이 시작됐다”라며 “차 안에 숨어있던 일당 2명이 2시간 가량 무차별적 주먹질을 한 후 애플워치, 반지, 윗옷, 재킷, 모자, 신발까지 털렸다”고 했다. 결국 그는 걸어 다니다, 해가 뜰 때쯤 현지인을 만나 도움을 요청해 겨우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로슈거는 “현지인이 ‘너 절대로 맞대응해선 안 됐었다’고 하더라. ‘걔네들 칼 들고 있고 총 쏘는 애들인데 너 죽을 뻔했다. 두 번이나 그랬다는 건 진짜 살아있는 게 행운이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연말연시 휴가철을 앞두고 남아공을 포함한 11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당시 외교부는 남아공에 대한 공지를 두 차례 올리곤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실외에선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걷지 않는 등 항상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라며 “남아공의 강도, 살인 범죄율은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상황이어서 가급적이면 여행을 삼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7 18:21:03[파이낸셜뉴스] 라오스, 미얀마, 태국 접경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또 다시 여행금지가 발령됐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 이어 라오스 측 지역이 대상이 됐다. 취업사기에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외교부는 11일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을 내달 1일부터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가 발령되면 체류자들은 즉시 대피·철수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특별여행주의보에 이어 같은 해 11월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를 발령한 곳이다. 취업사기 범죄 피해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출국권고 발령에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행금지 발령까지 이뤄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범죄 유형을 보면 한국어 통번역 혹은 암호화폐 판매 등 취업 광고를 내 우리 국민을 현지업체에 취업토록 한 뒤, 보이스피싱·코인투자 사기·로맨스 스캠·성매매 등 범죄에 가담토록 협박·감금·폭행 해 강요하는 것이다. 미약마 쪽 골든트라이앵글 지역도 지난해 11월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다. 라오스와 같은 취업사기는 물론 마약 범죄도 기승을 부려 내려진 조치다. 특히 우리 국민 19명이 취업사기를 당해 감금당했다가 풀려난 적도 있다.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위시해 8개 국가와 6개 지역이 여행금지 지정이 돼있는데, 이달 31일까지인 기간을 오는 7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국가는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이라크·예멘·시리아·우크라이나·수단 등이고, 지역은 필리핀·러시아·벨라루스 일부지역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접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11 14: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