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기 불황의 여파는 골프 용품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용품쇼에서 그러한 현실은 극명하게 입증되었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 수가 약 30% 줄어든 것. 브랜드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할 정도로 침체된 분위기였다고 용품쇼를 참관하고 돌아온 업체 관계자들은 전한다. 한마디로 각 브랜드들이 앞다퉈 생산 원가 절감 경쟁에 나섬으로써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예년 수준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생산량의 약 55%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미국 브랜드마저 기존의 예측 시스템에 의한 생산 방식에서 탈피해 일본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주문식으로 생산 방식을 바꿔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다음은 올 올랜도 골프용품쇼에서 나타난 골프 클럽의 트렌드다. ■드라이버-관성모멘트 강조가 대세 그동안 드라이버는 티탄을 능가하는 소재에 대한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자 브랜드별로 디자인을 변형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 또한 헤드 크기 460㏄, 반발계수 0.83 등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 시즌 드라이버 시장은 관성모멘트(MOI)를 강조하는 것이 대세다. 다시 말해 무게 중심을 낮고 길게 해 비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 것. 헤드 디자인인 최근 2∼3년간 반짝 관심을 끌었던 삼각, 사각형 드라이버 대신 절충형인 스탠더드형으로 회귀한 것도 올 시즌 드라이버의 특징 중 하나다. 쌍곡선형 컵페이스가 볼 스피드를 최적화시켜주는 캘러웨이의 빅버사 디아블로, 얇은 크라운과 넓은 페이스가 볼의 발사각을 높여주는 클리브랜드 런처, 소울과 힐에 텅스텐 무게 웨이트를 인서트시켜 볼 스피드를 개선시켜 주는 핑 랩처V2 등이 눈여겨볼 드라이버다. ■아이언-하이브리드 혼합형인 콤보 아이언 인기 아이언의 특징은 롱아이언은 어렵고 그렇다고 하이브리드를 잡기에는 너무 커서 곤란을 느끼는 하이 핸디캡 골퍼들을 위한 콤보 아이언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아이언의 로프트각이 전통적 스펙보다 세워지는 경향과 백(back) 디자인이 마치 ‘블로그’를 연상하듯 다양하면서 컬러풀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6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로프트각이 28∼29도가 주류인데 이는 비거리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유추된다. 스테인리스 스틸에 단조 아이언이 대세다. 애버리지 골퍼에게는 캘러웨이 X-22, 테일러메이드 버너, 타이틀리스트 AP1, 콤보 아이언은 클리브랜드 하이보어 XLI, 미즈노 MX-100 그리고 로 핸디캡형으로는 캘러웨이 X-22, 타이틀리스트 AP2 등이 추천할 만하다. ■페어웨이 우드&하이브리드-디자인과 컬러의 다양화 페어웨이 우드는 헤드가 스탠더드형, 하이브리드는 현란할 정도로 요란스런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 또한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MOI 강조가 대세다. 테일러메이드 버너처럼 소울에 웨이트를 조절하는 나사가 인서트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샤프트를 갈아 끼울 수 있는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실효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어웨이 우드는 클리브랜드 런처, 핑 G10, 테일러메이드 버너, 하이브리드는 아담스 아이디어 테크, 캘러웨이 디아블로, 테일러메이드 레스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퍼터-말렛형 변화 두드러져 전통 블레이드형보다는 말렛형의 변화가 심했다. 특히 말렛형의 원조격인 오딧세이 투볼 퍼터를 변형시킨 퍼터들이 양산되었는데 성능면에서는 투볼 퍼터를 능가하지 못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진 테일러메이드 잇시빗시 스파이더에 대한 관심은 독특한 디자인에 못지 않게 뜨거웠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사진설명=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올랜도 골프 용품쇼'는 불경기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상당 수준 축소된 가운데 열려 세계 골프 용품 시장의 현주소를 가늠케 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톱 스타인 부 위클리(미국)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던 클리브랜드 부스.
2009-02-09 18:34:16최근에도 녹지율이 높은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거 쾌적성이 수요자들의 주거선택지에 큰 영향을 주면서 단지 내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이 구현되는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수도권 및 부산 지역 거주자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선호하는 주택 특화 유형(중복 선택 가능)을 묻는 질문에 ‘조화로운 경관,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강화한 조경 특화주택’을 꼽은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조사(25%)와 비교해 5%p 증가한 수치로, 녹지율이 풍부한 조경 특화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 역시 신규 분양단지에 높은 조경률을 적용하거나 다양한 조경 요소를 도입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35%의 높은 조경률에 사계절의 특색을 체감할 수 있는 계절별 테마조경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또 충북 청주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금호건설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인 ‘아트시스’를 도입한 것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47.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꽃과 나무들이 더 풍성해져 단지의 쾌적성과 함께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영향을 준다”며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조경률이 높은 단지는 선호도가 높고, 그 가치를 프리미엄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경 특화 아파트의 몸값 상승 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소재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올 1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6월, 7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전체 면적의 45%를 조경에 할애한 데다 클라우드파크를 비롯해 그린힐파크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이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을 맞아 조경률을 높인 조경 특화가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7월)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검단아테라자이’는 39%에 달하는 높은 조경률을 적용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곳곳에는 수경시설과 고급스러운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플라워가든’, 티하우스,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조경 특화 요소가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처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있어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약 9만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위치해 여가생활도 쉽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계획)와 유치원(계획) 예정 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교통여건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검단아테라자이는 실수요 중심 분양시장 흐름 속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 높이를 맞추고자 상품에서부터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높은 조경률을 적용한 데다,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조경을 선보이는 만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 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140가구 △59㎡B 23가구 △59㎡C 261가구 △59㎡D 22가구 △59㎡E 22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 등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검단아테라자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19 13:53:00【 홍천=김기섭 기자】 "원도심 재생사업은 대도시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홍천군에도 슬럼화 대신 사막화된 원도심이 있습니다. 이곳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바꿔 주민들과 생활인구의 삶의 질을 높일 겁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 원도심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운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사진). 산업화 시대 대부분의 도시들은 도심으로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크게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계획성 없이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지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도시 외곽에 대규모로 건설된 아파트나 연립 등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여기에 원도심의 도로는 좁고 시설이 노후화되다 보니 주민이 거주하는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들어섰고 이 때문에 원도심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들은 하나둘 빈공간으로 전락,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홍천읍은 대도시에서 겪고 있는 공동화 현상은 없다. 주거시설이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상권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홍천읍 인구는 3만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생활인구가 7만명에 달할 정도로 상권이 크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도로가 좁고 시설은 노후화되면서 원도심 자체가 사막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22년 문을 열었고, 2023년 9월 공모를 통해 성운 센터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성 센터장은 "홍천읍내 중심가인 신장대로를 다니다 보면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상권은 확장됐지만 도로가 좁다 보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삭막한 공간이 됐고 사막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시작한 일이 홍천읍 신장대리 원도심을 목재자원을 활용해 쉴 수 있는 공간, 정원이 꾸며진 공간으로 만드는 목재특화가로 조성사업이다. 회색의 도심을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 첫 결실이 지난 6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홍천읍 신장대로에서 개최된 목재정원박람회 시범사업이다. 홍천읍내 상권 중심인 신장대로 100m에 가까운 거리를 차량통행을 막고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물과 테마별 정원을 만들어 운영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업 초기에는 주민 대부분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재정원 쉼터 조성에 대해 90% 넘는 찬성 의견이 나왔다. 성 센터장은 "주민들에게 목재를 활용해 조성될 거리의 모습을 시범적으로 보여 목재 문화를 이해시키려고 박람회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오는 9월 목재정원박람회 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재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새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전문 추진단, 주변 상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해 홍천만의 특색 있는 목재정원박람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2024-07-11 18:30:34【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원도심 재생사업은 대도시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홍천군에도 슬럼화 대신 사막화된 원도심이 있습니다. 이곳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바꿔 주민들과 생활인구의 삶의 질을 높일 겁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 원도심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운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사진). 산업화시대 대부분의 도시들은 도심으로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크게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계획성없이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지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도시 외곽에 대규모로 건설된 아파트나 연립 등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원도심의 도로는 좁고 시설이 노후화되다 보니 주민들이 거주하는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들어섰고 이 때문에 원도심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들은 하나 둘 씩 빈공간으로 전락,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홍천읍은 대도시에서 겪고 있는 공동화 현상은 없다. 주거 시설이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상권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홍천읍 인구는 3만3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생활인구가 7만명에 달할 정도로 상권이 크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도로는 좁고 시설은 노후화되면서 원도심 자체가 사막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22년 문을 열었고 2023년 9월 공모를 통해 성운 센터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성운 센터장은 "홍천읍내 중심가인 신장대로를 다니다보면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상권은 확장됐지만 도로가 좁다보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삭막한 공간이 됐고 사막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시작한 일이 홍천읍 신장대리 원도심을 목재 자원을 활용해 쉴 수 있는 공간, 정원이 꾸며진 공간으로 만드는 목재특화가로조성사업이다. 회색의 도심을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 첫 결실이 지난 6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홍천읍 신장대로에서 개최된 목재정원박람회 시범사업이다. 홍천읍내 상권 중심인 신장대로 100m에 가까운 거리를 차량통행을 막고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물과 테마별 정원을 만들어 운영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업 초기에는 주민 대부분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재정원 쉼터 조성에 대해 90%가 넘는 찬성의견이 나왔다. 성운 센터장은 “주민들에게 목재를 활용해 조성될 거리의 모습을 시범적으로 보여 목재 문화를 이해시키려고 박람회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오는 9월 목재정원박람회 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목재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행사가 아니다"며 "새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전문 추진단, 주변 상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해 홍천만의 특색있는 목재정원박람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0 20:52:0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우산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단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2027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됐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나 공공기반 시설과 입주기업들의 시설이 노후돼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산일반산업단지는 국내 최초 라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을 포함 27개 기업, 17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1970년대 조성된 공장과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노후 산업단지 내 주요 거리와 공원, 녹지, 공공용지 등 환경 개선과 청년 친화 생활인프라 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3년에 걸쳐 국비 20억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지원받은 국비를 통해 △매력적인 가로환경조성을 위한 ‘아름답길’ △스마트 편의시설을 도입하여 야간 이용객을 위한 ‘편리하길’ △기업과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를 위한 ‘함께하길’이라는 3대 목표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특화가로 조성 △스마트 안전 시설물 설치 △우산 스토리 경관 조성 △우산 활력 공간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장기적으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사업과 청년문화센터 건립 등의 추가 공모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28 08:42:36[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 모아주택 8개소가 추진돼 1512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 망원동 456-6 일대는 7만7449㎡ 면적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이번 통합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모아주택 8개소 추진 시 총 15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939가구에서 573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한강공원으로 접근하는 두 개의 보행나들목을 활용한 보행특화가로와 커뮤니티가로를 계획했다. 인접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매력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했다. 망원한강공원와 연결된 망원로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배치하고 희우정로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또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존 가로 유지 및 블록단위의 모아주택 사업 추진계획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한강변 경관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았다. 대상지는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이 우수하고, 한강공원으로 바로 접근 가능한 입지적 특성이 있다. 마포구민 체육센터 및 망원유수지 체육공원과 연접하고 망리단길과 합정동 상권이 생활권 내에 있어 모아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주택공급이 늘어나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0 20:00:06최근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에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차별화·특화 전략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로써 입주민들의 만족도, 아파트 미래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부동산시장에서 신축과 구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커뮤니티 시설”이라며 “노후 단지들은 대부분 커뮤니티가 없거나 소규모 헬스장 정도에 그치는 반면, 일부 현장에선 희소가치가 높은 실내 수영장까지 도입하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시설의 중요성은 관련 설문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갤럽이 조사한 ‘부동산 트렌드 2023’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택 특화 유형 중 커뮤니티 특화가 27%로 ‘스마트홈 시스템’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또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서 공개한 ‘2023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최고급 아파트에 살고 싶은 이유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24.5%)’에 이어서 단지 내 수영장, 조식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16.9%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서부산권 대표 주거벨트에서는 에코델타시티 최초의 입주민 전용 수영장(예정) 등 압도적 커뮤니티 특화를 도입한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를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4층, 27개동 전용면적 59~110㎡ 1,470세대로, 에코델타시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단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커뮤니티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에코델타시티 최초의 입주민 전용 수영장에서 아침 저녁으로 여가시간에 수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낮은 수심의 유아풀에선 어린 자녀들도 매일 수영장으로 놀러가듯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또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립된 대형 북카페와 키즈카페 등도 계획됐다. 지상 1층에 위치한 티 하우스 ‘마루’는 이웃과 소통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휴식 공간이자, 지상과 커뮤니티 센터를 연결하는 수직형게이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인접한 ‘안심통학’ 환경을 갖췄고, 평강천 수변공원이 도보 5분거리로 가깝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약 1.7대로 넉넉한 공간을 마련한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환경도 장점이다. 2024년 개통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강서선 환승역도 추진 중이다. 하단녹산선(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타당성 확보), 남해 제2고속지선,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예정),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예정) 등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2024-03-08 08:15:5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 23개동 1984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과 불광천에 인접해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23개동 총 1984가구(공공임대주택 251가구)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보행접근성, 수변 개방감을 고려해 도시적 매력과 자연이 조화되는 수변경관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특화가로의 거점시설로 문화공원을 설치해 보행을 연계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고, 문화공원은 주변 주거단지 사람들을 유입해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문화활동 장소로 계획했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지하주차장(180면)을 설치했다. 이번 정비사업에 따라 폐지되는 불광천길 노상주차장을 대체하고 불광천과 공원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도모했다. 또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북가좌 초등학교로의 통학 안전성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불광천으로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07 21:28:1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황현식 대표 연임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B2B(기업간)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황 대표 연임 이후 이뤄진 첫 투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망한 기술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플랫폼, AI, 데이터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Deep Semantic) QA(질의응답)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 구동 방법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이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후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할루시네이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AI컨택센터) 및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한 B2B 사업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에서 포티투마루와 협업, B2B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LLM과 AI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기반한 LG유플러스 통신 특화 LLM 엑시젠(ixi-GEN)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독해(MRC) 솔루션 및 검색증강(RAG) 솔루션 등이 서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5 20:12: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에 원도심 활성화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균형발전에 속도를 낸다. 인천시는 2024년 도시균형국 주요 업무 보고회에서 내년 중점 사업 추진계획과 실행전략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개편과 민선8기 원도심 활성화 공약사업을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변화와 민선 8기 핵심 가치 실현을 반영한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20곳에 대한 연차별 국가 공모 참여 계획을 마련하고 원도심에 위치한 64개 역세권의 여건 분석 및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3개 역세권의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가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제물포역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는 청년 및 스타트업 창업 유도, 상권 활성화 도모,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기획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로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앵커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로 구성된다. 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심 단절로 인한 주변 지역주민의 고통을 해소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올해 5월 인천 기점~ 독배로 구간 본공사가 착공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독배로~주안 산단의 도로 개량공사와 연말 잔여 구간인 주안 산단~서인천나들목 지하도로 공사 등 2024년 인천대로 전 구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대로 공원화 사업 및 주차장 조성 사업추진으로 인천대로 주변 원도심의 도시환경과 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시는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는 주택공급을 위해 2023년 2차례에 걸친 재개발 후보지 공모로 33곳의 후보지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주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는 사업추진 과정에 사전 컨설팅과 통합심의 제도를 도입한다. 또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총 16개 구역)과 행복마을 가꿈사업(10개소), 집수리 지원 사업(300세대)도 지속 추진한다. 여기에 빈집 정비사업 추진과 제2차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지원 및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친환경 도시 숲 조성과 단절된 녹지 축 이음을 통해 도심 내 기후조절은 물론, 소음저감, 대기 정화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우선 내년까지 도시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 20개소를 조성하고,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과 가로수 안전성을 평가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또 보행약자 및 고령층이 안전하게 숲길을 등반할수 있도록 2.4km 무장애 둘레길과 35.5Km 숲길(둘레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8기 하반기에는 제물포르네상스 지역 외 원도심에 대한 활성화 정책도 추진해 시민체감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8 14: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