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정부가 지정·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화단지 인천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가동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전략산업 특화단지란 반도체 등 전략산업 및 전략기술 관련 교육시설·연구시설 및 산업 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와 요건을 고시한 후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구축, 세제 혜택, 인력 양성 등의 정부 지원과 특별 혜택을 받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총괄추진위원장을,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조명우 인천총장포럼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 인천반도체포럼(산학연관 네트워크), 성균관대, 인하대, 인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등 각계 최고기관의 전문가들 40명이 합류했다. 유치단 공동단장에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장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부단장에는 한영신 인하대 프론티어학부대학 교수를 위촉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추진방향성 제시, 최적의 유치전략 기획 등 유치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송도, 남동산단, 영종 지역에 인프라, 인력양성, 기술, 투자유치, 소부장기업 등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정책을 적극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천의 반도체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 반도체의 수출액은 122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27%를 담당하면서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천은 시스템반도체가 전국 시스템반도체 수출액 합계(397.6억 달러)의 약 30%에 달하는 116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나라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세계초일류 도시 인천의 반도체가 수출 전국 3위, 사업체수 전국 2위, 종사자수 전국 4위를 넘어 전국 최고, 글로벌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26 15:14:05[파이낸셜뉴스]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49층 높이 900가구 규모로 오는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19일 제2차 주민총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 관련 정비계획 입안 동의’ 및 ‘설계사 선정 및 계약체결’ 등 총 4개 안건을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 안건 가결에 따라 대교아파트는 용적률 440.95%를 적용받아 총 900가구 규모, 49층 높이 4개동 재건축 설계안을 선정했다. 오는 2028년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 조합원 세대는 여의도 최초로 모든 세대가 △100% 한강 조망, △남향 설계, △테라스 확보 △ 4 Bay가 가능하다. 또 우수 디자인 인증 등을 통해 세대별 전용면적 대비 최대 41% 가량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해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17층에 설치되는 플로팅 가든을 활용해 한강 조망공간 및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미 조합설립 동의율 86.0%를 확보함에 따라 예정대로 금년중 조합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조합 설립 직후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 관련 정비계획 입안동의’는 당일 참가한 전체토지 등 소유자 448명 중 442명이 동의해 참석자 동의율 98.6%의 높은 동의율로 가결됐다. 이에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최초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방식을 활용해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로 인해 비법정절차인 신통기획(자문방식)과 법정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동시 진행할 수 있게 돼 당초 사업 추진일정 대비 최대 2년 가량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추진위는 이번 입안 가결에 따라 빠르면 2028년경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설계사 선정 및 계약체결’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나인원 한남 등 한강변 핵심 주거단지 설계 실적을 보유한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이 대교아파트 재건축 설계사로 선정됐다. 설계 제안의 모든 내용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등 상위 및 관련계획을 철저히 준수해 우선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 가능·남향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타 지역 대비 한강 조망세대의 비율이 높은 여의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우수디자인 인증등을 통해 전용면적 대비 서비스 면적은 최대 41% 수준까지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모든 세대에 테라스 및 발코니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지하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세대당 2.5대 수준으로, 1개동 옥상층에 조망뷰카페를 조성하고 다이닝 라운지(입주민 전용 식당), 게스트 하우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17층에 설치돼 각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 역할을 하는 ‘플로팅 가든’은 이번 설계안의 핵심 내용중 하나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공간 조성을 통해 한강조망이 가능한 휴게공간으로 활용되며,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포함 될 예정이다. 주동 1개동은 여의도를 대표하는 핵심주거단지에 걸맞는 '랜드마크' 디자인으로 특화, 단지 전체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합추진위의 정희선 부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통기획 자문사업 제 1호 사업장으로서 서울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주무관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통기획 본연의 목표인 신속하고 합리적인 재건축의 모범사례 대교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0 13:10:27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지난달 28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한국토지신탁의 첫 번째 여의도 재건축 현장으로, 향후 금융 특화 도시로서의 여의도 개발계획 및 주변 아파트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소유자 총회을 열고 예비신탁사를 한국토지신탁으로 선정한 바 있다.추진위는 "최근 여의도가 서울 재건축의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제안이 있었다"면서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우수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자금력도 탄탄한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타 지역 대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진 것에 비해 성공 케이스는 아직 적은데,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 초기단계부터 신탁방식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뛰어들어 업계를 선도해왔다. 신탁사 최초로 입주까지 완료한 첫 대규모 단지인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 재건축)'가 대표적인 사례다.한편 삼익아파트를 포함, 재건축사업이 정체돼 있던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규제완화로 인해 사업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의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은 여의도 일대 아파트를 재건축 시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재건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조합 및 토지 등 소유자에 사업 주도권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신탁사의 자금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소유자가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51번지에 위치, 종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 → 상업지역)을 통해 아파트 618세대 및 오피스텔 114실로 거듭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04 17:55:26[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지난달 28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한국토지신탁의 첫 번째 여의도 재건축 현장으로, 향후 금융 특화 도시로서의 여의도 개발계획 및 주변 아파트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소유자 총회을 열고 예비신탁사를 한국토지신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추진위는 “최근 여의도가 서울 재건축의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제안이 있었다”면서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우수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자금력도 탄탄한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타 지역 대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진 것에 비해 성공 케이스는 아직 적은데,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 초기단계부터 신탁방식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뛰어들어 업계를 선도해왔다. 신탁사 최초로 입주까지 완료한 첫 대규모 단지인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 재건축)’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삼익아파트를 포함, 재건축사업이 정체돼 있던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규제완화로 인해 사업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의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은 여의도 일대 아파트를 재건축 시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재건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조합 및 토지 등 소유자에 사업 주도권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신탁사의 자금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소유자가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51번지에 위치, 종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 → 상업지역)을 통해 아파트 618세대 및 오피스텔 114실로 거듭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04 16:03:11서울 강남역사거리 인근 서초 진흥아파트가 49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종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서초대로 쪽 아파트 동의 저층부에 업무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대형평수·고령층 주민들이 용적률 상향에 따른 닭장아파트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다가 상가와 갈등도 변수다. ■최고 49층, 825가구로 탈바꿈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서초구 진흥아파트 주민들에게 신통기획 가안을 공개했다. 시는 신통기획에서 진흥아파트가 도심에 위치한 만큼 기존 3종 용도지역을 '준주거'로 상향하는 방안을 재건축의 핵심으로 봤다. 해당 단지는 삼성전자서초사옥 등이 위치한 강남업무중심지에 인접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 입장에선 서초로지구단위계획상 진흥아파트가 강남과 교대 업무중심축을 단절하고 있고 이를 연동하는 것에 (재건축) 방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우수디자인(디자인 특화 주동 지정, 저층부 특화디자인) △도심형 주거 공급(오피스텔 등) △2만t 규모 빗물이용시설(저류조)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합이 해당 서울시 제안 항목을 받아들일 경우 허용용적률 50%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현재 진흥아파트는 최고 15층, 7개동에 615가구 규모다. 시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을 위해 370%까지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쪽 주동은 최고 49층을 비롯해 평균 25.8층, 8개동에 약 825가구(공공임대 약 85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초대로에 인접한 4개 동의 저층부 1~4층은 판매·업무시설을 배치해 강남-교대 업무중심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59층을 제안했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49층 정도가 적정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주민들이 창의혁신디자인을 제안하면 주동이 49층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상가 갈등, 구청 중재 나서 진흥아파트는 1979년 준공됐다. 전용 101㎡(1·2·3동), 131㎡(7·8동), 160㎡(5·6동) 3개 중대형 평형 단지로 구성됐다. 지난 2004년 추진위를 처음 구성한 뒤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2020년 3월 서초진흥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설립됐다. 2021년부터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넘어야할 산도 만만치 않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대형평수 고령층 주민 중심으로 닭장아파트 및 임대주택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용적률 높이는 재건축에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합은 신통기획 윤곽이 나오면서 정비계획변경에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 3분의2 동의를 7월말부터 받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가와 갈등도 풀어야할 과제다. 올 3월 상가 소유자들은 재건축 지분율이 침해됐다며 조합 정관 변경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냈다. 조합은 현 신통기획안이 상가와 통합한 재건축을 가정한 만큼 상가와 함께 재건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상가 소유자가 현재 약 120명 정도인데 아파트 분양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아파트 조합과 상가 간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상가를 빼고 재건축하는 상가부지 획지개발계획도 가능하다. 상가를 포함한 통합으로 할지는 주민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구청이 조합과 상가 간 중재를 위해 나서고 있다. 올 초 1차 중재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마련했고 2차 중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진흥아파트를 오는 8월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실거주 의무 2년으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불가능해 거래가 끊겼다. 실제 2021년 11월 이후 한 건도 매매 거래가 없다. 올해 4월 전용 101㎡이 2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계약취소됐다. 현재 호가는 전용 101㎡ 기준 22억3000만원에서 24억5000만원 수준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02 19:21:30[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역사거리 인근 서초 진흥아파트가 49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종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서초대로 쪽 아파트 동의 저층부에 업무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대형평수·고령층 주민들이 용적률 상향에 따른 닭장아파트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다가 상가와 갈등도 변수다. 최고 49층, 825가구로 탈바꿈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서초구 진흥아파트 주민들에게 신통기획 가안을 공개했다. 시는 신통기획에서 진흥아파트가 도심에 위치한 만큼 기존 3종 용도지역을 '준주거'로 상향하는 방안을 재건축의 핵심으로 봤다. 해당 단지는 삼성전자서초사옥 등이 위치한 강남업무중심지에 인접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 입장에선 서초로지구단위계획상 진흥아파트가 강남과 교대 업무중심축을 단절하고 있고 이를 연동하는 것에 (재건축) 방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우수디자인(디자인 특화 주동 지정, 저층부 특화디자인) △도심형 주거 공급(오피스텔 등) △2만t 규모 빗물이용시설(저류조)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합이 해당 서울시 제안 항목을 받아들일 경우 허용용적률 50%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현재 진흥아파트는 최고 15층, 7개동에 615가구 규모다. 시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을 위해 370%까지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쪽 주동은 최고 49층을 비롯해 평균 25.8층, 8개동에 약 825가구(공공임대 약 85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초대로에 인접한 4개 동의 저층부 1~4층은 판매·업무시설을 배치해 강남-교대 업무중심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59층을 제안했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49층 정도가 적정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주민들이 창의혁신디자인을 제안하면 주동이 49층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상가 갈등, 구청 중재 나서 진흥아파트는 1979년 준공됐다. 전용 101㎡(1·2·3동), 131㎡(7·8동), 160㎡(5·6동) 3개 중대형 평형 단지로 구성됐다. 지난 2004년 추진위를 처음 구성한 뒤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2020년 3월 서초진흥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설립됐다. 2021년부터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넘어야할 산도 만만치 않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대형평수 고령층 주민 중심으로 닭장아파트 및 임대주택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용적률 높이는 재건축에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합은 신통기획 윤곽이 나오면서 정비계획변경에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 3분의2 동의를 7월말부터 받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가와 갈등도 풀어야할 과제다. 올 3월 상가 소유자들은 재건축 지분율이 침해됐다며 조합 정관 변경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냈다. 조합은 현 신통기획안이 상가와 통합한 재건축을 가정한 만큼 상가와 함께 재건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상가 소유자가 현재 약 120명 정도인데 아파트 분양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아파트 조합과 상가 간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상가를 빼고 재건축하는 상가부지 획지개발계획도 가능하다. 상가를 포함한 통합으로 할지는 주민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구청이 조합과 상가 간 중재를 위해 나서고 있다. 올 초 1차 중재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마련했고 2차 중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진흥아파트를 오는 8월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실거주 의무 2년으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불가능해 거래가 끊겼다. 실제 2021년 11월 이후 한 건도 매매 거래가 없다. 올해 4월 전용 101㎡이 2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계약취소됐다. 현재 호가는 전용 101㎡ 기준 22억3000만원에서 24억5000만원 수준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02 09:59:13【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정부가 내년 1월 지정 예정인 반도체특화단지 최적지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실현 가능한 광주·전남이다"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 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전문가들이 광주·전남이 최적지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위 소속 김회재·양향자·이용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시의회, 전남도와 도의회, 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기업, 연구기관,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비전, 육성 전략 등을 공유하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종갑 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장은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전남이 지역 강점을 십분 활용해 선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전남의 강점으로 △RE100 실현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 △풍부한 전방산업 수요 △즉시 공급 가능한 부지 및 용수·물류망 등 인프라를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RE100을 선언한 가운데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광주·전남이야말로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등 전방산업 수요에 기반한 시스템반도체산업 초기 동력 확보와 정주여건 지속 개선 및 산·학·연 혁신 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해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AI(인공지능)기반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특화단지 조성'을 내걸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 시·도는 지역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조성해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시·도는 이번 토론회 내용을 적극 반영해 다음 달 예정된 산업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신청 공모 심사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해 추진하는 곳은 우리 광주·전남이 유일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광주·전남이 선도해 나가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의 근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재생에너지와 용수, 인력공급 등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와 함께 지역의 반도체산업 기반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2 13:41:15전주시 내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아한시티’(우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청약 당첨자 발표가 오늘(13일, 월) 진행된다. 전라북도 전주시의 최초 도시개발지구인 덕진구에서 진행되는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0년 정비구역 지정 및 2017년 사업시행 인가, 2018년 관리처분 인가 등 관련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이 있었고 지난해 5월 시공사 선정을 마치며 다시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KTX전주역세권 개발계획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개발호재가 연달아 발표되며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과거 전북권역의 중심지였던 덕진구 도심권의 편리한 인프라를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기존 전주 원도심의 완성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애초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사업이었다. 우아동 3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고 ‘첫마중길 개선사업’, ‘KTX전주 현대화사업’ 등이 진행되는 등 개발호재까지 겹쳐 외지에서도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모델하우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고 경쟁률 234.83대 1로 순조롭게 청약 일정을 마감한 우아한시티는 오늘 당첨자 발표 후 05월 28일(화)~30일(목)까지 3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정액제(계약 시 1,000만원, 1개월 후 계약금의 잔금 납부) 및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납입 부담을 줄였다. 우아한시티는 ‘2018년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아파트 부문 대상을 수상한 ‘e편한세상’의 편안한 삶을 위한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2018년 LH 고객품질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수건설 ‘브라운스톤’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 만나 탄생한 통합 브랜드다. 도보거리에 KTX 전주역이 위치해 있고, 반경 5KM 이내에 자리한 동전주IC와 완주IC를 이용해 고속도로 진입도 쉬우며 백제대로와 동부대로를 이용해 전주의 시내 및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쇼핑부터 문화 교육 여가까지 모두 갖춘 주거 인프라도 ‘우아한시티’의 강점이다. 도보 5분 거리에 홈플러스(전주점)와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원도심의 풍부한 상업시설 이용이 쉬우며 전북대학교 병원, 주민센터, 우체국, 보건소(2021년 예정) 등의 편의시설 및 관공서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 동신초등학교를 비롯해 전주북일초등학교, 우아중학교, 기린중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안심 도보 통학환경을 갖췄으며 이 밖에도 건지산 산책로, 전주동물원, 덕진체련공원, 전주승마장 등의 녹지공간과도 가까워 쾌적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의 단지 구성과 다양한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환기가 우수한 맞통풍 구조의 4-BAY 중심 설계(일부 이형설계) 등 입주민을 위한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했으며 전 세대 드레스룸 및 팬트리, 알파룸(일부 세대 제외)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 설계로 결로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거실과 주방에 기존보다 2배 두꺼운 60mm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를 적용해 층간소음 및 난방에너지를 줄일 계획이다. 또 운전자를 배려한 광폭 주차장 설계로 승하차 걱정 없는 넓은 주차장(일부 제외)을 조성한다. 한편 우아한시티의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6-41번지에 위치하며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2019-05-13 15:35:2217년만에 선보이는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 ‘우아 한시티’ KTX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완성된 인프라를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누릴 수 있어 인기 전주역, 동신초, 홈플러스, 건지산 등 교통부터 쇼핑•교육•문화까지 다 갖춰 각광 전라북도 전주시의 최초 도시개발지구인 덕진구에 위치한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이 17년만에 기지개를 펴고 드디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0년 정비구역 지정 및 2017년 사업시행 인가, 2018년 관리처분 인가 등 관련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이 있었고 지난해 5월 시공사 선정을 마치며 다시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KTX전주역세권 개발계획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개발호재가 연달아 발표되며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게다가 과거 전북권역의 중심지였던 덕진구 도심권의 편리한 인프라를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전주시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로 떠올랐다. 전주시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우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기존 전주 원도심의 완성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애초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사업이었다”며 “우아동 3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고 ‘첫마중길 개선사업’, ‘KTX전주 현대화사업’ 등이 진행되는 등 개발호재까지 겹쳐 외지에서도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4 월, 삼호와 이수건설이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7-81번지에 우아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우아 한시티’를 분양한다. ‘우아 한시티’는 ‘2018년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아파트 부문 대상을 수상한 ‘e편한세상’의 편안한 삶을 위한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2018년 LH 고객품질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수건설 ‘브라운스톤’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 만나 탄생한 통합 브랜드다. 삼호와 이수건설의 기술력을 결집한 선호도 높은 평면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는 전주역세권 입지에서 완성된 인프라와 상품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99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3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4㎡ 6가구 ▲84㎡ 285가구 ▲115㎡ 10가구다. ‘우아 한시티’가 위치한 우아동 3가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심시가지형’사업에 선정되어 전주역 주변 상권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첫마중길 개선사업’과 ‘전주역 현대화사업’(2021년 예정) 등을 통해 전주역세권이 쾌적한 경관 및 청년과 문화, 사회적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활력의 지역으로 탈바꿈해 도시경쟁력을 회복할 전망이다. ‘우아 한시티’는 교통에서부터 쇼핑•문화•교육•여가까지 모두 갖춘 생활인프라가 특장점이다. 도보거리에 KTX 전주역이 위치해 있고, 반경 5KM 이내에 자리한 동전주IC와 완주IC를 이용해 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더불어 백제대로와 동부대로를 이용해 전주의 시내 및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홈플러스(전주점)와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완성되어 있는 원도심의 풍부한 상업시설 이용이 쉬우며 전북대학교 병원, 주민센터, 우체국, 보건소(2021년 예정) 등의 편의시설 및 관공서의 이용도 쉽다. 이 밖에도 단지 바로 앞 동신초등학교 및 전주북일초등학교, 우아중학교, 기린중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건지산과도 마주하고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입주민을 배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의 단지 구성과 환기가 우수한 맞통풍 구조의 4-BAY 중심 설계(일부 이형설계) 등 입주민을 위한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했으며 전 세대 드레스룸 및 팬트리, 알파룸(일부 세대 제외)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특허기술로 완성한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 설계로 결로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거실과 주방에 기존보다 2배 두꺼운 60mm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를 적용해 층간소음 및 난방에너지를 줄일 계획이다. 또 운전자를 배려한 광폭 주차장 설계로 승하차 걱정 없는 넓은 주차장(일부 제외)을 조성한다. 한편, ‘우아 한시티’의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6-41번지에 마련된다. 오는 4월 26일 오픈할 예정이다.
2019-04-12 10:48:55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로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자 서울 곳곳에서 리모델링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최근 서울 청담동 청담건영이 GS건설을, 잠원동 '한신로얄'이 현대산업개발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각각 선정한데 이어 잠원훼미리도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에 비해 수익이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어 무작정 재건축만 기다리기 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에 힘을 쏟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각종 규제로 재건축 수주에 발목이 잡힌 건설사들도 적극적이다. 실제 '잠원훼미리'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6개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청담건영, 한신로얄 이어 잠원훼미리도 시공사 선정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서 서초구 잠원동 소재 '잠원훼미리' 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지난 8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올해 26년 된 총 3개동 288가구 소규모 아파트로 2016년 추진위를 구성한 후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이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한 것은 용적률이 274%에 달해 재건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적률 200% 이하 단지들은 대부분 재건축을 선택한다. 각종 인센티브 등 조건을 충족시키면 285~300%까지 상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0%대 용적률 단지들은 현실적으로 이 방법을 택하기 어려워 3개 층 수직증축이 가능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도 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인허가에 관대한 편이다.이 아파트 역시 현재 18층 높이라 3개층까지 수직증축이 가능하다. 일반분양 가구수도 30가구 넘길 수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일은 내년 2월 25일이다. 특히 이처럼 리모델링으로 아파트가 재탄생하면 새로운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예전보다 시세 상승 등의 여력이 커진다. 이에 잠원동 소재 '한신로얄'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특화 설계를 통한 리모델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아파트도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건영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 개최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일반경쟁 입찰이 두차례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GS건설은 이곳에 특화설계 적용하기로 했다. GS건설이 제시한 특화설계는 필로티 특화, 주차 특화, 외관 특화, 조경 특화, 단위세대 특화, 커뮤니티 특화, 시스템 특화,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등 9개다. 리모델링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해 한강조망권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397%로, 500% 이상으로 올려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신축가구수는 기존 보다 29가구 증가한 269가구로 예정돼 있다. 관련법상 일반분양 가구수가 30가구 미만이면 행위허가만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리모델링 공사비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GS건설이 제안한 3.3㎡당 공사비는 686만9000원(특화공사비.제경비 포함)이다.■서울시도 리모델링 인허가 관대, 수직증축이 관건송파구 성지아파트도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298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기존 건물에 3층을 더 올려 일반분양 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3차도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하고 있다. 안정성 검토 문턱을 넘지 못해 일부 설계를 변경,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온 용산구 이촌현대는 이주와 철거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모델링 조합은 사업계획 승인 총회를 마쳐 리모델링 허가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리모델링 사업이 쉽지만은 않다. 문정시영.문정건영은 18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지만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3118가구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역시 2차까지 유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업계에서는 내년 3월 내력벽 철거 안전 기준안 정밀검증 결과에 따라 리모델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 내력벽 철거 허용 규제가 완화돼 내력벽을 일부 철거해서 수직증축이 가능해질 경우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리모델링 경험을 쌓은 건설사가 쌍용건설 외에는 딱히 없고 성공 사례도 많지 않아 조합이나 건설사 모두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나마 소규모 단지는 리모델링이 쉽지만 대단지 경우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조합간의 의견 차이가 커 사업 진척이 어렵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1-25 17: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