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19일 경기 평택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오픈했다.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주말 영업(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을 시행한다. 외국인·다문화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영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의 근로자 및 외국인들의 금융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평택외국인센터점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시스템 △외국인 고객 은행업무 안내 디지털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외국인 창구 직원이 상주하며, 외국인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방침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역사회 외국인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소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꿈을 이뤄가는 외국인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문수 기자
2024-09-19 18:36:24급격하게 점포 수를 줄이던 시중은행들이 올해 2·4분기에는 영업점을 늘리면서 새로운 채널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면 영업점을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고령층) 특화센터로 운영하면서 특정 고객군을 공략하는 것이다. ■줄어들던 銀 점포, 2분기 4개 '순증' 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2·4분기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영업점(지점+출장소)을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이 가장 많은 농협은행은 2·4분기에도 총 1102개 영업점을 유지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개를 늘려 각각 799개, 6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3개가 순증돼 전국에 703개 점포를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지점과 제주지점을 각각 같은 건물의 기업금융 영업점과 통합하면서 2개를 폐쇄했고, 1개를 늘려 전체적으로는 영업점 한 곳이 줄었다. 자산관리(WM) 전문 채널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 자산관리 특화 점포는 2019년 말 24개에서 지난달 말 기준 21개로 3개가 순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8곳에서 25곳으로 역시 3곳이 줄었다. 은행이 '영업점 다이어트(축소)'를 중단한 것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통폐합을 서둘러 추진했다면 이제는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 공략을 위해 특화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대중적 자산관리를 내걸고 '자산관리 부문 전략점포'를 총 69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2~2023년 전국에 49곳을 선정했고 올해 20곳을 추가했다. ■자산관리+기업금융 특화로 '역할 재정의' WM부문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다른 은행들은 하반기 WM 특화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서울 강남구 'Club 1 PB센터지점'에 패밀리 오피스 전용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WM 점포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도곡센터'를 연다. 우리은행은 이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채널 'TCW 압구정'을 개점할 예정이고, 농협은행은 수도권 우량고객 수요에 맞춰 서울 시내에 자산관리 특화점포 개설을 검토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8:02:37[파이낸셜뉴스]은행이 영업점을 폐쇄할 때 금융위원회의 사전 신고·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이 나온 데 대해 은행들은 "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이 시행돼 폐쇄 절차가 까다로워진 데다 판매관리비 절감이라는 은행의 경영적 판단도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시니어 특화채널과 은행 간 공동점포, 우체국의 은행대리업 진출 등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野 "금융위 OK 받아야 점포폐쇄" 은행권 반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대표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운영 중이던 영업점을 폐쇄하려는 경우 폐쇄일 6개월 전까지 금융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신고 내용을 검토해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 금융위가 은행 점포 폐쇄에 대한 비토(veto)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당장 은행권에서는 반발했다. 은행들은 베이비붐 세대 은행원의 퇴직에 따른 인력 재배치, 판매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점포 폐쇄는 각 은행의 경영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시대에 관리비 절감을 위해 영업점 통폐합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면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수익성, 효율성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산관리(WM), 소호(SOHO), 금융소외계층 특화 채널로 채널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으로 이미 은행들의 점포폐쇄 절차도 까다로워졌다. 은행들은 △점포폐쇄 결정 전 이용고객 대상 사전의견수렴 △사전영향평가 시 2인 이상의 외부전문가 참여 등 비중 확대 △점포폐쇄 시 ATM보다는 공동점포, 이동점포 등 대체점포 마련 △폐쇄점포 이용고객에 일정기간 우대금리 적용 등 지원방안 마련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자율 규제라 강제성이 없지만 은행들이 금융당국 및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방안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공통 의견이다. ■" 이미 폐쇄 어려워졌는데.." 銀 '경영판단 제약' 우려 실제 올해 1·4분기 5대 시중은행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점포를 위주로 영업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중 13개 영엄점 문을 닫은 우리은행은 부산동백지점, 경기 분당 구미동지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시내 영업점을 폐쇄했다.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입점으로 공항 내 환전소 문을 열면서 서울역·홍대입구역 환전센터를 폐쇄했고, 충청남도청 출장소의 경우 기관과 협약기간 종료로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리테일 점포를 기업금융 점포로 통폐합하고, 기관 협약기간 종료에 따라 지점을 폐쇄한 것을 제외하면 영업권 중복 등으로 폐쇄한 점포는 없었다. 전국 곳곳에 영업점을 골고루 운영 중인 NH농협은행은 제주한라대와 협약기간 종료에 따른 점포 폐쇄 외 모든 점포를 유지했다. 22대 국회 들어 은행권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면서 고도의 경영 판단과 전략까지도 제약을 받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를 폐지해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폐지를 유도하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를 세부항목별로 공시토록 한 은행법 개정안 △서민금융보완계정 출연비율 하한선을 0.06%로 설정하는 내용의 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 등이 심사를 앞두고 있다. 모두 은행들의 이익을 제한하거나, 비용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 은행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다만 은행에서는 점포 폐쇄의 경우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어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형 밴으로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 등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 ‘KB 시니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고양시 탄현역 출장소를 리모델링해서 큰 글씨 안내, 난청 어르신 글 상담 서비스, 쉬운 말 ATM 등의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기기를 갖춘 시니어 특화점포를 신설했다. 은행들은 각 지역에 위치한 우체국에 업무 위탁을 통해 최소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은행 간 공동점포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구가 줄고있는 지역 등에서 A은행과 B은행이 한 점포에 입점하는 형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7-30 16:24:23[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디지털∙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디지털 금융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특화점포인 탄현역 출장소와 광주지점 등을 활용해 디지털금융문해교육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문해교육기관 전문강사와 학습자들이 함께 은행에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퀴즈 풀이, 창구에서 금융거래 체험, ATM 사용법 실습을 하고 있다. ATM 현장실습을 이수한 분들에게는 하나은행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제공하여 학습자들의 성취감을 제고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17 10:51:40"2030년 65세 이상 인구 1300만명 시대, 시니어 세대의 6400조원 자산을 아우를 수 있는 관리 서비스는 신탁입니다. 십 수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가 일궈낸 성공과 가치를 온전하게 손님(고객)의 뜻대로 물려주고 관리합니다." 유언대용신탁 수탁잔액 3조3000억원으로 전체 3조4000억원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하나은행은 '신탁명가'로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유언대용신탁 전문 채널인 시니어라운지 문을 열면서 역대 가장 부유한 '뉴시니어' 세대의 수요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신탁특화점포, 800조원 규모 생명보험청구권 신탁시장 대비 등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담당 부행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탁은 기존 틀에 맞춘 정형화된 기성복같은 상품이 아니라 개인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금융분야"라며 "고령사회에서 시니어 세대를 아우르고 케어할 수 있는 영역이 필요한데 금융에서는 신탁이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유언대용신탁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자산관리 및 상속증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행장은 "자산을 이전해주는 방법 중 유언장을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형식이 하나만 잘못돼도 유언장으로서 효력을 잃게 된다"면서 "70세 이상 자산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이뤄낸 성공과 자산을 온전하게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물려주고 싶다는 니즈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부터 상속증여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유언대용신탁을 '리빙트러스트'로 브랜딩해 14년 간 이어오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금융 분야에서는 흔치 않은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 부행장은 "2030년에는 65세 이상이 보유하는 자산이 6400조원이라는 추정치가 있다. 내 자산을 내가 원하는 사람한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은행이 전체 유언대용신탁 수탁잔액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는 이유는 '경험 노하우'에 있다. 지난 14년간 은행원 뿐 아니라 세무사·회계사·부동산전문가 등 충분한 인력을 갖췄다. 현재 110여 개 외부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서 세무법인과 부동산 신탁사 등 외부 전문가가 개인에게 맞춤형 신탁 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나은행은 신탁시장 미래에 대비해 유가증권 의결권 규제 완화, 생명보험 청구권 수탁 허용을 예상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이다. 특히 수탁가능한 재산 범위에 생명보험 청구권이 포함되면 약 800조원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행장은 "유언대용신탁·종합재산신탁·생명보험 청구권 신탁 등 앞으로 확대될 부분을 준비하면 신탁은 충분히 미래의 먹거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9 18:27:25[파이낸셜뉴스]"2030년 65세 이상 인구 1300만명 시대, 시니어 세대의 6400조원 자산을 아우를 수 있는 관리 서비스는 신탁입니다. 십 수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가 일궈낸 성공과 가치를 온전하게 손님(고객)의 뜻대로 물려주고 관리합니다." 유언대용신탁 수탁잔액 3조3000억원으로 전체 3조4000억원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하나은행은 '신탁명가'로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유언대용신탁 전문 채널인 시니어라운지 문을 열면서 역대 가장 부유한 '뉴시니어' 세대의 수요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신탁특화점포, 800조원 규모 생명보험청구권 신탁시장 대비 등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담당 부행장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탁은 기존 틀에 맞춘 정형화된 기성복같은 상품이 아니라 개인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금융분야"라며 "고령사회에서 시니어 세대를 아우르고 케어할 수 있는 영역이 필요한데 금융에서는 신탁이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유언대용신탁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자산관리 및 상속증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행장은 "자산을 이전해주는 방법 중 유언장을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형식이 하나만 잘못돼도 유언장으로서 효력을 잃게 된다"면서 "70세 이상 자산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이뤄낸 성공과 자산을 온전하게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물려주고 싶다는 니즈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부터 상속증여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유언대용신탁을 '리빙트러스트'로 브랜딩해 14년 간 이어오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금융 분야에서는 흔치 않은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 부행장은 "2030년에는 65세 이상이 보유하는 자산이 6400조원이라는 추정치가 있다. 내 자산을 내가 원하는 사람한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은행이 전체 유언대용신탁 수탁잔액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는 이유는 '경험 노하우'에 있다. 지난 14년간 은행원 뿐 아니라 세무사·회계사·부동산전문가 등 충분한 인력을 갖췄다. 현재 110여 개 외부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서 세무법인과 부동산 신탁사 등 외부 전문가가 개인에게 맞춤형 신탁 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나은행은 신탁시장 미래에 대비해 유가증권 의결권 규제 완화, 생명보험 청구권 수탁 허용을 예상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이다. 특히 수탁가능한 재산 범위에 생명보험 청구권이 포함되면 약 800조원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행장은 "유언대용신탁·종합재산신탁·생명보험 청구권 신탁 등 앞으로 확대될 부분을 준비하면 신탁은 충분히 미래의 먹거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9 16:27:43[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점포를 신설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남대문시장 소상공인 특화 점포 신설은 하나은행이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소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간담회’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최된 간담회에서 남대문시장 상인회가 은행 접근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고, 하나은행은 즉각적인 실행 방안으로 이번 특화 점포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4월 초 ‘남대문시장 소상공인지원센터’(가칭)를 개설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금융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 주기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컨설팅과 경영 상담 컨설팅, 재기 지원 컨설팅 등 소상공인의 사업 단계에 따른 맞춤형 상담과 금융 지원을 함께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은 5만여 명의 종사자와 1만개 이상 점포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이번 점포 신설로 남대문시장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님의 목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진행되는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상생 간담회’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30대 청년 창업자부터 30년 넘게 사업을 영위하는 상가 번영회장 등 다양한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은행과 소상공인이 모여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 등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8 16:07:09[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이 시니어 고객들의 영업점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시니어 특화점포 ‘대봉 브라보점’을 15일 개점했다. 대봉 브라보점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브라보(Bravo)’를 점포명에 붙였다. DGB대구은행의 편의점 제휴점포 ‘디지털샵’에 이은 두 번째 특화 점포다. 10-20대 청년층이 자주 다니는 동성로 부근에 위치한 ‘디지털샵’은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가 특징이라면, ‘대봉 브라보점’은 시니어 고객에 특화된 넓고 여유 있는 서비스 공간이 장점이다. 대구은행은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을 고려해 창구를 넓히고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면서 "큰 소리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 어르신들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쉬운 창구 안내를 위한 색상 유도선과 창구에서 사용하는 태블릿 PC에 큰글씨를 지원한다. 단순 업무 처리를 위한 ‘퀵존’에는 키오스크와 스마트매니저를 배치했다. 또한 쉬운 화면구성과 큰글씨가 제공되는 고령친화 ATM기기도 설치했다. 대구은행은 어르신 소통을 위한 휴게공간과 금융사고예방 등 다양한 시니어교육 진행을 위한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세대별 특징을 파악해 고객군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점포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중에 있다”며 “특화된 시니어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노년의 소통을 응원하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5 17:55:54'자산관리(WM) 명가' 신영증권이 지난해 선보인 'APEX프라이빗클럽'은 VIP고객 특화점포다. 오랜 노하우를 모두 모은 '원뱅크 솔루션'을 통해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올해 8월 2호점으로 문을 연 프라이빗클럽 명동은 신영증권의 자산관리 정신을 이어받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자녀 세대까지 자산관리 연계 왕현정 신영증권 APEX프라이빗클럽 명동센터장은 27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과 점포가 함께 커갈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명동은 전통적 금융 서비스가 태동한 곳이자 과거 신영증권 본점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왕 센터장은 본사에서 프라이빗클럽 기획을 직접 맡았던 주인공이다. 프라이빗클럽 명동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라이빗클럽의 자산관리 핵심은 '원뱅크 솔루션'이다. 투자은행(IB), 세무, 파생, 법률, 채권 등 본사 각 부문의 임원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고객의 자산관리에 대해 맞춤 해결책을 제공한다. 점포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에 의존하는 대신, 본사 실무진이 총출동해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에 대한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부모와 자녀 세대를 잇는 자산관리 '연속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60~70대지만 이들의 자녀 세대까지 프라이빗클럽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왕 센터장은 "특히 자수성가로 어렵게 부를 일궈온 장년층 고객 가운데 자산승계와 함께 관련 철학을 자녀에게 전달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이때 자녀들과의 충분한 미팅을 통해 공감대를 갖도록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프라이빗클럽 명동은 고객 자녀로 이뤄진 '2세대 투자클럽'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라이빗클럽은 최근 비상장 관련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왕 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을 '투자자 수급이 전문가 예측을 이기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정보가 모두에게 공개돼 있어 유의미한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봤다. 반면, 정보가 비교적 제한된 비상장 시장의 경우 전문가들이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우수한 종목을 발굴해 목표수익률 제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고객 수요가 꾸준한 메자닌 상품은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제공한다. 위험 관리에 능통한 운용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우량 기업 위주의 메자닌 딜을 제시, 고객 사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금리엔 가치배당주왕 센터장은 향후 1년 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금리, 달러 강세 기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왕 센터장은 비교적 저평가됐던 실적 우수 종목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의복 등 소비재 업종의 경우 최근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는 운용사 펀드 편입종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현금성 자산을 다량 보유하고, 부채가 적은 기업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금 운용을 통한 이익 확대나 자금 투자 활성화 등의 선순환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왕 센터장은 "결국 가치주, 배당주로 귀결된다"며 "최근 2년이 성장주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배당 가치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스권 시장에서는 '롱숏 전략'도 유효하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할 종목을 차입매도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금리 변동성을 생각하면 향후 25~50bp(1bp=0.01%포인트) 추가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말~12월 사이의 금리 흐름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27 18:44:05유안타증권의 첫 VIP 특화점포인 'GWM반포센터'는 누구보다 VIP 자산관리에 '진심'이다. 센터 내 프라이빗뱅커(PB)뿐만 아니라 100여명의 본사 전문가가 매일 같이 고객의 상품 구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산관리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 반포 원베일리에서도 차별화에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유다. ■상품 기획은 '바텀-업'...손실 자산은 '힐링' 윤향미 유안타증권 GWM반포센터 센터장은 20일 "본사 및 센터 전직원이 자산관리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GWM반포센터는 유안타증권의 '제1호' VIP 특화점포로 지난달 말 원베일리에 문을 열었다. 스타 프라이빗뱅커(PB)로, 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를 담당해온 윤 센터장을 비롯한 베테랑 PB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원베일리는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 지점이 모여 있을 정도로 자산관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집단지성'은 GWM반포센터 자산관리의 핵심 키워드다. 기존의 본사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톱-다운' 방식 대신, 센터에서 직접 상품을 기획하는 '바텀-업'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GWM반포센터는 매일 오전 8~10시 센터 전 직원들과 유관 운용사 매니저들이 참석한 상품회의를 연다. 각기 다른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상품 구성을 논의하면 신탁·펀드·IB 등 100여명의 본사 전문가가 맞춤 상품을 디자인해 센터에 다시 제공한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고객도, 단기간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도 모두 관리가 가능하다. 윤 센터장은 "회의 과정에서 정반대 의견을 내놓는 운용사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한 후 센터 PB들이 논의를 거쳐 상품을 구성한다"며 "예컨대 이번주 회의서 증시 호황 전망을 내놓는 운용사를 만났다면, 다음주엔 증시 불황을 주장하는 곳을 만나 의견을 듣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GWM반포센터는 상품 차별화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른바 '힐링' 랩 상품도 그중 하나다. 손실이 난 금융자산의 복구 방법을 진단하고, 투자 대상이나 방식 등을 재조정(리밸런싱)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본사 리서치나 IB 부문의 전문인력도 투입된다. 윤 센터장은 "'힐링 랩'은 단순 원금 복구만이 목적이 아닌, 고객이 자기 자산을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산 리밸런싱 이유와 매크로 경제 흐름 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한다. 이 상품은 '가입'이 목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산 복구'에 초점을 두고 있어 운용 수수료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액 자산가 관심 분야인 증여 및 절세 관련 효율적인 방식을 모색하는 '증여 랩'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관심 분야를 타깃으로 한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2차전지나 부동산, 세무 관련 정기세미나를 열어 고객에게 자산관리 해법을 제공하는 한편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5060 중장년층이지만 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투자교육도 진행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3대가 모두 GWM반포센터에 자산관리를 의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식은 '단기간' 접근해야...韓 국채 주목 윤 센터장은 국내 주식투자에 대해 단기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시장을 단기적으로 본다면 올해 연말과 내년 1분기는 좋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밸류에이션이 좋은 종목도 조정받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를 중심으로 업종에 대한 구분보다는 수급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투자를 병행, 수익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고도 했다. 윤 센터장은 "연말마다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들의 채권발행이 이어지고, 특히 11~12월에는 고금리 상품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을 중심으로 길게 묶어두는 전략도 긍정적"이라며 "채권 상품은 처분을 통해 자본차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미 국채의 경우 환차손·차익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우리나라 국채 상품이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20 18: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