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에 이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다시 한번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사기·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류광진, 류화현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의 공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이 당시 판매 대금을 변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음에도 돌려막기식으로 영업을 계속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에도 두 대표를 불러 오후 10시 무렵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전날 조사 내용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많이 끝내 놓았다. 주로 그 내용들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했다"며 "사실을 확인하는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표의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검찰은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20 14:08:34[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지연 정산 사태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공정위는 19일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사업 예산을 4억5000만원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분쟁조정지원과 소송지원 예산이 각각 3억5000만원, 1억원 늘어났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접수된 집단분쟁조정 신청은 여행·숙박·항공 분야 9028건, 상품권 분야 1만2977건 등 2만2005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증액한 예산이 확정되면 분쟁조정 전담 인력 충원, 전산시스템 개편 등 대규모 분쟁조정의 원활한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산편성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9 10:23:1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융자지원 규모를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는 2.5%로 낮췄다rh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6일 발표한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대책이다.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미정산 및 정산 지연 피해업체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350억원 규모의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피해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융자지원 신청률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융자 한도와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소·중규모 피해업체의 구제에 집중하면서, 고액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금지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지원 규모 내에서 융자 수혜 기업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금 신청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자금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지원방안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신속하고 빠짐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8 14:31:2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1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티몬, 위메프 관련 미정산 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에 접수된 피해규모는 8억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도는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도는 상시고용 5인 이상의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8억원까지 경영안전자금을 융자해주고 4년간 3%의 이자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 기준과 절차 등 상세한 내용을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고했으며 신청과 관련한 사항은 시군 기업지원 부서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이번 자금 지원은 단순히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피해기업들이 다시 일어서고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2 12:08: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티몬·위메프에서 경기투어패스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전액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경기투어패스 가운데 티몬·위메프 사태로 환불받지 못한 수량은 810매로, 도는 안내 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진행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환불대상 수량 810매 중 299매, 금액으로 환산하면 599만원 상당을 소비자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환불을 완료했다. 나머지 511매, 1246만원 상당은 카드사 및 결제대행사(PG사) 등이 환불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 금전적 손실 및 불안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환불을 진행했다"며 "추후 직접 환불한 금액은 티몬과 위메프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투어패스는 도내 122곳의 관광지와 31곳의 카페·디저트 가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권으로 현재는 티몬과 위메프를 제외한 22개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2 09:33: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피해규모가 8억6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피해규모만 8억6000여 만원으로 식품업종과 도·소매업종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1일 정부가 이번 사태 피해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함에 따라 도내 피해 기업도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공급하는 한편 2~3%의 이자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추석 자금 수요를 감안해 자금운용 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하고 9월2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강원소비생활센터를 통해 소비자 피해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정산금 지급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대응방안을 홍보하고 있다. 원홍식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이번 자금 지원과 소비자 보호대책이 내수 부진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5 09:49:3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힘든 피해기업에 4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에 중소기업운전자금 300억원을 대출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소상공인육성자금(경북버팀금융) 100억원을 대출하는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재해 피해 지원과 같이 중소기업 자금 5억원, 소상공인 자금 1억원이며, 피해 금액 이내로 가능하다. 피해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은 1년간 3%, 소상공인 자금은 2년간 2%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지난 5월 이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정부 정책자금 기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긴급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청 서류는 해당 온라인 플랫폼의 사업자 정보, 미정산 내역(화면 캡처 포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으로 간소화했다. 긴급특별경영자금 신청은 오는 26일부터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해당 시군 중소기업 지원 부서를 방문하거나 g-fund 시스템(경북도 중소기업 육성 자금 시스템 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 11개 지점 및 1개 출장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2 14:31:0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신청·접수를 개시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에 현재까지 747건, 1483억원이 신청됐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8월 11일 18시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신청이 352건, 153억원 접수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신청이 395건, 1330억원 접수됐다. 중기부는 소진공 자금을 17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임에 따라, 앞으로도 소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를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당초 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중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금액이 1330억원임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들은 중진공 자금 이외에도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협약프로그램(3,000억원+@)을 이용할 수 있다. 8월 9일부터 신용보증기금 지점(전국 99개)에서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2 11:28:01[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합병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이른바 지주회사가 된다. KCCW를 기반으로 큐텐의 아시아 시장과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아울러 판매자도 주주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킨다. 큐텐은 KCCW를 내세워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W는 우선 이날부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 대금의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 접수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판매자들을 모집해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뒤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3호 주주조합을 순차적으로 결성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티몬이나 위메프 매각으로는 피해 복구가 어렵다"며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가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한다"며 "기업 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인수합병(M&A)도 가능해지고 내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9 17:06:38[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양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과 황모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권 본부장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현장 환불을 지휘하고 환불 지연에 대해 사과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산 지연 사태의 인식 시점과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 등 자금 흐름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모회사 큐텐그룹과 티몬, 위메프 경영진의 1조원 대 사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지난 2월 큐텐이 북미·유럽 기반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 티몬·위메프 자금 400억원은 경영진의 횡령액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과 2일 5일 연이어 큐텐과 티몬, 위메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일 큐텐 그룹의 재무 라인 핵심 관계자인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를 소환하는 등 관련자 조사에도 나섰다. 그는 구 대표의 측근으로 티몬,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해 온 '키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과 함께 피의자, 참고인 등 관련자 소환을 이어갈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9 14: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