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가 2025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에서 일본 파소나 그룹과 파빌리온 미디어쇼 전시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는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회장에서 개최된다. 참가국은 약 160개국이며, 박람회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일본 파소나 그룹은 2025년 국제박람회에 파빌리온을 출전하게 됐다. 파빌리온은 박람회나 공연장 등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파빌리온 이름은 'PASONA NATUREVERSE'로, 생명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명, 감사합니다'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전시 공간은 '몸·마음·인연'을 주제로 각각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iPS 세포를 활용한 재생 의료의 권위자인 오사카 대학 명예 교수 사와 요시키를 엑스큐티브 프로듀서로 모시고, iPS 심근 시트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다채로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파소나 그룹의 파빌리온에 고퀄리티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광고,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한 역량과 자사 버추얼 프로덕선 솔루션인 ‘VIT’ 등을 개발하며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특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인공지능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역량을 파빌리온 미디어쇼에 아낌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일본 대기업인 파소나 그룹과 의미있는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한국 기업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11:10:27[파이낸셜뉴스] '2024 부산국제건축제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Pavilion) 공모' 당선작 준공식이 26일 오후 4시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성호)에 따르면 당선작은 조성래 건축가(페트리커건축사무소 대표)의 작품 '풍정의 마당'이다. 부산의 젊은 건축가를 발굴해 건축가의 창의적 역량을 알리고 시민들의 건축에 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2024 부산국제건축제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 공모’를 추진했다. 장소와 시간적 조건을 갖고 임시로 설치되는 가설건축물인 파빌리온은 건축환경에 대한 건축가들의 자유로운 건축적 실험이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공간예술작품이다. 대중들이 건축을 일상적이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축의 새로운 플랫폼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와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구조물로 전시회, 이벤트, 공공 공간, 정원 등 여러 장소에서 활용된다. 이번 당선작은 부산 출신의 젊은 건축가인 조성래 페트리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풍정의 마당'이다. ‘풍정의 마당’은 문화회관 대극장 앞 중앙광장을 네 개의 마당으로 나눠 각 마당이 무대, 관람석, 휴식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 목조 구조물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문화회관 광장과의 조화가 뛰어난 계획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조성래 건축가는 1990년에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의 건축사사무소에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5월 부산에서 페트리커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건축가다. '풍정의 마당'은 올해 연말까지 부산문화회관 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약 3개월 동안 부산문화회관 방문객들의 쉼터로 제공되며,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비롯한 행사, 공연, 전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 작품들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4 부산국제건축제 건축주간'에 시청 2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우수작은 이기철 건축가(㈜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가작은 유대우 건축가(유가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다. 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에 건립된 가설 건축물(파빌리온)이 부산지역 젊은 건축가의 역량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이 영국의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과 같이 영향력 있는 파빌리온 사업으로 발전해 부산지역 젊은 건축가의 등용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08:20:03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7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2024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파빌리온은 완전한 건축물이 아닌 가설 건물이나 임시 구조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휴게공간, 홍보시설, 반짝매장(팝업스토어), 무인안내기 등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차세대를 대표할 부산의 젊은 건축사가 설계한 파빌리온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작가의 창의적 건축 역량을 알리며, 파빌리온을 체험한 시민들의 건축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는 만 50세 이하의 부산지역 건축가가 대상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4일까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공모지침서를 확인한 후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1억원의 설계 및 시공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파빌리온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앞 중앙광장에 오는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설치돼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비롯한 지역문화 행사 연계 및 문화회관 방문객의 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석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모로 선정된 파빌리온을 통해 부산의 젊은 건축가의 역량을 시민에게 알리는 한편, 파빌리온을 체험한 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건축제는 도시건축과 관련한 시민의 이해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모전, 전시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권병석 기자
2024-05-07 18:23:57[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7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2024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파빌리온은 완전한 건축물이 아닌 가설 건물이나 임시 구조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휴게공간, 홍보시설, 반짝매장(팝업스토어), 무인안내기 등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차세대를 대표할 부산의 젊은 건축사가 설계한 파빌리온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작가의 창의적 건축 역량을 알리며, 파빌리온을 체험한 시민들의 건축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는 만 50세 이하의 부산지역 건축가가 대상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4일까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공모지침서를 확인한 후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1억원의 설계 및 시공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파빌리온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앞 중앙광장에 오는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설치돼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비롯한 지역문화 행사 연계 및 문화회관 방문객의 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석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모로 선정된 파빌리온을 통해 부산의 젊은 건축가의 역량을 시민에게 알리는 한편, 파빌리온을 체험한 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건축제는 도시건축과 관련한 시민의 이해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모전, 전시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7 10:13:03[파이낸셜뉴스]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세계적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다. 광주비엔날레는 “30년의 연륜을 쌓은 광주비엔날레가 파빌리온 전시 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면서 세계 시민사회를 현대미술로 결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3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인 내년 파빌리온이 광주 전역에서 펼쳐져 예술의 향연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폴란드, 카타르, 스웨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도 추가로 몇 개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참여 확정 국가의 전시를 주관하게 될 해외 문화예술 기관은 오스트리아의 ‘필레아스’, 카타르 국립 박물관, 독일의 ‘플랫폼 뮌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폴란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등이다. 참여국인 오스트리아의 경우 공모를 통해 작가와 큐레이터를 모집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오픈콜 결과 리슬 라프 조각가와 피오나 리베어 큐레이터를 비롯해 카롤리나 뇌바우어, 플로리안 마이어가 공연 프로그램과 연출을 각각 맡는다. 아세안 파빌리온과 연계해 컨퍼런스, 포럼 등 한국과 아시아 국가 사이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아시아 파빌리온 유치를 통해 아세안 국가 사이 네트워크 확장·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해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의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단시간에 자리매김했다”며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구심점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01 13:13:29[파이낸셜뉴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축가 조정구가 설계한 ‘한옥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측 공간(종로구 사간동 97-2)에 한옥 파빌리온 ‘짓다’가 운영된다. 한옥 파빌리온 ‘짓다’는 한옥 이전의 집 또는 우리의 의식 깊숙이 잠겨 있는 ‘집’에 대한 감각을 소환, 파빌리온이라는 ‘공간장치’를 통해 집의 원형에 대한 기억을 찾아간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서울비엔날레 주제관인 ‘하늘소(所)’ 서쪽에 지름 18m, 높이 3m 규모로 들어서며, ‘바깥’이라는 불안한 외부 환경과 삶을 감싸고 보호하는 듯 안온한 ‘내부’ 공간이 대비되게끔 조성됐다. 파빌리온은 보통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산자’가 지붕과 벽체 전체를 덮고 있어 밖에서 보기에 마치 거대한 광주리를 엎어놓은 듯한 흥미를 준다. 성기게 얽힌 ‘산자’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바람을 통해 송현동에 내려앉은 가을의 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작에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조정구 건축가, 한옥건축명장 정태도 대목, 조경 전문가 한규희 등이 참여했다. 파빌리온에 사용된 목재와 초석, 구들 등은 ‘폐기물 없는 서울비엔날레’라는 목표에 맞춰 다른 한옥에 사용됐던 오래된 부재를 재활용, 전시가 끝난 뒤에도 해체·이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한옥 파빌리온 ‘짓다’는 서울비엔날레가 막을 내리는 오는 10월29일까지 운영하며 시는 9월 중 파빌리온에서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한옥, 한 음(音)’도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30명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행사로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에 위치한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예부터 우리 고유 주거문화의 정체성이 스며있는 곳”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한옥 파빌리온 ‘짓다’를 통해 우리 의식 아래 잠겨 있던 집에 대한 감각과 기억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여정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31 17:31: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주비엔날레 가설 전시관인 파빌리온 국가관을 플랫폼 삼아 '도시외교'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파빌리온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교류·협력하는 '도시외교'의 전령이자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지난 2018년 한국과 해외의 미술기관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첫해에는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등 3개국이 참여했고, 2021년에는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파스콰르트, 대만 동시대문화실험장 2곳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선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총 9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으며, 국가 간 문화예술교류와 홍보의 장이 됐다. 광주시는 내년에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는 파빌리온 국가관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으로 확대하고, '제2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을 개최하는 등 세계미술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을 매개로 주한대사들과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외교'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강 시장은 비엔날레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네덜란드 파빌리온 개막식을 비롯해 이탈리아·프랑스 파빌리온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각 국가의 대사와 참여작가 등을 만나 '도시외교'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난 5일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이스라엘 파빌리온을 관람하며 상호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과 아키바 토르 대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7일 접견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예술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까지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강 시장과 만남에서 "인공지능(AI)·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는 광주시와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강 시장도 "내년 창설 30주년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파빌리온 국가관을 20개국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이스라엘 파빌리온을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만남이 문화·예술 등 다양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우정을 쌓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앞서 지난 6월 19일엔 다니엘 볼벤(Daniel Wolvén) 주한스웨덴대사를 만나 내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등 교류의 물꼬를 텄다. 광주시는 아울러 지난 6월 12일 '제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을 열고 아토키 일레카(ATOKI ILEKA)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와 배우자, 중국·우크라이나·앙골라·잠비아·슬로베니아·벨라루스 주한 대사 배우자를 초청했다. 이들은 1박 2일간 광주에 머물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 가야금 병창 등 무형문화재 공연 등 ‘문화광주’를 만끽했다. 또 광주비엔날레의 지속 성장과 발전, 국가전시관 파빌리온의 공유와 확대 운영 등에 공감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도시외교'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외연 확장과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시외교'가 '5·18정신인 포용도시 광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길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외교'의 핵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광주비엔날레, 민주·인권·평화, 기후 회복 도시라는 광주만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반해 소수자의 권리와 목소리가 보장되는 도시, 다양성이 존중받는 도시, 일상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도시를 실현하고, 이를 공유하는 광주만의 '도시외교'를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자연과 인간의 지속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국 예술의 고유한 색깔로 만날 수 있는 파빌리온이 광주 전역에서 열리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각 나라와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 경제 협력으로 확장해 광주가 포용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1 13:34:47[파이낸셜뉴스 광주=유선준 기자] 세계적인 현대미술 축제인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본 전시와 함께 광주에서 개막한 파빌리온(국가관)도 예술적으로 질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기관이 직접 예산을 투입해 자국의 큐레이터, 예술가 등과 전시를 꾸린 만큼 국가 간 선의의 예술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8일 광주 비엔날레 재단 등에 따르면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총 9개국이 참여했다. 참여 국가 기준으로 최다 규모다. 특히 해당 국가들은 광주지역 협력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 미술관, 은암 미술관, 이강하 미술관, 10년 후 그라운드, 양림 미술관, 갤러리 포도나무 등지에서 기후 문제와 자국 전통, 소수민족 문화 등 전시 및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우선, 캐나다 파빌리온(광주 이강하 미술관)은 '신화,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캐나다 킨게이트(Kinngait) 32명 작가들이 작업한 90점 이상의 드로잉과 조각이 전시됐다. 특히 북극 야생동물을 비롯해 이누이트 예술의 전통적인 주제를 재해석한 작품 등이 돋보인다. 카버바우 매뉴미 작가의 '무제'(Untitled) 작품도 이누이트 예술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누이트 예술은 인간이 죽어서 여러 동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주술적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작품을 통해 영혼이 빠져나가는 과정 등을 그린 게 인상적이다. 쿠비안턱 푸드라 작가의 '무제' 작품은 여러 마리의 검은 새가 똑같은 모습의 단체적 행동을 하고 있는데, 불협화음이 아닌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이누이트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 태초에 대한 신화적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지점과 맞닿아 있다는 게 이강하 미술관의 이선 학예실장의 설명이다. 이 실장은 "이번 캐나다 파빌리온의 중요 지점은 광주 공간이 그냥 공간으로만 제공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관으로써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과 존중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에 있다"며 "억압 받아온 소수 민족의 예술인 이누이트 예술을 온전한 순수성으로 받아 들여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파빌리온(광주 은암 미술관)은 대나무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타낸 작품을 전시 중이다. '죽의심원'(竹意心源)을 제목으로 정한 만큼 대나무를 통해 마음의 공간을 넓혀가는 작품들이 많다. 특히 우딩위 작가의 '산수가유-풍죽' 작품은 대나무를 형체로 삼아 아름다운 산천과 무한한 풍경을 연출했다. 풍경화의 여백처럼 자유 분방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한진펑 작가의 '죽어'(竹語) 작품의 경우 자연에서 성장하는 대나무를 마디 마디 엮어 서로 다른 공간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파빌리온(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자유의 영토'를 주제로 한 우크라이나 현대 영화 3편을 상영 중이다. 러시아 침략으로 우크라이나 영토가 피폐해진 전쟁 참상을 직접 겪은 작가들이 타큐멘터리 식으로 폭로한 게 특징이다. 영화 작품을 통해 전쟁의 단면 만을 뉴스로 접할 수 있는 한계점을 해소할 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스위스 파빌리온(광주 이이남 슈튜디오)은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출신 젊은 사진작가 8명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했다. 그 중에서도 윤태준 작가의 '상승 Ascent 2022'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엘리트주의적 대도시 건축의 수직적 고층 건축물을 마주하는 신체로서 현대인 삶의 형태를 사진 이미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즉, 높은 곳에 도달하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네덜란드 파빌리온(광주 시립 미술관)은 국가와 기업이 기후 범죄에 가담하는 방식을 증언하는 재판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재판 퍼포먼스에선 다양한 사회 운동 활동가들이 증인으로 참석해 한국 기업이 기후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에 대해 증언한다. 이밖에 프랑스 파빌리온(광주 양림 미술관)은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지네브 세디라 작가의 전시를, 폴란드 파빌리온(광주 10년 후 그라운드)은 '포스트-아티스틱 어셈블리'를 주제로 공공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스라엘 파빌리온(광주 미디어 아트 플랫폼)은 사물의 본질과 인간관계를 영상과 오브제로 풀어내며, 이탈리아 파빌리온(광주 동곡 미술관)은 '물'을 소재로 5명의 작가와 함께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9개국의 파빌리온은 오는 7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07 14:20:16[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인수한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에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강 전 대표는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사명 변경은 검토 중인데 현재로선 교보대체자산운용이 유력하다. 당초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했다. NPL(부실채권) 회수 관련은 제외다. 강 대표는 "인프라 등 투자는 물론 NPL 투자부문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양대 공과대학원 에너지자원공학과 출신이다. 1995년 교보생명 입사 후 기업금융, 대체투자 업무에 잔뼈가 굵다. 지난 2019년 교보리얼코 마케팅사업본부장을 거쳐 교보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교보리얼코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03 10:53:47교보생명이 부동산 대체전문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했다. 파빌리온운용은 국내 1세대 회계전문가인 윤영각 회장이 운영해왔다. 21일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운용을 35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추가했다고 공시했다. 파빌리온운용은 부동산 부실채권(NPL)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16일 파블리온제이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해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이 파빌리온운용 인수를 통해 부동산운용업, 리츠 등 대체사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1 1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