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대전교도소에서 발생한 수용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교도소장 등 책임자들의 직위를 해제했다. 4일 법무부는 "교도관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문책성 직위해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대전교도소에서 교정직원들이 50대 수감자 A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내장파열에 따른 복강 내 출혈로 대학병원에 응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수용자를 폭행한 교정직원들은 현재 직무에서 배제돼 수사를 받고 있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송치와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원 인권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은 대전지방교정청·대전교도소의 특별사법경찰팀이 대전지검의 지휘를 받아 합동으로 수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4 14:35:11[파이낸셜뉴스] ‘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으로, 혈관벽이 얇아져 빠르게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되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인데 적기에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터지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원기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만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인생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망치에 얻어맞은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을 느끼게 된다"라며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의식저하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7일 조언했다. 뇌동맥류의 크기는 작게는 2㎜에서 크게는 50㎜ 이상까지 다양하다. 40대에서 70대 사이에 흔히 발견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류역학적 원인에 의해 혈관벽 내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혈관 내 염증이나 외상에 의해 혈관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기도 하며,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되기도 한다. 흡연과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며 가족 중에 뇌동맥류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 방법은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을 통해 1㎜ 이하의 얇은 백금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혈관 내 수술인 ‘코일색전술’로 나뉜다.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하게 되는데 두 가지 방식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있다. ‘클립결찰술’은 재발이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을 때, 환자가 젊은 경우, 뇌 표피에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시행하는데 재발률이 낮지만 뇌를 열고 수술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코일색전술’은 클립결찰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게 많이 시행되지만,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뇌동맥류 종류에 따른 고난이도 병변에 최적화된 다양한 수술 및 시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클립결찰술’은 눈썹이나 관자놀이에 3㎝ 이하의 작은 구멍을 내는 ‘미니개두술’로 시행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25㎜ 이상 크기의 거대뇌동맥류 치료에는 뇌동맥류에 코일이 아닌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뇌동맥류가 혈관이 겹쳐있는 부위 등에 발생해 시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풍선을 통한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는데, 풍선과 스텐트 시술이 동시에 진행되어 시술방식의 난이도가 높지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을 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에 또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코일색전술이나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하며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 윤 교수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파열되기 전에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고혈압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건강검진 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7 09:16:08[파이낸셜뉴스]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했던 어깨 질환이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다친적도 없는데 팔을 위로 올릴 때 어깨가 아프거나 팔 움직이기가 불편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박준호 과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팔의 운동 범위’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라며 "오십견은 통증도 있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서 잘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고 오래 버티지 못하긴 하지만 어깨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3일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오십견인줄 알고 회전근개파열을 오래 방치하면 팔이 안올려지고,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어깨 통증이 잦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릴 때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파열의 급성기가 아니면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일하면서 팔을 쓸 때 통증이 심해 아파서 팔을 들기가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근육의 상태와 형태 등을 알기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파열이 진단된다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부분파열일 경우 대부분 주사 치료 및 물리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파열 크기가 1cm 이상이 넘어간다면 대부분 증상도 심하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다쳐서 파열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으로 인해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될 때는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3 10:38:53[파이낸셜뉴스] 한국 유도의 역사적인 순간이 아픔 속에서 빛났다. 김민종(23·양평군청)이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결승전 도중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도 대표팀 관계자는 "결승 경기 후 의무실에서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것 같다'고 했다"며 "현재 진통제를 복용하며 테이핑을 한 상태이고, 초음파 검사 등 정확한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종의 부상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유도 선수 테디 리네르(35)와의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리네르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경기 중 리네르가 기술을 시도할 때 이를 방어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 번 기술을 받아주면서 무릎을 다쳐 경기가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한판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다. 역사를 썼다고 하기에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며 "유도를 시작하면서 꿈이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늘이 덜 감동한 것 같다”며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이 말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테디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인전 올림픽 금메달은 그의 세 번째로,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김민종은 자신을 압도한 리네르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에 대해 많은 걸 연구하고 나온 것 같다. 반면 나는 연구가 부족했다"며 "원래 그런 기술을 잘 쓰는 선수인데 방어하지 못했다. 내가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민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0:41:48[파이낸셜뉴스] #. 송 대리(36)는 여름철 주말마다 시원한 피서지로 달려가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곤 한다. 특히 아내와 함께 수상 스키를 타는 것이 무더운 여름 그의 유일한 낙이다. 그러나 올여름 계획은 일찍이 무산됐다. 최근 주말 나들이 겸 수상 스키를 타러 간 송 대리는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고자 평소보다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수상 스키 손잡이에서 한 팔을 놓친 순간 어깨 관절에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인 줄 알았던 송 대리.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의료기관을 찾은 그는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 사이를 가로지르는 북한강변은 수상 레포츠의 메카다. 매년 이맘때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 동호회 단위로 인파가 몰린다. 가평 펜션들의 7~8월 주말 숙박비는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음에도 대부분 수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됐다. 수상 레포츠의 꽃인 수상스키는 모터보트가 만들어낸 파도를 따라가며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 수 있으며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 취미로 제격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수상스포츠 대회에는 선수 및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했는데, 관객 1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손잡이를 잡고 타더라도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수상스키를 끌고 가는 보트의 속도는 46~58km/h에 달하며 가속에 따라 스키가 받는 저항은 커지기 때문에 순간의 실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송 대리 사례처럼 수상스키를 타다가 한 손을 놓치는 경우 팔이 튕겨져 나가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을 말한다. 이 가운데 특정 부위가 손상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찌릿한 어깨 통증 외에도 어깨 결림, 근력 약화 증상이 동반돼 일상에 지장을 준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과격한 스포츠 활동이나 교통사고에도 발생한다. 만약 찌릿한 어깨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도록 하자.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 자연치유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위해 침치료와 약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어깨와 목 사이에 있는 견우혈, 견정혈 등에 침을 놓아 뭉친 어깨 근육을 부드럽게 풀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이어 순수 한약재를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놓아 통증을 감소시키고 어깨의 운동범위를 넓힌다. 여기에 환자의 세부증상 및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근육과 인대 강화를 돕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 특히 어깨 질환에 대한 침치료는 어깨의 손상을 방지하고 재발률 및 수술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치료를 받은 어깨관절 환자는 2년 내 어깨 수술률이 약 7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작은 ‘회전근개 스트레칭’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 양팔을 좌우로 쭉 뻗었다가 가슴 앞으로 모으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10회씩 3회 반복하면 어깨 근육 탄력성을 키워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는 주변 뼈, 근육, 인대의 구조가 매우 복잡한 신체 부위다. 한번 다치면 복합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일상에 큰 불편을 준다. 그만큼 꾸준한 관리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제때 치료를 받아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자. / 울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0 14:54:20[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관절 척추 정형외과 중점병원 거인병원은 3일 "이승준 대표원장이 집도하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어깨회전근개파열 봉합, 진피 보강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해외 전문의들의 수술 참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세계적인 어깨수술 권위자로 알려진 Dr.lan Lo(이안 로 박사)가 캐나다에서 이 병원을 찾았다는 것이다. 거인병원에 따르면 다양한 케이스의 어깨 관절경 수술 집도를 통한 방대한 데이터와 정교한 수술 능력을 갖춘 이승준 대표원장의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 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 전문의들의 수술 참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집도 참관을 통해 상호 의료기술과 술기법을 교류하고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 치료에 대한 임상적인 회의도 함께 진행했다는 것이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반복적인 노동이나 퇴행성 변화는 물론 스포츠나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있다.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질 수 있으며 어깨를 위로 들어 올리거나 활동때 통증이 발생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집도 수술 방법인 관절 내시경수술은 작은 절개창을 통해 내시경을 보며 손상된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직접 봉합해 복원하는 수술이다. 어깨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수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통증과 흉터가 적어 많은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고 이 병원 측은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3 14:04:26[파이낸셜뉴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둔기로 후배들을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순창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군(17) 등 고등학생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8시께 순창읍의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B군(16) 등 후배 3명을 1시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B군 등을 엎드리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여러 차례 때렸으며, 이들에게 폭행당한 학생들은 얼굴과 엉덩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부모는 전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뺨을 손으로 30대 정도 맞은 뒤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맞았다"며 "고막이 2분의 1이 파열돼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10명에서 15명가량의 학생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폭행한 학생은 4명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후배들이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수사 대상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7:17:24[파이낸셜뉴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전체 어깨 질환 환자의 7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어깨 질환이다. 이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중장년층은 근육 파열이 되어도 무심코 오십견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치료 적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려운 상태로도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중년부터 나타나는 퇴행성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 증상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기며 방치하기보다는 회전근개파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13일 조언했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과 힘줄로 이뤄져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긴 것을 말한다. 어깨 근육의 통증을 막연히 오십견으로 알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운동에 의해 근육이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한 힘을 가했을 때 생기는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만성적으로 근육이 파열될 수 있다. 또한 40세 이상이 되면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이 퇴행성으로 변화해 파열될 수 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머리 위쪽으로 팔을 많이 올릴 때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에 부하가 더해진다. 보통 중년 여성은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회전근개에 손상을 더하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어깨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진다. 야구 투수나 수영 선수, 테니스 선수 등의 직업군에서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목과 어깨 부위에 나타난다. 팔을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팔을 움직이면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또 밤에 통증이 더 심하며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더욱 아프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힘줄이 자연적으로 붙기 힘들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파열된 힘줄을 다시 뼈에다가 붙여주는 봉합술을 시행한다. 오십견과 증상이 헷갈릴 수 있지만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결 방향으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오십견은 어깨 주변이 전체적으로 아프다. 아픈 팔을 반대편 손으로 부축해 들어 올렸을 때 팔이 올라가면 회전근개파열, 어깨가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으로 진단할 수 있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앞쪽에 있다고 표현하지만, 오십견은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이야기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3 09:57:14[파이낸셜뉴스] 11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정비 관계자들이 타이어 파열로 멈춰 선 아틀라스 항공 화물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국 앵커리지행 아틀라스항공 화물기 5Y8692편은 이날 오전 5시3분 인천공항 3활주로를 통해 이륙했으나 유압계통 이상이 발견돼 오전 7시5분 1활주로로 회항했다. 이 화물기는 이륙할 때 타이어가 펑크 나 3활주로에 타이어 일부가 떨어졌고 관제탑에서 이를 발견한 후 수거를 지시했다. 1활주로에 착륙할 땐 타이어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항공등화를 손상시켰다. 화물기는 현재 1활주로에 멈춘 상태로 타이어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1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6-11 14:00:05[파이낸셜뉴스] 남성보다는 중년 여성들이 더 많이 겪는다고 알려진 회전근개 힘줄 파열은 회전근개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남신우 병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어깨 관절의 전면과 위 팔뼈 주위에서 발생하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어깨를 비트는 동작을 할 때 가장 통증이 심하다"며 "전업주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과사용 되기도 하고,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50대 이후부터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어깨는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엔 일정한 간격이 유지돼야 한다"며 "낮에는 서있거나 앉아있어 중력으로 인해 간격이 유지되지만 야간에 누운 자세에서는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점차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여겨 질환을 방치하기 쉽다.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증상 악화시에는 전문의 진단을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손상 초기인 경우 약물,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신장분사치료, 주사치료 등이 진행된다. 주사 치료의 경우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 상태로 진행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해당 부위에 약 5㎜ 미만의 최소 절개를 진행한 후, 특수 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한다. 이 기구는 MRI 촬영 사진으로 보기 힘든 세부 부위까지 상태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남 병원장은 "관절 내시경 술법은 절개 부위가 작아 손상이 적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 후에는 4~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며,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은 수술 후 2~3개월 이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6 10: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