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권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ABL생명 인수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사모펀드(PEF)들이 대주주 적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투자자(SI) 잡기에 한창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인수전에 노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파운틴헤드PE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달 중순 본입찰을 앞두고 관건은 대주주 적격성이다. 주요 원매자 3곳이 모두 사모펀드여서 SI 유치가 금융당국의 허들을 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금융기관 1곳과 연기금 1곳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컨소시엄을 꾸렸다. 금융지주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운틴헤드PE 역시 SI 구성에 한창인 것으로 안다"며 "JC플라워도 자금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나 본입찰이 임박,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7 18:26:27[파이낸셜뉴스] 하반기 금융권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ABL생명 인수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사모펀드(PEF)들이 대주주 적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투자자(SI) 잡기에 한창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인수전에 노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파운틴헤드PE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달 중순 본입찰을 앞두고 관건은 대주주 적격성이다. 주요 원매자 3곳이 모두 사모펀드여서 SI 유치가 금융당국의 허들을 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금융기관 1곳과 연기금 1곳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컨소시엄을 꾸렸다. 금융지주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운틴헤드PE 역시 SI 구성에 한창인 것으로 안다”며 “JC플라워도 자금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나 본입찰이 임박,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ABL생명은 1954년 국내 두 번째로 출범한 생명보험사 제일생명이 전신이다. 총자산 및 수입보험료 기준 약 2% 초반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신규 계약률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7 14:23:47[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인수합병(M&A)대어중 하나인 ABL생명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 3곳이 참전한 가운데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생명보험업계 매각 건으로 KDB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이 진행 중이며, 이 중 KDB생명보험의 경우 최종우선협상대상자 지위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다. ABL생명의 경우 지난 달 30일 마감된 예비입찰에 원매자 3곳이 참여했고, 현재 원매자 3곳은 실사에 돌입한 상태로서 이르면 내달 구속력 있는 제안(Binding Offer)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ABL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지난해 말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온 바 있다.매각 대상은 ABL생명 지분 100%이며 매각가로 3000억원에서 4000억원대가 거론된다.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는 노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 신승현 전 MG손보 경영총괄이 설립한 파운틴헤드 PE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노틱인베스트먼트는 ABL생명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보험업에 대한 연구 및 인수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은행, 캐피탈, 증권 등 국내 대형 금융기관 출신의 파트너들이 포진해있고, 전 KB생명 부사장을 비롯한 보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사단 구성을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최근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BNK지주 회장 최종 숏리스트에도 오른바 있다. 금융계 전문 PE인 JC플라워의 경우 최근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등 금융업계 일가견이 있는 국내외 PE들이 ABL생명 인수전에 참여해 새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며 “다만, 외국계의 경우 현지 보험업을 영위하거나 국내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진행하지 않는 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참여가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은 측면은 한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ABL생명은 1954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생명보험사인 제일생명의 전신으로서 총자산 및 수입보험료 기준 약 2% 초반의 시장점유율 보이고 있는 중견 생명보험사다. 국내 생명보험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등 보험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ABL생명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신규 계약률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밖에도 업계 5위 수준의 전속 설계사 채널과 최근 5년간 이어져온 업계 Top3 투자수익률은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저축성 보험에 대한 수입보험료 비중과 운용중인 자산에서 채권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에 해당되고 있어 상품 및 채널의 구조조정, 운용중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변경 등은 경영권 변경 이후에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또한 ABL생명은 올해부터 적용된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으로 추가 자본 확충 우려가 존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걸쳐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상반기 신청한 금융감독원의 K-ICS 적용 유예 경과조치를 고려하였을 경우, K-ICS 비율은 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7 10:03:46[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본입찰에 불참해서다. 다만 KDB생명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지주가 완주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KDB생명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틴헤드PE와 화이트웨일그룹(WWG)자산운용은 컨소시엄을 이루고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 규모 투자확약서(LOC)를 받았지만,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캑터스PE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다. KDB생명 매각의 관건은 신주 발행의 극대화다.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하긴 했지만, 현재 보험 환경을 고려했을 때 구주 가격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극단적인 원매자도 있다. 구조조정적 투자 성격이 있는 셈이다. 다만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KDB생명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7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줄이고 이월 결손금을 축소하고, 산업은행이 신종자본증권 차환발행분 2160억원 전액을 매입해 가용자본 관리가 편리해졌다"며 "과거 매각 시도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본입찰에서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KDB생명의 무상감자는 보통주 9486만4960주를 75% 감자하는 내용이 담겼고, 1주당 액면가액(5000원)을 반영한 자본금은 기존 4743억2480원에서 1185억8120만원으로 3557억3460만원 줄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추가 보증 등 KDB생명에 대한 보완자본만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이번 딜(거래)는 가격 경쟁을 하면 100%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보험업 특성상 인수 후 6개월 이내에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100% 실패하는 만큼 실사 비용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에 나서는 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비은행 부문 실적 기여도는 올해 1분기 기준 16.8%로 신한금융(37.0%), KB금융(40.9%)에 열위에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하나금융그룹 14곳 자회사 가운데 최고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느냐"며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7 17: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