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파친코 시즌2'가 또다시 중국에서 불법 유통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파친코 시즌 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며 "현재 약 500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파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일상화한 것"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엄격히 단속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를 언급하면서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라며 "알면서도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14:36:26"극중 둘째아들 '모자수' 역 아라이 소지에게 자이니치(在日·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을 부르는 표현)의 삶에 관해 듣다가 울음이 났어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연대기를 다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두 번째 시즌이 2년여 만에 23일 베일을 벗었다. 주인공 선자 역을 연기한 윤여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 재일교포 3세 배우에게) 역사의 뒷이야기를 듣는 데 정말 감사하면서도 그들의 삶을 우리가 너무 몰랐구나, 작품을 찍으면서 많이 듣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는 시즌2를 연출한 세 감독 중 한 명인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과의 작업이 특별히 기억이 남는다며 "촬영 중 장난으로 나(선자)를 포기하지 말라고 했더니 감독님이 절대 포기할 일 없다, 이건 내 이야기라고 해 뭉클했다"고 돌이켰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선자(김민하·윤여정)와 선자의 손자 솔로몬(진하)을 중심으로 민족의 아픈 역사를 관통하는 이민자의 대서사를 4대에 걸쳐 들려준다. 시즌2는 1945년 일본 오사카, 전쟁이 극에 달하면서 먹고 살기 더 힘들어진 선자 가족의 삶과 1989년 세계적인 은행에서 해고당한 솔로몬이 차별 속에서 재기를 위해 펀드 투자금을 모으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진다. 윤여정은 극중 (인종차별을 당하자) 분노하는 솔로몬과 그걸 말리는 장면을 찍을 당시 영국의 리안 웰햄 감독이 눈물을 훔친 비화도 밝혔다. 그는 "(감독이) 대본을 읽을 땐 슬프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하더라"며 "일본어가 서툰 선자는 쭉 차별당해 분노할 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자의 무력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못 배우고 가난한데도 천박하지 않게 살아가고 정신을 우선시하는 여자(선자)를 표현한다는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김민하는 선자를 연기하면서 자신 또한 내적으로 성숙했다며 "선자에게 배우고 싶었던 모습들을 가슴에 품고 산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특히 선자 역할을 위해 습관처럼 일기를 썼다는 그는 "선자는 부모에게 큰사랑을 받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봤다. "시즌2에선 모성애를 표현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 엄마와 할머니에게 '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너니까 사랑한다'고 하셨다. 그 말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1회 말미 선자와 첫사랑 한수는 14년 만에 재회한다. 자신을 어떻게 찾았냐는 선자의 물음에 한수는 "찾을 필요도 없었다. 놓친 적이 없으니까"라고 답한다. 김민하는 "시즌2에선 둘의 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선자는 자신의 삶에서 한수가 없어지길 바라는데 현실적으론 이 사람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엔 인정하기에 이른다. 저로선 복잡한 감정적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17:58:00[파이낸셜뉴스] “극중 둘째 아들 ‘모자수’ 역 아라이 소지에게 자이니치(在日·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을 부르는 표현)의 삶에 관해 듣다가 울음이 났어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연대기를 다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두 번째 시즌이 2년여 만에 23일 베일을 벗었다. 주인공 선자 역을 연기한 윤여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 재일교포 3세 배우에게) 역사의 뒷이야기를 듣는 데 정말 감사하면서도 그들의 삶을 우리가 너무 몰랐구나, 우리 정부조차도 몰랐던 시대를 그들이 살았구나, 작품을 찍으면서 많이 듣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는 시즌2를 연출한 세 감독 중 한명인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과의 작업이 특별히 기억이 남는다며 “촬영 중 장난으로 나(선자)를 포기하지 말라고 했더니 감독님이 절대 포기할일 없다, 이건 내 이야기라고 해 뭉클했다”고 돌이켰다. 이상일 감독은 앞서 제작사를 통해 시즌2에 대해 “나의 언어로 표현한 나의 뿌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젊은 선자(김민하·윤여정)와 선자의 손자 솔로몬(진하)을 중심으로 민족의 아픈 역사를 관통하는 이민자의 대서사를 4대에 걸쳐 들려준다. 시즌2는 1945년 일본 오사카, 제2차 세계대전이 극에 달하면서 먹고 살기 더 힘들어진 선자 가족의 삶과 1989년 세계적인 은행에서 해고당한 솔로몬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 속에서 재기를 위해 펀드 투자금을 모으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진다. 윤여정은 극중 (케이크 주문 문제로 인종차별을 당하자) 분노하는 솔로몬과 그걸 말리는 장면을 찍을 당시 영국의 리안 웰햄 감독이 눈물을 훔친 비화도 밝혔다. 윤여정은 “(감독이) 대본을 읽을 땐 슬프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하더라”며 “일본어가 서툰 선자는 쭉 차별당해 분노할 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자의 무력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못 배우고 가난한데도 천박하지 않게 살아가고 정신을 우선시하는 여자(선자)를 표현한다는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김민하는 선자를 연기하면서 자신 또한 내적으로 성숙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의연하고 빠르고 단단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어떻게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선자에게 배우고 싶었던 모습들을 가슴에 품고 산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특히 선자 역할을 위해 습관처럼 일기를 썼다는 그는 “선자는 부모에게 큰사랑을 받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봤다. 시즌2에서 두 아이의 엄마를 본격적으로 연기하게 된 그는 “모성애를 표현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고 했다. “엄마와 할머니에게 ‘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너니까 사랑한다’고 하셨다. 그 말이 크게 와 닿았다.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을 보면서 마냥 지켜주고 싶다는 감정을 난생 처음 느꼈고 그런 감정들이 쌓이면서 좀 더 편하게 연기에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1회 말미 선자와 큰 아들 노아의 아버지 한수는 14년 만에 재회한다. 자신을 어떻게 찾았냐는 선자의 물음에 한수는 “찾을 필요도 없었다. 놓친 적이 없으니까”라고 답한다. 김민하는 “시즌2에선 둘의 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선자는 자신의 삶에서 한수가 없어지길 바라는데 매일 생각하는 이건 뭘까. 현실적으론 이 사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엔 인정하기에 이른다. 저로선 복잡한 감정적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둘의 관계에 대해 “사랑 이상의 무엇”이라고 말했다. “선자와 유일한 핏줄인 노아는 한수의 존재 이유인데, 한수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결국 모든 것을 원하고 욕망했으나 가장 가까운 것을 잃어버린 인간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프로듀서 수 휴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는 세대를 초월하는 가족 간의 끝없는 유대감이라며 “어머니와 아들들의 이야기이자 할머니와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11:19:16[파이낸셜뉴스] 외산 OTT 애플TV플러스(+)가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 '파친코'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리자마자 후속 시즌 제작이 확정됐다. 애플TV+는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파친코의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파친코 마지막 에피소드 8편을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애플에서도 이번 한국 관련 콘텐츠의 파급력을 확인한 셈이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수 휴가 제작했다. 파친코 시즌 1은 공개 직후 애플TV+ 대표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에피소드 1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56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에피소드 1은 비공개 전환됐다. 파친코는 엄밀하게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니다. 기획과 제작 모두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윤여정, 이민호 등 한국 유명 배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파친코를 시청한 한 이용자는 "지상파에서 조차 판타지 사극이 판치는 요즘 한국의 역사를 차분하고, 좀 더 한국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파친코의 기획자이자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인 수 휴는 "이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신뢰하고 지지해준 애플과 미디어레즈,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준 열정적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즌 2는 한국어, 일본,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파치콘의 영향력은 오프라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애플 오리지널 스토어인 '애플명동(Apple명동)에서는 파친코 주연('선자'역)이자, 신예로 배우 김민하가 'Today at Apple' 세션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하는 "파친코는 한 사람이 살며 겪는 모든 희로애락이 들어있는, 각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다"며 "파친코를 촬영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게 됐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4-30 09:39:46-사공이호·태오·스윗더키드…인디 음악, 글로벌 콘텐츠에 스며들다 -글로벌 드라마에 스며든 한국 음악, 조용한 K컬처 확장 K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아이돌 중심의 음악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이 글로벌 콘텐츠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인디 아티스트의 곡이 해외 인기 드라마에 삽입되면서, K팝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 시즌2'에는 버추얼 3인조 음악 그룹 사공이호의 'NolZa'가 삽입됐다. 또 '더 리크루트 시즌2'에서는 싱어송라이터 TAEO(태오)의 '사람 1, 2, 3'이 배경음악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닥터 데스'에는 한국 동요 '섬집 아기'가 등장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에는 NCT 태일, 에스파 카리나, 인디 아티스트 서리(Seori) 등이 참여한 곡이 삽입되어 K팝과 인디씬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이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 국내 인디 음악이 글로벌 콘텐츠에 삽입된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시즌1'에서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스윗더키드의 '코코아(cocoa)'가 삽입돼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스트리밍 수치도 크게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는 현대적 감성을 접목한 국악 밴드 이날치의 곡이 삽입돼 작품의 서정성과 깊이를 더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는 신주원의 'Fly Me to the Moon' 커버곡이 극적인 장면에 사용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아이돌 중심으로 알려졌던 K팝이 국내 인디, 포크, 전통 음악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면서, 다양한 한국 음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국내 음악 저작권 승인 대행 및 뮤직 슈퍼바이징을 담당하는 리웨이뮤직의 이예지 팀장은 "초기에는 해외 제작사들이 유명 아이돌 곡만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음악을 요청하는 경우가 급증했다"며 "국내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의 확장은 이제 하나의 장르를 넘어, 한국 음악 전체의 매력을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국내 아티스트가 글로벌 드라마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2025-05-08 16:33:2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에 이어 3년만에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10일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앞서 시즌1은 이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CCA 측은 이번에 시즌 구분없이 후보 및 수상작만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2'는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라 마퀴나',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과 경합했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후보작의 작품성과 연기력을 평가해 수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0 08:45:2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미국 영화·드라마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2'와 함께 후보에 오른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는 수상이 불발됐다. CCA 측은 시즌 구분 없이 후보와 수상 작품 명만 공개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시즌1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상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은 물론 주연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22:44:18티빙이 ‘애플 TV+’ 브랜드관 론칭 후 프리미엄 요금제를 쓰는 비중이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애플 TV+’ 브랜드관을 선보인 뒤 프리미엄 이용에 대한 구독 기여가 전날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티빙의 VVIP인 프리미엄 이용자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자랑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가치 있는 제품에 대해선 가격 상관없이 구매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인 ‘앰비슈머’ 트렌드가 업계에서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 ‘애플 TV+’ 브랜드관 론칭 후 한 달간 프리미엄 이용자 경우 전체 요금제 대비 남성 이용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TV로 티빙을 즐기는 이용자는 75%로, 모바일이나 태블릿PC이 아닌 라지 스크린이 선사하는 몰입도 높은 시청 환경에서 ‘애플 TV+’ 브랜드관을 즐기는 이용 패턴을 보여줬다. 실제 ‘애플 TV+’의 콘텐츠는 애플 TV에서 시청 시 최고의 몰입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돼 티빙 프리미엄 이용자 중 4K 지원 TV 디바이스 기기 보유 시 티빙을 통해서도 4K 품질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 프리미엄 이용자들은 ‘애플 TV+’ 대표작 '파친코' 시즌2와 시즌1를 가장 즐겨 봤고 2차 세계대전 걸작 드라마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Masters of the Air', 케이트 블란쳇X정호연의 심리 스릴러 '디스클레이머-DISCLAIMER', 첩보 드라마 '슬로호시스-Slow Horses' 시즌 1 등의 시청도 많았다. 티빙 관계자는 “애플 TV+’와의 협업 이후 유의미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동시 공개하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시청 경험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티빙만이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7 09:41:37[파이낸셜뉴스] 2024년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이 74편으로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일 부산영상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촬영지원 결산’에 따르면 올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74편(장편영화 17편, 영상물 57편)으로 작년 지원작 편수인 118편(장편영화 19편, 영상물 99편) 대비 37.29% 감소했다. 이는 총 61편을 기록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 영향 지원 작품 편수의 감소는 현재 국내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 영화시장은 주요 투자배급사의 투자 축소로 최근 신작 제작이 1년에 10편~20편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약 60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되던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국내 드라마 및 OTT 업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급격한 제작비 상승과 수익 악화 여파로 채널 편성이 축소되면서 제작 편수가 급감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2022년 방영된 드라마 편수가 141편, 지난해 123편, 올해는 총 105편 가량이다. 넷플릭스, 디즈니+등 해외 OTT 콘텐츠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나, 국내 방송사와 토종 OTT의 작품 편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촬영지원 편수가 감소함에 따라 촬영 일수도 줄었다. 2024년 부산에서의 전체 촬영 일수는 총 594일로 전년도 수치인 728일 대비 18.41%가 감소했다. 사실상 콘텐츠 제작 편수 급감의 원인인 영화 및 드라마의 제작비 상승은 촬영지 선정과 지역 촬영 일수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국내 대부분 방송사 및 제작사가 수도권에 밀집된 가운데, 비용과 직결되는 촬영 인원의 이동과 시간 소요가 지역 촬영에 있어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갈수록 짧고 속도감 있는 콘텐츠가 인기인 추세에 따라 드라마 등의 콘텐츠 회차가 줄어든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대여 일수를 보면 해당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총 5작품(영화 2편, OTT 시리즈 3편)을 유치했으며, 스튜디오 A, B 두 개 동의 대여 일수를 합쳐 총 315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6작품(영화 4편, OTT 시리즈 2편), 대여 일수 694일과 비교하면 감소한 작품 편수 그 이상으로 대여일수가 크게 줄었다. 해외 작품의 부산 로케이션은 꾸준히 늘어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산 촬영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산을 찾은 해외작품 수는 총 8편으로, 작년 9편에 이어 좋은 성과를 보였다. 2022년 부산 촬영 해외작품 수는 총 3편이었다. 부산에서 촬영한 주요 해외작품으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버터플라이’, 일본 TBS 드라마 ‘환승열차’, 말레이시아 ASTRO 예능방송 ‘바팍바팍 시즌3’, 대만 영화 ‘댓 버닝 하우스(That Burning House)’ 등이 있다. 부산 촬영지원작들의 성과도 돋보였던 한 해였다. 올해 개봉 및 공개된 부산 촬영지원작은 총 46편으로, 1000만 영화 '파묘'에 이어 '핸썸가이즈' '행복의 나라' '대가족' 등이 개봉했다. OTT 작품으로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 시즌2'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등이 있었다. 드라마로는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tvN 드라마 '정년이' SBS 드라마 '열혈사제 2' 등이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더해 투자 감소의 악순환이 지속되며 시장은 정체되고 제작 환경은 더욱 척박해졌다”라며 “지금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기에 이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발표한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가 그 결과이며, 2025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2 11:02:00[파이낸셜뉴스] 애플은 2025년 1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설날 캠페인 '새로운 해, 새로운 시작'을 진행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애플 앱스토어는 △스픽 △굿노트 6 △말해보카 △듀오링고 등 자기 계발 등을 지원하는 앱·게임·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또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 △FC 모바일△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브롤스타즈 △메이플스토리M 등 인기 게임 이벤트도 연다. 애플 뮤직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새해, 새로운 나' 플레이리스트와 건강한 동기 부여를 돕는 '퓨어 모티베이션' 플레이리스트 등 장르 음악을 소개한다. 1월 17일엔 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포함한 '설날 2025'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TV는 K드라마 대표작 '파친코'를 비롯해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 '럭'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31 15: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