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하루 단위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넘어 3조500억원(11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7일 상장 이후 84영업일 만으로, 국내 최단기간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단 기록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가 지난해 10월에 세운 105영업일이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지난달 5일 63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1영업일 동안 순자산이 1조원 더 늘어난 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자 ‘파킹형’ 초단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때문이다.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최근 1개월 간 445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장 이후 15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려 파킹형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밑도는 다른 CD금리 ETF들과 다르게 1개월 연 3.78%, 3개월 연 3.74%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주당 가격이 101만3815원으로 높으면서도 5원 단위의 호가를 적용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일복리 효과와 실질 거래비용 축소 효과가 더해져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하루 평균 155원의 시세 수익과 장중 가격변동폭 11원을 기록하며 매일 시세 수익을 기록하는 유일한 ETF가 됐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CD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자 투자 대기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2 08:38:3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개월 전 상장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연금계좌에서 유입된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돈을 파킹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택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순자산총액(22일)은 2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상장한 이후 3개월 만이다. 특히 이 기간 연금계좌에서 유입된 자금 총액은 1813억원에 달한다. 파킹형 ETF는 연금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100% 편입할 수 있다. 파킹형 ETF는 주로 투자 전 현금을 넣어두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데, 연금투자자들은 그 중에서도 만기수익률(YTM)이 높은 상품을 고른 셈이다. 이 상품은 만기 3개월 이하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함께 초단기채권을 편입해 CD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노리는 게 특징이다. 지난 24일 기준 연 환산 YTM은 CD 91일물 금리(3.40%)보다 높은 3.65%이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각 상품별 특장점을 분석해 투자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파킹형 상품 중에서도 플러스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곳에 주목하는 파킹형 ETF 2.0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5 15:02:28[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 ETF 개인 누적 순매수가 1조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2024. 8.14. 기준) 이는 2023년 6월 상장 이후 14개월만으로, 금리·채권형 ETF 중 1위, 전체 ETF 중에는 6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지난 해 2,837억원 보다 2.5배 이상 많은 7313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올해 하루 1백억원 이상 개인 순매수가 있었던 횟수도 35회가 될 정도로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은 총 38회며,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는 올해 2월 28일 기록한 328억원이다. 이처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1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 또한,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고금리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CD91일물 금리가 최근에도 연 3.49%에 달해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KODEX CD금리액티브를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도 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1주당 가격이 104만 5070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가 천억원대의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후 1년여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편리한 파킹형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투자자들께서 파킹형ETF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만큼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현금성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다양한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09:25:09[파이낸셜뉴스] 이름을 바꿔 단 KB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2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ETF 순자산(15일 기준)은 12조49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브랜드는 전날 일괄적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말 9조7222억원에서 반년 새 약 24%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 ETF 수탁고 성장을 이끈 주요 테마는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국내주식형 32개, 해외주식형 23개, 채권형 26개 등 총 109개 ETF를 운용 중이다. 그중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홍콩 등 해외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7종은 꾸준히 투자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미국나스닥100’, ‘미국S&P500’은 올해 수탁고를 5200억원 넘게 불리며 합계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 채권 ETF인 ‘RISE 국고채3년’ ETF를 상장한 이래 다양한 채권형 라입업을 갖추며 채권 명가의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RISE 머니마켓 액티브’는 성과가 뛰어난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기준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09%, 4.37%로 파킹형 17종 중 1위다. 이에 힘입어 연초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14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엔화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은 개인 매수세에 관심에 힘입어 몸집을 약 30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올해 상장한 ‘RISE CD금리액티브’ 순자산은 5000억원을 넘었다. 그 외에 올해 내놓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등도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는 국내 유일 커버드콜 상품이다. 1억원을 투자하면 1개월 만에 분배금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대표지수형’은 낮은 보수로 운용하고, ‘테마형 상품’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8 10:02:50국내 증시와 미국증시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제일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증시는 상승 베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199억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손실도 불어났다. 지난달 12일 371.70이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외국인이 5조267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이달 12일 394.15까지 올랐다. 이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하락률은 14.5%를 넘었다. 반대로 미국증시에 대해서는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인은 한 달 간 'TIGER 미국S&P500'을 22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2위다. 개인의 미국증시에 대한 믿음은 '초장기 순매수'와 '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TIGER 미국S&P500'에는 지난 5월 14일 이루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순매수가 유입됐다. 연초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 1위(8680억원)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개인이 많이 담은 ETF 3~8위 역시 미국증시 관련 상품이다. 대다수가 미국 초우량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수익률은 최소 5%, 최대 13% 수준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상장 한 달이 지나지 않아 개인 순매수 3위(1633억원)에 올랐다. 순매수 9~10위를 차지한 국내 증시 관련 ETF는 파킹형과 지수 인버스형 상품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27억원)와 'KODEX 인버스(823억원)'다. 국내 기업을 묶은 ETF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분기 실적발표 시즌 이후 2024~2025년 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들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B금융투자 강대승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 조정을 통해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살펴볼 수 있는 이익조정비율(ERR)이 하락세"라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기업들의 실적 기저 효과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4 18:42:21#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와 미국증시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제일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증시는 상승 베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199억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손실도 불어났다. 지난달 12일 371.70이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외국인이 5조267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이달 12일 394.15까지 올랐다. 이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하락률은 14.5%를 넘었다. 반대로 미국증시에 대해서는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인은 한 달 간 'TIGER 미국S&P500'을 22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2위다. 개인의 미국증시에 대한 믿음은 '초장기 순매수'와 '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TIGER 미국S&P500'에는 지난 5월 14일 이루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순매수가 유입됐다. 연초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 1위(8680억원)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개인이 많이 담은 ETF 3~8위 역시 미국증시 관련 상품이다. 대다수가 미국 초우량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수익률은 최소 5%, 최대 13% 수준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상장 한 달이 지나지 않아 개인 순매수 3위(1633억원)에 올랐다. 순매수 9~10위를 차지한 국내 증시 관련 ETF는 파킹형과 지수 인버스형 상품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27억원)와 'KODEX 인버스(823억원)'다. 국내 기업을 묶은 ETF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분기 실적발표 시즌 이후 2024~2025년 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들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B금융투자 강대승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 조정을 통해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살펴볼 수 있는 이익조정비율(ERR)이 하락세"라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기업들의 실적 기저 효과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4 14:36:1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첫 국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초단기채를 섞은 상품을 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가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투운용이 처음 내놓는 국내 파킹형 ETF로, CD에서 나오는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만기 3개월 이하 A-등급 이상 채권 및 A1~A2 등급 기업어음(CP), CD 등을 편입한다. CD에 더해 초단기채권과 CP 등을 다양하게 편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현재 머니마켓펀드(MMF) ETF 운용 방식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CD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기준 91물 연 환산 CD금리는 3.58%다.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파킹형 ETF 투자자 특성을 감안해 자산 대부분을 우량 크레딧물 중심으로 구성했다. 듀레이션 또한 0.15년을 목표로 운용한다. 신용 리스크 관리와 금리 변동성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동시에 잡기 위한 방안이다.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투자가 추천된다.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과 ISA에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는 30% 이상 안전 자산을 편입해야 하는 만큼 계좌 내 유휴자금을 이 상품으로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뿐 아니라 일할 계산된 이자에 대한 복리효과를 길게 누릴 수 있다. 김동주 한투운용 FI운용1부장은 “최근 높아진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국내 파킹형 ETF를 선보이게 됐다”며 “유동성 높은 크레딧 채권 중 만기가 짧고 만기수익률(YTM)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91물 CD금리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운용 과정에서는 종목별 펀더멘탈 분석을 통해 등급 안정성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8 09:15:46[파이낸셜뉴스]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파킹형ETF가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금리연계형 파킹ETF 3종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한국거래소 24년6월12일 기준). 2022년 4월 국내 첫 파킹형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를 선보인 이후 2년여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총 3종의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개인누적 순매수 규모는 각각 1009억원, 8556억원, 445억원 수준으로 총 1조10억원이다. KODEX KOFR금리액티브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파킹형ETF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를 의미하는 KOFR을 활용하기 때문에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고 실제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일 수익을 발생시키며 손실일이 제로를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거래되는 기관용 단기 상품을 ETF로 선보임으로써 개인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으로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상품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5.3조원으로 전체 ETF 4위다. 이후 선보인 KODEX CD금리액티브는 기존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ETF를 활용해 파킹형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KOFR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91일물 CD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수익을 영업일 기준으로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91일 CD금리의 하루치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엇보다 5원 단위로 거래되는 ETF의 특성을 감안해 이 상품의 1주당 가격을 최초로 100만원으로 책정하고 매수와 매도 호가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실질 거래비용을 대폭 축소한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실제로 KODEX CD금리액티브의 상장 후 일평균 수익은 152원인데 하루 시세 변동폭은 5원으로 거의 고정가격에 가깝게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낮은 실질 거래 비용으로 어느 때에도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장점이 알려지면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상장 1년여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가 8556억원에 달해 전체 ETF 중 7위에 올랐으며, 이 상품의 전체 순자산 규모 역시 8.81조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4월에 선보인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는 금리연계형 파킹ETF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91일물 CD보다 금리가 높은 1년물 CD를 기초지수로 하면서도 여기에 더해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 시 평일의 경우 0.5%의 하루치 수익을, 휴일 전날의 경우 해당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차별적인 구조를 처음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의 상장 이후 일평균 수익은 금리연계형 파킹형ETF 12종 중 가장 높은 161원에 달한다. 이처럼 삼성자산운용은 ‘손실일 제로’, ‘높은 수익’, ‘거래 편리성’ 등 파킹형 상품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독창적인 기초지수와 차별적인 운용방식 등 새로운 상품설계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파킹형 ETF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금리연계형 파킹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연계형 파킹ETF들은 일반 계좌와 연금저축계좌 뿐만 아니라 DC/IRP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만큼 만 55세 이후 연금 인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 연금생활자들에게 필수템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투자 대기용 상품에서 연금 생활자들의 인출 자금 활용 상품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처음으로 선보인 지 2년여 만에 KODEX 상품에 개인투자자분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파킹형ETF의 장점과 활용법을 잘 알고 계신 만큼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3 10:33:39파이낸셜뉴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놓고 자산운용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ETF 운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5월 말 96조7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145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50.4%(48조8000억원) 급증한 수치다.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를 끌어모은 덕분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57조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 ETF'는 53조2000억원이다. 두 회사는 파킹형 ET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파킹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등 기초지수의 단기금리를 복리로 계산해 이자가 나오는 상품이다. 금리는 아니지만 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상품도 파킹형 ETF로 분류된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단기 자금의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은 파킹통장과 같지만 한도액이 없고 웬만한 파킹통장의 이율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파킹형 ETF의 장점이다. 증시 부진으로 갈 데 없는 돈이 파킹형 ETF로 일단 모여들면서 파킹형 ETF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빅2가 좁은 간격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3위부터는 격차가 벌어진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로 운용 규모는 11조20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상품 역시 파킹형 ETF다. 금리 불확실성에 ETF로 대기성 자금이 몰리는 상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일단 '고객 끌어오기'에 성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ETF는 과도한 수수료 경쟁으로 돈버는 상품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야 수익다운 수익을 만져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역마진 우려 속에서, 상품 베끼기, 과장광고 등 ETF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운용사들이 ETF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ETF 투자고객군이 꾸준한 투자자로 이어질 수 있고, 충성고객군으로 묶어둘 수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운용사들은 '투자' 개념으로 ETF 고객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개인이 순매수한 ETF는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12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들은 2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06 18:08: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놓고 자산운용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ETF 운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5월 말 96조7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145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50.4%(48조8000억원) 급증한 수치다.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를 끌어모은 덕분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의 순자산은 57조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53조2000억원이다. 특히 두 회사는 파킹형 ET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은 9조533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 ETF 순자산총액은 7조2931억원 수준이다. 파킹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등 기초지수의 단기금리를 복리로 계산해 이자가 나오는 상품이다. 금리는 아니지만 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상품도 파킹형 ETF로 분류된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단기 자금의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은 파킹통장과 같지만 한도액이 없고 웬만한 파킹통장의 이율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파킹형 ETF의 장점이다. 증시 부진으로 갈 데 없는 돈이 파킹형 ETF로 일단 모여들면서 파킹형 ETF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빅2가 좁은 간격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3위부터는 격차가 벌어진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ETF는 KB자산운용의 ETF로 운용 규모는 11조2000억원 수준이다. 금리 불확실성에 ETF로 대기성 자금이 몰리는 상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일단 '고객 끌어오기'에 성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ETF는 과도한 수수료 경쟁으로 돈버는 상품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야 수익다운 수익을 만져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역마진 우려 속에서, 상품 베끼기, 과장광고 등 ETF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운용사들이 ETF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ETF 투자고객군이 꾸준한 투자자로 이어질 수 있고, 충성고객군으로 묶어둘 수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운용사들은 '투자' 개념으로 ETF 고객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개인이 순매수한 ETF는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12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들은 2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05 12: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