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 첨단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판교유니콘펀드는 성남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 벤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시 출자액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성남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판교유니콘펀드의 조성액은 총운용 규모 522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초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였으나, 기간을 2년 앞당겨 226억원 초과 달성했다.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관내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개사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이 중 미국 나스닥 상장 1개사, 코스피 상장 1개사, 코스닥 상장 8개사 등 총 10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판교유니콘펀드 수혜기업 46개사의 2023년 총매출은 2조7355억원으로,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5539억원 늘어나 증가율은 25.4%에 달했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관내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시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10:03:14【 수원=장충식 기자】"대한민국 저성장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성공사례를 경기도에서 보게 될 것이다." 경기도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강성천 원장의 올해 목표는 분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33년간 공직생활을 거친 강 원장은 취임과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하나의 특명을 받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경기도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을 경과원에서 실현해 달라는 것이었다.김 지사가 벤처기업 육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저성장에 들어선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는 과거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혁신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목표를 현장에서 하나씩 현실화 시키는 것이 강 원장의 책임과 임무다. 강 원장은 "이제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올해는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됐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경과원의 책임"이라며 "스타트업 천국은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인터뷰를 위해 집무실에서 만난 강 원장은 입술이 부르트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성장판을 바꾸기 위한 성공 모델이 탄생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과원의 올해 목표는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강 원장은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2024년을 실질적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10대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10대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경기' 구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에너지산업 핵심 기지화 △전통제조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디지털 수출지원 강화 △G-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촉진 △산학협력 체계 혁신 및 강소기업 육성 △AI 기반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GBSA내부혁신 등이다. 강 원장은 "모든 프로젝트의 목표는 저성장을 해결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으로, 기존의 생태계를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과원의 올해 가장 큰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태계를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며 "좋은 아이템만 있어서도 안되고, 자금 지원만 가지고 해결되지도 않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과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올해 대한민국의 저성장을 해결할 성공사례를 경기도에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경기도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산업 생태계'를 확실하게 만들어 보이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3000개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 성장 모델 만든다'저성장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강 원장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분야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로, 지속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서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던 주력산업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특히 "그러나 이들 1세대 주력산업들의 경쟁환경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중국에 수출해야 하는데, 이제는 중국하고 경쟁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기존의 주력상품으로만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한 해법이 '혁신 스타트업'으로,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 하나가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콘은 전설 속에 등장하는 동물로, 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분야의 경우에도 경기도 스타트업 기업들 중에 각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 있다"며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만들어 준다면, 경기도에서 세계를 이끌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를 보였다. 이를 위해 경과원은 김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해 3000개의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강 원장은 "결국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성장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지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경과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조업 등 1세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추진그렇다고 해서 경제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스타트업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이 수출을 지탱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도 경과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를 위해 강 원장이 구상하는 저성장 해법 중 두 번째는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다. 한쪽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해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 우리 산업의 근간이 되어 온 제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경쟁력을 높이는 두가지 방법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구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원장은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기존 제조업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며 "그대로 갈 수는 없다. AI를 접목하고, 품목도 다양화 하는 등 디지털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과원은 유망 뿌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연간 40억원 규모로 14대 뿌리기업이 AI시대에 생산성·품질 등 제조경쟁력을 갖추도록 산업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뿌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확산은 생산성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도내 뿌리 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경과원은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뿌리산업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열악한 생산환경과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함께 진행해 전국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역할을 경과원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조원 규모 '경기도 G-펀드' 조성… 새로운 산업 생태계 변화 지원좋은 계획을 세웠다면, 이번에는 그 계획이 실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강 원장은 "대한민국 성장판을 바꾸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자금', '공간', '사람'이라는 3요소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자금'은 모든 계획을 실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데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과원은 이 중요한 부분의 완성을 위해 지난해 민선8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중소·벤처기업 투자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G-펀드'의 2023년 신규 조성액은 3178억원을 돌파해 단년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는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를 조성한다. '경기도 G-펀드'는 경기북부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300억원), 초기 창업기업 투자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1호(220억원), 연구개발(R&D)·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500억원),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스타트업 펀드2호와 3호(1550억원), 반도체와 바이오 및 ICT 등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펀드(1188억원) 등 분야별로 다양한 자금 지원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강 원장은 "경기도 G-펀드는 자금과 공간, 사람 등의 기반을 만드는 데 종잣돈이 될 것"이라며 "펀드 조성과 더불어 투자설명회를 추진, 기업의 시각에 맞춘 투자유치 컨설팅도 제공해 투자와 함께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지역 대학의 역할과 참여 확대… 경기도산학협의체 '가이아' 출범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이렇게 만들어 성장 생태계에 대학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다면 기업의 기술적인 문제를 대학과 의논할 수 있다. 그래서 산학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경기산학협의체(GAIA·가이아)다. 가이아는 'Gyeonggi Academia-Industry Aliance'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그리스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이자 창조의 어머니를 뜻하는 '가이아'로부터 착안해 산학협력이 혁신의 시작점이자 원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전환·정보기술(IT) △벤처스타트업 △반도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6개 분야의 미래성장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도를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산학연관 협력사업 발굴·지원, 상호 정책교류·도정참여 확대, 저변 확대·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인재양성 육성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한다. 강 원장은 "그동안 대학의 역할과 산학협력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지역 대학이 담당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이아 역시 경기도에서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델로,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4-04-08 18:08:52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우기 위해 1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사이버위협의 양적 증가와 디지털 심화로 인한 보안영역 확장으로 글로벌 보안시장이 지속 가능한 고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정보보호산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권 진입 △정보보호산업 시장규모 30조원 달성 △보안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 제로트러스트·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추진 먼저 ‘제로트러스트(시스템에 접근하는 모든 개체가 해킹될 수 있다고 간주하고 보안성을 지속 검증하는 것)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통신·금융·의료 등 기반분야를 중심으로 기존 경계모델을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로 적용·확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SW 구성 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보안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융합보안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융합보안 내재화로 미래형 융합보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 융합보안 내재화를 위해 기존 보안리빙랩을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핵심 분야 특화시설로 개편 운영한다. 통합보안 모델 구축을 위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도 추진한다. 통합솔루션, 서비스 개발을 위한 민간주도형 전략적 협업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우수 통합보안 모델을 우선 선정해 시범사업을 통해 협업 활성화에 나선다. 물리보안의 경우 CCTV 반도체칩 보급을 확산하고 2세대 반도체 칩을 조속히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체인식 성능평가 분야을 정맥, 홍채 등으로 확대하고 ‘한국형 무인점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 시큐리티 팀 코리아·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해외 신흥시장 집중공략을 위해 중동 거점을 사우디로 재편하고 올해 12월 베트남에 거점을 신설해 중동·동남아 기금·공공조달 사업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민·관 협력형 ‘시큐리티 팀 코리아’를 구성·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현지 인력 확보와 제품개발, 현지화까지 연결하는 ‘K-시큐리티 랩’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보안 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를 위해 보안 스타트업 육성(판교), 지역 보안산업 강화(부·울·경), 글로벌 시큐리티 클러스터(송파)로 구성된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추진한다. 기업의 안정적 기술 개발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현장 연계를 강화하는 수요 기반형 실무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대·강화한다. 이 밖에도 △미래 도전 △기술・산업 선도 △안보투자 등 주요 R&D 영역을 도출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중점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미국, 독일, 핀란드 등 사이버보안 선도국과 공동 연구를 통해 보안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보안시장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통합보안이라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업 간 협업과 공조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등 격변의 시기”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함으로써 우리의 힘으로 사이버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5 13:53:5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7일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해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민선 8기 신상진 성남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은 성남시장을 단장으로 △교수,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40명 △관계 공무원 등 지원단 30명 등 모두 70명의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진다. 세계적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관련 정책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 연계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지원단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을 만들기 위한 정책 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정책 연구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전환 기반조성, 디지털 트윈, 메타시티 구축 등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도시로 만들어,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산업·도시·문화관광·교육·행정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06 10:06:56국내 로펌 최초로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 컨설팅팀을 선보인 법무법인 화우가 국내 10대 대기업에서 1호 CVC 등록을 이끌어냈다. 화우 컨설팅을 통한 GS그룹의 CVC 등록은 대기업 진출의 물꼬를 튼 사례로 거론된다.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CVC 진출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화우 CVC컨설팅팀 홍정석, 최종열 변호사는 12일 "화우는 최근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벤처캐피털 설립에 관심을 갖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벤처 신규투자, 전년 比 78.4%↑ 화우에 따르면 2021년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8.4%가 늘었다.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은 15개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홍 변호사는 "다른 로펌들이 '투자를 받는 쪽'에 집중하기 위해 (벤처 회사들이 즐비한) 판교에 진출할 때, 화우는 투자를 받는 쪽보다 '투자를 하는 쪽'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미래 산업에 투자하려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의 CVC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늘어날 CVC 관련 자문 영역을 선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것. 실제로 지난 3월 말 동원그룹이 최초로 CVC를 통한 벤처 투자에 나섰고 GS그룹 역시 1월 GS벤처스를 설립하고 CVC 등록을 서두른 바 있다. LG와 효성을 비롯해 CVC를 준비 중인 대기업도 상당수다. 화우 CVC컨설팅팀이 현재 진행 중인 사건도 지주회사 6~7개, 계열사 포함하면 10여개나 된다. 최 변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신사업, 나아가 최근 플랫폼 신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 변호사 역시 "구글 등 해외 기업들의 빠른 성장세에는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지주회사의 신사업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결국 시가총액 규모가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규제 완화 위한 입법 활동도" 물론 시장 성장을 위해 남은 과제는 많다. 2021년 말 대기업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약간 허물어졌지만, 규제의 벽은 여전히 견고하다. 대표적으로, 지주회사의 CVC는 일반지주회사가 지분 100% 보유한 완전 자회사 형태만 가능하다. 외부자금 출자는 펀드 조성액의 최대 40%로 제한되어 있고, 조성된 펀드는 총수일가 회사 및 계열사 투자가 불가능하다. 지금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CVC 진출하려면 상당수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최 변호사는 "초기 단계에서 옥석을 가리기 어렵고 대기업 자본이 활발히 유입되지 못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특히 기존 VC 회사들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금 회수에 집중하다보니 기술탈취 등 벤처회사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지점에서 화우 CVC컨설팅팀 역할이 눈에 띈다. 화우는 단순 자문역을 넘어 CVC 설립과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홍 변호사는 "CVC를 운영하다 보면 조세 문제도 발생하고, M&A, 근로 계약이나 성과급 관련한 노동 문제도 이슈가 된다"라며 "철저한 선제 대응을 통해 고객의 미래 전략 사업이 성장하면, 화우도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활동까지 나선 상태다. 그래서 화우 CVC컨설팅팀은 공정거래, 조세, 자금회수(Exit)를 위한 기업공개(IPO), 구주매각, 인수합병(M&A) 등 출구 전략 업무까지 포괄하는 전문가들이 모였다. 금융감독원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가 팀장으로, 신산업 관련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홍정석 변호사와 IPO, M&A 전문 김상만 변호사,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과 회계조사국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본시장 규제 전문가 최종열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홍 변호사는 "미국 블루보틀의 경우, 작은 회사로 출발했다가 구글 투자가 알려진 뒤 많은 투자금이 몰리면서 규모를 키웠다. 대기업 지주회사가 CVC를 통해 벤처 투자에 나서면 벤처 생태계 자체도 더욱 건강하게 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6-12 18:32: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경기도, 부산광역시가 손잡고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로 선정된 '초연결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와 경기도, 부산시는 29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 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연결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초광역권이 연결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공동활용, 제품개발, 시장진출까지 일괄(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을 공동 육성해 글로벌 수준의 AI헬스케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자체별로는 광주시가 AI 집적단지의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해 세계 최대의 AI헬스케어 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데이터 거점 역할을, 부산시는 풍부한 의료산업 인프라 및 서부산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 중심으로 한 실증 거점 역할을,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성공모델을 활용한 연구개발 거점 역할로서 삼각구도 형태로 수행한다. 단위 사업으로는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 및 통합 시스템 개발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빅데이터 기반 주요 질환 및 감염병 예측 서비스 개발 △AI 헬스케어서비스 실증 △AI 헬스케어 신사업 발굴 △초연결화 기반 글로벌 서비스 창업 및 육성 지원 등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1800억원이 투입되며, 수도권과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선도모델을 견인하고 지역별 강점을 연계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거점기능 수행으로 국가 공공보건의료 스마트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지역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지역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날 결성식에서 참여 지자체들은 사업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헬스케어 자료수집, 조사, 분석 등 사업기획 △헬스케어 데이터수집, 연구개발, 실증 지원 △창업지원, 투자펀드 조성 등 AI기업 육성 △AI모델개발, 신사업 발굴 등 AI산업 조성 △개인, 병·의원 등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이다. 이 사업 기획을 총괄하는 광주전남연구원은 사업추진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협약을 체결하고 광주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기획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총사업비 1800억원 규모의 사업 계획을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최종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되면 1단계로 오는 2022년까지 각 지역거점별 플랫폼을 구축하고, 2단계는 2024년까지 플랫폼을 중심으로 AI응용서비스를 개발하며, 3단계는 플랫폼과 응용서비스를 활용한 신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추진한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균형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도 수도권과 같이 경제적 기회와 삶의 편리성을 줄 수 있는 초광역 경제·생활권이 형성돼야 한다"면서 "광주, 경기, 부산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수도권 초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살리는 초광역 협력사업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광주, 부산과의 인공지능 산업육성 과제 협업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견인할 것이라 믿는다"며 "경기도는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모범적 균형발전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한국판 뉴딜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광역 플랫폼 구축은 필요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산시는 서부산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및 풍부한 의료산업 인프라를 강점으로 실증 및 응용연구를 추진해 지역의 혁신 성장과 더불어 의료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결성식은 초광역 프로젝트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각 지역의 인프라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큰 걸음이다"며 "경기도, 부산시와 함께 초광역 협력을 통해 전국 13개 초광역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최상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29 18:23:51[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5기 시정을 책임지고 민선6기에 낙선한 뒤 민선7기를 다시 맡으면서 결국 명예를 회복했다. 재신임해준 시민을 위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는 민선7기 운명을 걸고 반드시 해결할 생각이다. 박달스마트밸리는 구도심 만안구에 상전벽해를 안겨주고, (GTX)-C 인덕원역 정차는 과천, 의왕, 군포 등 인근 도시에까지 상당한 경제유발효과를 안겨줄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숙원사업 해결에 유독 열정이 크다. 시민은 바다와 같아 배를 띄우기도 하고 난파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절감해서다. 4년간 와신상담 끝에 권토중래한 뒤 시민 소통에 남다른 행보를 보인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민선5기 경험이 공무원 세계를 이해하고 책임행정 투명행정을 추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공무원 용인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 그는 ‘학원 재벌’로 명성을 날릴 때 강사 용병술 달인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추진력과 정치력, 결단력이 그만큼 남다르다. 올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차지했다. 향후 2년간 시정을 가능해 보기 위해 민선7기 안양시 전반기 실적과 과제를 짚어본다. -2년간 시정을 경영하면서 느낀 보람이나 아쉬움은 무엇인가. “적극행정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 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진행하는 2020년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도 받아 보람이 크다. 아쉬움은 후보시절부터 집요하게 제기하는 각종 의혹이다.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사라져야 한다.” -시정 슬로건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인데, 성취도는 높은가. “시민참여위원회, SNS 시민기자단, 만안 시장실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안양시청년상 조례’를 제정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인덕원과 관양고 주변 개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활용, 평촌복합문화공원 조성,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 구축,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 등을 추진했다. 특히 미래교통의 혁신인 자율주행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 자율주행차 선도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은 순항하고 있나. “2018년 10월 국방부에 공식 사업을 제의한 이후 1년8개월만인 올해 6월15일 국방부로부터 ‘기부대양여 이전협의’를 이끌어냈다. 박달스마트밸리는 인공지능(AI) 중심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한류문하를 선도하는 새 코어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기부대양여는 공익사업 시행으로 군부대 이전 등이 필요한 경우 해당 자치단체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가는 공익사업 시행자에게 기존 부지를 양여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나.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 기업, 운수회사, 대학, 유관기관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안양형 서비스 모델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기존 산업 육성 인프라도 장비지원에서 신기술 실증지원으로 전환해 자율주행, 스마트센서 등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지원센터 건립을 2022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은 어찌 돼가나.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을 위해 2020년 한국벤처투자(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응모했고 이달 중 최종선정 결과가 나온다. 펀드가 결성되면 관내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안양을 조성할 것이다.” -전반기 시정에서 추진한 역점사업 3가지만 꼽는다면. “100인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정기 개최할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위원회를 발족하고 시민제안창구인 ‘안양행복1번가’도 홈페이지에 구축했다. 교육 분야는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체육복을 전면 실시하고, 올해부터 24시간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안전 위해요소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안양안전폴리스단도 운영하고 있다.” -후반기에 추진할 핵심사업 3가지가 궁금하다. “석수동 연현마을 인근 아스콘 공장을 이전해 공원을 조성하고,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석수동과 인덕원에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하고 성공한 청년기업 100개를 육성해 청년이 있는 젊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도심 속 생태놀이터와 학교숲, 도시숲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안양시가 규제개혁 선도 자치단체라는 평가가 있다. “과감한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으로 시장 진입이 막혀있던 관내 5개 기업이 혁신제품을 앞세워 많게는 수백조원 규모에 이르는 시장에 진출하도록 도왔다. 자치단체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밀착지원’ 시책을 도입해 원천기술 의약품주입펌프를 13조원 시장에 진입시켜 국무총리 기관표창도 수상했다.” -안양시는 ‘포스트 코로나’로 무엇을 준비하나. “자율주행 공공셔틀버스 ‘Healthy 안양!’을 시범 운영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안전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민선5기 때부터 ‘스마트 안양’을 준비해와 이런 작업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에 군포시와 의왕시는 반대하고 있다. “인덕원은 예로부터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다. 미래에는 과천선(4호선)과 추진 중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3개 노선이 연계 환승되는 수도권 최대의 광역철도 교통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GTX-C노선이 인덕원에 정차할 경우 안양권 도시발전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일부 도시에서 우려하는 표정속도(1.67km/h) 감소나 운행시간(54초) 증가는 별로 크지 않다는 용역결과도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25 19:25:16【 안양=강근주 기자】 "민선5기 시정을 책임지고 민선6기에 낙선한 뒤 민선7기를 다시 맡으면서 결국 명예를 회복했다. 재신임해준 시민을 위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는 민선7기 운명을 걸고 반드시 해결할 생각이다. 박달스마트밸리는 구도심 만안구에 상전벽해를 선사할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4년간 와신상담 끝에 권토중래해서 그런지 공약 실천에 유독 민감하다. 올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차지했다. 향후 2년간 시정을 가늠해보기 위해 민선7기 안양시 전반기 실적과 과제를 짚어본다. ―2년간 시정을 경영하면서 느낀 보람이나 아쉬움은. ▲적극행정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 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보람을 느낀다. 후보시절부터 일각에서 집요하게 제기하는 각종 의혹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사라져야 한다. ―시정 슬로건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인데, 성취도는 높은가. ▲시민참여위원회, 만안 시장실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안양시청년상 조례'를 제정했다. 인덕원과 관양고 주변 개발, 평촌복합문화공원 조성,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 등을 추진했다. ―박달스마트밸리와 청년창업펀드 조성은. ▲2018년 10월 국방부에 공식 제의한 이후 올해 6월15일 국방부로부터 '기부대양여 이전협의'를 이끌어냈다. 박달스마트밸리는 인공지능(AI) 중심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새 코어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친 뒤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는 올해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응모했고 이달 중 최종선정 결과가 나온다. 펀드가 결성되면 관내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안양을 조성할 것이다. ―전반기 시정에서 추진한 역점사업 세가지만 꼽는다면. ▲시민제안 창구인 '안양행복1번가' 구축, 무상체육복 전면 실시, 시민이 직접 안전 위해요소를 감시하는 안양안전폴리스단 운영이 있다. 하반기에는 석수동 연현마을 인근 아스콘 공장을 이전해 공원을 조성하고,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와 성공한 청년기업 100개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심 속 생태놀이터와 학교숲, 도시숲도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다.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에 군포시와 의왕시는 반대하고 있다. ▲인덕원은 앞으로 과천선(4호선)과 현재 추진 중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3개 노선이 연계 환승되는 수도권 최대의 철도교통 허브가 된다. 인덕원 정차는 안양권 도시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일부 도시에서 우려하는 표정속도(1.67㎞/h) 감소나 운행시간(54초) 증가는 별로 크지 않다는 용역결과도 있다.
2020-06-24 17:28:30SV인베스트먼트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그룹에 828억원을 투자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코스맥스이스트 투자협정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달 국내외 기관투자자 6곳이 LP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인 'SV글로벌뷰티제1호PEF'를 설립 등기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5월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45%를 특수목적법인 코스맥스이스트에 현물 출자하고 신주발행 주식을 인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확보해 재무적 파트너가 됐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 심천 및 미국 보스턴에서 펀드를 운영하는 등 한국과 중국, 미국을 연결하는 국경간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올리패스, 엠플러스, 펩트론, 앱클론 등 바이오·ICT분야 약 17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가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PE분야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의미가 있다. SV인베스트먼트 상해법인이 해당 딜을 발굴하고 현지실사 및 코디네이션을 담당했다. PE부문은 딜구조 설계 및 제안, 투자협상, LP모집과 펀드 설립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자본조달을 통한 관련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국경간 VC·PE투자를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키워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7-25 14:24:27국내 최대 민간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가을(Global Startup Conference 2016:Fall, 이하 GSC 2016:가을)' 이 16일과 17일 이틀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벤처스퀘어와 (주)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공동 주최하고 앳스퀘어 주관으로 열리는 GSC 2016:가을의 통합 데모데이는 IR피칭(약 3~5분)과 종합 Q&A(약 15분) 그리고 네트워킹(20분) 세션으로 구성했다. 8개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61개 팀이 자사의 역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각 기관이 운영하는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별로 독립적인 데모데이 형태로 진행되며, 총 8개의 우승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우승팀은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론치컵 파이널 2016에 참가해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16일은 벤처스퀘어와 액트너랩의 '스타트업 노매드'(8팀), 문화와 창업 공간 경기문화창조허브(8팀), 초기 투자 전문 빅뱅엔젤스의 유니콘 파인더(6팀), 액셀러레이터 로아인벤션랩의 개러지박스(6팀) 소속 스타트업 28개 팀이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다. 17일은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K-Connector(9팀), 컨설팅 그룹 헤브론스타의 H-Camp(8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IoT Biz Factory(10팀) 소속 스타트업 27개 팀이 IR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첫날인 16일에는 SK플래닛 커머스전략실 김지현 상무, 이스라엘 M&A 전문가이자 한국 최초 시드펀드 시드파트너스 대표 아비람 제닉, LH2 벤처스 파운딩 파트너 키 리, 숙박 공유 플랫폼 코자자 조산구 대표가 'Web 2.0 이후 10년, 명과 암'의 주제로 글로벌 Web 2.0과 한국 Web 2.0을 비교해보는 등 Web 2.0의 현황을 되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17일은 텐센트, NHN 등을 거친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 독일 베를린 체리 벤처 파트너 & 투자자 리카도 셰퍼, 파운더스 스페이스 회장이자 엔젤투자자인 스티브 호프만,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35년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헨리옹,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500V 인큐의 서무경 대표이사, 로아컨설팅 대표이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로아인벤션랩 코파운더 김진영 대표가 '미래 ICT 10년'의 주제로 한국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 벤처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통합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8개 기관이 운영하는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소속된 스타트업의 다양한 IR피칭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1-16 08:5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