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블록체인 관련 펀드로는 유일하다는 게 KB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결제 시스템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기술(IT), 공공서비스, 헬스케어, 금융, 제조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는 2024년까지 연평균 4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트너리서치도 블록체인 기술이 2030년까지 약 356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는 엔비디아, AMD, 인텔, 삼성전자 등 블록체인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CPU, 그래픽카드) 기업과 블록체인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에 접목시킨 핀테크, 금융, 플랫폼 관련 기업들도 투자처다. 페이팔·비자·스퀘어·NTT데이타(핀테크), 나스닥·제이피모건(금융), 텐센트·구글(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52%)이 가장 높고 일본(14%), 유럽(12%). 중국(11%) 순이다. 펀드 가입은 KB증권, SK증권,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06 18:15:27올들어 세계적으로 은행들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민간은행 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도 속속 디지털화폐 사업에 나서면서 은행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서비스에 가상자산을 결합해 금융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현금없는 사회로 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은행들, 가상자산 사업 속도9일 국제금융센터는 자본시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영국, 아시아 주요 은행들의 가상자산 신규 사업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가치평가가 전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가상자산 투자 상품 출시에 나섰다. 골드만삭스가 올 2·4분기 중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도 가상자산 펀드를 출시했다. 여기다 바클레이즈와 웰스파고, 씨티, BNY멜론, DBS 등 전세계 다수의 은행들이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는 지난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최초 발행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영국에서도 은행들이 가상자산 활용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영국 등 유럽 지역내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중개 및 교환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자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 4·4분기부터 영국과 유럽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국 주요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며 "일례로 영국의 낫웨스트(NatWest)는 고객들에게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등록된 가상자산 판매회사를 이용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현금없는 사회에 활용 신흥국 금융당국에선 가상자산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겠다며 관련 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인도 역시 대법원에서 현지 중앙은행들의 가상자산 거래금지 조치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위한 기준 정립에 나서며 현금없는 사회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들은 CBDC의 교환 기능과 잠재적 이점 등을 연구하고 테러방지 규정 준수 등의 내용이 담긴 일반 지침도 공개했다. 다만, 주요국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은 은행들의 가상자산 사업에 리스크로 꼽히기도 한다. 보고서는 "미국 재무부와 연준(미 중앙은행)은 1만달러(약 1115만원) 이상 가상자산 거래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했고, 중국 정부도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며 "민간 은행들과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차가 나타나는 부분"이라 짚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6-09 17:56:35[파이낸셜뉴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펀드 사업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물자산인 부동산을 디지털 자산화하고, 누구나 시공간 제약없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디지털 자산 플랫폼 운영사 펀드블록글로벌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부동산 펀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블록글로벌은 상업용 부동산을 온라인상에서 유동화시키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정됐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펀드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를 디지털 자산화하고, 중간 참여자 없이도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혁신 금융서비스다. 블록체인 기반 수익증권과 1:1로 매칭된 디지털 증권을 투자자에게 발행해 펀드 운영 수익을 배당하는 형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공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 운용하고 우량한 부동산 투자물건 공급 및 금융 구조화를 지원한다. 펀드블록글로벌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수행한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김동호 대표는“디지털 부동산 펀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의 거래 무결성을 활용, 펀드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용해 일반투자자들이 시간, 장소, 금액의 제약 없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통해 공모형 부동산 펀드의 판매 및 유통시장을 선점하고, 디지털 금융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9-22 14:34:03정부·여당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와 야당의 '가상자산 과세 내년부터 시행'이 팽팽하게 맞붙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는 물론 관련 산업계도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 자금을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반면 한국은 가상자산기본법도 없는 상황에서 소득 과세라는 복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이뤄져야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등록된 계정 수(중복 포함)는 1961만개(올 6월 말 기준)에 달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일어난 것을 감안하면 최근 2000만개를 넘었을 것이란 게 업계 추산이다.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의 하루 총거래대금(24시간 기준)이 연일 15조~20조원에 달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일일 거래대금 합산(약 16조~18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1400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찬성하고, 2000만 가상자산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간 34% 넘게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250만원(기본공제금액)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투자자는 모두 과세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야당이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수락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 방침을 정할 때만 해도 가상자산 투자자 및 수익률이 이렇게 늘어날 것이란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해당 논의를 보류한 만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찬성 입장을 막판에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과세 시행되면 자본유출 우려 가상자산 과세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시행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 업비트와 빗썸뿐 아니라 해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금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시장의 경우 글로벌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에게만 과세하게 된다면 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시장이 퇴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는 '패키지 법안'이었다. 즉 가상자산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하여 과세하기로 했던 만큼, 금투세가 폐지된 지금 가상자산 과세도 유예 혹은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는 조세 중립성 등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면서 "가상자산 과세의 경우 공제금액도 250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한다고 해도 합리적인 과세를 위한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가상자산 투자의 주체인 청년세대의 자산형성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등 웹3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산업 육성은 전무하고 규제만 강한 국내시장에서 개인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부과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크로스앵글 장경필 최고전략책임자(CSO·쟁글 리서치센터장)는 "가상자산 과세는 해외 코인 프로젝트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이유인 리테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기본법도 없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부터 운운하는 것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9 18:21:1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9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2종의 상품은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글로벌 시장 내 대표적인 대형 제약회사(빅파마) 15개를 편입하는 상품이다. 빅파마 기업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기반한 우수한 자본력과 높은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빅파마 기업 중에서도 3년 예상 매출성장률이 상위권인 종목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방법론으로, 편입 이후에는 매출 증감에 따라 지수 내 비중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Big Pharma Index Price Return' 원화환산 지수이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 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2023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일라이릴리와 협업하는 핵심 밸류체인 14개 기업도 편입한다. 이는 최근 빅파마 기업들에게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이다. 일라이릴리 역시 신약 중 약 50%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Eli Lilly Value Chain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빅파마 기업들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기준 1조 5570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7년 1조 9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때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을 골라 선별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에 상장하는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은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8 09:03:15[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로 자리 잡은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에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13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도 20만회를 돌파하며, 최근 다시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기술 아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을 주제로 개최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 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 산업, 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특히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올해 UDC의 주제를 설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흥미로운 강연이 열렸다.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출입과 이벤트 참여에 활용된 UDC 지갑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UDC 지갑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다양한 부스의 이벤트에 참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웹3·AI·스테이블 코인 등 토론의 장 열려 ‘업비트 D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웹3와 인공지능(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마이클 케이시 전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아태지역 부사장, 팍소스(Paxos) 윌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2만6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200만회에 달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5 08:50:22"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8:27:19"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법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을 서둘러 허용해야 한다." 크로스앵글 장경필 최고전략책임자(CSO·쟁글 리서치센터장 겸임·사진)는 14일 "'가상자산의 수도, 미국'을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미국 금융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실물 금처럼 이른바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인·기관도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크로스앵글은 가상자산 등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쟁글'과 '쟁글 리서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 출신인 장 CSO는 2018년 크로스앵글에 합류,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동향을 진단·전망하는 쟁글 리서치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 관련 서비스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주로 쟁글 리서치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웹3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중심으로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장 CS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도 국내 규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위원회 출범은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에 편입하고자 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장 CSO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 핵심 과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허용과 가상자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명확한 규율 확립 등을 꼽았다. 장 CSO는 "미국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어 기관투자자나 법인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며 "반면 한국은 법인의 투자는 물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CSO는 각종 규제로 인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가 유출되는 현실도 짚었다. 그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싱가포르, 아부다비, 두바이 등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하고 세제혜택도 있는 지역에 법인을 세워 사업을 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항상 글로벌 상위권에 들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크지만 실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웹3 프로젝트들은 거의 없는 빈약한 상태란 지적이다. 장 CSO는 "한국인들이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만 거래하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암호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미카)'과 같이 보다 명확한 가상자산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내에서도 새로운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8:25:01[파이낸셜뉴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 아시아 블록체인 관심 높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AI 비서'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블록체인과 AI 융합에 대한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 “AI가 블록체인 기술의 킬러 예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와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가 근본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에 올라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열풍과 관련 “앞으로 규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 가치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5:22: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법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을 서둘러 허용해야 한다.” 크로스앵글 장경필 최고전략책임자(CSO, 쟁글 리서치센터장 겸임· 사진)는 14일 “‘가상자산의 수도, 미국’을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실물 금처럼 이른바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인·기관도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크로스앵글은 가상자산 등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쟁글’과 ‘쟁글 리서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 출신인 장 CSO는 2018년 크로스앵글에 합류,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동향을 진단 및 전망하는 쟁글 리서치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 관련 서비스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주로 쟁글 리서치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웹3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중심으로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장 CS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도 국내 규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위원회 출범은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에 편입하고자 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장 CSO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 핵심 과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허용과 가상자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명확한 규율 확립 등을 꼽았다. 장 CSO는 “미국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어 기관투자자나 법인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며 “반면 한국은 법인의 투자는 물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CSO는 각종 규제로 인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가 유출되는 현실도 짚었다. 그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싱가포르, 아부다비, 두바이 등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하고 세제 혜택도 있는 지역에 법인을 세워 사업을 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항상 글로벌 상위권에 들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크지만 실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웹3 프로젝트들은 거의 없는 빈약한 상태란 지적이다. 장 CSO는 “한국인들이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만 거래하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암호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 미카)’과 같이 보다 명확한 가상자산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내에서도 새로운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2: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