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 초년생들에겐 버거운 가격이 아닌가 싶어요."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나 자취생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7천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편의점 도시락도 사 먹기 부담스러워졌단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취재진에 "요새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게 나와서 6500원 이런 거 보고 오늘은 굶어야겠다, 그냥 삼각김밥으로 끝내야겠다, 이런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역시 "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은 버거운 그런 가격이 아닌가 싶다. 집에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든지 그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육류, 채소류 등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편의점뿐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외식 물가도 여전히 오름세라는 것이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9 07:06:09[파이낸셜뉴스] 개학·개강 시즌인 3월을 맞아 학원가와 대학가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간단하게 배를 채우려는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편의점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차별화를 위한 편의점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용량 상품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부터 이색 토핑을 활용한 김밥까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운 삼각김밥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특수 누리는 3월 11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개학·개강을 맞아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인근 점포 110점의 이달 4~7일 매출을 직전 주(2월 26~29일)와 비교해 봤더니 삼각김밥을 포함한 주먹밥 매출이 1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과 곁들여 먹기 좋은 컵라면(102.7%) 매출도 덩달아 뛰었고, 김밥(131.7%), 도시락(105.5%)도 함께 잘 팔렸다. 편의점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삼각김밥은 1년 내내 잘 팔리지만, 개학·개강 시즌인 3월과 9월에는 '개학 특수'로 더 잘 팔리는 먹거리다. 바쁜 시간을 쪼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삼각김밥을 비롯해 베이커리류(220.3%), 샌드위치(99%)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베이커리류 중에선 GS25의 자체브랜드(PB)인 브레디크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브레디크는 누적 판매량만 5000만개에 달하는 GS25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차별화된 삼각김밥 '승부수' 엇비슷한 편의점 간편식 속 소비자 발길을 붙드는 업계의 차별화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GS25는 '넉넉한 양'의 대명사가 된 배우 김혜자를 앞세워 '초가성비' 간편식을 내놨다. 비엔나소시지가 들어간 김밥 2조각과 삼각김밥 2개, 메추리알 조림 3알을 3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초가성비' 상품이다. CU는 크기와 중량, 품질을 모두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의미의 '압도적 간편식'을 출시했다. 풍부한 맛을 위해 토핑을 최대 50%까지 늘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이다. 두툼한 햄치즈 돈가스를 파스타와 소시지 등과 즐길 수 있는 '햄치즈카츠 정식'이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4개의 삼각김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나란히 담은 초대형 사이즈의 삼각김밥으로, 출시 하루 만에 5000여개, 출시 3일 차에 누적 2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다. 세븐일레븐도 밥과 토핑 중량을 늘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더커진 삼각김밥'을 판매 중이다. 참치마요네즈는 삼각김밥에 밥양과 참기름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지난해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24에서는 오징어와 삼겹살 토핑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이나 초저가 콘셉트로 내놓은 '힘내용 김밥'이 인기다. 힘내용 김밥은 우엉과 당근, 맛살, 어묵조림, 단무지 등 기본 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어 맛과 식감을 한층 살린 상품으로 1년 내내 2200원에 판매한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이달 15일까지 모든 줄 김밥을 22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행사 결제수단으로 줄김밥 상품을 사면 2200원을 제외한 차액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스낵, 초콜릿, 유제품, 간식 등 연중 학원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상품 30여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1+1', '1+2' 행사를 진행한다. GS25 관계자는 "학교 인근 주변의 GS25 매장이 개학과 함께 가장 두드러진 매출 신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편의점의 미래 핵심 고객층인 잘파세대를 위한 상품 구색, 행사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0 15:43: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쌀 품종인 '새청무'로 만든 김밥과 도시락을 올해도 CU편의점에서 계속 맛볼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품질 '새청무쌀'은 '신동진쌀'과 '청무쌀'의 장점을 모아 육종한 품종이다. 쌀알이 투명하고 단단해 밥을 지으면 찰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며 쫀득한 식감이 있어 도시락, 삼각김밥은 물론 학교급식으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 BGF리테일과 '새청무쌀'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1만2800t, 2022년 1만3000t, 2023년 1만3000t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1만3000t을 공급키로 했다. BGF리테일은 고객과 지역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Be Good Friends)으로, 국내 편의점 대표 브랜드 CU를 통해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고, 전남과 상생 협력 확대를 통해 전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CU편의점에 시판 중인 김밥, 도시락 등 모든 미반류 간편식에 '새청무쌀'을 단일 품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1만7000여 CU편의점을 통해 판매돼 젊은 M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CU편의점에 전남 '새청무쌀'로 만든 김밥 등을 판매해 전남쌀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꾸준히 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남쌀을 비롯한 전남 우수 농산물을 활용하도록 유기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쌀 우수성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TV, 라디오, 유튜브, 온라인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과 대량 구매처 확보를 통해 쌀값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3 09:13:3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편의점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금정구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편의점 등 3곳을 찾아가 총 5차례에 걸쳐 절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삼각김밥과 소시지, 과자, 아이스크림 등 2만1600원어치의 음식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달 1일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가 집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주거침입 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A씨는 서로 모르는 관계이며, 당시 B씨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금정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다가,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지난달 초 부산으로 내려와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람이 주거·관리하는 건조물 및 선박, 방실 등에 침입하거나, 주인의 퇴거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주거침입죄에 해당된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미수범도 처벌을 받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1 14:17:0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나트륨 함량을 줄인 김밥을 출시했다. 1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스팸라이트계란김밥'은 세븐일레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김밥 속 재료인 스팸을 활용하되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80.5mg으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기존 김밥 대비 25% 적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이하지만, 비교적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3000m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자체 개발한 저나트륨 삼각김밥인 '더커진스팸콘마요삼각김밥'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 역시 기존 스팸보다 나트륨이 낮은 스팸을 사용한 김밥으로, 100g당 나트륨은 세븐일레븐 삼각김밥 대비 30% 낮은 346mg이다. 세븐일레븐은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식약처와 함께 나트륨을 줄인 간편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환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편의점 먹거리 가운데도 나트륨 함량을 낮춘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나트륨 함량은 낮추고 재료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맛있는 상품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7 15:03:08[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약 300㎉)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밥의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으므로 김밥 하나만 먹어선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없었다. 7월 31일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15개, 줄김밥 15개 등 총 30개 김밥 제품을 사서 영양소 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편의점 판매 김밥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을 중심으로 한 영양 적정성 평가)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제품 1개당 평균 가격과 중량은 삼각김밥이 130g(1260원)으로, 줄김밥 236.4g(2553원)보다 낮았다. 줄김밥의 평균 중량은 밥 한 공기(약 210g)보다 높았다. 1개당 열량은 삼각김밥이 216㎉로, 줄김밥(368㎉)보다 낮았다. 줄김밥을 다 먹으면 밥 한 공기를 먹을 때보다(약 300㎉)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편의점 김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며 "줄김밥의 열량, 단백질, 미네랄 함량은 한 끼 식사의 영양소 섭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밥을 제조할 때 청소년 영양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칼슘, 아연 함량을 높인 김밥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사한 편의점 김밥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8.5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에 그쳤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김밥 하나만으로 한 끼 식사하면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사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각김밥은 주먹밥의 대표적인 형태로, 속 재료를 넣은 밥을 삼각형 모양으로 빚어 김으로 감싼 음식이다. 줄김밥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밥을 다양한 속 재료를 넣고 김으로 말아서 한입 크기로 썰어서 먹는 음식이다. 김밥은 우리 국민의 주식에 해당하는 밥과 함께 무기질과 비타민의 영양소가 풍부한 김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이용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7-31 09:32:51[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라벨을 떼고 속여 판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는 “CU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한 입 깨물었는데 매우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며 “이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삼각김밥 뒷면에 붙은 유통기한 라벨을 확인했더니 유통기한 라벨이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삼각김밥 사진을 보면 포장지에 붙은 유통기한 라벨 일부가 잘려 나간 가운데, 그 옆에 마치 유통기한인 것처럼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적힌 견출지가 붙어있다. A씨는 “업주에게 ‘라벨에 적힌 유통기한이 맞냐’고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CU 측에도 항의했는데 인정하지 않더라. 기존 유통기한은 밑이 둥근 글씨로 보아 6월30일이고, 오늘은 7월3일이다. (새로운 라벨에는) 유통기한이 4일로 나와 있다. 4일 지난 걸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네티즌들이 “유통기한 지난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에러가 난다”고 하자 A씨는 “준비해둔 다른 바코드를 찍는 모습을 봤다. 다른 삼각김밥에도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삼각김밥 제조사에 직접 연락했고 “유통기한 스티커를 누군가 고의로 잘라낸 게 맞으며 견출지로 붙인 것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사실을 CU본사에도 항의했지만 상담원의 응대는 기대 이하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담원이 주의조치를 하겠다 해 페널티 상황을 알려달라 하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식약처 신고까지 거론했지만, 상담원은 “그렇다면 저희가 주의를 줄 필요도 없겠네요”라고 말했다며 황당해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문제를 인정했다. 또 해당 편의점 측에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맹 계약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5 09:28:30[파이낸셜뉴스] 고물가로 점심 식사비용이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편의점 김밥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드라마 '이상한변호사 우영우'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토핑을 강화해 맛을 진하게 하는 등 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을 찾는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우영우 김밥' 2종 듬뿍참치김밥과 통소시지김밥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와 우영우 지적재산권 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영우 김밥은 드라마 속 세계관을 현실에 반영한 기획 상품이다. 극중 주인공 우영우가 김밥을 먹기 전 여러 내용물이 보이도록 정렬하는 것에 착안해 사각형 박스에 재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눕혀 담았다. 우영우의 상징 고래,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등의 일러스트를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다. 우영우 듬뿍참치김밥엔 참치마요네즈 샐러드 토핑, 우영우 통소시지김밥엔 국내산 돈육 함량 96.3%의 통소시지가 담겼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하나의 신드롬으로 여겨질 만큼 전국적으로 열풍을 끌었던 드라마인 만큼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기획한 상품에도 인기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 7월 고객 의견을 모아 김밥 상품을 개발·출시했다. 김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밥 당당 MD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김밥 상품의 전략을 수립했다. GS25는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 찍어 먹는, 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등의 전략을 수립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전체 김밥 디자인을 변경하고 김밥 디자인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했다. GS25에 따르면 김밥 전반에 대한 리뉴얼 이후 약 1달간(10월 18일~11월 15일) 김밥 매출은 직전 한달(9월 19일~10월 17일) 대비 8.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환 GS리테일 데일리푸드팀 MD는 "맛, 디자인, 먹는 재미, 영양성분까지 모두 갖춘 김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일반삼각김밥보다 중량을 50% 늘린 더빅삼각김밥을 출시했다. 런치플레이션으로 편의점서 저렴하고 든든한 한끼 찾는 고객 늘어나자 상품을 추가 개발해 대응한 것. 이마트24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삼각김밥 상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일반 크기의 삼각김밥은 매출은 21% 증가했다. 일반 삼각김밥보다 중량을 늘린 더빅삼각김밥은 11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인 이마트24 간편식품팀 MD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알뜰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용량을 늘린 삼각김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16 14:37:35[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속에서 편의점들이 1~2인 가구를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한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삼각김밥과 김밥의 양을 늘리고 밥을 제외한 반찬도 판매하고 있다. 2000원 안되는 가격에 포만감 만끽 15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25.9% 올랐다. 이같은 역대급 고물가 속에서 편의점들이 최근 삼각김밥과 일반 김밥의 양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끼밥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많아져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물가 인상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용량을 늘린 삼각김밥과 김밥을 찾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최근 3개월(5~7월)간 삼각김밥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더빅삼각김밥은 전년대비 101.4% 증가해, 일반삼각김밥(36.2%)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빅삼각김밥은 일반 삼각김밥(100~110g) 보다 중량을 약 50% 늘린(150g~160g) 상품으로, 가격은 1500~1700원이다. 특히, 더빅삼각김밥 하나면 밥 한 공기(200g)와 비슷한 양으로,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같은 기간 밥 상품군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량을 늘려 푸짐하게 구성한 용기형 김밥은 전년대비 34% 늘었다. 이에 이마트24는 더빅삼각김밥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동대문 34년 노포인 송정식당과 협업한 용기형 김밥인 불꼬지김밥을 판매 중이며, 일반 줄 김밥(8알) 보다 용량을 대폭 늘린 14알 김밥을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 간편식품팀 문정인MD는 "용량을 늘린 삼각김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푸짐하게 구성한 간편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세븐일레븐에서도 마찬가지다. 크기를 키우고 밥과 토핑 중량을 늘린 '더커진삼각김밥'의 매출은 올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이에 따라 신제품 '더커진의성마늘햄쌈김치볶음밥'과 '더커진유부참치마요삼각'을 출시하는 한편 '더커진참치마요네즈'와 '더커진비빔참치마요네즈'는 리뉴얼해 선보였다. 1~2끼 분량 채소·고기도 판매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지난달 '반찬한판 치즈함박&파스타'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선보인 반찬한판 시리즈의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에 이은 네번째 간편식이다.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한 용기에 하나의 음식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개당 2900원으로 저렴하고, 용량도 160~190g으로 1인분에 적합하게 맞췄다. 구충훈 GS25 FF팀장은 "도시락이 직장인을 위한 가성비 상품이라면 간편식은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식사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편의성, 가성비까지 모두 갖춘 간편식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CU에서는 1~2끼 분량으로 소포장한 세척 채소, 고기 등을 판매 중이다. 채소 시리즈는 마늘, 고추, 대파부터 모둠쌈, 양배추, 감자까지 한국인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해 선보인다. 가격은 최저 900원부터다. 이뿐만 아니라 삼겹살, 천겹살(항정살), 등심덧살(가브리살) 등 한돈 인기 부위와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한 부챗살을 200g 소용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15 15:46:19편의점들이 채식 간편식 메뉴를 늘리면서 채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채식 간편식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채식 간편식이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메뉴 다양화를 통해 수요를 확인하면서 앞다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다. CU는 2019년 말 업계 최초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간편식 라인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하고. 도시락과 샌드위치, 삼각김밥, 햄버거, 스파게티 등 30여종을 선보였다. 채식주의 시리즈 1탄은 일반적인 간편식 상품의 평균 수명(3개월) 동안 판매됐으나 CU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콩고기 삼각김밥'은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CU는 채식 간편식이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CU는 이달 15일에도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5탄으로 대체육을 활용한 장조림과 봄나물 등을 넣은 비빔밥, 삼각김밥, 김밥과 채식주의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두유크림 파스타 등 5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는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등 '플랜트 튜나' 상품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샌드위치는 해당 상품군에서 베스트5, 주먹밥·김밥은 베스트10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는 식물성 참치를 비롯해 소이 마요네즈, 파스트라미햄(식물성 대체육) 등 식물성 식재료 위주로 만든 플랜트 튜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는 대체육을 활용한 고구마함박스테이크, 스테이크버거, 피자품은수제교자 등 간편 먹거리를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출시 첫주(2월 23~31일) 대비 최근 일주일(3월 21~27일) 매출은 88.1% 신장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자체 채식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하고, '그레인 시리즈' 3종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비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 브랜드화를 통해 전략적인 상품 운영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건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27일 기준)가 전년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내놓는 비건 상품들이 맛과 품질이 좋아 이를 찾는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고객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편의점들이 비건상품 출시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3-28 17: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