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점심시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껴주던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마저 1000원을 돌파하면서 고물가 시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GS25와 CU 등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은 오리온 마이구미, 크라운 새콤달콤 등 젤리나 캐러멜 일부 제품 정도다. ‘1000원 상품’의 대표격이었던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모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컵라면+삼각김밥으로 즐기던 ‘2000원 정식’ 더 이상 없다 13일 유통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튀김우동, 새우탕 작은컵도 1250원이 됐고 오뚜기 참깨라면 작은컵은 1400원으로 올랐다. 신라면 큰사발은 1500원, 더레드 큰사발은 1800원이다.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000원이 넘는다. 2000원이 넘는 삼각김밥 제품도 있고, 핫바의 경우 보통 2500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김값 등 재료값이 상승하며 삼각김밥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삼각김밥이라면 900∼1000원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 평균 가격대는 1500원 내외에 이른다"라고 전했다. 현재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GS25와 CU 모두 1100원이다. 과자에 음료수, 심지어 껌값까지 훌쩍 뛴 편의점 물가 과자 역시 오리온 포카칩·꼬북칩, 롯데웰푸드 꼬깔콘·빠다코코낫, 빙그레 꽃게랑, 농심 먹태깡·바나나킥·양파링, 해태 허니버터칩·에이스 등의 가격이 1700원으로, 주로 100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물가 상승 직격타를 맞은 건 초콜릿 과자들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태 홈런볼은 1900원으로 올랐고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최근 2000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동서식품이 판매하는 오레오도 작년 말 2200원으로 200원 올랐고, 오리온 비쵸비는 3600원이다. '껌값'도 이미 2년 전 1000원을 넘었다. 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후라보노,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는 각각 1200원이다.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 롯데웰푸드 죠스바와 스크류바, 해태아이스크림 쌍쌍바 등이 1500원으로 올랐다. 음료나 우유, 생수 등 마실거리도 1000원 미만은 거의 없다.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100원 올라 1000원이 됐으며 비타500원은 최근 110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는 250㎖짜리가 각각 1700원이고 350㎖ 제품은 2100원이다. 캔 커피 중 가장 저렴한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도 1200원이다. 1000원 이하 상품 찾는 ‘가성비 소비자’ 노린 PB상품 강화 한편 편의점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고 말한다. GS25는 1000원 이하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022년 29%, 2023년 32%, 지난해 47% 등으로 매년 높아졌고, CU에서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0%에서 물가 급등기인 2022년 23%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30%까지 높아졌다. 편의점들은 먹거리 물가 급등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해 1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GS25가 선보인 ‘리얼소고기라면’(550원)은 지난해 10월 출시해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고, 500∼800원짜리 리얼프라이스 아이스크림도 지난해 8월 이후 판매량이 200만개가 넘었다. GS25는 컵라면 면왕과 1974 우유 200㎖, 리얼천냥콩나물도 1000원 이내로 내놨다. 또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 카페25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000원으로 300원 할인 판매하는데 점포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달보다 44% 늘고 전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CU 역시 2021년 선보인 초저가 득템 시리즈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선보인 880원 육개장 컵라면과 990원 스낵이 각각 누적 판매량 120만개, 100만개를 돌파했고 빙그레와 협업해 내놓은 990원 우유는 350만개가 팔렸다. CU는 양파, 대파, 마늘, 당근 등 식재료까지 확대해 990원 채소 9종도 선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4 08:01:2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8년 역사를 지닌 '삼각김밥데이'로 고물가 상황 해소 및 신학기 시즌 맞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3일인 '삼각김밥데이'를 맞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삼각김밥 행사 품목 구매 시 나랑드 사이다 음료수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각김밥데이는 세븐일레븐이 지난 2008년 시작해 현재까지 18년의 역사를 지닌 편의점 고유 데이행사다. 삼각김밥의 앞 글자 '삼'이 숫자 '3'과 동일한 발음이기에 매년 3월 3일에 맞춰 진행돼 왔다. 특히 3월 첫 주가 되면 개학시즌을 맞아 삼각김밥, 김밥, 도시락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맞춰 할인행사나 증정행사 등을 통해 학생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어오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등교시간대(7시 ~ 8시)와 하교시간대(15~17시)에 삼각김밥 매출은 전월 대비 3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으며, 김밥은 20%, 도시락은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삼각김밥데이 행사 대상 상품은 총 6종이다. '맛장우더커진참치마요삼각김밥', '더커진육즙가득삼겹살삼각김밥', '맛장우더커진비빔참치삼각김밥', 'NEW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 'NEW참치김치볶음밥삼각김밥', '스팸계란마요삼각김밥' 등 베스트셀러 상품들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젊은 층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제로음료 소비가 늘어난 만큼 행사의 증정 음료수로 대표 제로음료 중 하나인 나랑드 사이다 캔 3종 중 1종을 제공한다. 개학시즌에 맞춰 1020세대 이용률이 높은 네이버 웹툰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각김밥 구매 후 세븐앱에서 스탬프 적립 시 네이버 웹툰을 볼 때 사용 가능한 '쿠키'를 최대 4개까지 100% 증정한다. 준비된 쿠키 물량 소진 시 이벤트가 종료되기 때문에 빠른 참여가 필요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7 09:57:14[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고 햄버거 등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전 4시 10분쯤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인 40대 B씨를 미리 준비한 커터칼로 위협한 뒤 총 8000원 상당의 김밥, 햄버거와 4500원 상당의 담배 1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점원에게 금품 등은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훔친 금액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9 08:40:50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1000원 이하 상품을 쏟아내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000원 이하 상품이 전년 대비 46.5% 많이 팔렸다. 1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7.1%, 2022년 28.8%, 2023년 32.2%를 기록하는 등 매년 가팔라지고 있다. CU도 지난해 1000원 이하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9.8% 늘었다. 2021년 10.4%, 2022년 23.3%, 2023년 21.1%으로 매출이 매년 눈에 띄게 오르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대비 2023년은 30%, 지난해는 20%씩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이 신장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의 초저가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1000원 이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과거 출시했던 1000원 이하 제품군을 확대해 가격을 낮춰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1000원보다 더 저렴하게 100원, 10원 단위로 가격을 낮춰 경쟁하는 모습이다. CU는 지난 7일 땡초어묵 삼각김밥을 990원에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000원의 가격으로 출시했던 '매콤어묵 삼각김밥'에서 어묵 조리 공정과 소스 맛에 변화를 준 리뉴얼 간편식이다.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50만개가량 판매된 바 있다. CU는 원재료 대량 매입과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부터 파우치 음료인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800원에 선보인다. 230㎖ 용량으로 동일 용량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한 제품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900원 파우치 음료 '세븐셀렉트 착한청포도에이드·착한청사과에이드(320㎖)'의 뒤를 이은 제품이다. 파우치 음료 에이드 2종 또한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고환율 문제도 이어지면서 고객들이 모든 유통채널에서 점점 더 싼 상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의 품질 개선이 초저가 경쟁에 대한 인식도 바꿔놨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판매하던 상품을 좀 더 낮은 가격에 출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낮췄구나'라고 인식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14 18:14:14[파이낸셜뉴스] "사회 초년생들에겐 버거운 가격이 아닌가 싶어요."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나 자취생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7천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편의점 도시락도 사 먹기 부담스러워졌단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취재진에 "요새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게 나와서 6500원 이런 거 보고 오늘은 굶어야겠다, 그냥 삼각김밥으로 끝내야겠다, 이런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역시 "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은 버거운 그런 가격이 아닌가 싶다. 집에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든지 그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육류, 채소류 등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편의점뿐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외식 물가도 여전히 오름세라는 것이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9 07:06:09[파이낸셜뉴스] 개학·개강 시즌인 3월을 맞아 학원가와 대학가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간단하게 배를 채우려는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편의점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차별화를 위한 편의점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용량 상품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부터 이색 토핑을 활용한 김밥까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운 삼각김밥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특수 누리는 3월 11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개학·개강을 맞아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인근 점포 110점의 이달 4~7일 매출을 직전 주(2월 26~29일)와 비교해 봤더니 삼각김밥을 포함한 주먹밥 매출이 1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과 곁들여 먹기 좋은 컵라면(102.7%) 매출도 덩달아 뛰었고, 김밥(131.7%), 도시락(105.5%)도 함께 잘 팔렸다. 편의점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삼각김밥은 1년 내내 잘 팔리지만, 개학·개강 시즌인 3월과 9월에는 '개학 특수'로 더 잘 팔리는 먹거리다. 바쁜 시간을 쪼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삼각김밥을 비롯해 베이커리류(220.3%), 샌드위치(99%)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베이커리류 중에선 GS25의 자체브랜드(PB)인 브레디크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브레디크는 누적 판매량만 5000만개에 달하는 GS25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차별화된 삼각김밥 '승부수' 엇비슷한 편의점 간편식 속 소비자 발길을 붙드는 업계의 차별화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GS25는 '넉넉한 양'의 대명사가 된 배우 김혜자를 앞세워 '초가성비' 간편식을 내놨다. 비엔나소시지가 들어간 김밥 2조각과 삼각김밥 2개, 메추리알 조림 3알을 3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초가성비' 상품이다. CU는 크기와 중량, 품질을 모두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의미의 '압도적 간편식'을 출시했다. 풍부한 맛을 위해 토핑을 최대 50%까지 늘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이다. 두툼한 햄치즈 돈가스를 파스타와 소시지 등과 즐길 수 있는 '햄치즈카츠 정식'이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4개의 삼각김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나란히 담은 초대형 사이즈의 삼각김밥으로, 출시 하루 만에 5000여개, 출시 3일 차에 누적 2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다. 세븐일레븐도 밥과 토핑 중량을 늘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더커진 삼각김밥'을 판매 중이다. 참치마요네즈는 삼각김밥에 밥양과 참기름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지난해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24에서는 오징어와 삼겹살 토핑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이나 초저가 콘셉트로 내놓은 '힘내용 김밥'이 인기다. 힘내용 김밥은 우엉과 당근, 맛살, 어묵조림, 단무지 등 기본 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어 맛과 식감을 한층 살린 상품으로 1년 내내 2200원에 판매한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이달 15일까지 모든 줄 김밥을 22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행사 결제수단으로 줄김밥 상품을 사면 2200원을 제외한 차액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스낵, 초콜릿, 유제품, 간식 등 연중 학원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상품 30여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1+1', '1+2' 행사를 진행한다. GS25 관계자는 "학교 인근 주변의 GS25 매장이 개학과 함께 가장 두드러진 매출 신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편의점의 미래 핵심 고객층인 잘파세대를 위한 상품 구색, 행사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0 15:43: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쌀 품종인 '새청무'로 만든 김밥과 도시락을 올해도 CU편의점에서 계속 맛볼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품질 '새청무쌀'은 '신동진쌀'과 '청무쌀'의 장점을 모아 육종한 품종이다. 쌀알이 투명하고 단단해 밥을 지으면 찰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며 쫀득한 식감이 있어 도시락, 삼각김밥은 물론 학교급식으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 BGF리테일과 '새청무쌀'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1만2800t, 2022년 1만3000t, 2023년 1만3000t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1만3000t을 공급키로 했다. BGF리테일은 고객과 지역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Be Good Friends)으로, 국내 편의점 대표 브랜드 CU를 통해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고, 전남과 상생 협력 확대를 통해 전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CU편의점에 시판 중인 김밥, 도시락 등 모든 미반류 간편식에 '새청무쌀'을 단일 품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1만7000여 CU편의점을 통해 판매돼 젊은 M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CU편의점에 전남 '새청무쌀'로 만든 김밥 등을 판매해 전남쌀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꾸준히 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남쌀을 비롯한 전남 우수 농산물을 활용하도록 유기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쌀 우수성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TV, 라디오, 유튜브, 온라인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과 대량 구매처 확보를 통해 쌀값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3 09:13:3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편의점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금정구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편의점 등 3곳을 찾아가 총 5차례에 걸쳐 절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삼각김밥과 소시지, 과자, 아이스크림 등 2만1600원어치의 음식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달 1일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가 집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주거침입 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A씨는 서로 모르는 관계이며, 당시 B씨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금정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다가,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지난달 초 부산으로 내려와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람이 주거·관리하는 건조물 및 선박, 방실 등에 침입하거나, 주인의 퇴거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주거침입죄에 해당된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미수범도 처벌을 받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1 14:17:0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나트륨 함량을 줄인 김밥을 출시했다. 1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스팸라이트계란김밥'은 세븐일레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김밥 속 재료인 스팸을 활용하되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80.5mg으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기존 김밥 대비 25% 적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이하지만, 비교적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3000m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자체 개발한 저나트륨 삼각김밥인 '더커진스팸콘마요삼각김밥'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 역시 기존 스팸보다 나트륨이 낮은 스팸을 사용한 김밥으로, 100g당 나트륨은 세븐일레븐 삼각김밥 대비 30% 낮은 346mg이다. 세븐일레븐은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식약처와 함께 나트륨을 줄인 간편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환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편의점 먹거리 가운데도 나트륨 함량을 낮춘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나트륨 함량은 낮추고 재료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맛있는 상품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7 15:03:08[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약 300㎉)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밥의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으므로 김밥 하나만 먹어선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없었다. 7월 31일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15개, 줄김밥 15개 등 총 30개 김밥 제품을 사서 영양소 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편의점 판매 김밥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을 중심으로 한 영양 적정성 평가)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제품 1개당 평균 가격과 중량은 삼각김밥이 130g(1260원)으로, 줄김밥 236.4g(2553원)보다 낮았다. 줄김밥의 평균 중량은 밥 한 공기(약 210g)보다 높았다. 1개당 열량은 삼각김밥이 216㎉로, 줄김밥(368㎉)보다 낮았다. 줄김밥을 다 먹으면 밥 한 공기를 먹을 때보다(약 300㎉)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편의점 김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며 "줄김밥의 열량, 단백질, 미네랄 함량은 한 끼 식사의 영양소 섭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밥을 제조할 때 청소년 영양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칼슘, 아연 함량을 높인 김밥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사한 편의점 김밥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8.5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에 그쳤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김밥 하나만으로 한 끼 식사하면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사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각김밥은 주먹밥의 대표적인 형태로, 속 재료를 넣은 밥을 삼각형 모양으로 빚어 김으로 감싼 음식이다. 줄김밥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밥을 다양한 속 재료를 넣고 김으로 말아서 한입 크기로 썰어서 먹는 음식이다. 김밥은 우리 국민의 주식에 해당하는 밥과 함께 무기질과 비타민의 영양소가 풍부한 김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이용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7-31 09: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