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정욱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밝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북한대표단 파견을 위한 남북대화 제의를 크게 환영한다고 2일 공식 밝혔다. 2일 강원도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대화 제안은 남북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축제로서 평화와 화해의 올림픽 정신을 가장 극적으로 구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에 강원도는 북한 대표단의 안전과 숙박, 교통, 응원단 구성 등 올림픽 전 분야에 걸쳐 북한의 참여가 차질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인 강원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그 자체로 전 세계인 모두에게 ‘평화’의 상징이 있는 만큼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하루 속히 진정성을 가지고 만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1-02 11:55:07전통적인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 올림픽체육회(DOSB) 대표단 3명이 6일과 7일 이틀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을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자국 선수단에 대한 서비스 지원 내용 등을 점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사무소에서 이들 대표단에게 대회 준비상황과 수송과 숙박 등 선수단을 위한 각종 서비스 제공 계획을 소개했다. 사비네 크라프 올림픽대회부 팀장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경기장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가 인상적"이라며 "독일은 대규모 인원이 파견되는 만큼 선수단 숙박이 중요하다"고 숙소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7-07 15:05:552018 동계올림픽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평창군민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8일 오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IOC총회에 참석한 2018 동계올림픽대표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지난 6일(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63표를 득표해 독일, 프랑스 등 경쟁지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unny@starnnews.com송재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스타N포토] 신고은, '인터뷰는 즐거워~' ▶ [스타N포토] 20's Choice '현아', 환상적 각선미 ▶ [스타N포토] '버블팝' 현아, 백댄서와 아찔한 댄스! ▶ [스타N포토] '애교폭발' 에프엑스 설리, 너무 귀여워~
2011-07-08 14:05:30【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필리핀 주요 여행사 대표단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찾는다.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31일부터 2월2일까지 필리핀 현지 주요 여행사 사장단 17명을 초청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관람과 함께 필리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필리핀 여행사는 강릉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관람을 시작으로 신규 체험 관광지인 사천 딸기따기 체험에 나선다. 이어 평창 모나파크 용평의 발왕산 곤돌라와 웰니스 프로그램과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춘천 레고랜드와 남이섬 등 2박3일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팸투어를 바탕으로 양양공항 무사증 연계 양양-필리핀(마닐라) 전세기 노선을 활용해 웰니스, 한류 등 강원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오는 3~4월 필리핀 최대 연휴인 부활절 기간 중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25일 필리핀 현지방송 ‘GMA’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도내 촬영을 지원하는 등 주요 관광시장인 필리핀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필리핀은 방한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시장으로 양양공항 전세기, 포상관광, 개별관광객 등 맞춤형 체류상품을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30 08:37:0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교류 지자체인 캐나다,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 대표단이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릉과 평창을 방문한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동안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해 온 5개국 대표단에게 개회식, 경기관람, 강원 전통문화와 관광 체험, 환송까지 맞춤형 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18일 김진태 도지사 주재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9일 문화체험과 도내 산업 시찰, 개회식 참가, 20일 컬링과 스키점프, 루지바이애슬론 등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개최하는 18일 환영 만찬에서는 김진태 도지사 주재로 몽골 튜브도지사, 일본 토야마현 부지사 등 5개국 외빈들과 함께 상호이해와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19일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각 정부대표단 양자간 간담회를 갖고 지역간 의견을 교환한 뒤 강릉 선교장, 속초항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개막식을 관람한다. 20일에는 자국 선수들 경기 중심으로 강릉(빙상), 평창(설상)에서 선수단 격려와 경기 관람 후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슬라이딩센터 등 올림픽 경기시설을 둘러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대표단이 방문한 만큼 안내와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각 정부와 우호 협력을 더욱 두터이 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정부와, 문화, 관광, 스포츠 등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17 14:17:42[파이낸셜뉴스] 파리에서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마지막으로 호소할 연사 5인이 공개됐다. 순서대로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연설을 맡고 나 홍보대사가 다시 나와 PT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28일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최종 PT 연사 명단과 발표 개요를 밝혔다. 최종 PT는 현지 시간 1시 30분, 우리나라 기준 저녁 9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PT의 시작과 중간, 끝은 영상으로 채워진다. 오프닝은 부산 유치를 위해 10여년간 지속된 각계각층의 발자취를 담은 '부산 갈매기의 꿈' 영상을 소개한다. 마스코트 '부기'를 비롯해 '엑스포 프렌즈' 5인 등을 주제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연설의 포문을 연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글로벌 축제의 도시'를 강조하며 부산 유치를 요청한다. 나승연 홍보대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 엑스포 비전을 소개한다. 나 홍보대사는 지난 2011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으로 PT에 나서 국제적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나 대사는 연사들이 모두 연설을 마치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세계시장 진출 플랫폼, 글로벌 기업과 협업, 청년세대간 교류 등을 내세워 PT를 마무리하는 역할도 맡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은 준비됐다"는 슬로건에 맞춰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기여를 약속한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 차원의 비전을 밝힌다. '부산 이니셔티브',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확대, 역대 최대 금액의 개발도상국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연설 시작 전에는 중간 영상이 송출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손녀의 이야기를 담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보답하려는 한국의 진심'을 주제로 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추진했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한 부산 엑스포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BIE 대표단은 전날 오찬에서도 반 전 총장을 초청해 SDG와 부산 엑스포의 연결에 대한 기조연설을 청취한 바 있다. PT의 마무리는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홍보전이다.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지휘자 정명훈, 성악가 조수미, 배우 이정재와 'K-팝 스타' 가수 싸이, 김준수 등이 '기호 1번 부산'을 강조한다. 주요 경쟁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비해 강점을 지닌 '소프트파워'를 내세웠다. 한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각 20분씩 PT를 마친 뒤 투표가 시작된다. 각국 대표단 신원확인 등 절차를 거쳐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28 18:50:26【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인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급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로 내빈석이 채워졌다. ■아시안게임 주제는 '스마트'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대회로 주제를 잡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시켰다고 중국 매체는 홍보했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 상점의 모든 상거래에서 휴대폰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북한은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 메달사냥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열리며 43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시진핑 오찬장 대부분이 개도국24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공개한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는 한 총리를 포함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가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가 고위직을 파견했는지 여부를 중국 외교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외국 귀빈 오찬장에 자리한 타국 고위 인사도 소수에 그쳤다. '혈맹'이라는 북한 역시 5년 만에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축제에 고위급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을 배려했거나 중국의 요청을 받고 개막식 참석을 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막식의 스포트라이트가 시 주석이 아니라 자칫 북한 고위직에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북한은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폐막식에 등장시켰다. 아시아 주요국의 고위급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이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면 개막식 당일 시 주석과 회담한 국가는 한국과 네팔, 동티모르 등 3개국뿐이다. jjw@fnnews.com
2023-09-24 18:22:5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46억명의 축제인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의 참가했다. 중국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급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로 내빈석이 채워졌다. 5년만의 아시안게임 주제는 '스마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대회로 주제를 잡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시켰다고 중국 매체는 홍보했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의 상점에서 모든 상거래를 휴대전화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북한은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진행되며 43개 종목에 48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시진핑 오찬장 대부분이 개도국 24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공개한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는 한 총리를 포함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다. 브루나이와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도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는 고위직을 파견했는지 여부를 중국 외교부는 밝히지 않고 않다. 시 주석이 주재한 외국 귀빈 오찬장에 자리한 타국 고위 인사도 소수에 그쳤다. 혈맹이라는 북한 역시 5년 만에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축제에 고위급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을 배려했거나 중국의 요청을 받고 개막식 참석을 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막식의 스포트라이트가 시 주석이 아니라 자칫 북한 고위직에게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북한은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폐막식에 등장시켰다. 아시아 주요국의 고위급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국이 반사 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보면 개막식 당일 시 주석과 회담을 한 국가는 한국과 네팔, 동티모르 등 3개국뿐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4 14:38: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 대변인 명의로 시 주석이 22일부터 23일까지 항저우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고,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을 위한 연회와 양자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고 전했다. 또 브루나이, 카타르, 요르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도 왕세자와 공주,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는 북한 고위급은 누가 참석하는지는 들어 있지 않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경우 단장은 체육 사업을 전담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훈 내각 총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별도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등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 자료에 따르면 20일 저녁 기준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에 180여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1 12:16:20【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돼야 할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혼란과 갈등을 양산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2일 끝나는 잼버리는 6일 일정 절반을 지나며 반환점을 돌고 있다. 이 기간 잼버리 야영장은 평화롭지 않았다. 4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비명은 생존과 극기를 배우는 과정에서만 나온 게 아니다. 폭염과 배수, 청결하지 못한 시설 등 열악한 환경에 야영장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회를 운영하는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의 미흡한 운영은 결국 주요 참가국 철수라는 극단적 상황을 만들었다. 폭염에도 4일 동안 잘 버텨 이번 잼버리 참가신청자는 158개국 4만3225명이다. 현재까지 155개국 4만2593명이 입영해, 입영률 98.5%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국제행사다. 참가자 규모로 보면 평창올림픽(2920명)을 압도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 잼버리조직위의 미흡한 운영이 더해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잼버리 야영장에서는 연일 영상 35에 달하는 날씨가 이어지며 매일 100~40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혼란 속에서도 지난 4일까지 야영지를 떠난 퇴영자는 개인사정에 따른 2명뿐이었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지난 미국(24회)과 일본(23회)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조직위 설명이다. 스카우트에 50년간 몸 담았다는 조직위 한 관계자는 "온열질환과 벌레 물림 같은 건 사실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화장실 같은 위생시설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서구권 아이들이 이런 것을 견디지 못 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떠나며 '위기', 남은 152개국은 '다행' 잼버리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지난 4일 밤 찾아왔다.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4500여명)를 가진 영국이 야영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성명을 통해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할 뜻을 밝혔다. 또 영국에 이어 지난 5일 미국(1000여명)과 싱가포르(60여명)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잼버리 현장은 혼돈에 빠졌다. 주요 참가국의 퇴영은 새만금 현장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바로미터로 여겨졌고, 연쇄 철수 사태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철수를 결정한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폭염과 철수 사태에 대해 논의한 뒤 내린 결론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반성의 모습을 보이며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한 것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은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큰 과제였다"면서도 "우리 대표단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잼버리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 기반시설, 위생 관리 같은 부분에서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6 0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