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건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 12곳에 45명을 투입,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체제를 전담팀에서 수사본부로 격상시키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수사본부에는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관이 배치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만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 중 3명은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7 15:57:2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까지 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에 매달려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1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소방당국은 결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냉동창고 내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5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대피 했지만,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팀이 수색에 나서 낮 12시 22분께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나머지 소방관 1명도 20여분 뒤인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큰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알려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한 경위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때에도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에도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7:57:37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 출동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7층 짜리 냉동창고 2층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소방대원 A씨 등 3명을 대원수색팀(RIT)이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앞서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께 동료 소방대원들과 물류센터 건물 2층에 투입됐으나 오전 9시34분께 연락이 끊겼다. 당시 연락이 두절된 소방관은 5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오전 9시34분쯤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2시간만에 불씨가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5시간여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한 대원 3명은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과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는 5층 높이 자동차 진입 램프 구간에서 구조물이 붕괴됐고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6 15:54:0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까지 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에 매달려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1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소방당국은 결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냉동창고 내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5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대피 했지만,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팀이 수색에 나서 낮 12시 22분께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나머지 소방관 1명도 20여분 뒤인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큰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알려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한 경위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때에도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에도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5:10:00【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6일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이천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반년 만에 비극이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수색팀이 발견했으며,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A씨 등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은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A씨 등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작업에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파악됐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했고 숨진 채 발견됐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4:09:39【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발생,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사망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이들은 중 3명이 연락이 끊겼으며,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했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이 공사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꺼져가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끊겼으며, 이 가운데 2명이 결국 사망했다. 이들과 마지막으로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다. 당시 5명이 투입됐지만,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으며, 현재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소방관들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12시간째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된 소방관들이 멘 산소통의 용량은 화재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연면적 19만9762㎡인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는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작업자 5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2:47:08[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평택 신축공사장(냉동창고) 화재 현장을 지휘하는 이흥교 소방청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김 총리는 먼저 이 소방청장으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 받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총리는 "현장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무엇보다 고립 소방관 구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1-06 12:22:11【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3:09: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제는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61회 소방의날을 맞아 윤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방관에 대한 처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제61회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소방대원의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복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확대했고 구조, 구급 활동비도 대폭 증액했다"며 "소방관 여러분께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 위협 일상화와 산업화·도시화로 과거에는 없었던 위험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재난관리 역량이 요구되고 있어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시스템 구축과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식 소화 수조 확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용 소방 로봇 보급 지원을 윤 대통령은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대형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故)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올해 3월, 주택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자 화염 속으로 뛰어든 고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한다"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9 11:22:23[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 1톤을 폐기하지 않고 식육 판매용 냉장창고에 보관해오던 식육 판매업체가 적발됐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고도 마크를 부착해 훈제족발을 판매한 업소도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체·축산물가공(판매)업체 360곳을 단속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을 보관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48곳을 적발했다.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김포지역 A 식육 판매업체는 유통기한이 2022년 3월10일까지인 국내산 냉장용 족발 1440㎏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장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용인지역 B 식육판매업체는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아롱사태를 영하 0.8도가량의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평택지역 C 식품제조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한 면적 이외에 43.2㎡의 식품 냉동컨테이너 2동을 영업장 변경 신고 없이 옥외에 설치한 후 양념주꾸미·양념갑오징어의 원재료 보관 목적으로 사용했다. 양평지역 D식품제조업체는 양념장류를 포함한 23개 품목을 3개월에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함에도 지난해 12월5일 이후 9개월간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생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추석 성수품 취급업소 10곳도 부산에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따르면 A 식육가공업체의 경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훈제족발, 훈제삼겹살을 가공한 후 불법으로 인증표시를 부착해 급식소, 식당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최근 2개월간 불법행위로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명소에 위치한 B 중형식당의 경우 미국산 냉동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했다. 식육을 절단해 판매하는 C 업체의 경우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은밀하게 냉동 닭을 절단해 불법 납품했다. 이 업소가 불법행위로 올린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7곳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반찬가게 1곳, 냉장 식육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실에 보관해 식육 보존 및 보관기준을 위반한 업소 1곳, 기타 식육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소 등 5곳이었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적발된 업소 10곳 중 9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 조치하고 식육가공품 품목제조 미보고 행정사항을 위반한 1곳에 대해서는 과태료(20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조·가공하는 식품 등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축산물의 경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경우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허위 표시한 경우에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25 0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