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에 대한 주민소환 논의에 돌입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경기북부 분도를 반대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이 시작되면서 김 지사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경기북부 새 명칭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 이후 시작된 도민청원이 1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김 지사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남양주에 따르면 이 지역 다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최근 '경기북도 분도 반대 범도민 서명운동'이라는 이름으로 5월 8일부터 반대 성명을 발표한 뒤 같은 달 20일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는 그동안 수많은 중첩규제 속에서 수도권과 경기남부를 위해 희생하며 산업, 경제, 교통, 보건,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소외받고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 차별과 박탈감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균형발전이라는 기조 아래 정부와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해제, 국가재정 지원, 재정자립을 위한 투자 정책을 펼쳐야 함에도 이와 반대되는 경기북부 분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도 총 GRDP(지역 내 총생산) 약 546조원 가운데 경기 남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경기북부는 10%대로 뒤처져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북부와 남부는 재정상황·인구·산업·보건·의료·생활 인프라 모두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개발격차가 벌어졌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북부에 대한 재정지원이나 규제해제, 국가적 기업유치 등 정책적 지원 없이 분도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경기북부 축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북도 분도는 정부와 국회의 입법사항으로 전혀 권한도 없는 경기도와 도지사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고도의 정치 행위이며, 명백한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분도가 경기북부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규제 해제를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분도가 추진된다면 도지사 자리가 하나 더 생기고 고위 공무원의 자리만 많아진다. 분도 이후 시도 재정과 시군 재정은 악화일로를 걷다가 결국 북부 지자체들은 자멸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남양주 다산총연 관계자는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3일이 지난 23일 오전 2000여명 정도가 서명했다. 하루 약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서명운동은 10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모든 것을 취합해서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TF를 구성해 타 지역과 연계해 분도 반대 이슈를 범도민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경기도지사가 분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5월 2일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평화누리도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에는 하루 만에 1만명 이상 동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평화누리자치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에도 이날 기준 4만7000여명이 서명했다. 도민청원 참여자가 1만 명이 넘으면 도지사가 직접 혹은 서면으로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이처럼 분도와 관련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31일이 도민청원 조건을 충족한지 한달이 되는 시점이다. 당연히 경기도의 입장이 발표될 것이다. 다만 그 시점과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6 18:33:49【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논의에 돌입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경기북부 분도를 반대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이 시작되면서 김 지사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경기북부 새 명칭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 이후 시작된 도민청원이 1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김 지사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남양주에 따르면 이 지역 다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최근 '경기북도 분도 반대 범도민 서명운동'이라는 이름으로 5월 8일부터 반대 성명을 발표한 뒤 같은 달 20일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는 그동안 수많은 중첩규제 속에서 수도권과 경기남부를 위해 희생하며 산업, 경제, 교통, 보건,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소외받고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 차별과 박탈감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균형발전이라는 기조 아래 정부와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해제, 국가재정 지원, 재정자립을 위한 투자 정책을 펼쳐야 함에도 이와 반대되는 경기북부 분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도 총 GRDP(지역 내 총생산) 약 546조원 가운데 경기 남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경기북부는 10%대로 뒤처져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북부와 남부는 재정상황·인구·산업·보건·의료·생활 인프라 모두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개발격차가 벌어졌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북부에 대한 재정지원이나 규제해제, 국가적 기업유치 등 정책적 지원 없이 분도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경기북부 축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북도 분도는 정부와 국회의 입법사항으로 전혀 권한도 없는 경기도와 도지사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고도의 정치 행위이며, 명백한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분도가 경기북부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규제 해제를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분도가 추진된다면 도지사 자리가 하나 더 생기고 고위 공무원의 자리만 많아진다. 분도 이후 시도 재정과 시군 재정은 악화일로를 걷다가 결국 북부 지자체들은 자멸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남양주 다산총연 관계자는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3일이 지난 23일 오전 2000여명 정도가 서명했다. 하루 약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서명운동은 10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모든 것을 취합해서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TF를 구성해 타 지역과 연계해 분도 반대 이슈를 범도민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경기도지사가 분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5월 2일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평화누리도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에는 하루 만에 1만명 이상 동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평화누리자치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에도 이날 기준 4만7000여명이 서명했다. 도민청원 참여자가 1만 명이 넘으면 도지사가 직접 혹은 서면으로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이처럼 분도와 관련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31일이 도민청원 조건을 충족한지 한달이 되는 시점이다. 당연히 경기도의 입장이 발표될 것이다. 다만 그 시점과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4 09:48:37【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지난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발표되면서 분도 반대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서울 편입을 추진해 온 김포시가 김포-서울통합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분도로부터 촉발된 김포서울통합이 시민 일상의 편의 증진에 집중해 김포-서울 통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 분도 추진과정에서 지리적 교류가 없었던 경기북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지 않은 경기남도 중 양자택일을 요구받았던 김포시는 시민의 생활권인 서울로의 통합을 결정해 현재까지 추진중이다. 이에 시는 경기분도에 대한 타임스케줄이 가시화된 만큼, 김포서울통합 역시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명명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는 지난해 8월 김포시에서 개최됐으나, 김포시에 대한 비전 및 혜택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여론이 많았다. 당시 설명회에서 김포가 포함된 경의권의 컨셉 및 추진방향은 미래 남북경제협력의 핵심지대로, 남북협력의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 이후, 김포시민들은 "김포가 안 들어간 것이 정말 다행" "접경지역느낌을 듬뿍 담아 지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김포가 빠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김포시가 서울통합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김포시민의 68%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 경기남도가 33.8%, 잘모르겠다가 24.1%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시민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2 23:38:27【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북부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두고 반대 의견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확정된 새 이름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다. 특히, 1등 당선자에 대한 루머가 퍼지자 이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면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1일 경기도는 의정부 소재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대국민 공모전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수상작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신 분은 91세 되신 할머니 신정임씨로 대구에 거주하고 계시고 고향은 경북 선산"이라고 소개했다. 대상 수상자에겐 1000만원 상금과 도지사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시상식에는 신씨의 자녀가 대신 참여했다. 그러나 해당 결과에 대해 발표 하루만인 2일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 청원 글이 게시됐고, 2만4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는 등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남양주 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라며 “저를 비롯해 이웃 주민 대다수가 경기북도 분리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면서 "지역 분리 정책을 즉각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분도 반대 이유로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 나눌 명분 빈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있는 북쪽에 기업 투자 불투명 △도로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부재 △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한때 '특별자치도'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여러 커뮤니티엔 '평누도;라는 줄임말을 사용해 공모 결과를 비판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공모 결과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확정된 새 이름이 아니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는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정식 명칭은 앞으로 경기도민, 경기도의회와 소통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 단계에서 국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면서 "공모 기간 404만6762명이 공모전 누리집을 찾았고 5만2435건의 새 이름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대상작인 ‘평화누리’는 모두 88건이 접수됐고 1등 당선자는 88건 가운데 가장 먼저 접수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모에 참여한 5만2435건의 새 이름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3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10개 최종 후보작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전체 11만8144명이 참여했으며 평화누리는 이 가운데 43,755(37%)표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 과정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 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어떤 억측도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2 23:18:47【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5만2435건의 후보작 가운데,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라는 이름을 작명한 주인공은 대구에 거주중인 91세 여성 신정임씨다. 도는 선정된 새 이름이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를 기점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까지 흔들림 없는 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공개했다. 축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을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마지막 구간(라스트마일)에 접어들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라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와 총선 등에 가려져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이 주춤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회는 마라톤으로 따지면 최종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에 도달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상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행안부의 결정이 미뤄졌다. 이후 제22대 국회가 꾸려지면 경기북도 특별법을 발의하고 주민투표 노선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민투표에 앞서 도는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올해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도는 후보작들 중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3차례 심사를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고, 최종 대상작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최종 심사를 합산해 결정했다. 그 결과 공모전 대상작은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신정임씨가 제출한 '평화누리'가 선정됐다. 신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씨의 아들이 대신 참여했다. 우수상에는 이음(김현진)·한백(이승훈)이, 장려상에는 경의(김수연)·한경(변준언)·임한(김지용)·온유(서동윤)·경현(이소라)·기전(고정애)·양정(최지건)이 선정됐다. njk6246@fnnews.com
2024-05-01 18:47:23【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5만2435건의 후보작 가운데,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라는 이름을 작명한 주인공은 대구에 거주중인 91세 여성 신정임씨다. 도는 선정된 새 이름이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를 기점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까지 흔들림 없는 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공개했다. 축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을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마지막 구간(라스트마일)에 접어들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라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와 총선 등에 가려져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이 주춤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회는 마라톤으로 따지면 최종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에 도달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상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행안부의 결정이 미뤄졌다. 이후 제22대 국회가 꾸려지면 경기북도 특별법을 발의하고 주민투표 노선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민투표에 앞서 도는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올해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도는 후보작들 중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3차례 심사를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고, 최종 대상작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최종 심사를 합산해 결정했다. 그 결과 공모전 대상작은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신정임씨가 제출한 '평화누리'가 선정됐다. 신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씨의 아들이 대신 참여했다. 우수상에는 이음(김현진)·한백(이승훈)이, 장려상에는 경의(김수연)·한경(변준언)·임한(김지용)·온유(서동윤)·경현(이소라)·기전(고정애)·양정(최지건)이 선정됐다. 공모 결과는 국내 최초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서예 퍼포먼스로 공개됐다. 석 화백은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우다'라는 바람을 화폭에 함께 담았다. 도는 이날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특임 홍보대사에 신현준 배우를 위촉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1 16:45:3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분도'가 아니라 '특별자치도'입니다. 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5월 31일 민선 8기 제9호 경기도청원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답변의 일부다. 거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분도' 논의는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선 공약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지방선거 공약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정치적 구호에 그칠 뿐 제대로 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단순하게 경기도라는 행정구역을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분도가 아니다. 행정과 재정, 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새로운 행정구역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신설해 경기북부의 발전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도 역사상 최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 기간이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 활동을 정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기반 마련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동연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기반 마련에 나섰다. 2022년 12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총괄 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행정2부지사 소속으로 신설했다. 2023년 1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본계획과 청사진 마련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발전전략’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과 발전 전략 수립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40년까지 17년간 총 213조 5천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하고 경기북부 GRDP(지역내총생산) 1.11%p,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에 ▲3-Zone(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 ▲9대 벨트(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을 하겠다는 3대 전략도 마련했다. 철도 기본계획 및 지방도로 조기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4대 관광벨트 조성 및 재원 마련 등 경기북부의 미래비전과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경기북부 발전계획’ 추진을 위해 도는 경기북부 대개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기반시설, 균형발전, 미래·경제, 관광·환경, 정주여건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매월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이런 발전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자 전제 조건으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민 공론화 추진 및 공감대 형성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 의견이다. 경기도는 대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숙의공론조사, 100여 차례 이상의 지역간담회, 여러 차례의 국회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지속했다. 먼저 효과적인 공론장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 11명 위원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이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와 도민참여단 1,225명 대상 6회에 걸친 권역별 숙의토론회, 316명이 참여한 종합 숙의토론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숙의 공론조사를 거친 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동의가 74.2%로 높아졌고, 주민투표 적극 투표 의향도 85.4%에 달했다. 경기도민 5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55.0%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했으며, 북부주민은 65.2%가 찬성했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북부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걸쳐 시군 정책토론회 9회, 공청회 10회, 숙의토론회 8회, 시군 공직자 설명회 28회, 경제·종교·직능·사회단체 대상 설명회 개최 47회 등 도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100여 차례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국회토론회도 수 차례 개최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경기도의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했다. 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특별위원회는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시군을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설치 전략 등을 단체장들과 공유하고, 정책 제언과 건의사항,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주민투표 실시경기도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 절차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도는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주민투표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불발됐다. 이와 별개로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름 공모를 추진했지만, 결과 발표 이후 도민들의 반대 청원이 발생하는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반대 의견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28일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5월 29일에는 3시간이 넘는 누리소통망(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했다. 5월 31일 반대 청원에 대한 공식 청원 답변을 통해서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정식 명칭은 특별법 제정 과정을 통해 국회의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후반기에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민과 도의회,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토론회 등 공론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회에 대한 노력으로 김 지사는 최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도민소통공간인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로 초대한 데 이어 개원한 22대 국회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경기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계와 함께 공론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론화 과정 가운데는 특별자치도를 주제로 100여 명의 도민들, 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원탁토론회와 릴레이 찬반토론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박정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련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자치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 ▲규제 자유화 ▲지역인재 우선채용 ▲수도권 규제 특례 ▲군사 보호 및 미활용 군용지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8 11:44:26[파이낸셜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청원인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 경기도가 지난 5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자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도민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 청원은 도지사 직접 답변 기준인 1만 명을 훌쩍 넘겨 한 달간 모두 4만7804명이 동의했다. 평화누리자치도라는 명칭이 경기도라는 특색이 반영되지 않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의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차라리 ‘경기평화누리자치도’라고 명칭을 짓는게 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5월 31일 오후 10시께 "청원인이 명분 빈약, 근거 부족, 기업 투자의 어려움 및 더 낙후될 가능성 등의 이유로 분도에 반대하는 의견을 줘 이에 답한다"며 A4 용지 3쪽 분량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새이름 공모전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더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북부특별자치도의 공식 명칭은 국회에서 특별법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을 물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분도'가 아니라 '특별자치도'"라며 "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으로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쇠퇴의 위기에 놓인 경기북부가 발전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와 인프라에 대한 신속한 투자가 가능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난맥상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이 바로 '특별자치도'로,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해 재정과 규제를 한 번에 해소한다면 경기북부의 잠재력은 현실이 되고 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제출됐다"며 "법안 내용은 특별자치도 설치와 국무총리실의 지원 근거 규정, DMZ 활용을 위한 규제 자유화,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주요 골자로 '규제 특례 확보를 통해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5-31 23:49:3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철원과 고성,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특별자치도내 비무장지대(DMZ) 인근 5개 테마관광 노선이 오는 13일부터 차례로 개방된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관광 노선은 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선 이북의 생태와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오는 13일 개방되는 총 길이는 12㎞의 철원 백마고지 코스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출발해 백마고지 조망대, 공작새 능선 조망대, 화살머리고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4일부터는 양구와 고성 테마관광 코스가 개방된다. 양구 테마관광 코스는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주차장~하야교(시점)~삼대교(종점)을 걷는 코스로 왕복 2.7㎞를 걸으며 아름다운 천혜의 비경인 두타연을 관광할 수 있다. 고성은 통일전망대~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코스로 해안길을 걸으며 북녘을 볼 수 있다. 오는 16일 문을 여는 인제 코스는 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대곡리초소~을지삼거리~1052고지로 이어지며 을지삼거리에서 DMZ 일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1㎞의 도보 탐방구간이 포함돼 있다. 특히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봉우리, 미수복 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5일 개방되는 화천은 화천교육지원청 앞 주차장에서 출발해 백암산케이블카를 타고 생태관찰학습원과 평화의 댐을 관광할 수 있는 코스다. 비무장지대(DMZ) 테마관광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특산물 등으로 되돌려준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관광객들이 테마관광 코스 안에서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0 11:51:15업계가 경기북도 분도 명칭 '평화누리특별자치도(평누도)'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경기 고양·구리 지역 주민들은 차라리 서울, 경기 남부 등으로 이사갈 것이라는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집값 영향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 1일 경기북도 분도 명칭으로 공모한 새 이름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발표한 직후 반대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현재 경기도민청원에는 4만3000명 이상이 반대 청원에 참여했다. 반대 청원에는 인구 소멸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 비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 낭비, 경기북부 발전 도움 근거 빈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기존에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경기 고양·구리 지역 주민들의 반발기류가 짙다. 일부 주민들은 서울, 경기 남부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겠다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중개업소에는 평누도 발표에 따른 집값 영향을 문의하는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누도 발표 이후 집값 영향을 문의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있지만, 아직 시세 변화의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인근의 B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평누도라는 지역명에 대한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지역 집값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경기 고양시 전체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1기 신도시 호재가 있는 고양 일산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다. 지난달 27일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 호재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구리시 역시 0.00%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 지역명이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경기 분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이 큰 만큼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06 18: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