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여파로 페르난도 산토스(68) 포르투갈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1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스 감독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패한 뒤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FPF에 따르면 산토스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있다. 하지만 상호 합의 아래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FP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9월부터 시작한 산토스 감독과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월드컵이 끝난 지금 시점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적기라는 것을 서로 이해했다. 8년간의 공로에 감사드린다. 영광이었다"고 했다. 산토스 감독 또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 인생의 목표였다. 나는 꿈을 이뤘다"면서 "나는 항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토스 감독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하자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이중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실시한 자국민들 대상 설문 조사에서 94%가 경질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한편 산토스 감독은 2014년 9월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9경기를 지휘했다. 109전 68승 21무 20패를 기록한 산토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EURO)와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차기 감독으로는 조제 무리뉴(AS로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산토스 감독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이 1순위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6 06:46:00<사진=유로2012 공식홈페이지>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해 독일(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우승후보’ 네덜란드는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고 말았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2골차 이상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네덜란드가 공세를 펼치면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아르옌 로벤의 패스를 받은 판 더 바르트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엘데르 포스티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주앙 페레이라의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맞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공을 골대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을 만든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고,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나니와 호날두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29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역습상황에서 나니가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공을 넘겼고, 이를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슛을 연결, 그대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네덜란드는 공격에 나섰지만 후반 37분 판 더 바르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독일, 덴마크에 2-1 완승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행' ▶ '이경렬 결승골' 부산, 성남에 1-0 승리…6G 연속 홈무패 ▶ ‘닥공 위력’ 전북, 대구에 5-1 완승…파죽의 5연승 행진 ▶ 수원, 제주와 0-0 무승부 '홈 8연승 행진 마감' ▶ ‘4전 5기’ 소사, 한국 무대 첫 승 신고…리즈와 맞대결서 승리
2012-06-18 06:30:06개최국 포르투갈이 러시아를 제물로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또 ‘다크호스’ 그리스는 FIFA 랭킹 3위의 강호 스페인과 비겨 돌풍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리스본의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마니셰와 후이 코스타의 연속골로 후반 10명이 싸운 러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젊은 피’ 데코를 파울레타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세우는 등 배수진을 친 포르투갈의 첫 골은 FC 포르투(포르투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데코와 마니셰가 합작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7분만에 러시아 문전을 파고 들던 데코가 찔러준 볼을 골지역 앞에 있던 마니셰가 잡아 대각선으로 슛,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에는 양팀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러시아는 전반 인저리타임 때 골키퍼 오브치니코프가 골지역 밖에서 다소 애매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공격은 오히려 러시아가 주도했고 포르투갈은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해 홈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포르투갈이 쐐기골을 터뜨린 것은 경기 종료 2분전. 43분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센터링한 크로스를 조커로 나왔던 코스타가 쇄도하며 가볍게 터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 패배로 궁지에 몰렸던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과감한 용병술로 위기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포르투 베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그리스와 스페인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로 동률의 스페인에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린 그리스는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대회 첫 8강에 입성한다. 기선을 제압한 선취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8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라울 곤잘레스의 힐패스를 받아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른쪽 미드필더 호아킨이 개인기와 스피드로 그리스의 수비라인을 흔들던 스페인은 9분 호아킨의 크로스를 받은 라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경기를 압도하고도 추가골을 뽑지 못하다 역습 한방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스는 후반 21분 바실리스 차르타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안겔로스 하리스테아스의 슛 한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04-06-17 11:21:29▲ 사진=방송 캡처 크로아티아가 연장전 승부 끝에 포르투갈에 1-0으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2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블라르트 들렐리스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제압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이에 폴란드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 두 팀은 전반전과 후반전 내내 유효적인 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종종 나온 슈팅들조차 골문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9분 크로아티아는 코너킥 찬스를 받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뒤이어 2분 뒤 날린 헤딩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1분 뒤 포르투갈 호날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이를 콰레스마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26 07:33:52세계 28개국 해양학자 300명이 부산을 찾았다. '해양사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해양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와 세계해양사학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와 해양사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28개국, 80개 패널, 295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에서 찾은 해양학자가 200명이 넘는다. 올해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는 4명의 기조연설자와 78개 세션 발표자 273명 등 총 277편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처럼 대규모 학술대회 발표자가 참가자 자비 부담으로 한꺼번에 부산을 찾은 경우는 처음이다.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 대주제는 '바다 : 지방적 차원의 이동성, 지구적 차원의 연결성(Oceans : Local Mobility, Global Connectivity)'으로 정해졌다. 일자별 분과 주제는 △1일차 : 지구화 시대의 해양 경계와 제도 변화(Maritime Borders and Institutional Transformation in an Era of Globalization) 외 25개 △2일차 : 동아시아에서 상품 및 문화 교류(Exchange of Commodities and Culture in East Asia(1)) 외 25개 △3일차 :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이민자들의 기록 보존과 전시(People crossing the Sea border Ⅰ: Preserving and Exhibiting Immigrant Records) 외 20개 △5일차 : 서아프리카 모리타니 해역과 한국 원양어업(Mauritanian Waters in West Africa and South Korea's Deep-sea Fishery) 6개 등이다. 학술대회 대주제는 바다의 물리적 운동(海文)과 인간 활동(人文) 사이 상호작용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기 위해 설정됐다. 바다는 고대에는 인간에게 교류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졌으나 근대 이후 바다에 대한 과학적 발견을 성과로 인간에게 바다는 공간적 문화적으로 멀리 분리된 사람들과 지역을 탐험하고 교류하며 연결하는 통로가 됐다. 또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며 대륙의 홍수와 가뭄 등 날씨와 지진, 화산활동을 결정하는 엔진이고 광물과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며 안보와 국제적 협력의 공간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행사 유치가 확정된 이후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세계해양사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이같이 주제를 정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의 발표자 공모를 진행해 응모 논문에 대한 조직위원회 심사를 거쳐 273명의 발표자를 확정하고 별도로 4명의 기조연설자를 섭외했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이번 세계해양사대회 궁극적 목적을 연구자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의 동료들, 인접분야 연구자들과 자신의 연구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해양사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대한 개인·집단 연구를 위한 새로운 길을 제안하고 정의하는 한편 나아가 대한민국 해문과 인문 연구의 세계적인 발신을 도모하고자 뒀다"고 강조했다. 세계해양사대회는 4년을 주기로 개최지를 달리해 열리고 있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다. 1992년 제1회 대회(영국 리버풀)를 시작으로 1996년 제2회 대회(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00년 제3회 대회(덴마크 에스비에르), 2004년 제4회 대회(그리스 코르푸), 2008년 제5회 대회(영국 그리니치), 2012년 제6회 대회(벨기에 강), 2016년 제7회 대회(호주 퍼스), 2020년 제8회 대회(포르투갈 포르투)는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순연돼 2022년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계 해양종주국 영연방과 유럽대륙을 벗어나 개최되는 최초의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제8회 세계해양사대회 정기총회에서 한국해양대학교는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과 유치 경쟁을 벌여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아시아 권역 최초로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권에서 중국과 일본보다 앞서 대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해운 5위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고 해외 학자들에게 K컬처, K해양문화, K해양역사 확산을 통한 우호층 확대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해양대학교 차원에서도 대학의 글로벌 홍보 효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19 18:29:05[파이낸셜뉴스] 한국 유도 김지수(23·경북체육회)가 세계 1위를 꺾고 파리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6위 김지수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63㎏급 16강전에서 세계 1위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와 맞붙어 빗당겨치기로 절반승했다. 두 선수는 각자 지도 2개씩을 받은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16초를 남기고 김지수는 상대의 오른발을 걸고 앞으로 돌진했다. 중심이 무너진 판 리샤우트는 어깨가 바닥에 닿아 절반을 내준 채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김지수는 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에 어깨누르기로 한판승했다.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겨두고 메치기를 실패한 티모를 김지수는 등 뒤에서 강하게 붙잡았다. 이어 옆으로 두 바퀴를 돌려 티모의 상체를 완전히 제압했다. 티모는 이후 20초 동안 김지수에게 깔려 바닥에서 등을 떼지 못했고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한판패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와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30 19:14:55[파이낸셜뉴스] 그는 세계적인 득점 머신으로 불린다. 그가 참가한 대회에서 그는 단 한번도 무득점에 그친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4는 달랐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자신의 마지막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무대였던 유로 2024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쓸쓸하게 8강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 유로 2024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 대회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컸지만, 결과물은 8강 탈락이었다. 승부차기에서 패한 뒤 호날두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눈시울이 붉어진 중앙 수비수 페페(포르투)와 깊은 포옹을 나누며 8강 탈락의 슬픔을 억눌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호날두는 유로 대회 역대 최다 출전(6회)의 대기록을 세웠고, 41살의 페페는 유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던 터라 우승 실패에 대한 둘의 아쉬움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유일한 공격포인트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작성한 도움 1개뿐이었다. 5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6차례 유로 대회를 합쳐 11차례 주요 국제 대회에 출전한 호날두가 무득점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만 두 번 골 맛을 봤다. 더불어 호날두는 5경기를 뛰는 동안 23차례 슈팅(유효슈팅 9개 포함)을 시도, 8강전까지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 가운데 최다 슈팅을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막판 페널티킥 기회에서 실축한 게 뼈아팠다. 결국 호날두는 8강전까지 '최다 슈팅·무득점'의 안타까운 기록만 남기고 유로 무대와 작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6 18:15:31[파이낸셜뉴스] 이건 무슨 악연인가 싶다. 대한민국이 6회 연속으로 8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는 세계 축구사에 유례가 없는 인연이다.한국은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4-1로 꺾었다. 이변이 없다면 조 1위로 양 팀이 모두 16강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게 되면 8강에서 만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전력적으로 양 국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이란은 1996년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8강에서 조우했다. 1996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2-6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참패한 바 있다. 지금까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허용한 최다골이기도 하다. 2000년 대회에선 연장 골든골로 2-1 신승했다. 2004년 대회에서는 3-4로 패배했다. 2007년 대회에선 120분간 무득점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꺾었다.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도 만나 이번에는 연장전 끝에 1:0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정규시간 내에 끝난 승부는 이란이, 연장까지 간 승부는 한국이 승리했다. 무엇보다 더 희안한 인연은 8강에서 이긴 팀이 전부 4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양 팀은 만나면 혈투였고, 그것이 4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2011년은 박지성의 은퇴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란에는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있다. 이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아즈문은 A매치 75경기에서 49골을 넣어 '이란의 메시'라고도 불린다. 다만 아즈문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저조하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고서는 세리에A에서 1골을 넣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도 주목할 만하다. 타레미는 A매치 77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축구협회(CAFA) 네이션스 컵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 결승전에서 결승 도움으로 이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서는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도 평정했다. 타레미는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득점왕(골든 부츠)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엔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 국가 중 일본(1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란은 통산 4번째이자 자국에서 열린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란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2분 카림 안사리파르드, 12분 쇼자 할릴자데, 38분 메디 가예디의 연속골로 크게 앞서나갔다. 또한 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이 왼발로 득점하면서 4-1 승리를 매조졌다. <역대 한국 이란 아시안컵 전적> 1996년 : 2:6 패배, 이란, 사우디에 패배하여 4강전 탈락. (사우디 우승, 이란 3위) 2000년 : 2:1 승리, 대한민국, 사우디에 패배하여 4강전 탈락. (일본 우승, 한국 3위) 2004년 : 3:4 패배, 이란, 중국에 패배하여 4강전 탈락. (일본 우승, 이란 3위) 2007년 : 0:0 무승부(PK 승), 대한민국, 이라크에 승부차기 패배로 4강 탈락. (이라크 우승, 한국 3위) 2011년 : 1:0 승리(연장), 대한민국, 일본에 승부차기 패배로 4강 탈락. (일본 우승, 한국 3위)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6 09:06:26[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미 클럽에서는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 유럽 통산 200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EPL 득점왕까지. 특히, EPL 득점왕 트로피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에게 가장 빛나는 커리어 중에 하나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 손흥민은 A매치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한 것이 전부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다면 손흥민에게 축구 인생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 나서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아시안컵이었던 2015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석패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한국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진한 아쉬움에 경기 뒤 울음보를 터뜨린 손흥민은 다음 대회 우승을 기약했다. 그러나 세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한 2019년,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일으킨 카타르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이유다. 더욱이 1992년생인 손흥민은 다음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7년에는 35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우승의 '적기'다. 손흥민의 염원하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버티는 '라이벌' 일본,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이 선봉에 선 '난적' 이란 등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는 일본의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미토마는 올 시즌 리그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6도움(공식전 41경기 10골 8도움)으로 역대 일본인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미토마가 지난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4∼6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에는 2001년생으로 이강인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있다. 구보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다. 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 등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자국의 준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구보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과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대진을 보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야 만난다. 다만 구보 역시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대표팀에 합류해 부상을 치료한다. 아시안컵에서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이란에는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있다. 아즈문은 A매치 75경기에서 49골을 넣어 '이란의 메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최근 폼은 손흥민에 비교할 바는 못된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고서는 세리에A에서 1골을 넣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도 주목할 만하다. 타레미는 A매치 77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축구협회(CAFA) 네이션스 컵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 결승전에서 결승 도움으로 이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서는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득점왕(골든 부츠)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엔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3 10:38:55[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미 클럽에서는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 유럽 통산 200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EPL 득점왕까지. 특히, EPL 득점왕 트로피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에게 가장 빛나는 커리어 중에 하나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 손흥민은 A매치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한 것이 전부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다면 손흥민에게 축구 인생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 나서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아시안컵이었던 2015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석패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한국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진한 아쉬움에 경기 뒤 울음보를 터뜨린 손흥민은 다음 대회 우승을 기약했다. 그러나 세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한 2019년,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일으킨 카타르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이유다. 더욱이 1992년생인 손흥민은 다음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7년에는 35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우승의 '적기'다. 손흥민의 염원하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버티는 '라이벌' 일본,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이 선봉에 선 '난적' 이란 등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는 일본의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미토마는 올 시즌 리그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6도움(공식전 41경기 10골 8도움)으로 역대 일본인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미토마가 지난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4∼6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에는 2001년생으로 이강인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있다. 구보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다. 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 등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자국의 준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구보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과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대진을 보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야 만난다. 다만 구보 역시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대표팀에 합류해 부상을 치료한다. 아시안컵에서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이란에는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있다. 아즈문은 A매치 75경기에서 49골을 넣어 '이란의 메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최근 폼은 손흥민에 비교할바는 못된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고서는 세리에A에서 1골을 넣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도 주목할 만하다. 타레미는 A매치 77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축구협회(CAFA) 네이션스 컵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 결승전에서 결승 도움으로 이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서는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득점왕(골든 부츠)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엔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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