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30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중앙홀에서 ‘가을밤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공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소멸 대응 및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경북 봉화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 문화행사로, 챔버 오케스트라(실내 관현악단)인 '앙상블 유니송'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의 이해와 감동을 높인다. 이번 공연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포르투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초청돼 한층 더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클래식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힐링의 밤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30 14:22: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21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을 오는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2021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개최되었던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을 계승하는 피아노 축제다.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은 피아노에 집중하는 ‘국내 최초 단일악기 전문 페스티벌’로 예술감독 김대진과 함께 국내 피아노계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대거 거쳐 갔다. 지난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경기아트센터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2021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을 무대에 올린다. '2021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은 11월 15일 오프닝 콘서트로 화려하게 축제를 시작한다. 활발한 활동을 하며 교육자와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피아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피아니스트 강우성, 김준, 박진우, 한상일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날 공연에서는 네 대의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1월 16일에 진행되는 축제 두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리사이틀'이다.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거머쥐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슈만, 스트라빈스키, 라모의 작품 등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인 11월 17일 공연에서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바흐 피아노 협주곡의 진수를 들려준다. 차세대 피아니스트 손정범, 이택기, 선율, 정지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바흐의 피아노 솔로곡부터 피아노 협주곡,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모두 선보이는 흔치 않은 무대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구성된 16인조 ‘바흐 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와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감동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19일에 열리는 무대는 최근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있는 박재홍의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지난 9월 3일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 우승과 함께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최고 순위자에게 수여하는 엘리스 타라로티 재단상, 1위에게 수여하는 키보드트러스트 발전상까지 5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박재홍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부조니 콩쿠르 프로그램을 선보여 콩쿠르 무대의 감동을 재현한다. 마지막으로 11월 21일에는 축제의 피날레가 펼쳐지며, 피아니스트 박종훈, 김재원, 피터 오브차르프 외 6인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The Piano Battle Ground' 공연을 선보인다. 총 9대의 피아노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번 공연은 ‘피아노 배틀’을 주제로 피아니스트들 간의 경쟁과 화려한 테크닉을 조명하는 무대 연출이 돋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은 9명의 피아니스트들이 ‘고난도 테크닉’, ‘창작곡’, ‘즉흥연주’ 등의 다채로운 콘셉트로 피아노 배틀을 펼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모두가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을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Stage for You' 행사를 준비했다.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지 않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 연주영상 공모를 통해 선발된 최종 6인의 연주자는 마스터클래스 멘토링을 받은 후 11월 18일,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연주를 펼친다. 연주영상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0월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이번 축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고효율의 열병합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시설을 통해 지역난방과 지역냉방, 전력을 생산 공급하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2021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은 인터파크 티켓,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전석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다섯 개의 공연 패키지 예매 시 4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학생(초,중,고,대학생) 50% 할인, 백신예방접종자 30% 할인 혜택도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0-25 10:41:54[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슈베르트 프로젝트가 11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3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11월 7일(목)과 14일(목) 2차례의 독주 무대가 열리고 11월 28일(목)에는 테너 장세종과 함께한다. 김태형은 전통과 형식을 존중하되 본인의 독창적인 어법으로 ‘과시’ 없는 맑은 음색을 들려주는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로 통한다. 그의 이번 프로젝트는 슈베르트 특유의 불안하고 예민한 감성을 날 것 그대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두 번의 피아노 독주회는 김태형이 특별히 아끼는 슈베르트 음악들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소나타 13번 D. 644와 더불어 6개의 악흥의 순간과 3개의 소품 그리고 프로코피예프 편곡의 슈베르트 왈츠를 들려준다. 두 번째 독주 무대에서는 4개의 즉흥곡과 ‘방랑자’ 환상곡에 이어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가곡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가곡으로 끝을 맺는 이 두 번째 무대는 마지막 베이스 장세종과 함께하는 시리즈 무대인 ‘겨울나그네’로 관객들을 자연스레 이끈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이 사망했던 1827년 10월에 겨울나그네를 작곡했고, 이듬해 가난과 병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과 고독이 가슴 깊은 외로움으로 전해지는 이 24곡의 연가곡집은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오래토록 사랑받아왔다. 김태형은 리스트 편곡의 다섯 가곡을 두고, “슈베르트의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왜 리스트 편곡도 포함해 무대에 올렸는지 연주를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베이스 장세종은 독일 라이프치히 극장 전속 솔리스트다. 깊은 음성과 번뜩이는 연기로 독일 전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성악가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십대 시절인 2004년 포르투 국제 콩쿠르를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콩쿠르를 우승하는 등 차세대 피아노 주자로 주목 받았다. 실내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함께 트리오 가온(Trio Gaon)으로도 활동 중이다. 금호아트홀 측은 “장세종의 돋보이는 음성과 김태형의 극적인 피아노 선율이 함께하는 이번 겨울 나그네 무대는 드라마틱한 겨울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6 09:18:28전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남성 피아니스트.하나도 아닌 다섯 씩이나. 금호아트홀이 올봄부터 가을까지 이어갈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17일 첫 무대를 여는 건 2006년 독일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으로 급부상한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벤킴(32)이다. 2009년 카네기홀에서 올림푸스체임버플레이어스와 함께 협연 데뷔 후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도 2006년 금호아트홀 독주회로 시작으로 지난해 KBS교향악단과 협연까지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미국의 현대 음악가 프레데릭 제프스키의 '피아노를 위한 꿈들 파트 1' 중 '꿈'을 비롯해 야나체크의 '안개속에서',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5번, 드뷔시의 '기쁨의 섬',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특히 독특한 연주기법과 음역을 활용하는 제프스키의 '꿈'은 국내 무대에서 드물게 연주된 곡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내달 7일에는 천재음악가의 삶을 그린 영화 '비투스'(2006년)에서 천재소년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테오 게오르규(23)의 첫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2004년 11세의 나이로 유서 깊은 취리히 톤할레에서 데뷔한 그는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하워드 그리피스 등 유명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2010년에는 18세의 나이로 독일 본베토벤페스티벌에서 '베토벤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토벤링'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상으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 등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수상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첫 무대는 단정한 하이든부터 광활한 발라키레프까지 영화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G장조로 시작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9번에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를 위한 회화적 에튀드', 발라키레프의 '피아노를 위한 동양적 환상곡 이슬라메이' 등을 연주한다. 같은달 14일에는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적인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태형(30)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우승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같은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헨드릭 블루멘로트와 팀을 결성해 피아노삼중주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인간의 고통과 분노, 죽음과 신'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단테를 읽고'를 비롯해 '소리쳐 부르나이다' 등 바흐의 10개의 오르간 코럴 전주곡을 부조니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작품 등을 들려준다. 하반기에도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는 이어진다. 오는 7월 7일에는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김다솔(26)이 쇼팽과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10월 20일에는 '그라모폰 2015 젊은 연주자'에 선정된 요제크 무크(29)가 첫 내한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3-16 18:16:43전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남성 피아니스트. 하나도 아닌 다섯 씩이나. 금호아트홀이 올봄부터 가을까지 이어갈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오는 17일 첫 무대를 여는 건 2006년 독일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으로 급부상한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벤킴(32)이다. 2009년 카네기홀에서 올림푸스체임버플레이어스와 함께 협연 데뷔 후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도 2006년 금호아트홀 독주회로 시작으로 지난해 KBS교향악단과 협연까지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미국의 현대 음악가 프레데릭 제프스키의 '피아노를 위한 꿈들 파트 1' 중 '꿈'을 비롯해 야나체크의 '안개속에서',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5번, 드뷔시의 '기쁨의 섬',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특히 독특한 연주기법과 음역을 활용하는 제프스키의 '꿈'은 국내 무대에서 드물게 연주된 곡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내달 7일에는 천재음악가의 삶을 그린 영화 '비투스'(2006년)에서 천재소년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테오 게오르규(23)의 첫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2004년 11세의 나이로 유서 깊은 취리히 톤할레에서 데뷔한 그는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하워드 그리피스 등 유명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2010년에는 18세의 나이로 독일 본베토벤페스티벌에서 '베토벤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토벤링'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상으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 등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수상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첫 무대는 단정한 하이든부터 광활한 발라키레프까지 영화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G장조로 시작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9번에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를 위한 회화적 에튀드', 발라키레프의 '피아노를 위한 동양적 환상곡 이슬라메이' 등을 연주한다. 같은달 14일에는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적인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태형(30)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우승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같은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헨드릭 블루멘로트와 팀을 결성해 피아노삼중주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인간의 고통과 분노, 죽음과 신'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단테를 읽고'를 비롯해 '소리쳐 부르나이다' 등 바흐의 10개의 오르간 코럴 전주곡을 부조니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작품 등을 들려준다. 하반기에도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는 이어진다. 오는 7월 7일에는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김다솔(26)이 쇼팽과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10월 20일에는 '그라모폰 2015 젊은 연주자'에 선정된 요제크 무크(29)가 첫 내한한다.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3-16 08:32:32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63)가 한국 음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태형(24), 김선욱(21), 김준희(19) 등 세 명의 젊은이들과 한 무대에 선다. 오는 5월 10∼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콘서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과 ‘젊은 그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백건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백건우는 “리스트가 활동하던 시대에 유럽의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도 비슷하게 한 번 해 보면 어떨까 평소 생각해 왔다”면서 “한국에서 받은 교육으로 세계 무대에 당당히 진출할 실력을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여럿 등장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백건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세 명의 ‘김씨’들은 이른바 ‘토종’ 피아니스트들이다. 셋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기량을 닦았고 국내에서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김태형은 포르투갈 포르투 국제콩쿠르(2004년)에서, 김선욱은 영국 리즈 콩쿠르(2006년)에서, 김준희는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2007년)에서 1위 혹은 2위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대선배에게 직접 ‘간택’되는 행운을 안은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품고 있는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세 명의 김씨 중 맏형 격인 김태형은 “존경하는 선생님을 모시고 같은 학교 출신인 후배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세 명 모두 연주 스타일과 추구하는 바가 달라 어떤 연주회가 될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김선욱은 “가장 좋은 배움은 함께 연주하면서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생님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소리를 어떻게 추구하며 화음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네 사람의 섬세한 음악적 교감과 네 대의 피아노가 쏟아 내는 웅장한 사운드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에 과연 어떤 음악이 연주되는지도 관심거리다. 백건우는 함께 공연할 세 명의 연주자를 확정한 이후 그들과 수차례 만나 음악적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그 결과 바그너, 미요, 체르니, 라흐마니노프, 라벨 등을 선택했다. 첫 곡으로 선보이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은 네 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8 핸즈(hands) 편곡으로 연주되며, 체르니의 ‘네 대의 파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를 비롯해 미요의 피아노 모음곡 ‘파리’, 라벨의 ‘볼레로’도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인 ‘심포닉 댄스’는 각 악장마다 백건우의 파트너로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2만∼10만원. (02)318-4301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왼쪽부터 피아니스트 김준희, 백건우, 김태형, 김선욱.
2009-04-01 18:08:13▲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가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한 무대에 선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김준희, 백건우, 김태형, 김선욱.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63)가 한국 음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태형(24), 김선욱(21), 김준희(19) 등 세 명의 젊은이들과 한 무대에 선다. 오는 5월 10∼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콘서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과 ‘젊은 그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백건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백건우는 “리스트가 활동하던 시대에 유럽의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도 비슷하게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평소 생각해왔다”면서 “한국에서 받은 교육으로 세계 무대에 당당히 진출할 실력을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여럿 등장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고 말했다. 백건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세 명의 ‘김씨’들은 이른바 ‘토종’ 피아니스트들이다. 셋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기량을 닦았고 국내에서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김태형은 포르투갈 포르투 국제콩쿠르(2004년)에서, 김선욱은 영국 리즈 콩쿠르(2006년)에서, 김준희는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2007년)에서 1위 혹은 2위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대선배에게 직접 ‘간택’되는 행운을 안은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품고 있는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세 명의 김씨 중 맏형 격인 김태형은 “존경하는 선생님을 모시고 같은 학교 출신인 후배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세 명 모두 연주 스타일과 추구하는 바가 달라 어떤 연주회가 될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김선욱은 “가장 좋은 배움은 함께 연주하면서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생님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소리를 어떻게 추구하며 화음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네 사람의 섬세한 음악적 교감과 네 대의 피아노가 쏟아내는 웅장한 사운드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에 과연 어떤 음악이 연주되는지도 관심거리다. 백건우는 함께 공연할 세 명의 연주자를 확정한 이후 그들과 수차례 만나 음악적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그 결과 바그너, 미요, 체르니, 라흐마니노프, 라벨 등을 선택했다. 첫곡으로 선보이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은 네 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8 핸즈(hands) 편곡으로 연주되며 체르니의 ‘네 대의 파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를 비롯해 미요의 피아노 모음곡 ‘파리’, 라벨의 ‘볼레로’도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인 ‘심포닉 댄스’는 각 악장마다 백건우의 파트너로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2만∼10만원. (02)318-4301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9-04-01 09: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