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가해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나타났다. 해당 계정은 하루 새 1만명, 이틀 만에 2만명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지만, 현재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진 상태다. 가해 학부모라며 가족 얼굴까지 공개한 SNS 계정 앞서 해당 계정은 지난 10일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글과 함께 공개됐다. 계정 속 게시물에는 최근 사망한 교사의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대전지역 학부모 가족의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직업, 사업장 등을 표시한 게시물 40여 건이 등록됐다. 계정 주인은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글을 삭제하지 않을 시 신고하겠다는 일부 문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자신의 나이를 공개했다. 폭로계정 놓고 논란 확산.. 게시물 신고 빗발쳐 해당 계정은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하루 만에 7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이틀 만인 12일 새벽에는 2만4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었다. 하지만, 폭로 게시물에 대한 신고가 빗발친 탓인지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본 계정이 사라짐에 따라 관련 계정 몇개가 등장한 상태지만, 운영자가 같은 사람일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해당 계정이 등장하면서 폭로에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에 경계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온라인을 통해 얻은 정보는 사실 확인이 어려워 무분별한 확산은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 한 체육관 관장이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는 일이 있었는데, 지인의 해명으로 삭제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12 06:48:23서울 강남경찰서는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계정을 운영한 정모씨(24·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각종 패치 운영자 가운데 첫 구속 사례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정씨에 대해 구속전피의자심문을 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 5월 초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고 6월 말까지 120여명의 사진과 경력 등 신상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주로 유흥업소 종사자나 연예·스포츠 업계 관계자 등 유명 인물을 폭로대상으로 삼아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폭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되자 계정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을 이어갔다. 강남패치로 피해를 본 이들은 경찰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게시글로 피해를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고 경찰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협조를 받아 계정 운영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말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가 많고 범죄의 중대성이 큰 데다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패치가 인기를 끌면서 남성 사생활을 폭로하는 '한남패치' '재기패치' '오메가패치' 등 각종 유사 패치 계정이 잇따라 생기며 피해가 확산되자 경찰은 운영자인 20~30대 여성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강남패치 운영자 정씨는 범행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제보를 한남패치 운영자에게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 SNS에 타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는 행위를 엄격히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9-27 11:18:26[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한 공영 라디오의 트위터 계정을 다른 회사에 넘기겠다며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최근 머스크가 자사 기자에게 "그래서 NPR은 트위터에 다시 게시물을 올릴 건가? 아니면 우리가 '@NPR'을 다른 회사에 재할당해야 할까?"라고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NPR은 지난달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다. 트위터가 NPR 계정에 '정부 지원 매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에 항의한 것이다. 트위터는 당초 NPR 계정에 '국영 매체'(state-affiliated media)라는 수식어를 먼저 붙였었다. NPR의 반발에 수식어를 변경했지만, NPR은 트위터의 의사 결정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트위터 이용을 전면 중단했다. NPR의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달 12일에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우리 정책은 확실히 휴면 상태인 계정들을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NPR에 특별한 대우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트위터 계정을 재할당한다면 누가 가져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과 함께 "국가 호박 라디오(National Pumpkin Radio)"라고 빈정댔다. NPR은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의 약칭으로 자신들을 "독립적인 비영리 미디어 기관"으로 소개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 내 팔로워는 약 900만명에 달한다. NPR은 머스크의 이번 행동이 최근 여러 언론사와 갈등을 빚은 후 보복하는 차원에서 위협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NPR 측은 트위터 이용 약관에는 비활성 상태의 계정은 트윗 게시 여부가 아닌 로그인을 기준으로 한다며, 최소 30일마다 로그인하면 영구 삭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다른 공영 언론 매체들에도 비슷한 꼬리표를 붙여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의 반발에 결국 '정부 출연 매체', '국영 매체' 등의 딱지를 철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4 08:11:54안현수의 "크림반도를 비판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트위터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안현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란에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없습니다"라며 "인스타그램이 제 공식이자 개인적인 유일한 계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안현수를 사칭한 트위터에는 18일 "그들은 나에게 전화로 러시아 미디어에 크림 관련 부정적 코멘트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이게 뭔가? 완전히 미친 것 아닌가?"라는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다. 이러한 내용의 트윗은 '유로스포츠' 러시아어판에 보도되면서 전세계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유로스포츠는 '빅토르 안의 트위터는 가짜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한편 안현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내 게시물을 모두 없엔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20 09:07:01[파이낸셜뉴스] 배우 고민시(30)와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지인이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고민시와 함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에 손을 얹고 내 주변 지인, 가족들에게 창피한 학교 생활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학폭(학교 폭력)한 적 없다. 증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아니면 내 가게 다 까발렸으니 이쪽으로 와라. 궁금하면 당사자도 다 오시라. 커피 하나씩 원두 갈아서 내어드리겠다. 직접와서 이야기해라. 난 당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강약약강'(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것) 제일 싫어하는데 괴롭혔으면 노는 애들한테 뭐라 했다. 뒤에서 비겁한 짓, 이딴 글 올리는 너 같은 애들이 하는 짓이 지금 폭행 아니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모씨는 학교 폭력 폭로 글을 올린 이들을 향해 "이렇게 일반인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는 거 알 텐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입장문을 올린 김모씨는 이에 대해 "해명 글 아니다.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 글"이라고 강조하며 "꾸준히 정직하고 건강한 생활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우 고모씨와 대전 중리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라며, 고씨의 불량한 학창 시절 일화들을 폭로했다. 글쓴이는 고씨가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며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 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하거나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윤리적 결함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고씨와 현재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씨가 당시 가장 친했다며, 두 사람이 친구들의 돈을 빼앗는 등 질이 안좋기로 소문난 일진이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이 여자 동창생들을 돌아가면서 한 명씩 표적으로 삼아 따돌림을 주도했으며, 학교 내에서도 "씨XX, X같은 X, 미XX" 등 욕설을 하고 위협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고모씨의 개명 전 이름이 '고혜지'였다고 밝혀 고민시로 특정됐고, 함께 언급된 김모씨는 운영 중인 미용실 이름과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이 노출됐다. 학교 폭력 폭로 글이 확산하자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해당 폭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 게시물로 소속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했고,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했으며, 영화 '마녀' '밀수', 드라마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서 열연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출연해 활약하기도 했다. 고민시는 지난 12일 첫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 중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 촬영 중이다. 이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랜드 갤럭시', 영화 '세계의 주인' 등 여러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8 05:26:0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전호준(42)이 전 연인 A 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호준이 몸싸움은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며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반박했다. 25일 전호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4일 오전 4시 40분경 사건 발생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 씨가 SNS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게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하여 내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전호준은 이날 오전 A 씨와 대치하는 상황을 담은 녹음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공개된 녹음에는 내 욕설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의 맥락 속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별다른 설명 없이 녹음과 사진을 먼저 공개한 이유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 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나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 씨와의 일은 저와 A 씨 사이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라면서도 "하루 사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했다. 전호준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라며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우며 내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나 역시 배우로서 내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며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내가 전한 말들이 오해를 풀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A 씨는 자신의 SNS에 전호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한 뒤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 "헤어질 거니까 연락받아라, 내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달라" 등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같은 날 전호준에게 이별을 고하러 갔다가 머리채를 잡히고 목이 졸리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전호준으로부터 성병이 옮았으며, 전호준이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가량의 물품을 갈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전호준은 자신의 SNS 계정에 A 씨와 갈등이 일어났을 당시 상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음성에 따르면, A 씨는 전호준에게 '너 뭐 하고 왔니, 너는 내가 (늦게 들어왔을 때) 난리 치지 않았느냐?'라고 한 뒤 그의 집에 들어가려 했고, 전호준은 A 씨가 집에 들어오는 걸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서로를 폭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녹음에 담겼다. 이어 전호준은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눈두덩이에 피가 묻은 사진을 찍어 올리며 자신에 대한 A 씨의 폭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호준은 해당 사진에 대해 "5월 24일 새벽 5시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의 앙상블로 활동했다. 또한 수년간 '킹키부츠' 엔젤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05:10:5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해 '나쁜 정치한 사람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친윤 측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개혁신당에서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한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면서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다른 당의 폭로'는 하루 전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SNS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밝힌 걸 말한다. 친윤 인사들을 향한 거친 발언도 내놨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며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이재명 민주당과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한 전 대표는 당 대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 등과의 절연을 요청해 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09:54:51[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 대한 ‘신상 털기’가 이어지면서 엉뚱한 여성이 피해를 보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사진’,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공갈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양모 씨의 SNS라며 계정 주소와 사진 등이 담겼는데, 실제로는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의 것으로 드러났다. 억울하게 손흥민을 협박한 피의자로 지목된 한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와, 내가 3억을 받아?”라고 황당해하며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애먼 사람 잡는 사람들 똑똑히 보라. 허위 정보 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델 업계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진 양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SNS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사례 외에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 맘카페에서는 ‘소닉베이비’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애 아빠가 축구선수인데 아직 알리진 않았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 글을 올린 이가 양씨라는 주장이 검증되지 않은 채 퍼졌다. 또 손흥민과 과거 사진을 찍은 유명인이 양씨라는 누명을 쓰기도 했다. 한편, 모델 업계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진 양씨는 손흥민과 연인 관계였으며, 실제로 임신을 한 뒤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쓰고 약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가 실제 임신중절 수술을 한 이력을 확인했으나, 태아가 손흥민의 친자인지 확인되진 않았다. 양씨와 함께 구속된 40대 용모씨는 손흥민과 헤어진 양씨와 만나며 과거 관계를 뒤늦게 인지하고,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갈 미수)를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0 05:22:19[파이낸셜뉴스]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식당들에 공개적으로 '출입 거부'를 당하는 일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무례하다" 중국인 출입 금지한 일본식당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7.1% 증가한 3690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인과 중국인 방문객 비중은 각각 23.8%, 18.9%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의 한 레스토랑이 '무례하다'는 이유로 중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공지문을 출입구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야신이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지난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중국인 손님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출입문에 붙인 사진을 올렸다. 중국어 간체로 쓰여진 이 메모에는 '많은 중국인이 무례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들며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SCMP는 일본의 식당들이 중국인 고객을 받지 않는 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2023년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도쿄의 중국 식당을 찾았다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쓰여진 출입 금지 공지문을 게시한 사실을 SNS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메모에는 일본어로 "중국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적혀 있었고 인플루언서는 직원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가 즉시 쫓겨났다. 지난 7월엔 "한국인·중국인은 거절한다"는 식당도 SCMP의 보도에서 볼 수 있듯 그 동안 일본의 일부 식당들은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을 쫓아내거나 출입금지시켰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도쿄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을 거절한 소식도 전했다.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은 엑스(옛 트위터) 공식계정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문제의 글은 이 식당의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 마카로 적혀 있다.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한국인, 중국인은 거절한다”며 긴 글을 일본어로 적었다. SCMP는 이 같은 식당들이 비판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나선 데는 일부 민족주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식당의 행동이 위법하다는 사실도 알렸다. 일본 헌법에 따르면 언어적 이유로 레스토랑에서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고객만 받는 것은 합법이지만, 고객의 인종이나 국적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은 일본 헌법에 위배된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4 10:49:38[파이낸셜뉴스]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임신 소식과 동시에 남자친구에 대한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하고 입장을 냈다. 8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민재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엔법률사무소는 서민재가 남자친구 정씨에 원하는 바를 전달하며, 정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민재 측은 “먼저 서은우 씨가 연인 정씨와 관계에 있어서 좋지 못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서은우 씨가 정모씨에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다”라고 원하는 바를 강조했다. 서민재 측은 “정씨는 2024년 10월경 서은우 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다. 그런데 정모씨는 서은우 씨가 임신을 하자 태도를 바꾸었다"라고 주장하며 "서은우 씨는 이러한 정씨의 태도변화, 그리고 연락에 답을 하지 않는 현재의 모습에 많이 당혹스럽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서은우 씨는 출산 예정인 아이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현재 서은우 씨가 정씨에 원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대화’다. 서은우 씨는 이제 곧 임신 9주차에 접어드는 산모로, 심리적, 정서적으로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정씨는 대형법무법인을 선임하여 서은우 씨를 명예훼손, 감금, 스토킹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심리적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민재 측은 “이러한 정씨의 행동은 임신 초기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하는 산모에게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고, 정씨가 아이의 아버지라는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감이 있다면, 결코 할 수도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은 뒤 “정씨는 지난달 30일 서은우 씨에 의해 감금당했다고 주장하나, 서은우 씨가 자기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정씨를 감금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일 서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 남자친구의 SNS 계정, 얼굴이 드러난 사진, 재직 중인 회사와 학교 이름까지 공개하며 임신 사실을 밝혔다. 이후 서민재는 남자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서민재가 “아파트 입구야, 기다릴게”라며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간 정황과 함께, 거주 중인 아파트 이름까지 노출돼 논란이 커졌다. 남자친구 측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 이에 정씨의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은우 씨는 2일 자신의 SNS에 정씨의 얼굴이 직접 노출된 사진 여러장과 정씨의 인적사항을 게시했다. 3일부터는 정씨가 임신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문자 내용과 함께 직장, 주소지까지 게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임신 소식을 들은 뒤 서은우 씨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래에 대해 논의해왔고, 부모님께도 사실대로 모두 알렸다.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오히려 정씨 측은 서민재가 지난달 29일부터 정씨가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을 문제 삼으며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고, 지난달 30일에는 정씨의 집 앞에 찾아와 정씨가 내려올 때까지 클락션을 약 5분여간 울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정씨를 자신의 주소지로 오게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감금했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씨는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서은우 씨에게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5: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