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스마트 버스 승강장(셸터)의 표준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주변 시설물과 조화를 이루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 및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스마트 버스 승강장의 표준디자인을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버스 승강장는 정류장 안내단말기(BIT)를 비롯 냉·온열의자, 냉·난방시스템, 공기정화살균기, 핸드폰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 버스승강장을 일컫는다. 그동안 설치기관이나 부서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인해 통일성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설치 후 관리 및 운영비 문제도 발생해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버스승강장 표준디자인 개발을 위한 용역을 수행 중이며 오는 12월 말 완료 예정이다. 7월 말 기준 서구 8개소, 미추홀구 7개소 등 총 15개소에 스마트 버스승강장이 설치되어 있다. 시는 용역에 지역 및 타 지자체의 버스승강장 내외부 현황 조사 및 사례분석을 통해 우수사례 도출과 적용가능성 분석, 디자인 전략 및 기획 방향 도출, 스마트 버스승강장 모델(안) 조감도 도출, 디자인 지식재산권 보호 및 권리화 행정절차 이행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 버스승강장은 서구의 경우 1개소 당 1억8000만원, 미추홀구는 1억원의 설치비가 소요돼 비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스마트 버스 승강장을 주변 도시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하고 지속가능성과 효율적인 운영 측면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1 08:50:47[파이낸셜뉴스] KCC가 재활용 및 친환경 재료를 도입한 새로운 디자인 표준을 선보였다. 30일 KCC에 따르면 이달부터 제작하는 카탈로그, 샘플북 등 홍보인쇄물에 사용되는 용지를 재활용 및 친환경 사양으로 전면 변경하는 디자인 표준을 도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연평균 약 15만부 규모로 제작되는 각종 홍보인쇄물은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하여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 방식을 적용했다. 이 연간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를 심는 것의 효과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KCC는 이번 재활용·친환경 디자인 경영 추진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웠던 코팅 용지 적용을 변경,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도 인쇄물 전체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KCC가 적용하는 용지는 독일 ISEGA 종이 펄프 관련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코팅된 종이컵을 매립할 때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 20년인 반면 이번에 도입한 용지는 3개월이다. 또 KCC는 환경친화적 디자인 표준화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함과 동시에 A4 규격 기준 종이 전체 면적의 25~40%에만 인쇄되도록 인쇄 범위를 축소시켰다. 인쇄 내용을 줄이는 대신, 제품 관련 기술자료 및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체 홍보 인쇄 물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KCC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실천하게 된 점에 의미가 있다"며 "모든 홍보물에 재활용 및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홍보인쇄물뿐만 아니라 제품의 패키징과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30 09:47:32[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특색있는 거리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운대형 간판 디자인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주요 권역별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업종·건물·간판 종류별로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 표준안 60여개를 개발했다. 문화 관광 주거 산업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해운대만의 간판 디자인 표준안을 만들기 위해 ‘사람·문화·자연’을 대표 키워드를 설정하고, 지역을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해양중심 문화관광 권역(중동, 송정동)’은 대표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떠올릴 수 있는 푸른 물결 문양을, ‘균형발전 재생중심 권역(반송, 반여, 재송)’은 장산과 주민들의 주거 공간을 연상케하는 초록 직선 문양을, ‘국제 소셜 인프라중심 권역(센텀·마린·그린시티)’은 빌딩숲을 상징하는 노란 계열의 직선을 적용하는 등 권역별 대표 색상과 문양을 개발했다. 해운대구는 관내 100여 곳의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표준안을 배부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09 10:30:53[파이낸셜뉴스] 산업현장 내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살피는 표준화된 서울형 안전 디자인이 등장했다. 일관된 기준이 없어 의미 파악 조차 어려운 안전 표지판으로 인해 현장 근로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산업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인 ‘산업재해 예방을위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산업현장에서 재해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한 사고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서울 표준형 안전 디자인을 국회대로 지하차도 1단계 건설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서울 표준형 안전 디자인이 실제 산업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점검했다. 서울 표준형 안전 디자인 개발을 위해 시는 우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안전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색각이상자도 구별 가능한 '안전색'을 선정했다. 또 이를 활용한 픽토그램(그림문자)와 안전표지 등 안전 디자인을 개발했다.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도 마련됐다.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금지’ 같이 실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안내표지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공사현장 내 작업자 안전을 위한 비상시 대처방안도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지하공사 현장 특성상 비상시 조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시 대피동선을 축광형으로 적용해 암전시에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안전표지를 설치·교체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현장별 매뉴얼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공공·민간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안전디자인매뉴얼’을 제작하는 한편 이번에 개발한 픽토그램의 국가표준(KS) 등록은 물론, 세계 표준화를 위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식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1-29 09:34: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 도시 수준의 공중화장실 표준디자인을 개발한다. 인천시는 ‘인천시 표준디자인 9차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디자인 지침(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때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셉테드(범죄예방도시디자인)를 적용하고 사회적 약자(어린이, 여성, 장애인, 노인, 외국인 등)를 배려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유니버설) 디자인 지침(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3년부터 개발해 온 표준디자인의 설치 위치와 품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유관기관 및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개발한 표준디자인에는 지하철 1호선 안내사인, 흡연부스 표준디자인,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등이 있다. 시는 시민디자인단 30명과 함께 공중화장실 현장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며 위생적인 인천형 공중화장실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게 된다. 내년 2월 용역이 마무리 되면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물론 모든 공공기관의 공중화장실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임철희 시 도시디자인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며 깨끗한 공중화장실 디자인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23 13:11: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표준디자인 개발 용역을 통해 화장실 안내사인 가이드라인과 흡연구역·흡연부스 디자인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간이화장실과 공원 내 공중화장실 등의 현황조사를 실시해 멀리서도 찾기 쉽고 통일성 있는 화장실 안내사인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 시민들에게 인지가 쉬운 정보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화장실 내·외부 안내사인은 야간 인지 강화를 위해 조명을 추가하고 반려동물이 외부에서 기다리는 곳을 알리는 안내사인 등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이번 흡연구역·흡연부스 디자인은 민간용과 공공기관용으로 구분하여 길거리 흡연 방지 및 금연인식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개발했다. 시는 화장실 안내사인과 흡연구역·흡연부스 표준디자인은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 후 시범 설치하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환경에 밀접한 표준형 공공시설물 보급을 확대해 시민들의 생활편의와 도시 품격을 높이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7 15:12: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소방용수시설 주·정차 금지 표지판, 소화전 보호대, 소화전 제수변 등 경기도 대표 상징물을 활용한 소화전 관련 3종 표준 디자인이 완성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 홍보콘텐츠담당관과 협업해 소화전 제수변(상수도관과 연결돼 물 흐름 조정하는 밸브) 표준 디자인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119심벌과 경기도 대표 상징물을 표기하고, 반사 및 컬러도료로 색을 입혀 제작했다. 소화전 제수변은 주택 상수도 제수변과 디자인이 동일해 구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표준 디자인 완성에 따라 식별이 쉬워져 화재진압 시는 물론 누수 등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소방용수시설 표지판, 소화전 보호대, 소화전 제수변 등 소화전 관련 3종 표준 디자인 제작이 마무리됐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 각양각색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각각 운영되던 경기지역 소화전 보호대의 통일된 디자인을 개발한 데 이어 12월에는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의 표준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3종 표준 디자인 모두 경기도와 협업해 경기도 대표 브랜드를 활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소화전 표지판 4379곳을 대상으로 표준 디자인 교체 및 도색 작업을 실시하고, 소화전 제수변은 신설 교체 시 디자인을 반영해 설치할 계획이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협업해 지자체 대표 상징물을 활용한 소화전 관련 3종 표준 디자인을 완성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관할 전 소방관서와 경기도 시·군 등과 협의해 표준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25 09:58:08[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공공보행통로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 굿디자인 어워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선정 제도로 1985년부터 매년 시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단지로 봉산의 끝자락이자 DMC와 마주하고 있는 수색로에 인접한 단지다. 단지의 중앙에 조성된 공공보행통로는 30m가 넘는 폭과 150m에 달하는 길이의 쾌적한 통로이지만, 단차를 극복하고자 조성된 긴 램프와 계단의 입면이 겹겹이 보여 그 장점이 부각되기 힘들었다. 이에 롯데건설은 '리조트밸리'라는 조경 컨셉을 도입하여 녹음, 물길, 보행로가 겹쳐지는 산책로를 만들고, 수목을 층층이 쌓아 외부에서도 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에 다양한 수경시설과 휴게시설이 어우러져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을 할 수 있었다. 롯데건설은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 외에도 △롯데건설 '르엘' 브랜드 홍보관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견본주택 △세종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단지 등 4개 작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의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조경 분야는 올해 선정된 2개 현장을 포함하여 최근 3년간 흑석 에듀포레, 용산 센터포레, 안산 더퍼스트, 동대문 노블레스까지 총 6개의 현장의 조경디자인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11-20 09:07:5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는 오는 29일까지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스팩 표준디자인 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과다 생산되는 아이스팩의 디자인을 표준화해 재사용률을 높여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다.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충남도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속 후 ‘공모전 참가 - 작품접수’ 메뉴를 통해 하면 된다. 충남도는 자체 평가를 거쳐 접수 받은 디자인 중 대국민 투표 대상 디자인을 뽑고, 다음달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국민생각함’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총 5개의 최종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 출품자들에게는 대상(1명) 200만 원, 최우수(2명) 각 100만 원, 우수(2명) 각 50만 원의 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충남도는 시중 홈쇼핑 업체,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 협조를 요청해 최종 선정된 디자인의 아이스팩 보급 및 사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아이스팩 생산량은 업계 추산 2억 개 수준에서 3억 개로 크게 증가해 자원 낭비·환경 파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쉽게 쓰고 버리는 아이스팩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9-16 08:14:41부산시교육청은 합리적인 교복정책을 통한 학부모 교복비 부담을 줄이고 교복 규제 완화, 교육수요자 중심의 행정 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교복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교복 표준디자인은 지난해 4월부터 학교 관리자, 담당교사, 행정실장, 부산 학부모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교복정책 개발 T/F'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교복 디자인 개발팀'에서 학교별 교복디자인 전수조사를 거쳐 개발했다. 앞서 다른 시도 일부 교육청도 교복 표준디자인 개발을 추진했으나 특이한 원단 사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학교현장 적용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내 전체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입고 있는 남청색, 회색, 검정색 등 3가지 색상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남·녀 동·하복 각각 2종씩 개발했다. 색상을 조합할 경우 총 54종의 다양한 교복이 가능하다. 또 교복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되는 특이 원단과 불필요한 무늬(파이핑), 금색단추, 넥타이 등은 배제하고 교복 간소화 정책을 통해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복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많은 학교가 이번에 개발된 표준디자인을 사용할 경우 체크무늬 등 특이 원단 사용에 따른 교복비 상승을 억제하고 개성공단 사태와 같은 대량 납품 차질 등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교육청은 내다봤다. 아울러 독특한 디자인과 재질로 물량공급과 비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의 업무 경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디자인은 2017학년도 동복부터 적용된다. 부산교육청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교복 표준디자인을 학교에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특이 원단과 디자인을 사용해 교복 학교 주관 구매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학교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표준 교복이 적용될 경우 학교의 개성을 약화시킨다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교복을 쉽게 구입해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등 더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16-02-29 17: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