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사투리를 표준어로, 표준어를 사투리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역별 소통 도구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울산대학교 IT융합학부 한국어처리연구실에 따르면 서정민, 이현민, 양주이 팀(지도교수 옥철영)이 ‘형태소/의미 분석을 통한 사투리 문장 변환 및 퀴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대 한국어처리연구실이 개발한 형태소/의미 분석기 ‘UTagger(U태거)’를 이용해 입력된 문장을 형태소와 의미에 따라 분석, 온라인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 등록된 사투리와 비교해 대역어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경상, 전북, 충북 방언으로 “정지에 가서 정구지 좀 가 와라”라고 입력하면 “부엌에 가서 부추 좀 가져 오너라”고 출력해준다. 또 경남 방언인 “마, 양무시나 사 묵어래”를 입력하면 “그냥 당근이나 사아 먹어라”로 번역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2020년 국어정보처리시스템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울산대 한국어처리연구실은 옥철영 교수가 개발한 ‘동형이의어(同形異義語) 분별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의미 구분이 가능하게 한 ‘세종말뭉치 검증 및 원시말뭉치 품사/동형이의어 태깅 시스템’ 등 한글 언어처리기술을 개발해오면서 이 대회 대상 1번과 금상 3번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개발에 참여한 서정민(24)씨는 “사투리를 쓰는 사람과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다채로운 사투리를 보전하자는 뜻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투리 말뭉치와 음성인식기술(STT)을 추가해 사투리 음성까지 표준어로 변환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철영 교수는 “아직 명사, 부사, 용언만 변환할 수 있어 한계가 있지만, 사투리 문장 전체를 번역하는 최초 소프트웨어로 사투리 사용자와 표준어 사용자 간의 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0 22:14:22[파이낸셜뉴스] "머라고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말들 중 표준어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표준어인 단어들이 있습니다. 사투리인줄, 비속어인줄, 혹은 반짝 유행어인 줄 알았는데 표준어인 표현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 머 '뭐'도 아니고 '머', 표준어가 맞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머'를 검색하면 '뭐'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모르는 사실이나 사물·정하지 않은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무어'를 줄이면 '뭐'가 되고, '뭐'의 일상적인 표현이 '머'라는 것입니다. "뭐라고?", "뭐예요!"는 "머라고?", "머예요!"로 써도, "아, 뭐!", "뭐?"는 "아, 머!", "머?"로 써도 맞는 표현이 됩니다. ■ 거시기 전라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방언, '거시기'. 이 거시기도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돼 있는 엄연한 표준어입니다. 하려는 말이 바로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것을 가리킬 때 주로 쓰이는 말입니다. 어원에 관해서는 사물을 가리키는 '것'이 변형됐다는 설, 비슷한 용법으로 사용되는 '머시기'가 '거시기'로 변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 주작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작극 또는 날조의 의미로 사용되는 '주작'이라는 단어도 표준어입니다.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다는 뜻의 '주작'은 한동안 잘 쓰이지 않았던 사어였습니다. 2010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며 다시 살아난 단어인데, 공교롭게도 그 뜻이 일치해 버린 것이죠. ■ 오지다, 조지다, 개기다, 쌈박하다 한때 급식체(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유명했던 '오지다'도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라는 뜻을 가진 표준어입니다. 이 외에도 '조지다'는 형편이나 일을 망치다,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반항하다, '쌈박하다'는 어떤 것이 시원스럽도록 마음에 들다는 뜻의 표준어입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단어는 모두 표준어일까요? 국립국어원 공식 SNS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전에 등재된 단어 중 방언, 북한말, 옛말, 비표준어를 제외한 다른 어휘들은 표준어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3-27 17:21:44국립국어원은 26일 변화한 언어 현실과 달라진 학계 의견 등을 반영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전 해설서는 1988년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제정하면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국어연구소에서 마련한 것이었다. 이후 30년의 시간이 흐르며 언어 현실이 달라지고 표준어가 추가되는 등 변화가 있어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번에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하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 개정판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개정판의 주요 기술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달라진 언어 현실과 학계의 관점 변화, 표준어 추가 사항 등을 반영했다. 또 국민이 어문 규정에 다가가기 쉽도록 더 명확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셋째, 표기와 발음의 원리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문 규정에서 미처 다루어지지 않은 사안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고, ‘더 알아보기’ 난을 두어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제시했다.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자체를 개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해설을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기술함으로써 규정과 언어 현실 사이의 차이를 줄이고자 한 것이 이번 해설서 개정의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담당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현실에 맞추어 다양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현함으로써 국민들이 언어생활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2-26 08:10:39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고프다' 등 11항목의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1월 1일 자로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은 급변하는 언어 환경에 대응하고 국민 언어생활의 편의를 높이고자 어문 규범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한글맞춤법 등의 어문 규정을 현실화하고 복수 표준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복수 표준어 추가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국어규범정비위원회, 국어심의회 등 여러 단계의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이쁘다'는 비표준어로서 '예쁘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쁘다'도 '예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마실', '이쁘다', '찰지다', '-고프다' 등 모두 4항목이다. 이 가운데 '마실'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가지 뜻 중에서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이라는 뜻에 대해서만 표준어로서의 지위가 인정되었다.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예쁘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이쁘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기 위해 따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둘 중 선호하는 어휘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둘째,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푸르르다'는 '푸르다'로 고쳐 써야 했으나 '푸르르다'와 '푸르다'는 쓰임이 따르기 때문에 '푸르르다'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꼬리연, 의론(議論), 이크, 잎새' 등 모두 5항목이다. 셋째,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루어 왔던 활용형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때는 'ㄹ'을 탈락시켜 '(잊지)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으나,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잊지) 말아·말아라'와 같이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다. 또한, 그동안 '노랗다, 동그랗다, 조그맣다' 등과 같은 ㅎ불규칙용언이 종결어미 '-네'와 결합할 때는 'ㅎ'을 탈락시켜 '노라네·동그라네·조그마네'와 같이 써야 했으나, 불규칙활용의 체계성과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노랗네·동그랗네·조그맣네'와 같이 'ㅎ'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복수의 표준형으로 인정된 말은 '말아, 말아라, 말아요'처럼 '말다'에 '-아(라)'가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과 '노랗네, 동그랗네, 조그맣네'처럼 ㅎ불규칙용언에 어미 '-네'가 결합할 때 'ㅎ'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 등 모두 2항목이다. 국립국어원은 1999년에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한 이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1년에 '짜장면, 맨날, 눈꼬리' 등 39항목을 추가하였고, 2014년에는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 등 13항목을 표준어로 추가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표준어 11항목은 올해 열린 국어심의회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된 것으로서, 그동안 국립국어원이 어문 규범과 '표준국어대사전'의 보완을 위해 시행해 온 어휘 사용 실태 조사와 말뭉치 검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표준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들을 선별한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12-14 10:07:44▲ 남녀 언어 차이남녀 언어 차이 남녀 언어 차이 관련 게시물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녀간의 언어 차이는, 대체로 사회적 역할이 엄격히 구분된 사회에서의 차이가, 그렇지 못한 사회에서의 그것보다 폭이 크고 그 구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말이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로는 금기, 친족 명칭의 차이, 여자들의 보수성, 여성의 표준어 지향 경향 등을 들 수 있다. 남녀 언어 차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언어에서는 남자만 쓰는 어형, 여자만 쓰는 어형이 어휘는 물론이고 음운에도 있다. 이 때 여자만 쓰거나 여자에게만 쓰이는 어형을 여성어라고 하고, 남자만이 쓰거나 남자에게만 쓰이는 어형을 남성어라고 한다. 언어 선택의 유형에서도 남자와 여자 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표준어 사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연령층에 따라 방언형을 사용하는 비율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여 노년층에서는 여자가 방언형을 더 많이 사용하고 젊은층에서는 남자들이 방언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fnnews.com온라인편집부
2015-10-27 13:49:27▲ 이쁘다 표준어 검토 이쁘다 표준어 검토 이쁘다 표준어 검토 소식이 전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국어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철의 원장은 “표준어를 대폭적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언어규범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괴리된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특히 이승재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장은 “예를 들어 ‘착하다’는 뜻은 성격이 착하다는 의미인데, ‘가격이 착하다’에서처럼 가격이 싸다는 의미를 부가적으로 향후 검토를 거쳐 정의할 수 있다" 면서“유행가 가사에서 쓰이는 ‘이쁘다’ ‘니가’ 등의 표현도 사회에서 널리 많이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절차를 거쳐 표준어로 추가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쁘다 표준어 검토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쁘다 표준어 검토, 평소에도 예쁘다 보단 이쁘다로 쓰이긴 하지" "이쁘다 표준어 검토, 과연 옳은 건가" "이쁘다 표준어 검토, 좋네 취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7-11 12:07:34표준어 13개추가 인정 표준어 13개가 추가로 인정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15일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통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 등 13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표준어로 인정된 13개 추가 단어는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어원은 “이번에 추가 인정된 13개 표준어는 올해 8월 29일 국어심의회(위원장 서정목)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된 것으로서, 어휘 사용 실태 조사와 말뭉치 검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표준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들을 선별했다”고 인정 이유를 설명했다. 표준어로 새롭게 추가된 13개 인정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그동안 ‘삐지다’는 비표준어로서 ‘삐치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삐지다’도 ‘삐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삐지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모두 5항목이다. 국어원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삐치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삐지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기 위해 따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둘 중 선호하는 어휘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어원은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동안 ’놀잇감‘은 ’장난감‘으로 써야 했으나 ’놀잇감‘과 ’장난감‘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놀잇감‘을 별도의 표준어로 했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놀잇감‘, ’개기다‘, ’사그라들다‘, ’속앓이‘, ’허접하다‘, ’딴지‘, ’섬?‘, ’꼬시다‘ 등 모두 8항목이다. 한편, 국어심의회에서는 ‘RADAR(radio detecting and ranging)’의 한글 표기로 ‘레이다’와 ‘레이더’를 복수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원어 발음이 [reɪdɑ:(r)]인 것을 반영하여 ‘레이다’를 기본적인 표기로 새로 인정하되, 교과서 등에서 그동안 널리 써온 ‘레이더’도 관용적인 표기로 인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해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에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15 11:57:09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소식이 알려졌다. '삐지다'(삐치다), '딴지'(딴죽), '개기다'(개개다),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돼 온 어휘들이 표준어로 인정된 것이다. 15일 국립국어원은 13개 어휘를 표준어로 새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하고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를 반영했다. 표준으로 추가 인정된 13개 어휘는 기존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와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로 나뉜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는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5개이다.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기존 표준어와 새 표준어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사용 가능하다. 별도 표준어로 인정된 항목은 '개기다'(개개다) '꼬시다'(꾀다) '놀잇감'(장난감) '딴지'(딴죽) '사그라들다'(사그라지다) '섬?'(섬뜩) '속앓이'(속병)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8개이다. 예를 들어 기존 표준어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인 반면에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라는 뜻의 속된 표현이어서 복수 표준어가 아닌 별도 표준어로 인정됐다. '섬�'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으로 언뜻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섬�'의 느낌이 한층 강하다는 것이 국어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어원은 'RADAR'의 한글 표기인 '레이더'는 원어 발음이 'ar'로 끝나는 점을 반영해 '레이다'를 새로운 기본 표기로 인정하되 지금까지 써 온 '레이더'도 관용 표기로 함께 인정하기로 했다.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2-15 11:26:22과잉교정인간이란 과잉교정인간이란 무엇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과잉교정인간이란'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과잉교정인간이란 맞춤법이나 표준어 등에 지나치게 민감해 잘못된 언어사용을 인정하지 않고 올바른 언어 사용에 집착하는 사람을 뜻한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는 학생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보이는 이들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대화 마지막 학생의 인사를 보면, 학생이 "네ㅎㅎ 그럼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담에 뵈요~!!"라고 말하자, 이에 스승이 "보(어간)+이(피동접사)+어(선어말어미)+요(종결어미)='봬요'가 올바른 표기란다"라고 답했다. 이에 학생은 "네 ㅎㅎ 다음에 봬요ㅠㅠ"라고 수정된 문구로 대화를 마쳤다. '과잉교정인간이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잉교정인간이란, 피곤하네", "과잉교정인간이란, 저 정도는 돼야지", "과잉교정인간이란 직업병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2-12 16:24:03과잉교정인간이란. 과잉교정인간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 맞춤법과 표준어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을 가리키는 과잉교정인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과잉교정인간이란 문법, 표준어, 고운말, 맞춤법, 띄어쓰기 등에 얽매여 집착하는 사람을 뜻한다. 잘못된 어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지적하기도 한다. 표준어, 맞춤법 등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이나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인 만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사전상의 어법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다채롭게 생성되고 변화하는 언어의 생동감이 훼손될 수도 있다. 과잉교정인간에 대해 누리꾼들은 "표준어 지적하는 사람 꼭 있다", "맞춤법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 "지적 받으면 은근 스트레스다", "맞게 고쳐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요즘은 언어파괴가 너무 심해서 어느 정도는 지적이 필요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1-28 10:5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