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1억3270만달러 규모의 푸상안 수력발전소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수주,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서부 아체 특별구 내 따껭옹 지역에 2차 계단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도수터널과 보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2007년 수반가스처리시설 2단계 공사 완공 후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4년 만에 수주한 공사로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향후 발주 예정인 항만,플랜트, 발전소 공사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26건에 총 2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건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이달 현재까지 9억5000만달러가 넘는 해외건설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올해 해외건설수주 목표는 140억 달러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11-03-23 14:23:12[파이낸셜뉴스] HLB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관련한 다수의 연구 결과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된다. 현재 ESMO 공식 홈페이지에는 발표 예정인 연구초록의 제목이 공개된 상태다. 5일 ESMO에 따르면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는 간암 환자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높은 치료 효과뿐 아니라 대조군 대비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개선해 준다는 과학적 분석법에 기반한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더불어 간암 글로벌 3상 결과의 하위분석으로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 ADA) 생성 분석결과도 추가로 발표한다. 엘레바는 또 리보세라닙과 BMS의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과 병용에 대한 안전성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ESMO에서는 이를 포함 리보세라닙과 관련된 총 9개의 연구가 공개된다. 간암을 포함하여 골육종, 담도암, 식도암, 흑색종, 미분화 갑상선암, 난소암 등 7개 암종에 대한 결과를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한다.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의한 간암 환자에서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는 높은 치료 효과와 함께 삶의 질도 함께 유지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도암 환자의 신보조요법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시험 역시 최종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캄렐리주맙과의 병용 외에도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푸줄로파립과의 병용 임상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과 푸줄로파립은 이미 백금 민감성 난소암 환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고한 바 있어 이번 ESMO에서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효 결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사 간암신약의 글로벌 3상 분석을 계속 진행하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약효나 안전성, 삶의 질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 뛰어난 약물이라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며 "여러 암종에서 추가적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토대로 간암허가 후 글로벌 확장성을 계속 고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5 09:46:42현대건설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신규 수주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치와위를 잇는 52㎞의 자고라위 고속도로 착공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총 27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중 토목 분야는 자고라위 고속도로를 포함해 파시르 항만(1992년 준공), 안쫄바루 해안지구 매립(1999년), 레눈 수력발전소(2005년) 4건의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는 푸상안 수력발전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북서부 수마트라섬 타켕온시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10.8㎞의 도수터널, 3.9㎞의 상류 도수로, 지상·지하발전소 등을 짓는다. 총 계약고는 2억1500만 달러 규모다. 건축 분야는 디 엘리먼츠 아파트먼트(2018년), 샹그릴라 레지던스(2018년), 바탐항나딤 공항터미널(1996년), 발리국제공항(2003년), 하드록비치 리조트 호텔(1997년), 웨스틴 자카르타 호텔(1999년) 등이다. 국제공항 및 5성급 호텔 공사를 통해 K-건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플랜트 분야는 두마이 정유공장(1984년), 씨비뇽 시멘트공장 확장(1992년), 수반 가스개발(2007년), 사룰라 지열발전소(2018년) 등 총 11건을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규 수주 시장에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45년까지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50억 달러 규모다. 새 수도 누산타라의 면적은 서울의 4배 규모인 2561㎢에 달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2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최초로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설립해 아이오닉5, 싼타페 등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같은해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30 17:57:37[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신규 수주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리타와 치와위를 잇는 52㎞의 자고라위 고속도로 착공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총 27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중 토목 분야는 자고라위 고속도로를 포함해 파시르 항만(1992년 준공), 안쫄바루 해안지구 매립(1999년), 레눈 수력발전소(2005년) 4건의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는 푸상안 수력발전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북서부 수마트라섬 타켕온시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10.8㎞의 도수터널, 3.9㎞의 상류 도수로, 지상·지하발전소 등을 짓는다. 총 계약고는 2억1500만 달러 규모다. 건축 분야는 디 엘리먼츠 아파트먼트(2018년), 샹그릴라 레지던스(2018년), 바탐항나딤 공항터미널(1996년), 발리국제공항(2003년), 하드록비치 리조트 호텔(1997년), 웨스틴 자카르타 호텔(1999년) 등이다. 국제공항 및 5성급 호텔 공사를 통해 K-건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플랜트 분야는 두마이 정유공장(1984년), 씨비뇽 시멘트공장 확장(1992년), 수반 가스개발(2007년), 사룰라 지열발전소(2018년) 등 총 11건을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규 수주 시장에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45년까지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50억 달러 규모다. 새 수도 누산타라의 면적은 서울의 4배 규모인 2561㎢에 달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2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최초로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설립해 아이오닉5, 싼타페 등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같은해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30 12:30:2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53) 국가주석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트엉 주석은 당규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이어서, 부패 연루 및 권력 투쟁에 의한 실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외교와 국방을 책임진 국가주석과 행정의 수반인 총리, 그리고 국회의장이 권력을 분점한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20일 BBC 등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에서 트엉 주석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트엉 주석이 당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에 관한 규정, 공무원과 당원에게 모범을 보일 책임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라며 "당규 위반과 '결점'이 여론, 당과 국가와 그 자신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당과 국가, 국민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라고 덧붙였다. 트엉 주석은 당규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중앙위원회에 자신의 사임을 요청했고, 당이 이를 수락하는 형식으로 사임이 이뤄졌다. 그는 지난해 3월 역대 최연소인 52세로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1년 만에 물러나면서, 2026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그는 베트남 역대 최단기간 재임한 국가주석으로도 기록됐다. 국회는 임시 회의에서 트엉 주석 사임에 관한 당의 결정을 승인할 예정이다. 당규 위반 내용 등 트엉 주석의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패 척결 작업과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최근 트엉 주석이 과거 인민위원장이었던 꽝응아이성의 인프라 개발 회사와 관련된 비리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엉 주석의 전임인 응우옌 쑤언 푹 주석도 지난해 부하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책임을 지고 돌연 사임했다. 푹 주석이 고위급 인사들의 비위 행위와 연관돼 사직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앞으로 새로운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 권력 구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명 당시 당 상임 서기였던 트엉은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 작업을 주도해 왔다. 쫑 서기장은 부패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권한 남용, 횡령 등에 강력하게 대처해 왔다. 트엉 주석은 부패 척결 작업에서 필요한 도덕적 권위를 지닌 지도자로 손꼽혀왔다. 집단지도체제에서 한 축인 국가주석의 공석으로 베트남 최고 지도부 권력 구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20 23:34:2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의류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필두로, 코오롱스포츠, 에피그램, 르캐시미어 등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다. 27일 코오롱FnC는 유석진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이해관계자 그룹과 전문가들이 7대 핵심주제와 40개 하위 이슈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에는 50개 산업, 214개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총 2만8000여 표본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지난 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 '리콜렉티브: 25개의 방'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어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서 푸오리살로네 어워드 지속가능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로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으며, 리사이클 소재 사용, 단일 소재 상품 기획, 업사이클링 상품 등 지속가능 관련 상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 유 대표이사는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C-레벨의 직책인 CSO(Chief Sustainable Officer) 신설해 지속가능 회사로서 선도적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 1세대 소셜벤처기업 'KOA'를 인수, 패션 대기업과 소셜 임팩트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결합도 이끌어냈다. 한편, 코오롱FnC는 한국의 순환패션을 직접 상품을 통해 소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뗄 예정이다. 연내에 래코드와 르캐시미어를 한번에 선보이는 매장을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미국 LA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27 14:44:50방콕 여행 셋째날의 테마는 '문화와 감성, 자연이 있는 투어'였다. 아침겸 점심으로 방콕 시내에 있는 쇼핑센터인 MBK 센터에 있는 태국 음식점 '반쿤매'에 갔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태국 요리점이었다. 일행과 함께 파인애플 볶음밥, 코코넛 그릇에 담겨 나오는 해산물 요리, 푸팟퐁 커리 등 요리 3개를 시켰다. 팟타이와 함께 태국에서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의 종류였지만 하나하나의 맛과 질이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쇼핑 센터에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은 물론 최근에 문을 연 일본식 메이드 카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나카 상이 유행시키며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쿵'이라는 말로 유명한 그런 종류의 카페였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방콕 예술문화센터(BACC) 배를 채우고 MBK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방콕 예술문화센터(BACC)로 걸음을 옮겼다. 문화부 기자 당시 국제갤러리에서 개최한 태국 예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의 개인전을 간적이 있었는데 태국 예술가들 독특한 감성에 놀랐던 적이 있다. 캔버스에 청바지를 덧데고 불을 사용해 그을림과 뜨거움을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었다. 입장료도 무료였고, 생각해보니 방콕에서 갤러리나 미술관에 간 적도 없어서 태국 예술의 맛도 볼수 있겠다 싶었다. BACC에 간 날은 광복절 다음날이었다. BACC는 하얀색 벽면을 한 건물이 나선형을 이루며 올라가는 구조였는데 구조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비슷했다. 층 별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낮은 층에서는 학생들과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 다음 층에서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의 작품을 재해석한 듯한 다양한 작품을 볼수 있었다. 전시를 보는 중에 한 무리의 태국 고등학생들이 현장 학습을 나와 작품을 보며 여러 가지 메모를 하기도 했다. 미디어 아트 전시를 하는 곳에 소감 등을 포스트잇으로 남기는 공간이 있었고, 스티커 사진을 찍는 곳도 있었다. 동물이나 다양한 사물을 디테일하게 재현해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icedea)가 있었는데 모양이 신기해 하나를 사서 먹어봤다. 방콕 속의 작은 자연 산책로, 메트로 포레스트 BACC를 나와 다음 목적지인 'PTT 메트로 포레스트'로 향했다. 도시보다 녹지를 좋아하는 필자를 위해 동행이 추천해준 장소였다. 택시로 MBK 센터에서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가면서 위치를 확인해 보니 방콕 시내보다는 수완나폼 공항과 매우 가까운 곳이었다. PTT는 태국 최대의 석유관련 국영 기업으로 생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당 공간을 조성했다고 한다. 버려진 땅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약 280종 이상의 나무 6만 그루가 심어졌다고 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고, 입장 시에 간단하게 개인 정보를 적는 곳이 있었다. 방콕에서 꽤 먼거리를 온 것 치고는 큰 볼거리는 없었다. 나무들 사이에 조성된 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작은 물가를 보고, 전망대에 올라가 사진을 몇장 찍는 정도였다.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로 수완나폼 공항이 보였다. 방콕 시내에서 먼 거리를 달려 온 것 치고는 볼거리가 적었고, 수완나폼 공항에 내려 아주 할일이 없다면 시내로 가기 전에 잠깐 들리는 정도면 충분할 듯 싶었다. 방콕에서 자연을 즐기려면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 있는 '방끄라짜오'가 훨씬 더 좋을 듯 싶었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운전기사 아저씨도 "몇몇 관광객들이 PPT 메트로 포레스트를 찾아 오는데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어 다 후회하고 간다"고 위로해 주셨다. 감성 넘치는 '딸랏 노이' 벽화 거리 돌아갈 때는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근처 지하철 역으로 이동한 뒤 다시 지하철 역에서 모터 바이크를 타고 '딸랏 노이' 벽화 거리를 찾았다. 딸랏 노이는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다. 방콕 여행 중 동행했던 보우의 추천으로 알게된 곳으로 아기자기하고 감성 넘치는 벽화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몇몇 벽화 거리를 가봤지만 이국적인 동네의 풍경과 색다른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곳은 차이나타운 남쪽의 짜오프라야 강 변에 형성된 작은 마을로 방콕 건설 초창기인 200년 전부터 중국 상인들이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골목 골목을 돌며 사진을 찍다가 잠시 쉬기 위해 '홍시앙꽁'이라는 카페에 들렸다. 골동품 가게와 카페를 합친듯한 초대형 카페였다. 커피와 디저트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카페 내부에 마련된 다양한 골동품과 옛 태국의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또 야외에 마련된 좌석은 짜오프라야 강변 바로 앞에 위치해 강 건너로 전날 갔던 '아이콘 시암'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방콕에서 갔던 카페 중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바인 '하울러 바&그릴'이란 식당에 갔다. 강가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강 건너로 '아이콘 시암'과 다양한 방콕의 건물이 만들어 내는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칵테일과 몇몇 안주를 시켜 놓고 방콕의 야경과 강 바람을 즐기며 방콕에서의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았다. 오리고기와 퀘사디아, 감자튀김 그리고 칵테일 몇잔을 마시니 2400밧(약 9만원) 정도가 나왔다. 방콕에서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었지만 서울 물가와 비교하면 만족도 측면에서는 월등히 높았다. 터미널 21, 애프터 유 디저트 다음날은 방콕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콕 시내 중심부에 있는 터미널21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고 방콕에서 유명한 디저트 가게인 '애프터 유'에 들렸다. 애프터 유에서는 망고 라이스 빙수가 유명하지만 이날은 딸기 빙수를 먹었다. 딸기 빙수와 함께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허니버터 브레드도 함께 주문했는데 배가 터질 듯이 불러 왔다. 앞서 먹었던 '팡차'의 '타이티 빙수'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프터유의 디저트가 더 만족도가 높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30 13:49:36[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는 서울 종로구에 대체불가토큰(NFT) 팝업스토어 '이마트24 화성점 NFT UNIVERSE'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NFT 팝업스토어는 이마트24 화성점 점장인 원둥이가 NFT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긴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판매 예정인 '원둥이 NFT'를 비롯해, 푸빌라, 선미야클럽, 아키월드, 도시, 다다즈 등 국내 주요 NFT 프로젝트가 팝업에 참여한다. 팝업스토어는 이마트24 삼청동점 2층 공간에 마련됐다. △NFT 굿즈 판매 △NFT 캐릭터 포토존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NFT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이마트24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패션브랜드인 '아웃도어 프로덕트(OUTDOOR PRODUCTS)'와 협업한 원둥이 굿즈 5종을 판매한다. 원둥이 캐릭터가 들어간 에코백, 양말, 비니, 후드티 등을 판매한다. 팝업스토어 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고객은 추첨(63명)을 통해 선미야클럽, 도시 등 NFT를 무료 증정한다. 이마트24는 다음달 맴버십 NFT의 일종인 '원둥이NFT' 판매를 앞두고 있다. NFT를 재미있게 경험하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NFT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이마트24는 기존 NFT를 보유하고 있는 NFT홀더에게는 오프라인 상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NFT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친근한 캐릭터와 굿즈를 통해 NFT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10일에는 NFT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에게 500개를 선착순 증정한다. 행성NFT는 1인당 1개씩만 받을 수 있다. 12월 14일 행성NFT를 보유하고 있는 소지자(홀더)만 원둥이NFT를 구매할 수 있다. 신호상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편의점 업계 최초 맴버십 NFT 판매를 앞두고 고객들이 익숙하지 않은 NFT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NFT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번 NFT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22 08:43:16[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합병을 위한 조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이 30일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릴 예정인 조약 체결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의회 연설과 이번 발언은 다른 형식이어서 구별돼야 한다"며 "의회 연설은 추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약 체결이 의회 검토 이전에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경우든 조약 서명이 먼저"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4개 점령지 행정부 수반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 동부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 레오니트 파센치크, 남부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 남부 헤르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모두 모스크바에 집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의회에도 이번 체결식에 대한 초청장이 공식 배포됐다. 한편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투표가 마무리됐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찬성률로 영토 편입안이 가결됐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등은 이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 법률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번 점령지 합병을 위한 조약이 맺어지면 이후 상·하원 비준 동의, 대통령 최종 서명 등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9-29 20:29:02#.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말 티몬에서 진행한 '월간집밥' 프로그램에 신청해 다녀왔다. 그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난 기분이었다"며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여행'의 정의가 확대되면서 '일상 속 휴식', '재미있는 낯선 경험', '새로운 가치의 발견' 등이 모두 여행의 범주로 들어왔다. 1인 가구가 늘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속감이 주는 부담 대신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낯선 경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식관광 전문 스타트업 '푸디온'과 함께 커뮤니티형 집밥 체험 프로그램인 '월간집밥'을 오픈했다. '월간집밥'의 목표는 여행을 일상으로 옮겨와 '퇴근 후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호스트가 주제를 정해 모임을 만들고, 직접 요리한 집밥을 함께 먹으며 소소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태다. 특색 있는 주류도 제공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집밥 체험 뿐 아니라, 최근 직장인들이 공감하거나 공유하고 싶은 주제를 새롭게 선정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호스트 라인업과 메뉴, 장소 등도 매월 달라진다. 월간집밥 첫 모임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을지로 '술다방'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한식 위주의 메인 메뉴, 남해 로컬 맥주, 지역 막걸리, 제철 과일이 준비됐다. 첫 호스트로는 김태현 푸디온 대표와 티몬의 여행 MD 로렌이 나섰다. 호스트는 정성껏 집밥을 요리하고 대접했으며, 특히 MZ세대인 김 대표는 본인의 생생한 창업 과정 등을 곁들여서 대화를 이끌었다. 지난달 월간집밥 모임은 '떠나고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했고, 국내 거주 외국인, 3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이 모였다. 이들은 경상북도 청송의 로컬 막걸리를 시음하며 국내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티몬 관계자는 "월간집밥은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이라면서 "낯선 경험을 통해 설렘과 자극을 채우는 경험을 일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05 17:5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