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한전선은 18일 충청남도 도청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호반그룹과 함께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충남 당진은 대한전선의 케이블공장과 해저케이블 1공장 등 국내 모든 생산시설이 집적되어 있는 지역이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 왔다. 대한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620kV급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호반그룹 또한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속하게 조성해 당진시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당진시에 주요 생산시설인 케이블공장,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솔루션공장, 올해 5월에 1단계 준공을 완료한 해저케이블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8 16:10:42[파이낸셜뉴스] 현대 산업과 기술 발전에 있어 필수적 원자재인 핵심 광물은 지정학적 갈등과 자원 확보 경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주요 광물 자원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주도로 꾸려진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지난 7월부터 의장국을 맡아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목표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핵심 광물인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성안머티리얼스가 희토류 메탈바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원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희토류의 17가지 금속 중 성안머티리얼스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NdPr 메탈바로 제련하고 있다. 메탈바는 영구자석의 원재료로 쓰이며 최종 생산된 NdPr 영구자석은 일반 네오디뮴 자석보다 강력한 자기력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발전기 △스마트폰, 태플릿, 스피커 등 전자기기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활용된다. 성안머티리얼스는 지난해 7월 미국 MP머티리얼즈와 연간 240t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 구매계약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을 활용해 순도 99.5% 이상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메탈바(NdPr Metal)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 유일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의 NdPr 메탈바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1일 메탈바 30t을 내년 4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 시장 규모는 2024년에 124억3000만달러(약 17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57%를 보이며 2030년에는 229억4000만달러(약 31조8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NdPr 메탈바 국산화 성공은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산업 내 기술력 확보와 희토류 수입처 다변화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메탈바-영구자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15:21:17[파이낸셜뉴스]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진출한 디엔에이링크(DNA Link)가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적인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알박(ULVAC, Inc.)과 진공용해로(Vacuum Induction Melting Furnace) 및 진공열처리로(Vacuum Heat Treatment Furnace) 등 주요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지난 호소가와 미크론 설비 도입에 이어 알박의 용해로와 열처리로를 도입하게 됐다”며 “고사양, 고품질의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 최고의 영구자석 제조 전문가로 손꼽히는 켄지 코니시 부사장의 까다로운 비교 과정과 수차례의 커스터마이징 미팅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진공기술을 보유한 알박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 풍력 발전기,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가전기기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디엔에이링크는 탈중국 네오디뮴 영구자석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최근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1월 말로 예정된 예산 소재 공장의 잔금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라며 “이미 컨설팅 전문업체를 선정해 환경, 화학물질 관리, 위험물 관리, 소방법, 건축 등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 일체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계약 외에도 호소가와 제트 밀(Jet Mill) 등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스트립 캐스팅, 자장형성, 입계확산 공정 등 핵심 공정을 포함해 총 11개 공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장비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부터는 연간 1000t의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구자석 제조전문가 켄지 코니시 부사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와 응용연구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효준 박사 등을 영입했다"라며 "영구자석 소재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광물 또한 미국, 호주 등지의 광산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향후 탈중국 밸류체인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9 15:15:1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성장세에 전력설비 증설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K전력기기'는 올해 3·4분기에도 실적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력 공급 부족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수년간 변압기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3사는 올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HD현대일렉트랙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도 영업이익 87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13% 증가, 효성중공업은 93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기기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시설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과 전력망 수요가 늘었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충, 폭염 등 이상기후도 전력망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혜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변압기를 견제하면서 한국산 변압기가 '풍선효과'를 누리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에 설치된 변압기의 약 70%는 25~30년 전에 설치돼 교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한국산 변압기 수입 비중은 2020년 5.2%에서 올해 4월 누적 기준 17.3%까지 상승했다. 중대형 변압기와 소형 변압기 모두 한국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전력 기자재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전력 기자재 수출액은 2020년 111억 달러에서 2021년 120억달러, 2022년 138억달러, 2023년 151억달러로 증가해왔다. 올해는 162억 달러 수출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AI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수요는 2026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필수인 반도체,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분간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인프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2030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되면서 업계의 전력망 투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0 16:11:17"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사진)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2:03[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07:26:00[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의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통해 열악한 국내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 분야를 개척하고자 한다." 코스닥 상장사 디엔에이링크의 신규 사업인 영구자석 사업에 참여한 김효준 박사( 사진)는 16일 이 같이 밝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고사양 영구소결자석 제조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지난 1996~199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자성재료 연구팀의 위촉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등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와 응용 연구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자화전자 연구원으로 재직 중 희토류 영구자석 연구개발 성과를 도출하고, 연구개발과 사업부 조직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성재료와 응용기술 분야에 몰입했다. 그 결과 'NdFeB' 소결 영구자석의 최초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사업화까지 이뤄냈다. 또 중희토류 저감형 NdFeB 자성소재 개발 등의 성과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박사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연구개발에 나선 디엔에이링크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라며 "이를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을 총괄하는 켄지 고니시 부사장은 중국과 일본의 글로벌 선도업체에서 이미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차후 당사에 합류하는 일본 출신 영구자석 플랜트 최적화 엔지니어 및 고난도 도금 공정 기술자들도 영구자석 생산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엔에이링크는 회사의 기술 역량과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에 필요한 고성능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기술 개발을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김 박사는 "희토류 원자재의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공급망 파트너와 협력하고 원자재의 확보와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장되고 있고, 로봇 및 소비자 전자기기 등 산업용 어플리케이션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6 09:55:09【 울산=최수상 기자】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울산대학교는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영역의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24년부터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지난 2023년도에 먼저 선정된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크게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및 대학들과 일체형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방 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글로컬대학 체제로 전환한 울산대학교는 먼저 학사 개편에 나섰다. 지난 5월 학칙개편을 통해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했다. 주요 내용은 △단과대학 및 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 및 무 학과 제도 운용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 아너스 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또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 기업지원 콤플렉스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융합혁신을 위한 디엑스(DX) 센터 신설,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 등도 병행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학사 개편은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단과대학은 아산 아너스 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등이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융합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자유전공 융합대학인 '아산 아너스 칼리지'는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국가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고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융합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 및 융합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별도의 책임교수가 지정되며 전액 장학금 지급, 기숙사 숙식제공, 졸업 시 선호 기업군 최우선 추천 등이 이뤄진다. 울산대는 이 같은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며,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유니스트(UNIST)와 협력해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 이차전지 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 융합대학원, 의과학 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다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 및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명문대학 3개(베트남 호찌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 대학, 인도네시아 IST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헝가리 ELTE 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등 3개 대학과는 현재 MOU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멀티 캠퍼스 설치… 교육 장벽 제거'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시·공간 교육 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 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 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 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 지원 콤플렉스(Complex)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 및 학생의 교육 및 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유니스트(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대는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 육성기금 1000억원을 별도로 모금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추진 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의 이 같은 역량은 비수도권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세계대학 평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 랭킹센터(CWUR) 세계대학 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에서도 국내 9위, 세계 451위로 평가받았다. ulsan@fnnews.com
2024-08-13 18:29:53【울산=최수상 기자】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울산대학교는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영역의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24년부터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지난 2023년도에 먼저 선정된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크게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및 대학들과 일체형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방 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글로컬대학 체제로 전환한 울산대학교는 먼저 학사 개편에 나섰다. 지난 5월 학칙개편을 통해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했다. 주요 내용은 △단과대학 및 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 및 무 학과 제도 운용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 아너스 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또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 기업지원 콤플렉스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융합혁신을 위한 디엑스(DX) 센터 신설,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 등도 병행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학사 개편은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단과대학은 아산 아너스 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등이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융합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자유전공 융합대학인 '아산 아너스 칼리지'는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국가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고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융합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 및 융합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별도의 책임교수가 지정되며 전액 장학금 지급, 기숙사 숙식제공, 졸업 시 선호 기업군 최우선 추천 등이 이뤄진다. 울산대는 이 같은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며,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유니스트(UNIST)와 협력해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 이차전지 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 융합대학원, 의과학 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다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 및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명문대학 3개(베트남 호찌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 대학, 인도네시아 IST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헝가리 ELTE 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등 3개 대학과는 현재 MOU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 멀티 캠퍼스 설치.. 시공간 교육 장벽 제거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시·공간 교육 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 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 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 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 지원 콤플렉스(Complex)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 및 학생의 교육 및 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유니스트(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대는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 육성기금 1000억원을 별도로 모금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추진 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의 이 같은 역량은 비수도권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세계대학 평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 랭킹센터(CWUR) 세계대학 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에서도 국내 9위, 세계 451위로 평가받았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2 15:40:44[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와 ‘국산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공급망 확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은 유니슨이 개발 중인 10MW 해상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국산해상풍력기 부품 개발 협력뿐 아니라 공급망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협력을 통해 각 사는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베어링, 기어박스, 블레이드 국산화하고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성과 기술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유니슨은 각 사가 개발한 주요 부품을 10MW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풍력발전기의 실증, 공급 및 국산화 비중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선회베어링 및 링 전문 제조기업 신라정밀은 발전기의 피치베어링, 요베어링 제작을 담당한다. 국내 대표 기어박스 제조기업 우림피티에스는 피치 기어박스, 요 기어박스를 제작한다. 또 국내 블레이드 전문기업 휴먼컴퍼지트는 해상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맡는다. 3사는 국내 대표 풍력부품 회사로 각 기업은 담당하고 있는 주요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유니슨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니슨 방조혁 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상 터빈 주기기 시장에서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제품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산 해상풍력발전기의 부품 국산화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의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9 14: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