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전기차에 사용된 후 버려진 폐배터리를 풍력발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삼영엠텍이 강세다. 삼영엠텍은 풍력발전기의 효율을 증대하는 증속기의 핵심부품인 플래닛 캐리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31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5원(6.17%) 오른 5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어스앤배터리는 최근 풍력연계형 ESS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로 ESS를 만들고 이를 풍력발전 설비와 연계해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남동발전은 제주시 애월읍에 건설하고 있는 21메가와트(㎿)급 어음풍력발전에 실증장소와 발전분야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어스앤배터리는 사용 후 배터리 공급과 진단·검사, ESS 제작에 참여한다. 현재 사용 후 배터리는 태양광 발전용 ESS, 캠핑용 배터리, 건설현장 수배전반용 ESS 등으로 재활용하는 개발·실증이 이뤄지고 있으나 풍력발전과 연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폭넓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전기 수요가 적을 때 잉여 전력을 ESS에 저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ESS 경제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전에 보급된 전기차 배터리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폐배터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5년에서 10년이다. 전기차 보급은 2020년 전후로 급증해 2025년부터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계부품 제조 전문기업 삼영엠텍은 풍력발전 핵심부품인 기어박스를 생산 중이다. 기어박스는 풍력발전에서 바람에 의해 터빈날개가 회전할 때 발전기를 고속으로 돌리기 위한 핵심부품이다. 풍력발전기의 발전 성능과도 직결되며 풍력발전기 운전에 따른 부하가 많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내구성능을 갖추기 위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31 10:16:04[파이낸셜뉴스] BMW코리아가 내년 한국에 전기차 충전기 100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BMW코리아는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6일 BMW코리아는 한국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골자로 하는 '차징 넥스트' 전략을 발표했다. 투자 확대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양적 확대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BMW코리아는 내년에만 한국에 10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 마련되는 충전소는 BMW 차량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게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현재까지 92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국내에 설치했고 연말까지 1100기로 확대할 예정인데, 내년 1000기가 추가되면 총 2100기로 늘어나게 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한국 내 자동차 브랜드가 공급하는 전체 전기차 충전기의 50% 이상에 육박하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BMW코리아의 전기차 충전기 확대는 LG전자, GS에너지와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충전 인프라 공급과 서비스 제공은 GS에너지가 맡고, 충전기의 경우 LG전자의 기술로 개발된 350kW와 200kW급 급속 충전기를 비롯해 스탠드형과 거치형 완속 충전기 등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기존 BMW 차징 스테이션을 한 단계 확장한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인다. 고속도로 및 고속화도로에 건립되는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은 전기차 충전 고객들을 위한 안락한 휴게 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형태의 'ESG 차징 스테이션'도 만든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를 확대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0-06 10:02:36[파이낸셜뉴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기업 어스앤배터리가 2일 미국 나스닥 기술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스앤배터리는 △전기차 폐차 △회수한 폐배터리 진단 및 평가 △폐배터리 재사용 △2차전지 소재 추출이 가능한 재활용 공정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한 국내 폐배터리 자원순환센터다. 본사는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2만6700㎡(8000평), 건축면적 1만488㎡(3174평) 규모다. 500여대의 폐전기차를 실내 보관할 수 있고 연간 1만대의 전기자동차 해체와 5000t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면서 폐배터리 및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수거센터 40개, 재사용 및 재활용순환 공장 20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에서 폐배터리 수거 및 진단 사업을 적극 진행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독보적인 폐배터리 리사이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스닥 기술상장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어스앤배터리는 전기차(EV) 및 ESS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동발전과 풍력연계형 ESS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삼정KPMG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3억달러(약 68조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3:54:31[파이낸셜뉴스]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피부로 느낀다. 바로 인력 문제다. 최근 그에게 같은 용건의 전화가 자주 온다. 배터리 관련 사업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의 연락이다. 이들은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재직 중인 부장급 이상 인력 중 대표이사로 모실만한 인물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한 명도 추천하지 못했다. 인력 자체도 부족한 데다 중국 등으로 옮기는 인력이 많아서다. 국내 제조 3사도 '인력 블랙홀'이라 불릴 만큼 전문가 흡수에 나서고 있다.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야말로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협회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전지산업협회가 간접적으로 배터리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최근 직원 몇 명이 협회를 그만두고 노스볼트(스웨덴), LG화학, 중국업체로 이직했다. 정 부회장은 "광주, 나주, 광양 등에 분원 및 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다"며 "이분들을 다른 곳에서 모셔가시는 탓에 협회 운영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협회가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석박사급은 1000~1300명, 학사급은 1500~2000명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5개 대학과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작년부터 학교별 10명 안팎으로 총 100명 이상 배터리 전문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력양성 사업은 취업률 80%를 넘어야 계속 진행될 수 있는 터라 걱정했다"면서도 "졸업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취업률 100%는 문제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순남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행시 26회로, 1983년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간 정부에서 축적한 경험을 배터리 산업 발전에 쏟아붓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협회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유럽 현지에 파견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을 도와줄 경제협력관을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해외에서 인력을 고용할 때 당면하는 법률·회계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며 SK이노베이션의 불법 취업 논란을 예로 들었다. 작년 8월 미국 조지아주 의원이 SK 측 공장 건설에 한국인들이 불법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과거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정부가 경제협력관을 파견한 사례가 있다"면서 "배터리 산업에도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경제협력관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그가 정부에 꾸준히 요청하는 게 또 있다. 배터리 담당과 또는 팀을 신설하는 문제다. 정 부회장은 1980년대부터 국내 산업 발전에 따라 담당 정부 조직이 새로 꾸려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해온 장본인이다. 자동차과, 조선·해양플랜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등이 특정 산업 진흥을 위해 일한다. 그는 지금이 배터리과 또는 팀을 신설할 적기라고 본다. 배터리 산업은 현재 '전자전기과'에서 담당한다. 배터리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조직은 아직 '건전지'로 불리던 소형 전지만을 생산하던 때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그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 예산에 반영하고, 청와대나 총리실 등 정부 내 주요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2017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으셨다. 취임 당시와 지금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겠다. ▲사실 전지산업협회라는 조직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 당시엔 다들 전지나 배터리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2018년쯤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도 화두가 됐다. 이런 것들이 맞물려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협회 부회장으로서 어떤 분들을 주로 만나는지. ▲정부측을 접촉도 하지만 주로 회원사를 자주 만난다. 취임했을 때 40곳에 불과하던 회원사가 현재 106곳 정도로 늘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K배터리 전략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지금까지 배터리 업계가 정부에 대해 조금 서운한 마음을 가졌다. 정부는 전기차를 제2의 반도체 또는 미래 먹거리로 이야기하면서도 배터리 자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배터리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발표한 게 처음이다.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고, 기대도 많이 했고,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기업의 관심이 특히 높은 분야는.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과 인력이다. 전고체, 리튬황, 리튬금속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R&D를 대폭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배터리 3사가 5000억원에서 거의 1조원 정도의 R&D를 하고 있는데, 주로 리튬 배터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무래도 (차세대 배터리는)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운 분야다. 배터리 전문 인력도 많이 부족하다. 국내 배터리 학과를 가진 학부 과정도 없다. 이번 발표 때 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K배터리 전략에 담긴 추진 과제가 많다. 진행 상황은 어떤 방법으로 체크하나. ▲전략 추진을 위한 협회 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크게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양성, 폐배터리 리사이클로 나눴다. 산업부의 '프로젝트 디렉터(PD)' 제도도 배터리 업계에 처음 적용됐다. 협회와 정부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연구원, 전기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연구원도 전략 추진에 함께한다. 산업부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PD 한 분을 뽑았다. PD가 전반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진도를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발표에서 아쉬운 부분은. ▲원재료 확보 부분이다.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이긴 하다. 원재료 비중이 전체 배터리 가격에서 60% 정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은 소수 국가가 독점하고 있어서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 과거 정부에서 해외자원 개발에 상당히 어려움이 겪었기 때문에 기업도, 정부도 선뜻 대규모 투자를 하기에 어려운 분위기다. 과거에는 광물자원공사, 조달청, 해외자원 개발협회 같은 곳에서 성공불 융자 제도를 운영했다. 정부가 투자금을 융자해주고 성공하면 빌린 돈을 갚는다. 실패하면 대출한 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도입한 제도다.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등에서 보증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MB정부 때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유가가 140달러, 150달러까지 올라갔다. 해외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투자하고 보니 피크(고점) 때 투자를 해버린 거다. 이런 리스크가 있으니 섣불리 투자를 못 한다. 중국, 일본 이런 나라들은 워낙 큰 나라인 터라 과거부터 해외 자원을 개발하는 인력을 양성해왔다. 중국은 국부펀드를 투입한다. 손실을 보더라도 일단 정부가 투자해서 소유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해외 자원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 갈등이 극심해지면 미국이 중국의 희귀금속 수출을 규제하는 등 통상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정부가 조정을 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배터리 담당 과를 신설을 주저하는 이유는. ▲일자리 문제다. 배터리 업체 투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편이다. 산업이 더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면 배터리과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도 배터리 소재· 부품·장비 기업들은 국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기차 외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성장성은. ▲전동공구, 소형가전에 들어가는 소형배터리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주로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공급이 부족해서 삼성SDI에서 받는 것 말고도 역수입을 하는 상황이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도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화력, 원자력발전소가 사라지고 풍력, 태양광으로 전환될 것이다. 생산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기 생산이 안 되는 시간에 사용하는 분산전원시스템으로 가는 추세다. 이 밖에도 재활용 배터리, 선박, 드론, 항공기, UAM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다. ―완성차 내재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완성차 업체는 리스크 문제로 배터리를 100% 내재화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리콜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 이 리스크를 완성차 업체가 혼자 끌어안기는 어렵다. 물론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생산 일부를 내재화 해야 한다. 배터리 업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배터리 인력을 보유하고 경험을 쌓아야 협상력이 생긴다. 하지만 딱 그 수준까지다. 10% 내외로 완성차 업체들이 내재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8-21 09:26:01[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10일 환경부, 충청남도, 논산시, 롯데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경제 도시 전환 사업에 금융사로서 전문적 역량을 제공하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와 한정애 환경부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소충전소 △스마트팜 △자원재활용수소생산 등 에너지 기반시설 조성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에너지 혁신을 이뤄낸다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지분투자, 자금대여, 금융 자문과 주선 등 증권사로서의 전문적 역량을 극대화해 논산시와 현대차증권의 동반 성장과 탄소 중립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에서 발표한 ESG평가에서 증권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증권은 국내외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공기업 협력 수소충전소사업 등 수소경제 분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10 14:34:562019년 일본 수출규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봉쇄조치를 겪으면서 수출 위주 한국경제도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정부와 민간에서도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원천 기술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완성품 업체인 기존 대기업과 협력 업체, 소부장 기업이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공동 연구개발(R&D)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부처별로 흩어진 관련 예산 중복 등의 비효율을 줄이고, 기업들의 혁신을 방해하는 규제와 반기업적인 문화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산업부, 소부장 예산 2.5조원 최대규모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를 기점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9년 1조942억원이던 소재·부품·장비 예산은 2020년 2조745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이보다 약 5000억원 증가한 2조5541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Big3 산업과 탄소중립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조2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부장 기업현장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수출 규제 3대 품목(고순도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은 일본 의존도를 대폭 낮췄다. 하지만 내연기관차에서 수소차,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라 기존 부품 업체들의 구조조정과 통폐합도 우려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만 1000~2000개 사이인데 1차 협력업체는 상황이 낫지만 2차, 3차, 4차 협력업체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적응도도 낮고 현재도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산학연 R&D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원해주고,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내연기관 부품사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정책을 포지티브에서 네가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과도한 친노동 성향 정책과 규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국산화율 확대도 과제 신재생에너지 분야, 미래모빌리티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산업의 중심이 되는 원천기술 확보와 국산화도 과제다. 해상풍력, LNG 가스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아직 유럽 등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의 핵심인 액화수소 기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의 빠른 확대를 위해 외국 제품을 쓸 것인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이는 결정을 할지 등도 과제로 남는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현재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 개발을 완료 했으며 3MW,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액화수소 플랜트의 경우 현재 효성, SK 등이 건설을 추진 중으로 원천기술이 있는 독일, 미국 기업 등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정기석 수소연료전지 PD는 "액화수소 기술의 경우 우리나라는 2년전 R&D를 처음 시작해 원천기술은 물론 관련 부품 업체도 걸음마 단계"라며 "액화 수소 플랜트 건설, 극저온 기술 등 핵심부품 기술에 대한 국산화 지원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행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수소차 핵심부품은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저장공급시스템 등이 있다며 전체적인 국산화율은 95% 이상"이라며 "현재 내구성 강화, 성능 최적화, 전용 부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선두에 선 전기차 한국판 뉴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시장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기차의 핵심 구성요소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 저장용량과 함께 모터의 회전수와 회전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일반적으로 전기차 원가의 절반 가량을 배터리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1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톱5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략방향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과 배터리기업들과의 협업 추진은 전기차-배터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삼성·SK·LG 등 재계 '빅4'가 전기차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구광모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잇따라 만나면서 배터리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2029년까지 8만개의 사용 후 배터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이를 재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환경 문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배터리 제작-부착-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한화큐셀과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그룹 자동차 보유 고객과 한화큐셀을 비롯한 한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최근 OCI와도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와 LG화학, 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 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로 제작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김영권 기자
2021-02-09 17:30:32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은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지만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 2018년 지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에서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의 확보 및 판매를 통해 국내 탄소 감축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업을 통해 수집 및 분석되는 데이터는 국내의 관련 인허가 규정을 보다 정교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용도를 다한 배터리 물량이 수년 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은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된 배터리 활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와 파트너십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수력원자력, 파워로직스, OCI, 한화큐셀 등과 다양한 기술 제휴 및 협약을 맺고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OCI는 공주공장에 위치한 727키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설치했다. 전기차 재사용배터리 성능시험 후, 전력변환장치(PCS) 연계 및 컨테이너 형태인 ESS 큐브의 충전 및 방전, 온도, 기능시험 등을 통해 최신 기술규격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OCI의 설명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성초롱 기자
2021-01-10 17:04:0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은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지만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 2018년 지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에서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의 확보 및 판매를 통해 국내 탄소 감축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업을 통해 수집 및 분석되는 데이터는 국내의 관련 인허가 규정을 보다 정교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용도를 다한 배터리 물량이 수년 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은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된 배터리 활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와 파트너십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수력원자력, 파워로직스, OCI, 한화큐셀 등과 다양한 기술 제휴 및 협약을 맺고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OCI는 공주공장에 위치한 727키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설치했다. 전기차 재사용배터리 성능시험 후, 전력변환장치(PCS) 연계 및 컨테이너 형태인 ESS 큐브의 충전 및 방전, 온도, 기능시험 등을 통해 최신 기술규격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OCI의 설명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성초롱 기자
2021-01-10 10:27: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일 전남도의회 제348회 제2차 정례회에서 9조 2000억원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 도정방향을 도민 안전과 서민 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국립의과대학 및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3대 핵심사업과 블루 이코노미, 도민 행복시책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립의과대학 유치는 감염병 대응 역량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도민의 30년 염원이 해소되도록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가 동부권, 서부권에 각각 신설되도록 추진에 나선다. COP28은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하기 위해 경남과 역량을 결집하고 내년을 2050년 전남도 탄소 중립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형 상생일자리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내년 1월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포함한 '지역균형 뉴딜 협약식'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천년 전남의 발전전략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추구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하게 된다. 이 중 블루 에너지는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화 플랫폼 구축 △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 운영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상반기 내 건립 등 전남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도약을 앞당긴다. 블루 투어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마한역사문화권 정비계획 국가계획에 반영 △도립미술관 개관 △남도의병역사공원 건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에 나선다. 블루 바이오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청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으로 면역·세포치료와 바이오 의약품 산업 선점 △국가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본격 가동으로 백신 개발과 상용화 기반 마련 △국립심뇌혈관센터 예산확보와 착공 등에 중점을 뒀다. 블루 트랜스포트는 △미래형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조기 구축 및 앵커기업 유치 △드론지식산업센터 활용해 2023년 완공될 '무인기 특화산업단지'에 창업 유도 △2023년까지 e-모빌리티 9000대 보급 등을 추진한다. 블루 농수산은 △전남 농산물의 물류·유통 종합플랫폼인 수도권 종합물류센터 구축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소 및 체험·교육단지 유치 총력 △전국 최초 마른김 품질관리제 도입 및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 달성 교두보 마련 등을 목표로 한다. 블루 시티는 △복합문화 공간 '산이정원' 본격 조성 △태양광 발전소 활용 '소득 보장형 주택단지' 착공 △'RE100 전용 시범단지' 정부의 K-뉴딜 종합계획에 반영 등을 추진한다. 또 지역균형 뉴딜은 △그린수소 메가 클러스터 구축 △이익공유형 영농형 태양광단지 조성 △공공형 ESS 생태계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광주시, 전북, 경남 등과 함께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내년에는 도민 행복시책도 더 촘촘하게 다듬어 새롭게 도입하고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행복시책으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5만원) 도입 △5·18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게 내년부터 월 6만원과 2만원의 명예수당 지급 △경력단절여성 경력이음바우처 제도 도입 △청년부부 1쌍당 200만원의 결혼축하금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가구당 50만원 지급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연 2회 추가 △신생아 양육비 30→50만원 확대 등을 마련했다. 전남 행복공동체 만들기 정책도 본격 시행한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마을만들기 1000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00개 마을에 개소당 3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계평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0월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하고, '김대중·넬슨 만델라 평화공원'과 '호남권 평화 플러스 통일센터'를 조성하며, 도내 각 지역을 연계할 광역 SOC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경전선의 '보성-순천' 구간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돼 2023년 남해안철도 전 구간 동시 연결을 적극 협의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고 추포-비금간 등 12개 지구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안)' 최종 확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24 11:43:0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 주도의 풍력발전사업과 도민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2012년 7월 설립됐다.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프로젝트 실현의 중심축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력도 100%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공사 1~3대 사장은 모두 임기 3년을 못 채우고 사직했다. 제대로 된 적임자를 발탁하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지난해 10월 제4대 사장 공모에 나선 제주도가 재공모 끝에 6개월 만에 인선을 마무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30일 취임한 황우현 사장(60·사진)은 에너지 전문가다. 198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스마트그리드사업처장·에너지신사업단장·제주본부장·인재개발원장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근무했다. 황 사장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다. 취임과 함께 5대 경영 핵심과제로 △'탄소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 적기 구축 기반 조성 △사업 다각화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 강화 △직원복지 △업무환경 개선 △지역사회공헌도 제시했다. 또 전력판매단가(SMP) 하락으로 인한 수익 전망 불투명, 중장기 경영목표 적기 달성, 직원 인사적체 해소와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경영혁신위원회도 만들었다. 황 사장은 특히 "경영혁신위를 통해 전문성 중심의 조직 개편과 인사체계의 공정성 확보,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의 명확화로 정체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1만8178대로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 8만9918대 중 20.2%를 차지한다. 전기차 보급률 1위다. '전기차의 섬' 제주의 위상에 걸맞게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연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선용 전기동력추진시스템 분야도 사업 다각화 영역이다. 어선의 현대화와 맞물린 전기추진기 보급은 기름유출에 따른 어장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기획단을 출범시켜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제주보롬왓풍력발전지구 지정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수익 공유와 특수목적법인(SPC)의 경제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너지산업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황 사장은 최근 태양광발전 시공 중소기업의 전문화를 위해 도내 8개 업체와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제주대 공과대학과 에너지신산업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협약도 체결했다.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신재생에너지홍보관도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황 사장은 "홍보관의 본질은 신재생에너지이고, 배움터"라면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오감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신재생에너지 종합테마파크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2020-04-28 17: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