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이더리움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블루브릭'을 28일 공개했다. '블루브릭'은 멀티 사이드 체인 구조로 설계돼 사이드체인을 무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별 맞춤형 블록체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세종텔레콤은 다양한 기업들이 블루브릭을 이용해 방송, 통신, 금융 등에서 각종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루브릭을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 기술, 콘텐츠 등 자산을 제공하는 참여자들과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나눔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블루브릭의 플랫폼 명칭은 '블루(Blue)' 색상에서 전해지는 안정, 신뢰 의미와 블록체인의 기본 단위인 블록을 '벽돌(Brick, 브릭)'로 표현한 단어를 결합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세종의 뛰어난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응축시켜 탄생한 각 브릭들이 함축된 가치와 가능성을 발산함과 동시에, 마치 벽돌을 쌓듯 여러 주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며 참여자들과 자유와 상생의 새로운 나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블루브릭의 멀티 사이드 체인 구조는 서비스 추가가 필요할 경우 체인을 나란히(병렬) 추가해 처리속도를 높이고 타 서비스와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블록생성주기는 사이드 체인 별 1초다. 초당 1000건 이상의 정보처리 속도를 보장한다. 대용량 정보처리속도가 필요하면 고사양 서버가 적용된 추가 사이드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또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을 적용해 신규 블록체인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파트너 및 참여자가 서비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갑(월렛) 기능과 거래 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스캔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인터 익스체인지 체인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DEX) 형태의 내외부 암호화폐 교환도 지원할 예정이다.세종텔레콤 박효진 마케팅 본부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매진해온 블록체인 플랫폼 블루브릭을 드디어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며 "올해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출시해, 블루브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2019-01-28 16:56:15세종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이더리움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블루브릭’을 28일 공개했다. ‘블루브릭’은 멀티 사이드 체인 구조로 설계돼 사이드체인을 무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별 맞춤형 블록체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종텔레콤은 다양한 기업들이 블루브릭을 이용해 방송, 통신, 금융 등에서 각종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루브릭을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 기술, 콘텐츠 등 자산을 제공하는 참여자들과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나눔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블루 브릭의 플랫폼 명칭은 ‘블루(Blue)’ 색상에서 전해지는 안정, 신뢰, 진심, 책임감의 의미와 블록체인의 기본 단위인 블록을 ‘벽돌(Brick, 브릭)’로 표현한 단어를 결합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세종의 뛰어난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응축시켜 탄생한 각 브릭들이 함축된 가치와 가능성을 발산함과 동시에, 마치 벽돌을 쌓듯 여러 주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며 참여자들과 자유와 상생의 새로운 나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블루브릭의 멀티 사이드 체인 구조는 서비스 추가가 필요할 경우 체인을 나란히(병렬) 추가해 처리속도를 높이고 타 서비스와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블록생성주기는 사이드 체인 별 1초다. 초당 1000건 이상의 정보처리 속도를 보장한다. 대용량 정보처리속도가 필요하면 고사양 서버가 적용된 추가 사이드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또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을 적용해 신규 블록체인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파트너 및 참여자가 서비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갑(월렛) 기능과 거래 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스캔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인터 익스체인지 체인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DEX) 형태의 내외부 암호화폐 교환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마케팅 본부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매진해온 블록체인 플랫폼 블루브릭을 드디어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며 “올해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출시해, 블루브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1-28 09:57:12"생성형 인공지능의 강화학습용(트레이닝) 데이터가 적대적 공격을 받는 상황을 블록체인이 막을 수 있다."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웹3 생태계의 작은 거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부테린은 "지난 2021년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에 대한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결합이 유의미한지 두 기술의 교집합이 중앙화될지 탈중앙화될지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각의 영역에서 AI와 블록체인(크립토)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앙화와 탈중앙화라는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두 기술의 융합, 즉 교집합에서 어떤 현상이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원장 공개라는 투명성을 내세우는 블록체인과 달리 학습 데이터는 물론 알고리즘조차 불투명한 AI의 결합에 있어 상호 보완할 지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의 Al △게임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게임 규칙으로서의 AI △게임의 목표인 AI 등 네 가지 접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여기서 게임이란 일종의 시스템이자 규칙, 인센티브(보상) 체계, 프로젝트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라며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 AI가 행위할 수 있도록 하며,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따를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AI 측면에 대해서는 X(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예시로 설명했다. 현재의 커뮤니티 노트에서도 일종의 위키백과 프로젝트처럼 진실과 거짓에 대한 규명이나 정보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크립토를 활용한 보상이 적용되면 현재의 느리고 비싼 정보전달 방식이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된다. 부테린은 "예를 들어 '누군가 부테린은 마술을 숭배한다'는 글을 올렸을 때 1센트의 보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댓글(커뮤니티 노트)이 달릴 것"이라며 "이는 증빙이자 일종의 자정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 생성형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짜뉴스' 관련 학습이나 문화 편향도 크립토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테린은 "게임에서 AI 심판, AI 규칙 판단관이 있다고 한다면 AI의 학습 데이터에 기초한 바이러스(오류)가 미국·백인 편향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학습용 데이터가 불투명하다면 AI의 판단도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을 강화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안면인식 AI는 마스크나 빨간색 뿔테안경을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AI에게 다양한 색깔의 마스크와 안경 데이터를 10억회 이상 학습시키면 얼굴을 인식해내겠지만, 학습용 데이터가 공개돼있다면 적대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용 데이터에 프라이빗한 블록체인 결합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부테린은 "블록체인의 암호화 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과 추론 작업을 할 때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하게 한다"면서 "학습용 데이터, 프로세스(알고리즘) 모두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적 거버넌스를 통해 트레이닝 데이터에 어떠한 데이터가 들어가는지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의 결정이 미국, 백인, 특정 개발자의 사고 알고리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블록체인밸리' 소속으로 키노트 현장을 찾은 박성훈씨와 정건우씨는 "부테린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학습용 데이터에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꼬리표를 다는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이미 있다"면서 "이미지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용 데이터에 꼬리표를 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AI의 불투명성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에 공감한 것이다. 부테린은 "블록체인 측에서도 AI를 도입하면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필요한건지, 도입했을 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지, 앱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구현되는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많은 앱이 두 기술을 결합했다고 주장했지만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크립토 AI 앱 중 온체인에서 데이터 퍼블리싱을 하거나 트레이닝 데이터를 해시한 것뿐인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보안적 노력이 있는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앱을 만들 때 인공지능, 블록체인 요소를 모두 넣을 때 어떤 기술적 강력한 스토리를 갖게 되는지, 둘이 정확히 결합됐는지 사용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할 때 강력하고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8:35:0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의 강화학습용(트레이닝) 데이터가 적대적 공격을 받는 상황을 블록체인이 막을 수 있다."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웹3 생태계의 작은 거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같이 말했다. 비탈릭은 "지난 2021년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에 대한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결합이 유의미한지 두 기술의 교집합이 중앙화될지 탈중앙화될지 우리는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각각의 영역에서 AI와 블록체인(크립토)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앙화와 탈중앙화라는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두 기술의 융합 즉 교집합에서 어떤 현상이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야한다는 지적이다. 또 원장의 공개라는 투명성을 내세우는 블록체인과 달리 학습 데이터는 물론 알고리즘조차 불투명한 AI의 결합에 있어 상호 보완할 지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비탈릭은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의 Al △게임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게임 규칙으로서의 AI △게임의 목표인 AI 등 네가지 접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탈릭은 "여기서 게임이란 일종의 시스템이자 규칙, 인센티브(보상) 체계, 프로젝트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라며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 AI가 행위할 수 있도록 하며,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따를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AI 측면에 대해서는 X(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예시로 설명했다. 현재의 커뮤니티 노트에서도 일종의 위키백과 프로젝트처럼 진실과 거짓에 대한 규명이나 정보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크립토를 활용한 보상이 적용되면 현재의 느리고 비싼 정보전달방식이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된다. 비탈릭은 "예를 들어 '누군가 비탈릭은 마술을 숭배한다'는 글을 올렸을 때 1센트의 보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댓글(커뮤니티 노트)이 달릴 것"이라며 "이는 증빙이자 일종의 자정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 생성형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짜 뉴스' 관련 학습이나 문화 편향도 크립토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탈릭은 "게임에서 AI 심판, AI 규칙 판단관이 있다고 한다면 AI의 학습 데이터에 기초한 바이러스(오류)가 미국·백인 편향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학습용 데이터가 불투명하다면 AI의 판단도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을 강화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안면인식 AI는 마스크나 빨간색 뿔테 안경을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AI에게 다양한 색깔의 마스크와 안경 데이터를 10억회 이상 학습시키면 얼굴을 인식해내겠지만, 학습용 데이터가 공개돼있다면 적대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용 데이터에 프라이빗한 블록체인 결합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탈릭은 "블록체인의 암호화 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과 추론 작업을 할 때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하게 한다"면서 "학습용 데이터, 프로세스(알고리즘) 모두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적 거버넌스를 통해 트레이닝 데이터에 어떠한 데이터가 들어가는지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의 결정이 미국, 백인, 특정 개발자의 사고 알고리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블록체인밸리' 소속으로 키노트 현장을 찾은 박성훈씨와 정건우씨는 "비탈릭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학습용 데이터에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꼬리표를 다는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이미 있다"면서 "이미지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용 데이터에 꼬리표를 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AI의 불투명성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에 공감한 것이다. 비탈릭은 "블록체인 측에서도 AI를 도입하면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필요한건지, 도입했을 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지, 앱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구현되는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많은 앱이 두 기술을 결합했다고 주장했지만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크립토 AI 앱 중 온체인에서 데이터 퍼블리싱을 하거나 트레이닝 데이터를 해시한 것 뿐인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보안적 노력이 있는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비탈릭은 "앱을 만들 때 인공지능, 블록체인 요소를 모두 넣을 때 어떤 기술적 강력한 스토리를 갖게 되는지, 둘이 정확히 결합됐는지 사용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할 때 강력하고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3 16:38:13토큰증권(ST)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단위로 시장이 커지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외에 퍼블릭 블록체인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대표는 "토큰증권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퍼블릭 체인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미리 정해진 주체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네트워크다. 기미오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이다. 일본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의 자금 세탁, 도난 리스크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토큰증권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 '폴핀(For Fin)' 모두 민간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국내 역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방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미오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규제당국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직접 토큰증권에 관여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계속 제한하면 일본 토큰증권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 편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미오 대표는 "매도·매수가 간편하게 이뤄지고,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들의 투자 포지션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해 1차, 2차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에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출범하는 등 한국도 가상자산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계속 교류하자"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33:52[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단위로 시장이 커지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외에 퍼블릭 블록체인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대표는 "토큰증권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퍼블릭 체인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미리 정해진 주체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네트워크다. ODX는 지난 2022년 6월 설립된 일본의 대체거래소(ATS)다. 지난해 12월 현지 최초로 토큰증권 2차 시장(세컨더리마켓) '스타트(START)'를 개설했다. 기미오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이다. 일본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의 자금 세탁, 도난 리스크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토큰증권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 '폴핀(For Fin)' 모두 민간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국내 역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방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미오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규제당국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직접 토큰증권에 관여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민간 컨소시엄 블록체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계속 제한하면 일본 토큰증권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 편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토큰증권 투자의 유연성과 편의성을 향상해야 투자자들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ODX의 스타트 역시 토큰증권 정보 제공 등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되고 있다. 기미오 대표는 "매도·매수가 간편하게 이뤄지고,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들의 투자 포지션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해 1차, 2차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토큰증권 시장을 위해 일본과 한국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토큰증권이 연결돼야 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부산에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출범하는 등 한국도 가상자산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계속 교류하자"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4 14:09:18"일본 금융당국은 예전에 퍼블릭(무허가형) 블록체인이 금융상품을 위한 플랫폼으로 않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위험 완화 솔루션이 마련된 경우 공공 블록체인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여당인 자민당의 웹3 프로젝트팀도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사진)는 27일 일본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ODX는 일본의 대체거래소(ATS)다. 지난해 12월 일본 최초로 토큰증권(ST) 2차 시장을 열었다. ■"스테이블코인 개혁 긍정적" 일본정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이름 하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4월 '웹3 백서'를 승인하며 블록체인산업을 이용한 내수경제 성장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기미오 대표는 "일본 전통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지급결제서비스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이상의 예비 자산에 의해 지원되며, 엔화 또는 특정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하고 자산 보유자에게 액면가로의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도를 만들었다. 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컨소시엄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토큰증권보다 자금세탁에 악용될 리스크는 클 수 있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자격과 기준, 유형 등을 정의하고,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할 때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웹3 생태계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라며 일본정부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벤처캐피털(VC) 관련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했다. 기미오 대표는 "이제 투자합자회사(LPS)가 벤처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이나 토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토큰 발행자의 비물질화된(non-materialized) 이익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관련 벤처기업이 자금을 더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게 하고, LPS도 이들에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물 ETF 등장은 늦을 듯다만,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웹3 정책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금융당국의 입장이 크게 변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그들은 여전히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토큰증권과 관련된 규칙을 비교적 일찍 법으로 정의했지만 규제의 모호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해석이다. 미국과 홍콩 등에서 승인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일본에서 쉽게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기미오 대표는 "ETF 형태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가 가상자산 경제 생태계에 접근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수요를 개선하고 경제 생태계도 발전시킬 것"이라면서도 "일본에서 가상자산 ETF가 승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법이 개정되거나 규제 지침이 새로 발행되지 않는 한, 일본에서 가상자산 ETF를 만들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의 폐쇄성도 지적했다. 기미오 대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가자를 제어할 수 있고, 규제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일본 밖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와는 분리돼 있다. 일본의 웹3 생태계가 고립되고, 기업들이 여러 개의 블록체인을 가지면서 비효율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도 필요에 따라 글로벌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가상자산과 토큰증권에 관련한 일본의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7 18:21:02[파이낸셜뉴스] "일본 금융당국은 예전에 퍼블릭(무허가형) 블록체인이 금융상품을 위한 플랫폼으로 않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위험 완화 솔루션이 마련된 경우 공공 블록체인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여당인 자민당의 웹3 프로젝트팀도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사진)는 27일 일본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ODX는 일본의 대체거래소(ATS)다. 지난해 12월 일본 최초로 토큰증권(ST) 2차 시장을 열었다. ■"스테이블코인·벤처투자 개혁 긍정적" 일본정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이름 하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4월 ‘웹3 백서’를 승인하며 블록체인산업을 이용한 내수경제 성장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기미오 대표는 "일본 전통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지급결제서비스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이상의 예비 자산에 의해 지원되며, 엔화 또는 특정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하고 자산 보유자에게 액면가로의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도를 만들었다. 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컨소시엄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토큰증권보다 자금세탁에 악용될 리스크는 클 수 있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자격과 기준, 유형 등을 정의하고,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할 때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웹3 생태계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라며 일본정부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벤처캐피털(VC) 관련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했다. 기미오 대표는 "이제 투자합자회사(LPS)가 벤처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이나 토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토큰 발행자의 비물질화된(non-materialized) 이익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관련 벤처기업이 자금을 더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게 하고, LPS도 이들에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물 ETF는 늦을 듯...글로벌 정합성 갖춰야" 다만,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웹3 정책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금융당국의 입장이 크게 변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그들은 여전히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토큰증권과 관련된 규칙을 비교적 일찍 법으로 정의했지만 규제의 모호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해석이다. 미국과 홍콩 등에서 승인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일본에서 쉽게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기미오 대표는 "ETF 형태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가 가상자산 경제 생태계에 접근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수요를 개선하고 경제 생태계도 발전시킬 것"이라면서도 "일본에서 가상자산 ETF가 승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법이 개정되거나 규제 지침이 새로 발행되지 않는 한, 일본에서 가상자산 ETF를 만들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의 폐쇄성도 지적했다. 기미오 대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가자를 제어할 수 있고, 규제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일본 밖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와는 분리돼 있다. 일본의 웹3 생태계가 고립되고, 기업들이 여러 개의 블록체인을 가지면서 비효율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미오 대표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도 필요에 따라 글로벌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가상자산과 토큰증권에 관련한 일본의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7 15:33:22이노그리드는 금융 IT·핀테크 기업 핑거와 ‘블록체인·클라우드 신기술 적용 사업 공동 추진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그리드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와 핑거 안인주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협약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역량과 핑거의 블록체인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플랫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안성과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금융권에서 양사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사업 추진 △공동 영업 및 마케팅 등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함으로써 기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외연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핑거는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시 이노그리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을 우선 검토하며 이노그리드와 함께 블록체인 신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한다. 또한 이노그리드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서 핑거와의 협업을 우선 고려하고 핵심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이행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각 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상호 홍보하여 시장에서 크로스 세일즈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이사는 “이번 이노그리드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하에서 다양한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정부와 민간 분야의 기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나아가는 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금융권에서 든든한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평가받고 있는 핑거와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십분 발휘해 핑거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4 09:07:08[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기업간거래(B2B) 웹3 콘퍼런스 ‘어돕션(Adoption)’에 웹3에 적극적인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이 총출동한다. 1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올해 어돕션에는 명품업계에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식음료업계에서 산토리, 통신업계에서는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의 자회사 NTT 디지털(Digital)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넥슨, 바이너리코리아(하이브 자회사), 삼정KPMG,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대기업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어돕션은 올해 그 영역을 대폭 확대해 한일 양국 수도에서 열린다. 쟁글은 베인앤컴퍼니 및 삼정KPMG와 어돕션 서울을, 일본의 웹엑스(WebX)와 어돕션 도쿄를 공동 주관한다. 웹엑스는 일본 최대 블록체인 행사로, 지난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축사를 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어돕션 도쿄는 오는 7월 8일 더 웨스틴 도쿄에서, 어돕션 서울은 7월 1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막한다. 어돕션은 도시별 이틀씩 총 나흘 간 열리며, 크게 콘퍼런스와 프라이빗 비즈니스 미팅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미팅은 어돕션 일정 내내 나흘 간 이어지며 콘퍼런스는 도쿄에서 9일, 서울에서 11일 각각 진행된다. 특히 어돕션에서 제공하는 프라이빗 비즈니스 미팅은 현실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의 진척이 이뤄지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등을 앞두고 한국 웹3 업계의 규제환경이 어느 때보다 명확해지고 있어, 각 기업 간 사업모델에 맞는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과 최적의 활용 전략이 구체적으로 오고갈 전망이다.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는 “업계의 첨단을 달리는 대표적인 의사결정자 사이에서 오고 간 논의들이 바로 현실에 도입돼 빠른 비즈니스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어돕션이 갖는 최고의 강점”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웹3 산업의 미래 방향성이 중요한 만큼, 올해 어돕션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웹3 산업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논의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밝혔다. 아오키 마코토 웹엑스 설립자(founder)는 “기존 기업의 웹3 도입이 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웹3 대중화 관점에서 서로 벤치마크가 되는 두 시장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돕션과 웹엑스 모두 기존 기업과 웹3 기업의 협업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쟁글이 표방하는 웹2와 웹3 기업 간 가교 역할에 웹엑스 역시 깊이 공감하여 어돕션 재팬을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8 15: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