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출이 심한 운동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헬스장에서 쫓겨난 브라질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18만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 제시카 프라이타스(33)는 "노출이 심한 운동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헬스장에서 쫓겨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헬스장측 "다른 고객들이 불편해 한다" 당시 그는 검은색 스포츠 브라와 분홍색 3부 레깅스를 입고 있었다. 제시카는 "가장 편안한 차림으로 운동하고 있었는데, 헬스장 직원이 갑자기 말을 걸었다”라며 "노출이 많은 옷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니 헬스장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제시카는 자신의 SNS에 당시 입었던 운동복 사진을 올리며 "나는 알몸이 아니었다. 그저 다른 헬스장 이용자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당시 헬스장에는 나 말고도 반바지와 브라탑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직원이 나에게만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영상을 찍거나 다른 헬스장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 직원이 나만 차별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후 제시카는 헬스장 담당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운동할때 스포츠브라 착용 권장" 최근 국내 헬스장에서 레깅스와 스포츠 브라를 입고 운동하는 여성들이 간혹 눈에 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여성들이 운동을 할 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 움직임을 13∼20% 줄여 운동의 효율을 높이고 가슴 통증이나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력이나 착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본인의 운동에 맞는 제품인지를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브라를 선택할때는 가슴위와 아래를 보호해주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운동할때 가슴이 격하게 흔들리면 가슴 속 쿠퍼 인대가 손상돼 가슴이 늘어지거나 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쿠퍼 인대는 가슴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면 쿠퍼 인대가 끊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레깅스는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이 큰 운동을 할때 편하다. 하지만 잘못 착용하면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너무 꽉 끼는 레깅스는 피해야 레깅스를 오래 입거나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 후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레깅스 안에 땀이 찬다. 여성은 외음부에 습기가 차면 생식기 주변 피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염 원인균이 번식하기 쉽다. 질염을 방치하면 여러 세균이 자궁까지 올라와 자궁경부염, 골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또한 너무 꽉 끼는 레깅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근육을 수축하게 만들어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레깅스를 입을 땐 통풍이 잘되는 면이나 기능성 소재,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몸을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는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입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1 19:24:05[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열리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1만5000여 참가 선수들은 감자 튀김인 프렌치프라이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선수촌 식당 주방 운용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간요리인 푸아그라와 함께 프렌치프라이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됐다. 샤를 길로이 셰프는 튀겨야 하는 프렌치프라이는 조리 과정에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식 감자 요리인 파타타스 브라바스가 프렌치프라이와 가장 유사한 음식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는 먼거리에서 수송해와야 하고 물 소비가 많은 아보카도와 동물 학대 논란이 있는 거위 또는 오리간 요리인 푸아그라도 제공이 되지 않을 예정이다. 선수촌 식당 식재료의 80%가 프랑스산으로 이중 25%는 파리에서 248km 이내에서 생산된 것이 사용될 예정이다. 옛 발전소 자리에 세워질 선수촌 식당에서는 약 500여가지 요리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카리브해, 채식으로 된 중동 샌드위치 샤와르마, 햄버거, 중동, 할랄, 코셔 음식이 선수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31 09:11:00[파이낸셜뉴스] 고급 콘도 유리창에 머리를 들이받아 부수고 침입한 남성이 숙소 안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가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남성은 침입을 시도하기 전 마약에 취한 것으로 추정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은 지난 22일 브라질 공무원 자크 프라이타스가 자국 항만 도시 사우바도르에 있는 고급 콘도에 난입해 범죄를 벌이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에는 프라이타스가 상의를 탈의한 채 콘도 유리창을 향해 달려가 머리로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아무렇지 않은 듯 손깍지를 끼고 바닥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 콘도 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때 프라이타스의 주변에는 그의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흥건히 젖어 있었다. 프라이타스는 콘도에 머물고 있는 여성과 마주치자 성폭행을 하려 달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겁에 질린 여성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야외 수영장으로 도망쳤고, 프라이타스는 여성의 뒤를 쫓다 돌연 수영장 근처에서 쓰러졌다. 이후 과다출혈로 결국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프라이타스의 아파트에서 대마초와 환각 버섯을 비롯한 다수의 마약성 알약이 발견됐다. 경찰 측은 부검을 통해 프라이타스가 습격 당시 마약에 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콘도 관리자 리타 피레스는 브라질 현지 언론을 통해 "공포의 밤이었다. 그런 끔찍한 광경은 생전 처음"이라며 "콘도는 피로 가득했고, 마치 피해 여성이 건물 안에서 황소라도 잡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타스는 손이 부러지고 절뚝거리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여성을 따라 수영장으로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7 22: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