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이동통신 부문 2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10년 연속,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SK텔링크는 국제전화 부문에서 16년 연속 1위, 알뜰폰 부문에서 2년 연속1위를 차지하는 등 통신서비스 전 업종에서 SK ICT 패밀리사가 1위를 석권했다. 11번가 역시 e커머스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가 국내 기업 제품과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전문성, 진정성, 적극성, 사회적 가치 등 8개 영역으로 구분한 영역별 만족도를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2000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KS-SQI는 국내 서비스산업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고객만족도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SKT의 이번 KS-SQI 1위 수상은 고객의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보인 다양한 노력들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KT는 장기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올해 1월 도입,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페셜 T’ 프로그램은 5년 이상 SKT와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며 10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시기별로 공연, 스포츠 관람,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SKT의 구독 서비스플랫폼 ‘T우주’는 120여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와 협력 통해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하는 등 고객 생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SKT는 지난해 청년 세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0 청년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자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 추가 제공하는 한편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0청년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일부터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영화 할인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2배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0청년 요금제에 가입된 모든 고객은 기존 혜택인 CGV 영화 관람권 50% 할인권 1장 외 추가로 1장을 매달 더 받고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기존 제공량의 두 배를 매월 이용할 수 있다. SKT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인 고객센터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편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AI 기반 음성인증’을 선보이고 연내 ‘텔코 LLM’ 적용 계획을 밝히는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기반 음성인증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 간단한 음성만으로 추가 절차 없이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로, 고객센터 상담 및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 담당은 “25년 연속 1위 달성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온 우리의 진심을 인정 받은 성과”라며 “1위에 만족하지 않고 AI 등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과 동시에 고객에 대한 감성적인 터치와 세심한 배려를 통해 고객이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2 09:04:54[파이낸셜뉴스] 마동석 주연의 프랜차이즈 액션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하루를 앞두고 예매관객수가 67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오후 4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이 영화는 예매관객수 67만3284명에 예매율 93.5%를 기록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에 이어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은 이러한 흥행 분위기에 다소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예매관객수가 피부로 확 와닿지 않는다”며 “내일 개봉 후 주변 반응을 들으면 좀더 실감이 날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만 영화 속편인데,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영화를 만드는데 부담감을 가져야 하냐”고 답했다. “제가 평소 건조한 성격이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게 있다고 본다”며 흥행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부담감을 갖는다고 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니까 (연출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그것에 집중한다”며 “평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몸에 새기기도 했다. 그저 손익분기점을 넘기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 및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4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3 16:31:26마동석의 프랜차이즈 액션무비 ‘범죄도시4’가 돌아왔다. 속편 중 관객 평점이 낮았던 ‘범죄도시3’보다는 낫고 ‘범죄도시2’보다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와 흥행 결과가 주목된다. 주먹의 타격감은 사운드와 함께 더 묵직해졌지만, 빌런의 매력도나 웃음 타율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 및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사이버 범죄를 소재로 하다 보니, 마석도가 사건 이첩을 요구하는 상사를 설득하기 위해 무릎을 꿇거나 사이버팀과 공조하는 등 수사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시리즈 최초로 여자 형사가 등장하는데 요즘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천다혜 역을 맡은 이주빈이 맡았다. 직업의 전문성보다는 다시 돌아온 감초 장이수와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미인계’ 요원으로 활용되는 식이다. 두 명의 빌런은 서로 다른 개성의 캐릭터로 대비했는데, 각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가 관건이다. 이동휘는 소위 ‘구강액션’을 담당했는데, 유머 타율이 그리 높지 않다. 구관이 명관인 장이수가 이를 메우는데, 성공률은 반반이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 역의 김무열은 기존 속편 빌런과 차별화엔 성공했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과 대비되는 무미건조한 표정이 눈길을 끄는데, 마치 전문직 종사자처럼 망설임 없이 제일을 척척 해내는 살인병기라는 점에서 마석도도 살짝 긴장하게 만든다. 김무열은 “백창기 캐릭터는 사람을 헤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혀 그걸로 먹고 산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했다. 잔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르게 액션 동작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칼 맞는 마석도, “직장인 면모”도 이번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마석도가 나쁜 놈을 통쾌하게 때려잡는 괴물형사에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면모가 부각된 점이다. 4편은 취업사기를 당한 20대 개발자가 낯선 이국땅에서 공포에 질린 채 도망을 치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면서 시작된다. 2편에서 안하무인 재벌 2세가 납치 살해 됐을 때와는 다른 정서를 전한다. 부모 관객 입장에선 모자의 삶이 안타까워 눈에 밟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카메오 출연은 예상을 벗어나 웃음이 터진다.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 과정에서 자문을 많이 구한 터라 러브콜을 했는데, 권 교수가 안한다고 도망다니다가 마동석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한다. 연기력에 대해선 노코멘트. 결국 마석도가 핵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리라는 믿음이 여전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보니 칼을 맞기도 한다. 마동석은 앞서 "마석도도 나이가 들기 때문에 캐릭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가폰을 잡은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과 ‘범죄도시’ 시리즈뿐 아니라 연출 데뷔작인 넷플릭스 영화 ‘황야’를 비롯해 ‘부산행’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성난 황소’ 등 수년간 다채로운 액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호흡도 잘 맞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덜어내고, 마석도의 존재 이유를 다시 강조했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DNA를 회복하려고 애썼다는 느낌을 준다. 액션감독 출신답게 영화같은 스타일리시한 액션보다는 리얼 액션에 방점을 뒀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24일 개봉을 앞두고 16일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65.4%를 기록 중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6 12:48:24[파이낸셜뉴스] 방역이 완화됐던 2022년도, 용산 CGV에 ‘시리즈물 관객’이 출현했다('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미니언즈2', '한산: 용의 출현'). 그러면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당시 관객의 관람 편수도 많았다. 2022년도 조사 기준, 영화 연평균 관람 편수는 10.2편, 시리즈물 관객은 13.2편, 비시리즈물 관객은 6.5편이었다. 시리즈물 관객의 위세와 규모는 지난 2년간 대단했다. 시리즈물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시리즈물 관객 비율은 대략 37±2%다(영진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 2016-2023). 2023년도 시리즈물 관객 비율이 35%, 즉 수요에 수렴한 이상적인 비율이었다. 또, 이를 ‘관객 2억 명 시대’로 환산하면 약 7400만 명인데 단순 산술 상 수치가 아니다. 2022년도 관객 수가 7445만 명이었다. 그러니 현재 과잉 공급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올해 '쿵푸팬더4' 등 이미 8편이 개봉했고,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범죄도시4',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하반기에는 '인사이드 아웃2', '슈퍼 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조커2', '베테랑2' 등이 개봉한다. 시리즈물 선호 경향은 코로나19 이후 두드러졌다. 관객은 아는 맛, 확실한 맛, 안전한 맛으로 재미를 미리 보장받거나 실망을 줄이고 싶은 것이다. 지금은 영화를 짜장면처럼 고르는 시대다. 그렇다면 시리즈물 관객이 누구인지, 원하는 것이 뭔지, 어디서 왔는지 파악하면 영화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한 ‘영화소비자 행태조사’(2023)의 데이터로 비시리즈물 관객과 비교했다. (1) 어벤져스 세대: 88년생~97년생의 시리즈물 관객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확실히 높다. 이들은 ‘아이언맨’(2008)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까지 극장에서 경험한 세대다. 그 시리즈를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이용률이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높기도 하다. 한편, 한국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꿈꾸는 ‘범죄도시4’ 개봉일이 ‘어벤져스’(2012) 개봉일과 유사한 4월 24일이다. (2) 공휴일 관객: 시리즈물 관객의 연평균 관람 편수 13.2편, 이 수치는 소비 습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들은 모든 공휴일 개봉작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의 선택이 시장 판도를 좌우했다(2022년~2023년도 여름). (3) 동네 주민: 그들은 극장을 선택할 때 원하는 영화의 상영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86%). 하지만 어차피 극장마다 상영작은 똑같다. 그래서 집에서 더 가까운 동네 프랜차이즈 극장에 들른다(81%). (4) 무대인사 예매자: 그들은 극장의 무대인사, 굿즈 행사, 직원 응대, 매점 및 주변 상권에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민감하다. 그러면 완벽한 무대인사 동선은 팝콘 매점에서 출발해 상영관에 가는 것이다. (5) 라이카시네마 단골: 그들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상영하지 않은 영화를 기꺼이 찾아 떠난다. 시리즈물 관객이 독립영화를 극장에서 본 비율은 41%, 비시리즈물 관객은 28%. 예술영화관을 지탱하는 것도 그들이다. (6) 입소문 근원지: 그들은 좋아하는 콘텐츠 조건(장르, 내용, 배우)의 최신작이 나오면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계획적으로 빨리 보는 편이다. 그리고 상영관을 나오면서 스마트폰을 꺼내 평점을 올릴 것이다. 그들이 검증단이다. (7) 가족 관객: 그들의 가족 관객 비율(44%)은 비시리즈물 관객(38%)보다 높다. 1인 관객 비율(23%)도 높은 편이지만, 비시리즈물 관객만큼은 아니다(29%). 연인, 친구, 동료 관객 비율은 차이가 없다. (8) OCN 시청자: OTT(76%)보다 TV(86%)로 영화를 관람한 비율이 더 높다. 그러니 케이블 채널의 전편 방영은 효과적이다. 함정도 있다. 직전편을 못 본 이들은 이때 ‘쿨하게’ 본 다음 실망해서 후속편 예매를 취소할 수도 있다. 또, 그때 가족 반응이 안 좋으면 10명 중 4명은 포기한다. (9) 코미디는 별로: 남들처럼 SF/판타지/어드벤처, 액션, 범죄/스릴러/미스터리를 주로 선호한다. 다만 코미디는 선호도가 낮고(4%) 비시리즈물 관객(8%)보다도 낮다. (10) 까다로운 손님: 그들은 16개의 모든 요인을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따진다. 속편이 전편보다 더 흥행한다면, 그 계단들을 다 뚫고 올라간 마케터의 승리다('존 윅4'). (11) 스케일 중요: 제작비 규모를 더 따진다. 이 요인이 비시리즈물 관객과 가장 다르다. 제작비 액수 자체보다 내용의 스케일일 것이다. 그러니 ‘포’는 계곡을 떠나야 했다(쿵푸팬더4). ‘동네 자동차 털이범’이 우주로 나간 것도 황당한 기획이 아니다('분노의 질주9'). (12) 쇼츠도 정보: 그들은 광고와 홍보를 영화 선택 정보로 활용하는데 더 적극적이다. 또, 대다수 경로(유튜브, SNS, TV, 신문)에서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많이 습득한다. 단, 주변 사람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는 더 적게 습득한다. (13) 배우 연속성: 주연 배우가 바뀌면 시리즈 후광 효과는 없는 셈 쳐야 한다('블랙팬서2', '명량' '한산' '노량'). 개봉 간격이 짧으면 조연 배우 교체도 상당한 변수다. 반대로 주연 배우가 같으면 감독이 바뀌는 건 크게 상관없다('공조2', '탐정: 리턴즈'). (14) 관람 등급: 동료와 보는 시리즈물 관객은 가족과 볼 때보다 관람 등급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범죄도시’는 1편 청불에서 2편부터 15세로 이동해 ‘천만 영화’ 시리즈가 됐다. (15) 원작 화제성: 시리즈물 관객에게 원작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그래서 방점은 화제성이다. 가령 원작이 없더라도 1편('베테랑', '파묘')이나 실화 사건('범죄도시')이 화제가 되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쿠키) 마지막으로, 하이텔 세대를 분석했다. ‘퇴마록: 세계편’의 때가 올 것이다. 하이텔 접속 소리로 시작하는 테마곡에 아빠와 중2 딸이 함께 두근거릴 것이다, 마치 ‘미션 임파서블’처럼. ‘네이버 시리즈’도 덩달아 불타오를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한 놀라운 증명법을 발견했다. 분량이 부족하여 적지 않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2 17:41:19[파이낸셜뉴스] '영화 시장의 모든 문제는 OTT 때문이다. OTT 때문에 관객은 극장에 안 가고, 특정 장르가 흥행이 안 되며, 좋은 기획안이 들어오지 않고, 개봉작 상영 기간이 짧아지고.' 이른바 ‘만물 OTT 기원설’이다. 이 가설은 영화계에 점점 사이비 교리가 되고 있다. 만우절 농담 같겠지만 진짜다. 누군가 포교하려고 들 때 대응법을 소개한다. △ 주장 1. 관객은 OTT에서 영화가 나오길 기다린다. 그러므로 극장용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영화사 임원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그자가 바로 사이비다. 실체가 없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대응법은 사이비에게 조언을 구하라. “그 영화를 보지 않고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사이비들은 평점, SNS, 뉴스, 예고편 등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게 뭐든 OTT 때문이 아니라고 자백한 것이다. 관객은 항상 극장용 영화(Cinema)를 구별했다. 즉 극장용과 OTT용으로 구별하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건 관객이 그 영화를 보지 않고도 구별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영화는 대표적인 경험재다. 즉, 입장권을 구매해서 경험해야만 가치를 알 수 있고, 그래서 대규모 광고를 구매 정보로 더 활용한다(필립 넬슨, 정보와 소비자 행동, 1970). 따라서 관객이 어떤 영화를 OTT에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건 ‘영화사의 마케팅’ 때문이다. 조언을 더 구하라. “영화관용 영화는 어떤 장르인가요? ‘기생충’이나 ‘헤어질 결심’은 영화관용인가요 OTT용인가요?” 그들이 말하는 ‘극장용 영화’가 얼마나 실체가 없는지 자백할 것이다. △ 주장 2. 관객은 OTT로 아무 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극장에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극장 임원이 이런 주장을 하면 사이비로 의심해야 한다. 골프존이나 게임존 같은 ‘대실 사업’을 추진해도 의심해야 한다. 대응법은 관객의 황금 시간대를 찾으라. 관객이 OTT로 관람하는 영화의 한계비용은 0원이다. 유일한 비용은 OTT로 영화를 보느라 ‘다른 일’에 사용하지 못한 ‘시간’이다(맨큐, 맨큐의 경제학, 2023). ‘다른 일’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도 포함된다. 즉, OTT와 극장의 황금 시간대가 겹쳐야 서로 경쟁 관계다. 극장의 황금 시간대는 주말 11시~18시이다. 반면 OTT의 황금 시간대는 ‘없다’. ‘요일이나 시간에 무관’하게 보기 때문이다(영진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 2022-2023). OTT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OTT의 소비 패턴은 IPTV, 케이블, 지상파TV 등 TV 플랫폼과 정확하게 겹친다. 관객은 OTT와 극장을 고민하는 게 아니다. TV냐 OTT냐를 고민한다. 그런데도 프랜차이즈 극장이 OTT와 편의성 경쟁을 하겠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 더 편한 동선과 더 넓은 좌석 공간은 극장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문제는 프리미엄 전략, 정확하게 표현하면 ‘안티-이코노미석’ 전략이다. 더 큰 스크린에서 봐야 ‘제대로’ 보는 거라고 강조한다. 좌석도 흔들고 물도 뿌려서 더 ‘실감 나게’ 보라고 한다. 시간을 더 비싸게 파는 것이다. 영화를 마치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처럼 ‘움직이는 영상’(movie)으로만 여겨서 그렇다. 그래도 개봉작에게 더 좋지 않냐고? 개봉작을 프리미엄 상영관용으로 마케팅했다고 치자. 관객은 기왕에 ‘가장 좋은 좌석’에서 보고 싶다. 가장 좋은 좌석은 프리미엄 상영관일수록 예매가 더 어렵다. 더 비싼 상영관이 대안이다. 그마저도 힘들면 일반 상영관에서 볼까? 아니다. 그럴 바엔 OTT에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개봉작은 흥행을 멈춘다. ‘듄: 파트2’가 딱 그런 사례다. △ 주장 3. 관객은 OTT 구독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비싼 극장에 덜 간다. 일단 그렇다 치고. 그런데 진짜로 OTT 구독료가 영화관 입장권보다 더 저렴할까? 대응법은 계산기를 두드리라. 연간 영화관 입장료는 5.1회 x 1만5000원, 7만 6500원이다. 연간 넷플릭스 스탠다드 구독료는 12회 x 1만3500원, 16만 2000원이다. 비싸다고 하니까 사실인지 확인했을 뿐, 사실 뭐가 더 비싸고 저렴하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관객은 어떤 영화를 볼지 말지 요금으로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 싶은 작품(Film)은 역대 최고가의 요금이더라도 기꺼이 지불하며(아바타: 물의 길), 몇 번을 재상영해도 매번 지불한다(화양연화). 보기 싫은 영화는 아무리 대작이라도 안 보러 가고, 할인쿠폰을 줘도 보러 가지 않으며, 당연히 OTT로도 보지 않는다. 솔직히 이런 대응법들은 필요도 없다. ‘만물 OTT 기원설’은 질문 하나면 깨진다. “OTT가 없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럴 리가 없잖은가. 왜 이런 사이비 교리가 영화계에 퍼지는 걸까? 관객을 믿지 않아서다. 관객이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사라진 건 사실이다. 그런데 관객 34%가 ‘코로나 이전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서’ 극장 관람 횟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영진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 2023). 연간 관객으로 환산하면 작년보다 7000만 명이 더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천만 영화가 연이어 나온 이유와 무방하지 않다. OTT만 붙들고 엄한 핑계를 댈 때가 아니다. 마케팅을, 극장을, 작품을 바꿀 때다. 관객을 믿을 때다. 불신 지옥, 시네마 천국.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9 21:42:49[파이낸셜뉴스] 티몬이 모바일 쿠폰 전문기업 엠트웰브와 손잡고 E쿠폰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다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7일 티몬은 엠트웰브와 '국내 E쿠폰·상품권 비즈니스 활성화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급증하는 모바일 쿠폰 수요에 대응해 △카테고리별 E쿠폰 및 상품권 라인업 확대 △지속 가능한 연계 프로모션 실시 △동반성장하는 업계 생태계 구축 등에 뜻을 모았다. 향후 티몬을 비롯해 큐텐,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등 관계사들과도 협력하며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티몬은 엠트웰브가 보유한 2000여개에 달하는 제휴 브랜드 상품을 확보하고 E쿠폰 등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외식 프랜차이즈, 편의점·마트, 영화관 등 일상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은 물론 호텔뷔페, 파인 다이닝 등 '프리미엄 E쿠폰' 수요도 집중 공략한다. 실제 티몬에서 지난 1월 '호텔뷔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6배가량 급증하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티몬은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맞아 12일까지 '설날맞이 쿠폰왔설' 기획전을 개최하고 400여 개의 E쿠폰·상품권 등을 한데 모았다.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본부장은 "양사가 지닌 역량을 발휘해 상생 파트너의 관계로 성장하며 고객만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트웰브(M12)는 모바일 상품권(쿠폰) 서비스 구축과 유통, 운영, 마케팅 등을 수행하는 모바일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호텔 프리미엄 외식 통합권인 '다이닝팝'을 론칭해 메리어트와 롯데호텔, 노보텔, 앰버서더, 63레스토랑, 신화월드 등 전국 20여개 호텔과 제휴를 맺고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레저시설 등과 연계해 총 2000여개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7 09:29:01영화 ‘서울의 봄’ 흥행 덕에 중앙그룹의 투자배급 브랜드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가 지난해 투자배급사 전체 1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연도별 박스오피스 기준 플러스엠은 지난해 누적 관객수 2702만3162명을 동원하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1976만3063명)와 롯데컬처웍스(1685만6544명)를 꺾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 두 편을 2023년 1, 2등 영화에 나란히 올렸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30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첫번째 천만 영화에 오른 작품으로, 비수기와 위축된 극장 분위기라는 악조건을 뚫고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한 사례로 남게 됐다. 하반기가 ‘서울의 봄’의 시간이라면 상반기는 ‘범죄도시3’의 시간이었다. 2022년 ‘범죄도시2’에 이어 천만 영화 신화를 재창출한 ‘범죄도시3’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영화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이밖에 385만명을 극장으로 이끌며 2023년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4위에 오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SLL의 레이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영화 ‘거미집’과 ‘화란’은 흥행 대신에 명예를 얻었다. 지난해 4월 SLL의 레이블인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 ‘거미집’과 플러스엠의 투자배급작품 ‘화란’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비경쟁부문’과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그리고 SLL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몸값’은 같은 달 개최된 제6회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LL이 밀고 JTBC가 당기고, 주말드라마 흥행 신화 방송가에서도 중앙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연초 ‘대행사’(17.3%)로 시작한 2023년 JTBC 드라마 라인업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킹더랜드’(14.5%), ‘나쁜 엄마’(13.6%), ‘힘쎈여자 강남순’(11.1%)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연초 ‘대행사’부터 연말 ‘웰컴투 삼달리’까지 일년 내내 이어진 주말 드라마 라인업이 모두 두 자리 시청률 달성과 기복 없는 100% 흥행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OTT에 공개한 시리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SLL이 직접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경우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종합 순위 2위를 비롯해 해외 71개국에서 톱10에 올랐다. 앞서 방영한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에 올랐고, SLL 레이블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한 ‘악귀’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월요일도 야구보는 날’로 만든 JTBC 예능 ‘최강야구’, 다채로운 색을 가진 가수들의 무대가 진한 감동을 선사한 ‘싱어게인 시즌3 무명가수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해 ‘범죄도시4’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제작 2024년 라인업을 살펴보면 먼저 영화는 앞선 시리즈가 쌍천만 영화에 오른 마동석의 ‘범죄도시4’, 황정민·염정아의 ‘크로스’, 이제훈·구교환의 ‘탈주’가 관객들을 찾는다. 조진웅·김희애의 ‘데드맨’과 전도연·지창욱·임지연의 ‘리볼버’, 강하늘·김고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는 박형식·박신혜의 ‘닥터 슬럼프’, 이보영·이무생·이청아의 ‘하이드’, 천우희·고두심·수현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이지아·강기영의 ‘끝내주는 해결사’, 임지연·추영우의 ‘옥씨부인전’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환승연애’를 기획 연출한 이진주 PD가 선보이는 새로운 예능 ‘연애남매’도 3월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2024년 제작에 돌입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트 중에서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를 기록하며 아직도 전세계 가장 인기있는 TV 시리즈 부문 8위에 올라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올해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고,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호프’도 조인성·황정민·정호연 등 초호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촬영에 돌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30 09:46:22[파이낸셜뉴스]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 선정적인 멘트가 담긴 에티켓 홍보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JIBS제주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초등학생 딸과 서귀포시의 한 영화관을 방문한 40대 A씨는 “영화 시작을 기다리던 중 로비에서 극장 에티켓 홍보 영상을 우연치 않게 시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에는 연인인 남녀 관객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는데 남성은 ‘홍콩 출발해?’, ‘갈 데까지 가자’ 등의 다소 민망한 표현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는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별놈들’의 캐릭터인 이른바 ‘문돼’(문신돼지) 나선욱씨가 출연했다. A씨는 “딸이 영상을 보고 ‘저게 뭐지?’라고 물어 당황했다”라며 “모든 연령대가 이용하는 영화관 로비에서 영상이 반복 재생됐다. 아이가 의문을 가지니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곤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18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 상영 전에 나온 것도 아니고 아무런 제약 없이 버젓이 제공될 영상은 아닌 것 같다”며 “영상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도 게시된 이 영상은 해당 영화관에서 6개월가량 재생됐고, 불쾌하다는 고객 문의가 들어오자 결국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관 측은 “고객 문의를 접수하고 제작 업체에 연락해 광고 영상을 내렸다”며 “제휴를 맺은 업체가 지점마다 달라 다른 영화관도 같은 영상이 재생되는진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관 로비 스크린 등을 통해 재생되는 영상은 옥외광고물에 포함된다. 다만 옥외광고물은 사전 심의가 없어 문제가 제기된 이후 사후 심의를 통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1 09:11:01[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은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 '타이페이101(타이페이금융센터)'에 대만 2호점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 대만 신베이시에 1호점을 오픈한 교촌은 현지인 및 관광객의 성원에 힘입어 1호점 오픈 세 달만에 2호점 입점을 확정했다. 대만 2호점은 타이페이101 내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하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타이페이101은 대만의 세계적인 랜드마크이자 교통의 요충지다. 타이페이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해있다. 대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대형 백화점, 영화관을 비롯한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교촌은 2호점 오픈을 맞아 타이페이101의 우수고객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가 하루만에 완판됐다고 전했다. 한편 교촌은 올해 초 대만시장 진출을 위해 대만 외식기업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현지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연말에 대만 3호점을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신성장전략사업부문 혁신리더는 “교촌 맛에 대한 대만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1호점에 연이어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소스 맛과 제품, 글로벌 신매장 컨셉을 적용하여 전 세계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는 K외식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2 10:50:11[파이낸셜뉴스] 미국 농구의 전설 매직 존슨(64)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CNN은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포브스를 인용해 존슨이 공식적인 억만장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억만장자가 된 4번째 인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존슨의 순자산 보유 규모는 약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에 이른다. 주로 그가 대주주 지분을 보유한 보험사 에퀴트러스트에서 부가 창출됐다. 존슨이 약 10년 전 최대 주주로 지분을 인수한 에퀴트러스트는 존슨이 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자산규모가 160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대폭 불어났다. 존슨은 스포츠 프로팀 투자로도 재미를 봤다. 프로미식축구(NFL) 팀인 워싱턴DC 코맨더스, 여성 프로농구(WNBA)팀인 로스앤젤레스(LA) 스파크스, 메이저리그 프로 야구(MLB)팀인 LA 다저스 투자 수익도 조던의 부를 키웠다. 존슨은 아울러 자신이 1994~2010년 선수로 뛰었던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지분도 소유한 적이 있다. 레이커스에서 13시즌을 뛴 전설적인 농구선수이지만 그의 농구 경력이 그가 억만장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진단으로 인해 1991년 갑자기 은퇴하기 전 연간 약 4000만달러(약 540억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하면 1억1000만달러(약 1485억원)를 벌었다. 적지 않았지만 지금의 부와 비교할 정도는 못된다. 이를 종자돈 삼아 성공적인 투자로 억만장자가 됐다. 존슨은 2004년 자신이 소유한 영화관 체인을 주택자재 소매체인 로우스에 매각했고, 2010년에는 스타벅스 프랜차이즈 약 100개를 스타벅스 본사에 팔았다. 포브스는 존슨이 지금은 "대체불가능토큰(NFT)부터 칸나비디올(CBD·삼속식물 칸나비노이드 추출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존슨은 이로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농구 전설인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억만장자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31 06: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