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때 고교야구 최대어로 불리며 롯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투수 서준원이 항소심에서도 기존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등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사회적 관심을 받는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범행 날짜가 하루에 그쳤고 영상을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와 2천만원에 합의한 점 등으로 미뤄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받았다. 서준원은 해당사건으로 최동원상을 박탈당했고, 롯데에서 방출당했으며 현재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된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0 17:36:57[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씨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친구, 직장, 가족 모든 신뢰를 잃었는데 다시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에 나와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지난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피해자 A양에게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용돈을 미끼로 신체 노출 사진 전송 등을 요구하고,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5월31일 오전 0시30분께 부산 진구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1심에서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서씨에 대한 1심 형량이 낮다며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구단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활동했던 서씨는 이 사건으로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됐으며, 현재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06:26:47[파이낸셜뉴스] 서준원은 한때 드래프트 최대어였다. 김대한, 김기훈, 노시환, 김창평, 원태인 등이 나섰던 역대급 드래프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바로 서준원이었다. 청소년국가대표로 일본전에서 역투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서준원의 추락에 끝이 없다. 아직도 실망할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으로 집행유예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엄청난 사고를 내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의 바닥을 경험을 경험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과거 최동원상 수상자였고, 프로야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다는 사실 마저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이 승용차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 음주 운전자는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였던 서씨로 밝혀졌다.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서준원은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되었고, 미성년 지도 관련 지도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20:59:32[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이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5월 31일 밤 0시 30분께 음주 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70대 A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4%로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으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씨를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서씨는 60차례에 걸쳐 성적 메시지를 보내고 노출 사진을 7차례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에게 노출 사진을 유포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린 서씨는 당시 사건으로 방출됐고 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1 15:07:32[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며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8월 18일에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씨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음에도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서준원은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는 사이드암 투수로는 드물게 최고 152∼153㎞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의 파괴력과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을 갖춰 ‘롯데의 미래’로 불리며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방출됐고,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됐다. 그리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도 박탈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3 18:10:45[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서씨는 23일 법정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진술했다. 23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서씨에게 징역 6년과 일부 증죄에 대한 몰수, 수강이수명령, 공개고지, 취업제한 명령 7년을 구형했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한 후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공인으로서 사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범행 이후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날까지도 자숙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에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점 등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서씨측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변론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을 겪었다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씨의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4 08:14:43[파이낸셜뉴스] 한때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던 1차지명 유망주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검찰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8월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서씨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공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씨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변론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따른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하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신체 등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3 12:08:36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5일 오후 2시 45분 현재 10만명을 돌파했다.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최근 배구 갤러리에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단과 배구연맹(KOVO)은 이를 방관하고 KOVO는 배구연맹 차원의 조사나 징계조차 없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구구단 및 협회들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체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며 “우리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체육계의 국격이 손상된 것은 사실이며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단순한 개인적인 해결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5 14:47:51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 인원이 15일 오전 11시 현재 10만명에 육박했다.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최근 배구 갤러리에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단과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KOVO는 배구연맹 차원의 조사나 징계조차 없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구구단 및 협회들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문체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며 “우리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체육계의 국격이 손상된 것은 사실이며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단순한 개인적인 해결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5 10:57:53[파이낸셜뉴스]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건이 논란이 되자 소속팀과 연맹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인정한 학교폭력이 현행법이 금지한 범죄행위로, 공소시효 만료에도 징계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프로야구 등 타 분야 프로스포츠에선 학교폭력으로 선수를 중징계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씨 자매가 억대연봉을 받는 리그 유명 스타라는 점에서 잘못에 합당한 징계를 내릴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이 어렵다는 점에서 구단과 연맹, 협회의 징계가 관심을 모은다. ■늦어지는 이재영·다영 징계··· 수위는? 12일 체육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어떤 징계처분을 내릴지를 두고 배구계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두 선수에게 징계권을 갖고 있는 건 세 단체다. 소속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리그를 운영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국가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다. 세 단체 모두 이재영, 다영 자매에게 징계권을 갖고 있으며 폭력과 단체에 대한 명예실추 등을 이유로 징계처분을 하는 게 가능한 상태다. 연맹과 협회는 소속팀 징계가 우선이라며 한 발 물러서 있지만, 소속팀 징계 이후 추가처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선 흥국생명의 징계는 불가피하다. 대중적 관심과 프로스포츠의 책임, 구단 기강 측면에서 징계하지 않을 방도가 없다. 다만 그 수위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가장 높은 징계는 임의탈퇴다. 소속팀이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하며 타 구단에도 이적할 수 없도록 묶어두는 조치다. 야구와 축구, 농구 등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가 관련 규정을 두고 있다. 흥국생명 에이스인 김연경 선수도 과거 구단과 갈등이 생겨 흥국생명이 임의탈퇴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해외리그로 이적 시에는 효력을 발효할 수 없지만 이재영, 다영 선수의 실력과 가치를 고려할 때 치명적인 처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계약관련 문제로 김연경 선수를 임의탈퇴시킨 전력이 있는 흥국생명이 여자프로배구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재영, 다영 선수의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출장정지와 벌금도 가능하다. 프로스포츠에서 선수에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는 건 선수생명과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연히 관련 수당도 받을 수 없다. 직접적으로 벌금 부과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흥국생명은 사과문에서도 징계와 관련한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단순 경고부터 제명까지··· 봐주기냐 일벌백계냐 연맹과 협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속팀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자체 규정에 따라 이씨 자매에 대한 독자적 처분이 충분히 가능하다. 연맹 상벌규정은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소속 선수에 다음과 같은 징계를 할 수 있다. △제명 △자격정지 △영구 출전정지 △일시 출전정지 △제재금 △사회봉사활동 △경고 등이다. 협회 역시 스포츠공정위원회규정에 따라 폭력이나 품위 훼손 등을 이유로 제명과 자격정지, 출정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다만 배구협회에 학교폭력으로 전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구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예단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참고로 프로야구계에선 2017년 발생한 학교폭력으로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김유성 선수가 지난해 지명철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8년엔 넥센 히어로즈가 고교 시절 방망이로 후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안우진 선수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해 ‘솜방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는 3년 자격정지를 추가로 내려 사실상 국가대표에 설 수 없는 처분을 강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사건에 비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정도가 훨씬 큰 이재영, 다영 자매 사태에 배구협회와 연맹,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배구팬을 넘어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재영, 다영 자매는 선수로 활동하던 중학교 시절 동료 선수를 협박하고 상습 폭행 및 금품갈취를 한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폭로자는 총 20여가지 폭력 의혹을 제기했는데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킨 뒤 거절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 △더럽고 냄새가 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발언 △학부모가 사주는 간식을 먹지 말라고 협박 △시합에서 패배하자 방에 집합시켜 가혹행위 △자주 돈을 빼앗음 △부모님에 대한 모욕 △상습적인 폭행 △일부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행위 강요 등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2 14: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