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경제와 북한의 경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토콜을 찾아내고 최적의 경제협력 방식과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북한경제연구 플랫폼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그 해법을 찾는 일은 그 대상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과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대북정책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며 "북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이 선행되어야지만 합리적이고 이행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우리가 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경제적 관점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아시다시피 '경제'는 공동체의 정치, 사회, 문화, 의식과도 연계되어 있고 때로는 이 모든 것의 연관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북한 경제에 대한 분석에 근거해 성공적인 남북 경제협력을 설계하는 것은 향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통일의 운명을 좌우할만큼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이는 다시 한반도와 역내 평화가 다시 뒷걸음치지 않도록 확고하게 지지하는 물적 토대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성공적인 남북 경제협력은 대한민국이 저성장 기조를 벗어날 기회의 창이 되고 북한의 경제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족한 정보나 불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북의 경제를 진단하고 내구성을 가늠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공식적, 공개적,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북한 경제에 대한 양질의 지식과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렇게 제한적인 정보가 주관적인 가공과 해석을 거치면서 때로는 북한사회와 경제에 대한 서로 다른 판단과 예측으로 인해 대북정책에 혼란이 초래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북한 붕괴론을 둘러싼 논쟁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라며 "이런 문제의식에 비춰,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저희가 함께 해나가야 할 중요한 연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정부와 학계, 민간이 장기적인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변화하는 북한 경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역량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북한 경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지표와 분석 틀을 갖추어서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나아가 북한 경제사회의 발전단계를 분석, 진단하고 거시적인 발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구의 깊이를 더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2-09 15:43:49사단법인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이사장 정유신)은 30일 ‘21년 예비창업패키지 프로토콜 경제 및 핀테크 분야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3년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작년 7월 판교 본원과 서울 분원을 통합, 창업과 혁신성장의 메카인 Front1으로 이전을 통해 One Stop 핀테크 창업 및 보육 수행,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발한 성장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교육, 멘토링,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예비창업자 40명을 프로토콜 경제* 분야로 선발할 예정이다. *프로토콜 경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경제 모델을 구현하는 프로토콜, 핀테크 분야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3년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66개사 창업기업 보육, 1,794백만원 매출, 171명 고용, 1,605백만원 투자유치, 23개사 가 후속지원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으며, 핀테크 창업지원에 특화된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는 핀테크 생태계 입문과 동시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성과창출로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센터 내 사업 지원과 더불어, 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지원(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7% 고정보증료율), AWS Activate 프로그램(크레딧, 기술교육 등)을 연계지원 하는 등 다양한 성장지원과 혜택으로 선정기업으로부터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신청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4월 19일 18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tartup홈페이지 또는 핀테크포털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예비창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1-04-08 18:40:41해시드가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할 국내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지난 9월 해시드벤처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 규모 순수 민간자본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모태펀드 없이 민간자본 펀드 구성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의 출자 없이 운용사의 출자금과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결성된 것이 특징이다. 해시드는 이번 1호 펀드 결성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 기술기업 뿐 아니라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과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춘 벤처캐피탈(VC)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포로토콜 경제 구현에 적극 투자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거나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의 운영자가 자의적으로 규칙을 바꿀 수 없는 환경을 조성, 투명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디지털 자산을 매개로 거래비용과 시간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총괄한다. 김서준 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디지털 교육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대교에 매각한 교육기술 스타트업 '노리'의 공동창업자 겸 부대표 출신이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프로토콜 경제라는 거대한 화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지향점이 본격적으로 주류에 편입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해시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투자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혁신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해시드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투자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블록체인 기술기업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링크 등 아시아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했으며,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가상자산 종합관리 기업 코다(KODA)를 공동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에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23 17:35:21[파이낸셜뉴스] 해시드가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할 국내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지난 9월 해시드벤처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 규모 순수 민간자본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모태펀드 없이 민간자본 펀드 구성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 (Hashed Venture Fund I)”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의 출자 없이 운용사의 출자금과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결성된 것이 특징이다. 해시드는 이번 1호 펀드 결성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 기술기업 뿐 아니라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과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춘 벤처캐피탈(VC)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포로토콜 경제 구현에 적극 투자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거나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의 운영자가 자의적으로 규칙을 바꿀 수 없는 환경을 조성, 투명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디지털 자산을 매개로 거래비용과 시간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총괄한다. 김서준 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디지털 교육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대교에 매각한 교육기술 스타트업 ‘노리'의 공동창업자 겸 부대표 출신이다. 다수의 창업 경험과 초기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의 벤처파트너로 활동하는 등 지난 수 년간 투자자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프로토콜 경제라는 거대한 화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지향점이 본격적으로 주류에 편입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해시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투자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혁신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해시드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투자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블록체인 기술기업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링크 등 아시아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했으며,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가상자산 종합관리 기업 코다(KODA)를 공동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에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23 10:03:38[파이낸셜뉴스] "현재 경제 모델을 지배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모두 플랫폼 모델입니다. 하지만 플랫폼 경제 모델이 비싼 수수료와 데이터 독식, 폐쇄적인 비즈니스 환경 등 각종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는 이 플랫폼 경제의 기술적 기반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불거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토콜 경제가 넥스트 경제모델"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지난 13일 동영상 서비스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orea Blockchain Week, KBW)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KBW 2020은 팩트블록, 해시드,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주최하며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 50여명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영상 스트리밍 컨퍼런스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향후 플랫폼 경제의 다음 경제모델이 될 '프로토콜 경제'에서의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로토콜 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탈중앙금융(De-F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파이는 핀테크가 전통 금융에서 10~20년에 걸쳐 천천히 중앙화된 파트너십과 협력과 개발을 통해 만들어온 것들을 1~2년 사이에 개념적으로 거의 따라잡았다"며 "예금, 대출을 비롯해 한국의 뱅크샐러드 같은 종합자산 관리 서비스도 디파이에선 코드를 통해 누구나 제약없이 개방된 형태의 금융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파이는 계약 당사자에 대한 무신뢰성(디파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코드베이스로 자동화돼 있어 애초에 상대방에 대한 신뢰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없음)과 결합성(다른 사람이 만든 디파이에 허가 없이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음)을 강점으로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9월 기준 탈중앙 거래소에서 거래된 총 가상자산 거래량은 20조원으로, 400억원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약 500배 가량 규모가 늘었다. "모든 종류의 자산, 디파이에 오를 것" 일례로 블록체인 기반의 예금, 대출 프로토콜인 컴파운드는 올해 세달만에 전체 예치자산이 7~8배 가량 증가하면서 빠르게 디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컴파운드는 프로토콜에 예금을 맡기거나 대출을 해가는 사용자에게 매일 일정 비율만큼의 컴파운드 토큰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급속도로 규모를 키웠다. 대표적인 탈중앙 거래소인 유니스왑도 비슷한 방식으로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가장 큰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량을 뛰어넘기도 했다. 기존 은행 등 금융사와 달리 개방적인 경영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디파이의 주목할만한 점이다. 디파이 서비스의 토큰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프로토콜 정책을 제안하고 여기에 대해 다른 토큰 홀더들이 투표를 하며 서비스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다. 담보대출 프로토콜인 메이커다오의 경우 매주 유튜브를 통해 거버넌스 투표를 하며 이자율을 포함한 중요한 정책에 대해 토큰 홀더들과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디파이 섹터 중에서 향후 디파이 시장 전체 크기를 현저하게 키울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합성자산"이라며 "현재 원화나 위안, 엔화 같은 다양한 기축통화와 연동된 합성자산이 발행되고 있는데 이를 넘어 금, 오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애플, 테슬라 등 주식을 포함해 여러 자산군이 토큰화되고 또 이를 조립해 파생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개방화된 경제에서 참여자들이 내가 일한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상을 받고, 업사이드가 있는 자산을 함께 나눠가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선 중앙화된 서버 기반의 플랫폼 경제를 넘어서는 프로토콜 경제가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며 "카카오, 라인, 페이스북 같은 거대 메신저 회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방, 빠르게 가상자산에 플러그인 되고 있는 전통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등 전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오는 2021년엔 가상자산 시장의 매스 어덥션이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1-16 15:17:43"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인 '신뢰'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서로 평가나 후기를 공유하고, 이 공유한 내용이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나를 태우러오는 우버기사, 내가 빌릴 집의 집주인에 대한 신뢰를 미리 확인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최근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서비스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믿을 수 없다'는 사용자들의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을 이용한 이용자가 성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되면서 서비스 중단 사태가 생기는 등 공유서비스 확산의 가장 큰 과제로 소비자 신뢰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로 공유서비스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프로젝트 '오리진 프로토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진은 해시드, 케네텍 등 유명 크립토펀드가 투자해 업계 주목을 끌기도 했다. 14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난 오리진프로토콜 매튜 리우 공동 창업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유경제 생태계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이 신뢰....구매자-판매자 믿고 거래할 수 있을 것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이 참여자간 신뢰"라며 "블록체인은 공유서비스의 신뢰를 담보해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리진프로토콜의 플랫폼에서는 신원이 증명된 사람이 하나의 계정으로 차량공유, 공간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사람에 대한 평판이나 사용후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리진프로토콜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공유경제 마켓플레이스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를 중개자 없이 직접 연결해주겠다는 것이다. 매튜 리우 공동창업자는 "지금은 중개자를 연결해주는 대기업들이 수수료 수익을 떼가는데,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혁신하면 중개자가 가져가는 수익을 줄여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블록체인이 완벽하지는 안겠지만 현존하는 신뢰를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가격까지 책정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믿고 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탭스플러스-위홈 등 한국 프로젝트와도 협력오리진프로토콜은 실제 서비스로 공유경제의 신뢰 문제 해결 방법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 테스트넷을 공개하면서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중 메인넷을 열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험삼아 진행할 예정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국 기업과 협력도 논의중이다. 한국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데다 암호화폐 시장도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매튜 리우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미탭스플러스와 협력해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는 코자자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홈과도 협력해 위홈 서비스를 오리진프로토콜 플랫폼에서 론칭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대중들이 쓸 수 있는 활용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개발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리진프로토콜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창업자들이 모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해시드와 같은 주요 크립토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프로젝트 멤버들의 이력이 쟁쟁한 덕분이다. 매튜 리우 공동창업자는 유투브 출신으로 유튜브의 광고 비즈니스를 구축한 팀 창립멤버다. 이 외에도 페이팔 공동창업자, 드롭박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에어비앤비의 투자자 등의 경력을 가진 팀 멤버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14 16:24:04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들이 투자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결제나 탈중앙화금융(DeFi) 등 실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은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사무엘 로젠 미국 템플대학교 폭스경영대학 재무조교수와 대담을 통해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과 활용 가능성, 일상생활과 기업 운영에서의 구체적 응용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로젠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융안정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금융시장 내 역할과 잠재적 변화를 분석해왔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투기적 투자자산을 넘어서는 실질적 활용사례나 응용분야가 있나. 특히 일상생활이나 기업 운영에서의 구체적 사용사례가 있나. ▲가상자산의 주요이자 가장 분명한 활용 사례는 결제다. 특히 가상자산을 활용한 송금(즉, 국경 간 결제)은 전통적 은행 시스템을 통한 송금과 관련된 수수료와 지연시간을 고려할 때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기술적 한계와 많은 가상자산 보유자들이 결제를 위해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이 특정 활용사례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의문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가 발전하고 가상자산 채택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결제에서의 사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인 이더(Ether 또는 ETH)가 실제로는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그 주목적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촉진하고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 구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단순한 탈중앙화 원장(decentralized ledger)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더리움 시스템은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을 생성할 수 있는 글로벌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활용으로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 ―탈중앙화금융이 최근 금융산업에서 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들이 DeFi의 발전에 주목하고 이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DeFi가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통적 금융기관들은 DeFi가 금융 산업에서 잠재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대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DeFi는 은행, 중개인, 거래소와 같은 중개기관을 우회하는 탈중앙화 기술에 의해 주도된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DeFi 생태계는 사용자가 전통적 금융기관 없이도 디지털 자산에 대해 대출, 대여, 거래 및 이자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DeFi는 여전히 전체 금융 시스템에 비해 비교적 작지만, 그 성장 궤적은 상당하여 현재 수십억달러가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사용되고 있다. DeFi가 주목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약속 때문이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DeFi 플랫폼은 전통적 금융 시스템을 특징 짓는 관료주의와 중앙통제를 배제하고 운영된다. 이는 낮은 수수료, 빠른 거래,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해 특히 은행 서비스가 미흡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다. 기존 금융기관들은 DeFi가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DeFi는 가상자산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과 같은 기본 기술과 프레임워크는 기존 금융 플레이어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이미 DeFi 개념을 활용하면서 규제 준수를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결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탈중앙화 원장기술을 테스트했다. 비자(Visa)는 국경 간 결제를 간소화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협력은 기존 금융기관들이 혁신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경제에서의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DeFi가 더 넓은 위협을 제기하거나 더 큰 협력 가능성을 제공하려면 중요한 기술적 및 규제적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확장성, 보안 취약성, 규제 명확성 부족과 같은 문제들은 DeFi의 채택을 기술에 정통한 사용자와 가상자산 애호가의 소수 집단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DeFi는 급격히 확장될 수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들은 대출, 자산관리, 결제 처리와 같은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DeFi가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DeFi의 급속한 성장과 혁신은 금융기관들이 협력을 통해 또는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기술을 기존 인프라에 통합하는 경쟁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적응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거래는 모든 거래정보의 투명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가상자산 지갑과 연계된 신원확인 및 세금 보고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들의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 아닌가. 이러한 규제와 금융 프라이버시의 필요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나.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투명성, 즉 거래 데이터가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금융 프라이버시에 독특한 도전을 제기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상호 신뢰할 수 없어서 탈중앙화를 선택한 블록체인 기술의 초석으로 사용자가 중개자를 통하지 않고 거래를 검증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가상자산이 주류로 편입됨에 따라 정부는 가상자산 지갑과 연계된 고객신원확인(KYC) 및 세금 보고를 점점 더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자금세탁 및 탈세와 같은 불법 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과 초기 연관되었던 익명성을 사실상 제거함으로써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이러한 규제가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 익명성과 법률 준수의 필요성을 모두 보호하는 새로운 기술과 규제 프레임 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제로지식증명(ZKPs)과 모네로(Monero), 지캐시(Zcash)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은 잠재적 해결책을 제공한다. 제로지식증명은 특정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게 하여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가능하게 한다. 또 선택적 공개와 결합된 프라이버시 중심 프로토콜 사용은 사용자가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필요한 경우에만 세무당국이나 관련 규제기관과 거래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공개적으로 모든 거래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궁극적으로 이런 균형을 달성하려면 정부, 규제기관, 블록체인 혁신자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규제 프레임 워크는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거나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될 때만 신원확인이 트리거되는 '프라이버시 보존 준수' 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사기, 불법거래 등에 이용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규제기관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사기, 불법거래 등에 사용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규제기관은 강력한 규제와 첨단 기술도구의 조합을 도입해야 한다. 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프로토콜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지갑 제공자가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조치의 엄격한 집행과 블록체인 분석과 같은 거래 모니터링 도구의 활용은 불법 금융활동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규제를 유사하게 적용해 기업들이 대규모 가상자산 거래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해당 부문의 감독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협력도 필수적이다. 가상자산은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관할구역을 넘어 자금을 이전하기 용이하다. 국가 간 조화된 규제는 범죄자들이 규제가 약한 환경의 틈을 이용하는 규제 차익을 줄일 수 있다. 금융활동태스크포스(FATF)와 같은 조직들은 이미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확대함으로써 국가들이 협력, 국경을 넘어 불법활동을 추적하고 기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보공유와 집행 협력은 허점을 메우고 가상자산이 전 세계적으로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금융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들은 가상자산 관련 또는 블록체인 관련 교육을 어떻게 강화해야 하나.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고려할 때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된 기초지식과 자원을 제공하는 입문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은 디지털 자산과 DeFi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분야에서의 경력기회를 탐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기술과 시장 역학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디지털 자산에만 집중한 전문 전공이나 학위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덜 확신하고 있다. 그 대신 유연한 커리큘럼을 통해 적응 가능한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가상자산 산업의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대학들은 가상자산 산업 내에서의 관심을 촉진하고 연결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 주도 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조직은 학생들이 산업 전문가와 교류하고 해커톤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학생 그룹은 졸업 후 가상자산 공간에서의 성공에 필수적인 코딩, 데이터 분석, 금융 문해력과 같은 보조기술을 습득하도록 학생들을 유도할 수 있다. 협업과 네트워킹을 장려함으로써 대학들은 학생들이 이 혁신적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리=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7 18:31:4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그룹 회장인 조르조 아르마니(90)가 2∼3년 이내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아르마니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예전처럼 깊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없다"며 "2∼3년은 더 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직장에서 '예' 또는 '아니오'를 결정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없는 아르마니는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일종의 프로토콜을 구축했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공개된 공증 문서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사망 이후 그룹을 계승할 상속인들이 지켜야 할 회사 경영 원칙과 일자리 보호 문제 등에 대해 지침을 마련해뒀다. 의대를 다니다 패션 쪽으로 진로를 바꾼 아르마니는 니노 세루티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1974년 자신의 이름을 건 부티크를 낸 이후 여성복과 아이웨어, 시계, 인테리어, 향수,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자신의 이름을 본뜬 아르마니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77위에 올랐으며, 자산 가치는 114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아르마니는 구찌와 프라다, 불가리, 펜디 등 이탈리아 거대 명품 브랜드가 프랑스 대기업 케링과 LVMH에 매각되는 등 세계 명품업계의 재편 과정에서도 독립 경영을 유지해왔다. 그는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인 자존심도 있었다"면서 "우리 그룹에 참가하고 싶다는 외부의 투자 제안이 조금 더 집요해졌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마니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장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50세가 되는 날부터 매일 아침 체조를 시작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하루에 두 번, 아침에 일어날 때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체조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4 06:59:20접속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자원 공개키 기반 인증(RPKI)'의 국내 적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하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RPKI 적용률은 0.27%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꼴찌다. 같은 시기 미국은 69.37%, 일본은 39.56%, 중국은 21.94%, 브라질은 2.12%를 기록했다. 박정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프라보호단장은 "꼭 필요한 예산도 삭감당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 내년도 예산에 아예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RPKI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예산 편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PKI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를 통해 전자서명 인증서(ROA)를 발급해 인터넷 데이터 전송 오류를 막아주는 보안 기술이다. 보안에 허점이 있을 경우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 등에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본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면서 오류로 이어지는 교란 행위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KT 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 교체 작업 중 작업자가 잘못된 설정 명령을 입력했고 이후 경로 설정 오류로 전국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카카오 서버에 경계경로프로토콜(BGP) 교란 행위가 발생해 카카오 지도·포털·QR 체크인 등에서 1시간 가량 서비스 오류가 있었다. 이러한 거짓 경로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이 RPKI다. 박 단장은 "미국은 지난해 3월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통해 BGP의 본질적 취약성과 조치의 시급성을 지적했고, 올해 5월 9개 대형 ISP에 RPKI와 관련된 계획과 적용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한 상태"라며 "유럽에서 관련 제도를 선도하는 네덜란드도 모든 정부망에 RPKI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윤 기자
2024-09-08 18:07:43접속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자원 공개키 기반 인증(RPKI)'의 국내 적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하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RPKI 적용률은 0.27%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꼴찌다. 같은 시기 미국은 69.37%, 일본은 39.56%, 중국은 21.94%, 브라질은 2.12%를 기록했다. 박정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프라보호단장은 “꼭 필요한 예산도 삭감당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 내년도 예산에 아예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RPKI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예산 편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PKI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를 통해 전자서명 인증서(ROA)를 발급해 인터넷 데이터 전송 오류를 막아주는 보안 기술이다. 보안에 허점이 있을 경우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 등에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본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면서 오류로 이어지는 교란 행위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KT 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 교체 작업 중 작업자가 잘못된 설정 명령을 입력했고 이후 경로 설정 오류로 전국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카카오 서버에 경계경로프로토콜(BGP) 교란 행위가 발생해 카카오 지도·포털·QR 체크인 등에서 1시간 가량 서비스 오류가 있었다. 이러한 거짓 경로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이 RPKI다. 박 단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3월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통해 BGP의 본질적 취약성과 조치의 시급성을 지적했고, 올해 5월 9개 대형 ISP에 RPKI와 관련된 계획과 적용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한 상태”라며 “유럽에서 관련 제도를 선도하는 네덜란드도 모든 정부망에 RPKI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RPKI 시스템 도입 확대를 위한 인식 제고 회의를 5차례 하면서 이제 국내 ISP 운영자, 책임자들도 RPKI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RPKI 보급 확대를 위한 인증 체계 시스템, 캐시 서버 등을 구축하기 위해 1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7 23: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