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을 전신으로 탄생한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리톤(FreeTON)이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톤의 톤 블록체인이 중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의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합류한 것이다. 톤 블록체인은 중국 정부의 규정에 맞게 허가형과 비허가형의 절충 방식인 공개 허가형(Open 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톤 커뮤니티는 중국의 BSN과 협력해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톤 프로토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BSN 개발자들도 톤 블록체인 접근이 가능해졌고, 프리톤 커뮤니티 역시 네트워크의 개발자 활동을 늘림으로써 프로젝트 안정성과 확장성에 더 많은 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톤 측은 "BSN과의 이번 협업은 분산형 기업과 중앙 집중형 기업간에도 유용한 제휴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전의 법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일정한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전세계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당초 텔레그램이 이끌던 톤 블록체인은 지난 2019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텔레그램을 고소한 후 법적 마찰을 해결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당시 SEC는 2018년 텔레그램이 진행한 그램 토큰에 대한 가상자산공개(ICO)가 현행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 후 개발자 커뮤니티 프리톤을 중심으로 톤 블록체인이 개발돼 왔고 프리톤은 지난해 12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개발자들은 기존 톤 블록체인의 오리지널 코드를 기반으로 400명 이상의 블록 생성 검증자를 유치, 완전한 탈중앙방식의 네트워크 구현에 중점을 뒀다. 다만, 프리톤은 별도의 토큰 판매는 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톤 크리스탈 토큰을 부여하고 있다. 올초 블록체인 프로젝트 듄 네트워크를 인수할 당시 프리톤은 네트워크 합병을 위한 기술개발을 하는데 약 900만개의 톤 크리스탈을 소요할 것이라 예측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4-08 12:59:59[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을 전신으로 지난해 12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범한 프리톤(Free TON)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듄 네트워크를 인수했다. 이는 완전히 분산된 환경에서 서로 상이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25일 프리톤은 듄 네트워크와 합병을 위한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리톤은 양 진영에서 승인을 받은 커뮤니티 합병 매커니즘을 통해 듄 네트워크를 정식 인수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이 각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분산 네트워크의 글로벌 채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톤은 듄 네트워크와 합병을 통해 약 3만개에 달하는 듄 네트워크의 모든 소셜 계정을 프리톤의 계좌로 이전하고, 프리톤의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관인 오리진 랩스에 대한 접근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톤은 자체 가상자산인 톤 크리스탈을 듄 네트워크에 일정분 할당한다. 이를 통해 듄 네트워크 커뮤니티 회원들은 듄 네트워크의 토큰(DUN)을 톤 크리스탈과 교환할지 결정할 수 있다. 프리톤과 듄 네트워크의 합병은 향후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제안 유효성 검증부터 가상자산 전환 인프라 개발 및 실제 전환까지 실제 네트워크 합병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때 필요한 자금은 프리톤 네트워크 창며자간 합의를 통해 약 900만개의 톤 크리스탈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듄 네트워크 파브리스(Fabrice) 창립자는 "프리톤과 듄 네트워크의 기술은 매우 상호보완적"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우리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프리톤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톤 크리스탈과 듄 토큰은 각각 50%, 130%가량 반등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25 17:00:2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부터 최근의 미얀마 쿠데타 유혈사태까지 세계적으로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을 전신으로 탄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리톤(Free TON)은 각국 정부의 선거 시스템을 혁신할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와 관계된 모든 참여자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서로의 존재와 투표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선거 시스템을 투명하게 바꿔 투표 결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2일 프리톤은 "선거 종료 후 투표 용지를 세는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투표 용지에 대한 실시간 독립검증을 통해 개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나아가 수백만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톤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시점에 맞춰 투표 개표 과정에서 변조를 막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대회를 개최했다.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쓰이는 것이 아닌, 투표 직후 이를 확인하고 참여자끼리 검증하는 과정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는게 핵심이다. 해당 대회 우승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과 정치적 불안정이 맞물려 있는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 맞춘 SW 사양을 개발했다. 또, 게임 메커니즘을 해당 선거 시스템에 도입했는데, 개표 결과를 세는 사람이 묶여있는 토큰을 채굴하고 이 카운팅 작업을 검증하는 사람이 해당 결과가 맞다는 것을 차후 확인해주면 해당 토큰이 개표 과정에 참여한 사람에게 귀속되는 것이다. 참여자의 정직함에 대한 보상 시스템을 갖춘 형태다. 프리톤은 향후 해당 시스템을 골자로 한 자체 블록체인 투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일례로 프리톤의 멤버 중 한명인 카를로스 토리엘로(Carlos Toriello)는 오는 2023년까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선거 참여자들에 의해 실시간 검증될 수 있는 형태의 투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2019년 과테말라 선거에서 발생한 유권자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에 따라 이러한 기술 개발 노력을 자체적으로 전개해왔다. 카를로스 토리엘로는 "선거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쓰임을 깨닫지 못한 선거 당국의 낭비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누구나 스스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일부 국가에선 이것이 생명을 구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02 16:58:36[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리톤(Free TON)이 온라인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수시로 유출되는 작금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중앙화된 기관이 데이터를 단독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닌,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 참여자 모두가 동일한 데이터를 함께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일부 기업 및 기관이 독식하는 고객의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하는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프리톤 초기멤버인 블라디미르 마시야코프(Vladimir Maslyakov)는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블록체인은 분산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를 둘러싼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한다"며 "해당 기술은 고유의 메커니즘을 통해 네트워크 전체 이익에 반하는 특정 시도를 자행하는 일부 참여자를 억제함으로써 네트워크 고유의 룰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일반 기술 대기업은 시도하지 못하는 참여자에 의한 자발적 투표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술을 개선하는 등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이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안건들을 계속해서 제시하고 참자들이 이에 대해 자유롭게 찬반투표를 진행함으로써 네트워크 자체 발전은 물론 참여자 개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기업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관행도 블록체인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일례로 사용자는 인터넷에서 운동화를 사기 위해 기업 약관에 동의, 자신의 이메일주소나 전화번호 등 세부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데이터들이 기업 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마시야코프는 이에 대해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기업들에게 우리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사생활과 자유를 침해받고 있다"며 "현대인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수익화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 정보들을 자유롭게 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블록체인에선 각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추상적인 주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네트워크 주소는 네트워크 상의 모든 참여자가 볼 수 있는 퍼블릭키와 영구적으로 분리돼 있다. 또, 일반 인터넷 환경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가상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과 유사한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 기술을 통해서도 개인 데이터가 임의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마시야코프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블록체인 상의 거래 수수료가 충분히 저렴해진다면 소비자들은 그들의 개인 데이터를 공유할지 혹은 그 대신 적은 수수료를 낼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영역에서 무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댓가로 그동안 너무나 쉽게 판매돼 온 우리의 자유는 개인의 건강, 직업 등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내적 책임"이라 강조했다. 한편, 작년 애플은 자사 고객의 승인없이 관련 정보를 추적하는 앱과 웹사이트를 퇴출하겠다고 공언하며 프라이버시 강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을 통한 타겟 마케팅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에 반대한다는 기조를 유지, IT공룡들 사이에서도 고객 데이터 보호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 분분한 상황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26 15:32:18최근 성착취물 제작 및 유통 경로인 n번방으로 곤욕을 치른 텔레그램이 이번에는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네트워크' 출시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7년 처음 톤 네트워크와 자체 가상자산 그램(Gram) 토큰 발행 계획을 발표한 텔레그램이 미국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마찰 끝에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으로, 텔레그램이 잇따라 각국 규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 중단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대표는 '톤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종료하나(What Was TON And Why It Is Over)'라는 공지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규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해 10월 톤 네트워크가 출시되기 직전 텔레그램을 미국 증권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텔레그램이 지난 2018년 그램 토큰에 대한 17억 달러(약 2조 865억원) 규모 ICO(가상자산공개)를 진행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뉴욕 남부지방법원 역시 지난 3월 "SEC가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 판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정의한 것을 인정한다"며 4월로 예정됐던 그램 발행 계획을 철회토록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그램 토큰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유통되선 안된다고 판결했다. 두로프 대표는 공지를 통해 이러한 미국 정부의 개입에 대해 전면 비판했다. 그는 "미국 법원은 톤 플랫폼이 출시되면 단 한명의 자국 시민이라도 해당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라며 "금융과 기술에 관해선 지구촌은 단 4%에 해당하는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톤 네트워크 독립 출범 두로프 대표는 또 "이번 판결로 다른 나라들이 자국 국민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결정할 주권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단일 국가 결정으로 전세계 국민이 톤 네트워크와 그램 토큰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점은 유감"이라 밝혔다. 하지만 텔레그램의 이번 철수 결정이 톤 네트워크의 끝은 아닐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두로프의 공지가 지난 7일(현지시간) 톤 네트워크의 독립적인 검증자 커뮤니티인 '프리톤(Free TON)'이 독자적으로 톤 블록체인을 출시한 직후 발표된 것이란 점에서다. 톤 네트워크 개발자이자 프리톤의 핵심 멤버인 미챠 고로셰브스키(Mitja Goroshevsky)는 두로프 대표의 발표에 대해 "텔레그램의 분권 정신에 동감하며 이는 프리톤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전세계에 톤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배포해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닿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두로프 대표 역시 "세계의 분권과 균형, 평등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전투"라며 "우리가 실패한 곳에서 당신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톤 네트워크의 독립적 출범을 독려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5-13 17:19:45[파이낸셜뉴스] 최근 성착취물 제작 및 유통 경로인 n번방으로 곤욕을 치른 텔레그램이 이번에는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네트워크' 출시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7년 처음 톤 네트워크와 자체 가상자산 그램(Gram) 토큰 발행 계획을 발표한 텔레그램이 미국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마찰 끝에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으로, 텔레그램이 잇따라 각국 규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 중단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대표는 '톤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종료하나(What Was TON And Why It Is Over)'라는 공지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규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해 10월 톤 네트워크가 출시되기 직전 텔레그램을 미국 증권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텔레그램이 지난 2018년 그램 토큰에 대한 17억 달러(약 2조 865억원) 규모 ICO(가상자산공개)를 진행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뉴욕 남부지방법원 역시 지난 3월 "SEC가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 판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정의한 것을 인정한다"며 4월로 예정됐던 그램 발행 계획을 철회토록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그램 토큰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유통되선 안된다고 판결했다. 두로프 대표는 공지를 통해 이러한 미국 정부의 개입에 대해 전면 비판했다. 그는 "미국 법원은 톤 플랫폼이 출시되면 단 한명의 자국 시민이라도 해당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라며 "금융과 기술에 관해선 지구촌은 단 4%에 해당하는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톤 네트워크 독립 출범 두로프 대표는 또 "이번 판결로 다른 나라들이 자국 국민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결정할 주권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단일 국가 결정으로 전세계 국민이 톤 네트워크와 그램 토큰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점은 유감"이라 밝혔다. 하지만 텔레그램의 이번 철수 결정이 톤 네트워크의 끝은 아닐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두로프의 공지가 지난 7일(현지시간) 톤 네트워크의 독립적인 검증자 커뮤니티인 '프리톤(Free TON)'이 독자적으로 톤 블록체인을 출시한 직후 발표된 것이란 점에서다. 톤 네트워크 개발자이자 프리톤의 핵심 멤버인 미챠 고로셰브스키(Mitja Goroshevsky)는 두로프 대표의 발표에 대해 "텔레그램의 분권 정신에 동감하며 이는 프리톤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전세계에 톤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배포해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닿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두로프 대표 역시 "세계의 분권과 균형, 평등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전투"라며 "우리가 실패한 곳에서 당신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톤 네트워크의 독립적 출범을 독려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5-13 11:47:49□클래식 ◆곽정의 하프 이야기=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피스트 곽정, 하프앙상블 ‘하피데이’,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등이 출연해 도니제티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소나타’, 말레키의 ‘2대의 하프와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1만∼2만원. (02)780-5054 ◆광복절 기념 음악회=15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 독립문공원 3·1독립선언기념탑광장. 세종문화회관이 광복절을 맞아 마련한 특별연주회. 소프라노 고선애, 테너 최태성, 메조소프라노 서윤진 등 성악가와 김원모 단국대 교수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 등이 출연해 쇼스타코비치의 ‘축제의 서곡’, 김규환 작곡의 칸타타 ‘조국’ 등을 연주한다. 무료. (02)399-1622 ◆클래식 소품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17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미추홀예술진흥회가 마련한 청소년 음악회. 바이올리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한영란(연세대 교수), 첼리스트 박경옥(한양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1만∼2만원. (02)391-2822 ◆실내악 이야기=21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영음예술기획이 마련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하이든이 오스트라아 국가 ‘황제찬가’를 테마로 작곡한 ‘현악4중주 77번’을 비롯해 오페라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루토슬라브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들을 수 있다. 1만∼2만원. (02)581-5404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15∼16일 경기 과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백설공주에 대한 지순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렸다. 서광현 원작, 박승걸 연출, 조성주 안무, 최인경 등 출연. 공연시간은 오후 3·6시. 2만∼2만5000원. (031)256-0599 ◆욕망의 갯벌=15∼24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꽃다방 블루스’의 작가 마미성과 원로 연출가 김완수가 호흡을 맞췄다. 한 평생 바다와 갯벌을 상대로 살아온 아버지에게 사망선고가 내려지자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암투와 음모가 시작된다. 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6시. 2만원. (02)741-3935 ◆프르프=20일∼9월28일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천재수학자에게 재능과 광기를 동시에 물려받은 딸의 고뇌, 가족간 신뢰와 믿음의 문제를 다룬 화제작. 영화배우 추상미가 딸 역을 맡아 5년만에 다시 연극무대에 선다.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6시. 2만∼3만원. (02)516-1501 □뮤지컬 ◆세사미 스트리트 라이브=15∼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TV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쎄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무대로 옮긴 어린이 뮤지컬. 무대장치와 세트, 의상 등이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수돼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3만∼7만원. (02)764-0599 □무용 ◆볼쇼이 아이스 쇼=21일∼9월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으로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다섯번째 내한공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재구성한 ‘밀레니엄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해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선보인다. 2만∼7만원. (02)368-1515 □국악 ◆휴일 오후의 소리공감=17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우천시 예악당).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이 마련한 다섯번째 일요 국악무대. 타악그룹 ‘공명’, 코리아 퍼커션 그룹 ‘KaTA’ 등이 출연해 국악창작곡 ‘연어이야기’ ‘보물섬’ ‘축제 하나’ 등을 들려준다. 무료. (02)580-3300 ◆하늘과 땅의 여운(天地餘韻)=19∼21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 세종문화회관과 전통가곡연구회(회장 김정자)가 마련한 범패·가곡·가사 연주회. 첫날인 19일 오후 4시에는 ‘청소년을 위한 범패·가사·가곡 연주회’가,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한국범음·범패보존회가 출연하는 ‘범패의 밤’이 열린다. 또 20∼21일 오후 8시에는 ‘가사의 밤’과 ‘가곡의 밤’이 각각 열린다. 1만∼2만원. (02)880-7981 □대중음악 ◆셸 위 댄스=15∼16일 서울 신촌 연세대 대강당. 여성 로커 박혜경의 4집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내게 다시’ ‘빨간 운동화’ ‘하루’ 등 기존 히트곡과 4집 타이틀곡 ‘안녕’ 외에도 뮤지컬 콘서트에 어울리는 외국곡 등 총 20여곡의 노래를 부른다. 4만∼5만원. (02)3446-2950 ◆올 댓 라이브=15∼16일 오후 6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라이브 공연 활성화를 위해 문화연대가 마련한 기획공연 ‘올 댓 라이브’ 세번째 무대. 15일엔 ‘라이브의 황제’로 통하는 이승환을 비롯해 언니네이발관·러브홀릭·크래쉬 등이, 16일엔 이적·델리스파이스·불독맨션·노브레인 등이 출연한다. 2만원. (02)773-7707 ◆류복성 재즈 콘서트=19∼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 재즈 드럼과 라틴 퍼커션의 제1인자로 통하는 재즈 뮤지션 류복성의 데뷔 45주년 연주회. 특별게스트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웅산 등이 출연한다. 3만∼5만원. (02)543-3482 ◆2003 피스재즈페스티벌=22∼23일 강원 용평리조트 눈마을. 이정식과 서울콰르텟, 신관웅 재즈밴드, 론 브랜튼 콰르텟, 양준호 콰르텟, 누보송, 말로 재즈 밴드, 웅산밴드. 프리톤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8개 팀이 출연해 재즈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2만원. (02)2204-1043 □전시회 ◆‘열세동물의 세상’전=14일∼10월15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 조각가 이점원이 주걱, 여물통, 지게, 물레 등 토속적인 전통 생활도구를 이용해 만든 12간지 동물 조각과 푸근함이 배어있는 인체 돌조각 등을 전시한다. (02)3676-3458 ◆‘추억으로-역사를 모으는 사람들’전=15일∼9월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다리가 달린 엔틱 카메라, 다리미, 재봉틀, 축음기, 나훈아의 음반, 가족계획 포스터, 못난이 3형제 인형, 벤또, 국민교육헌장 등 개인수집가들이 수집한 추억의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02)723-4741 ◆‘도시+평화’전=17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 갤러리.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과 한국 동문들이 한국전쟁 정전 50주년을 맞아 준비한 그룹전. 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사회적 풍경과 기형화되고 있는 평화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02)3701-5340 ◆‘동양화 새 천년-현상과 전망’전=19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와 관훈동 하나아트갤러리. 동양화단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으로 청년작가 12명, 초대작가 136명 등 모두 148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02)733-9512 ◆‘Smile.com-48인의 미소’전=21일까지 서울 팔판동 이오스갤러리. 류재민, 서민지, 문미라, 서현숙 등 젊은 작가 48명이 미소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미소를 안겨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20-1926 ◆‘다리를 도둑맞은 남자와 30개의 눈’전=9월7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 프랑스 패션사진작가 고초와 한국 패션사진가 30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국내 작가로는 김중만, 조세현, 조선희, 김현성, 김동율 등이 참가했다. (02)720-0667
2003-08-13 09: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