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철강업계가 경기침체,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철강 3사, 공장 가동률 80%도 위태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81.2%로 2022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88.8%와 비교하면 7.6%p, 지난해와 비교하면 6.8%p 낮은 수치다. 이 기간 가동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75.1%로 전년 88.6%보다 13.5%p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6%p, 3%p 떨어졌다.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제품이) 안 팔려도 정말 너무 안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저가 물량 확대도 골칫거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 제품 가격이 한국산 생산 원가보다도 낮다"며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나마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점은 위안거리다.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 철광석 매입 가격은 t당 10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 14만5000원보다 2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의 제강 원재료 가격도 t당 49만3841원에서 45만6200원으로 7.6% 하락했다. ■원가 절감·생산 최적화로 돌파구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생산 최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공비 절감, 원료 매입 채널 다변화, 노후화 설비 개선 등을 진행한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구매하는 고비용 원료를 다른 국가의 저비용 원료로 전환해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제철소에서는 설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노후화 설비를 최신화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신사업 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인도 푸네에 연간 23만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짓고 있다. 상업생산 목표는 내년 3·4분기부터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강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 시장을 더욱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인천 공장을 야간 조업 체제로 바꿨다. 8월 말까지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조업 상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건설 공사 돌입 가능성이 높아 철강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적 생산체계를 적용, 재고 수위를 조절하고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며 "기술 연구를 통해 쇳물 생산 원가를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0 18:08:10#OBJECT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철강업계가 경기침체,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철강 3사, 공장 가동률 80%도 위태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81.2%로 2022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88.8%와 비교하면 7.6%p, 지난해와 비교하면 6.8%p 낮은 수치다. 이 기간 가동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75.1%로 전년 88.6%보다 13.5%p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6%p, 3%p 떨어졌다.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제품이) 안 팔려도 정말 너무 안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저가 물량 확대도 골칫거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 제품 가격이 한국산 생산 원가보다도 낮다”며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나마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점은 위안거리다.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 철광석 매입 가격은 t당 10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 14만5000원보다 2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의 제강 원재료 가격도 t당 49만3841원에서 45만6200원으로 7.6% 하락했다. 원가 절감·생산 최적화로 돌파구 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생산 최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공비 절감, 원료 매입 채널 다변화, 노후화 설비 개선 등을 진행한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구매하는 고비용 원료를 다른 국가의 저비용 원료로 전환해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제철소에서는 설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노후화 설비를 최신화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신사업 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인도 푸네에 연간 23만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짓고 있다. 상업생산 목표는 내년 3·4분기부터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강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 시장을 더욱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인천 공장을 야간 조업 체제로 바꿨다. 8월 말까지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조업 상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건설 공사 돌입 가능성이 높아 철강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적 생산체계를 적용, 재고 수위를 조절하고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며 “기술 연구를 통해 쇳물 생산 원가를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0 15:22:0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대선승리 위한 바이든의 계획" 美 극우파 웹사이트에 등장한 음모론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는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의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극우파 사이에서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또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된 상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 현상과 맞물려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등 공화당 정치인들까지 불안감 부추겨 한편 미국 시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언급하며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2 08:31:54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사드 보복’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허용되면서 국내 관광업계를 비롯해 항공, 숙박, 유통업계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엔데믹을 맞아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관광업계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큰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발표한 단체여행 가능 국가 78개국에는 지난 1월과 3월 1·2차 허용에 빠졌던 한국과 미국, 일본이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여행이 사실상 전면 허용되면서 수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보낸 관련 업계는 모처럼 기지개를 켜게 됐다.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19년 상반기(1~6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280만명이다. 이후 20년부터 22년까지 61만명, 82만명, 75만명 순으로 100만명 이하를 맴돌았다. 올해 6월엔 17만명, 상반기엔 누적 54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7월부터는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수 1위(24만명 추산)로 집계되고 이번 호재가 겹치면서 연말까지 2020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전체 해외 방한객은 1750만명이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소식을 가장 반기는 곳은 항공업계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장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관광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많이 기쁘다”면서 “항공권부터 숙박, 내수시장까지 매출 도미도 현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의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방한 상품을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돼 여기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리조트업계도 방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는 등 유커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호텔·면세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좋은 일로 환영한다"며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은 가운데 날개를 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뜻밖의 호재에 관련 부처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여행 재개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10선과 다양한 K-컬처 연계 관광상품이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세 플랜도 내놨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아울러 한중 기업 간 거래 상담회를 9월 13일 베이징과 15일 상하이에서 연다. 9월 16일과 17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을 소개하고 제주와 부산 등 지역관광 콘텐츠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0 15:08:252월을 맞아 홈쇼핑 업계가 새로운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연초부터 다양한 전략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월 3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홈쇼핑 채널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도 많이 오름에 따라 전반적인 업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만큼 소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생필품은 이커머스 구매 비중이 높아 홈쇼핑이 파고들 틈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업계는 코로나19 동안 홈쇼핑에서 거의 판매하지 못했던 색조 위주 뷰티제품이나 여행 상품의 전망이 그나마 밝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제품을 집중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2월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8시 패션, 뷰티 인기상품을 집중 편성키로 했다.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구매고객 수, 주문금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때 주고객이 4050 여성이라는 점에서 LBL, 조르쥬 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와 AHC, 더마큐어 등 뷰티 상품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2월 한달 동안 TV홈쇼핑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도 제공한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가 이용고객 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로 나타났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수요가 급증한 패션, 뷰티 인기상품을 오전 8시부터 집중 편성하고, 할인 혜택도 확대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신년 목표로 '건강'을 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에 맞춰 체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2월 한달간 국민 건강 증진 프로모션 '건강 모닝콜'을 통해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기식 주력 구매 고객인 시니어 맞춤형 상품은 물론 홈트레이닝족, 다이어트족을 위한 상품까지 소개하며 고객 저변도 넓힌다. 콜레스트롤과 혈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레이델 폴리코사놀 더블액션', 하루 2정으로 간편하게 관절 및 연골 건강 관리가 가능한 '프롬바이오 보스웰리아', 당뇨인들의 원활한 식이조절을 돕는 '대상 당플랜'을 만나볼 수 있다. 2002년 출시돼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 다이어트 건기식 브랜드 '펫다운'과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다이어트 유산균 BNR17이 함유된 '비에날씬 다이어트 유산균'도 판매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31 18:19:372월을 맞아 홈쇼핑 업계가 새로운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연초부터 다양한 전략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월 3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홈쇼핑 채널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도 많이 오름에 따라 전반적인 업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만큼 소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생필품은 이머커스 구매 비중이 높아 홈쇼핑이 파고들 틈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업계는 코로나19 동안 홈쇼핑에서 거의 판매하지 못했던 색조 위주 뷰티제품이나 여행 상품의 전망이 그나마 밝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제품을 집중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2월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8시 패션, 뷰티 인기상품을 집중 편성키로 했다.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구매고객 수, 주문금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이때 주고객이 4050 여성이라는 점에서 LBL, 조르쥬 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와 AHC, 더마큐어 등 뷰티 상품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2월 한달 동안 TV홈쇼핑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도 제공한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가 이용고객 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로 나타났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수요가 급증한 패션, 뷰티 인기상품을 오전 8시부터 집중 편성하고, 할인 혜택도 확대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신년 목표로 '건강'을 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에 맞춰 체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2월 한달간 국민 건강 증진 프로모션 '건강 모닝콜'을 통해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기식 주력 구매 고객인 시니어 맞춤형 상품은 물론 홈트레이닝족, 다이어트족을 위한 상품까지 소개하며 고객 저변도 넓힌다. 콜레스트롤과 혈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레이델 폴리코사놀 더블액션', 하루 2정으로 간편하게 관절 및 연골 건강 관리가 가능한 '프롬바이오 보스웰리아', 당뇨인들의 원활한 식이조절을 돕는 '대상 당플랜'을 만나볼 수 있다. 2002년 출시돼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 다이어트 건기식 브랜드 '펫다운'과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다이어트 유산균 BNR17이 함유된 '비에날씬 다이어트 유산균'도 판매한다. 박희정 CJ온스타일 헬스상품담당은 "신규 카테고리 개척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대표 건강식품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도 2월 12일까지 SK스토아 온라인몰에서 '레포츠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설 연휴가 지나고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한 행사다.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 등 약 800종 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2월 한달간 뷰티 프로그램 '피부활력소 찬석C'와 패션 및 뷰티 프로그램 '최스타쇼' 등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 10% 적립금을 지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31 14:03:55엔데믹 이후 교외형 아울렛이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과 함께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아울렛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울렛 업계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준비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롯데 교외형 아울렛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아울렛은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경기 의왕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는 '홈 가드닝' 트렌드에 맞춰 '식집사'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잔디광장에 '플랜테이너' 디자이너 브랜드 '마초의 사춘기'와 협업해 가을 정원 콘셉트로 '롬바드 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23~25일에는 인기 희귀식물과 꽃, 야생화, 공기청정 식물 등을 한자리에 모아 식물 마켓을 연다.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경성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라라랜드 분위기의 스윙재즈곡을 활용한 '재즈 팝 페스티벌' 퍼레이드와 함께 벌룬 아트쇼 공연인 '해피벌룬 매직램프 쇼'를 기획했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기존에 전시하고 있는 '파주라키 파크 공룡 전시'를 활용해 공룡 캐릭터인 '벨로'를 포함한 '공룡 퍼레이드 쇼'를 만나볼 수 있다.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르꼬끄 골프, 볼빅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 페어'를 통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천점에서는 '에트로 패밀리 세일', 파주점에서는 타미힐피거, 헤지스브랜드의 상품 할인전도 선보인다. 김재윤 아울렛컨텐츠개발팀장은 "'교외형 아울렛은 나들이 고객들이 쇼핑도 하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이벤트를 확대하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해 아울렛을 방문한 고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교외형 아울렛 매출이 전년 대비 38.4% 신장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24일 김포점에서 불꽃축제 행사를 진행하고 25일에는 윌리 퍼레이드를 연다. 이 아울렛은 지난 5월 가수 폴킴의 콘서트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가수 십센티의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유명 가수 콘서트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도 25일까지 여주점 웨스트광장에서 레트로 감성의 미국 주유소를 콘셉트로 조성된 팝업 스토어와 포토존을 오픈한다. 현장에서는 주유기 미션과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최대 5만원 주유 쿠폰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22 18:12:07초불확실성의 시대다. 1년 전만 해도 코로나 엔데믹과 그에 따른 세계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계속되는 변이로 보건 위험은 현재진행형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인해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3.2%로 낮춘 바 있다. 최근 중국의 금리인하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방증한다. 중국 경제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하고, 전년동기 대비 0.4% 성장하는 데 그쳐 연간 5.5% GDP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과 맞물린 제로코로나 정책의 고강도 방역과 봉쇄로 인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난해한 상황이다. 영국의 내년 물가상승률이 18%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충격적이지만 러시아 제재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전이되면서 제조업은 물론 유럽 전반에 걸쳐 큰 폭의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름은 인플레이션 감축이지만 실제로는 세금을 더 걷어서 정부지출을 늘리는 것이라 실제로 물가대응보다는 바이든 정부의 공약인 '더 나은 재건(BBB)' 이행을 위한 것이다. 진짜 핵심은 청정에너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에 북미산 비율 조건을 달아 중국산을 겨냥하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그 유탄을 맞게 된 것이다. 미중 패권경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는 사례다. 최근 환율은 달러당 1340원을 넘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고점을 경신하는 중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금리는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환율·물가·금리의 삼중고가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주던 수출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신호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이 마비된 다자무역체제 위기상황에서 결국은 분야별로 관심이 같은 국가 간의 복수국 간 협상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규범을 정립해나갈 것이다. 특히 디지털과 환경·노동·인권 등 신통상 이슈에 논의가 집중될 것이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같이 새롭게 열리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우리의 국익 증진은 물론 당면과제로 떠오른 무역 및 산업구조 개선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신냉전과 초불확실성의 시대, 디지털과 탈탄소 대전환기에 놓인 한국 경제의 미래는 녹록지 않다. 규제혁파를 비롯해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전방위적 제도 개선과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이 있어야 한다. 경쟁력 게임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2-08-25 18:16:39[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웨딩 브랜드 아펠가모가 반포점과 잠실점 공간 리뉴얼을 진행한다. 엔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웨딩 니즈에 발맞춰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14일 아펠가모는 반포와 잠실점 신부대기실을 내추럴한 가든의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공간 전면과 곳곳에 가든 플랜테리어와 플라워 컨셉의 인테리어를 접목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톤의 천장과 창문을 통해 드리워지는 자연 채광은 신부 대기실을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점포에 따라 혼주탈의실 및 보조 신부 대기실 공간이 새로 마련되어 아펠가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0여 년간 고객으로부터 음식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아펠가모는 리뉴얼을 통해 연회장을 다양한 컬러와 쉐입, 텍스처의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 예정이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보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는 풍성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하는 품격 있는 연회의 순간을 선사한다. 아펠가모 반포와 잠실의 공간 리뉴얼은 각각 8월 19일,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리뉴얼 기간 동안 웨딩 예약 관련 상담은 정상 진행된다. 공사가 진행 중인 부분은 현장 투어에 제약이 따를 수 있으며, 리뉴얼 이후 실제 업그레이드된 공간의 투어가 가능하다. 한편 아펠가모는 잠실, 반포, 광화문, 선릉, 공덕에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웨딩 업계의 리더로서 보다 전문적이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웨딩을 제안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홈파티 딜리버리 서비스인 아펠가모 앳 홈을 론칭하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브라이덜 스파 트리츠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헬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7-14 09:39:46CJ온스타일의 리빙 전문관 ‘올리브마켓’이 오프라인 홈스타일링 박람회 ‘더 메종’과 협업해 7월 3일까지 특별 기획전 ‘홈라이프페스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더 메종’ 참가 브랜드 상품을 큐레이션해 온라인에서 최대 6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홈라이프페스타’를 통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는 물론 감각적인 리빙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대형 온 · 오프라인 박람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추후 CJ온스타일은 ‘더 메종’과 정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연 2회 진행되는 박람회의 온라인 공식 판매 플랫폼으로 활동한다. ‘더 메종’은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박람회로 ‘집’을 매개로 리빙·인테리어·공간에 대한 인사이트와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북유럽 감성 리빙 편집샵 ‘이노메싸’를 필두로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셀레티’·반려식물 브랜드 ‘더 가드네스트’ 등 총 450부스 27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CJ온스타일 리빙 전문관 ‘올리브마켓’은 ‘더 메종’에 참가한 브랜드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빙/인테리어(가구·조명) △키친/테이블웨어(주방용품) △아트리빙(공예·갤러리) △플랜테리어(가드닝·주방가전) △아웃도어(캠핑) 등 카테고리 기획관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의 최대 10%(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적립)를 온스타일 적립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연다. 내추럴 소재와 컬러로 편안한 멋을 풍기는 유기 전문 브랜드 ‘놋담’, 단순한 주방용품을 넘어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주방 악세서리 브랜드 ‘베르녹스’,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핸드메이드 아웃도어를 전개하는 ‘빈콜렉터’ 등을 주목할 만 하다. ‘홈라이프페스타’ 진행을 기념 ‘더 메종’ 코엑스 박람회 현장에서 특집 라이브 커머스도 연다. CJ온스타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 <라이브쇼>에서 오는 24일 낮 12시와 오후 5시에 각각 ‘까사무띠’, ‘코알라’ 브랜드를 소개한다. ‘까사무띠’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도자기·글라스·트레이 등 각종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호주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코알라’는 매트리스를 포함한 침실 가구와 소파, 테이블 등 거실 가구를 전개한다. ‘120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생활 환경에서 가구를 직접 사용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CJ온스타일 플래그십운영파트 이다운 부장은 “올리브마켓과 더 메종이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022년 주목받는 리빙 브랜드는 물론 하반기 인테리어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22 08: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