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피부 괴사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8일 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부가 괴사한 듯한 사진과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정씨는 “민주당 입당 기준은 혹시 낯짝 두께냐? 낯짝이 두꺼울수록 당대표에 가까운 거야?”라며 “진짜 치매라도 걸렸는지 당당한 거랑 뻔뻔한 걸 헷갈리고 앉은 두 XX 환자. 두 XX들 다 크게 잘못 되기를 오늘도 물 떠놓고 진심을 다해 기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수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적 여론을 보이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누구는 탄압에 지쳐 만신창이가 돼 괴사가 낫질 않아 거진 두 달 반째 병원 신세, 피부이식, 무통까지 달고 진통제 두 개씩 더 달며 죽네 사네. 깨갱깨갱"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당장 다음 주 명절에도 집에 못 가게 생겼다. 19일엔 접견하고 서류 내야 하니 그날은 퇴원할 수 있기만 바랄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도와주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라도 있는데 나는 혼자 해야 하니 맘 놓고 아플 수도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중간 정산 좀… 그냥 양 사방에서 내 목을 조르는 기분이다. 이 기분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냐"고 덧붙였다. 정씨는 형집행정지 탄원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영치금 및 후원 계좌도 남겼다. 한편 정씨는 최근 객혈로 보이는 사진과 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받은 관리비 납부 독촉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며 지지자들로부터 후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46:5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일명 '점 빼기 크림'을 구매해 사용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점 제거'에 관심 갖고 있는 국내 누리꾼들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9일 일본 국민소비생활센터(NCAC) 홈페이지에는 '점 제거 크림'을 구매 또는 사용하지 말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NCAC에 따르면 해당 크림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5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4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 해당 크림은 점이나 사마귀, 기미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연회색의 크림 제형의 화장품이다. 5g 용량의 작은 병에 붙은 라벨에는 한자로 '점지고(点痣膏)'라고 쓰여있다. 최근 일본에는 이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상 등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NCAC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은 얼굴에 이 크림을 바르고 20분 정도 방치했다가 피부색이 변하는 등 화상을 입거나 이 크림을 바른 직후 피부가 뜨거워지고 통증을 느껴 피부과를 찾았다가 화상 진단을 받았다. 또, 얼굴에 펴 바르며 문질렀다가 피부가 벗겨지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발생했다. 조사 결과, 해당 크림은 강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사용하거나 눈에 들어갈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크림의 알칼리성 농도는 pH 14 수준으로, 표백제가 pH 11~13, 양잿물이 pH 14에 달한다. 하지만, 이 제품의 상자 등에는 성분이나 사용법, 주의사항 등이 일본어로 표기돼있지 않았다. NCAC는 "이 크림은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라며 "이 제품의 수입을 대행하는 사업자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고에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구매나 사용을 자제하라"라고 경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9 10:52:11지난해 여름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박모씨(58.여)는 등산모임에 갔다가 한 여성으로부터 주름살을 펴주는 등 '미용주사를 시술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씨는 수소문 끝에 그 여성이 오모씨(56)라는 사실을 확인, 그녀를 찾았다. 오씨에게 '독일제 고급 필러'를 맞고 돌아온 박씨는 시술 직후 시술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붓는 증상을 경험했다. 아무래도 필러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박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2013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을 떠돌며 필러 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가 '독일제 고급 필러'라고 주장한 필러는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업용 실리콘(폴리디메틸실록산)으로 확인됐다. 공업용 실리콘은 의료용 실리콘과 달리 불순물 함유랑이 높아 체내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오씨로부터 시술받은 피해자 중 한명은 피부 괴사가 심각하게 발생해 대인기피증 까지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범행장소 물색부터 피해자 모집, 범죄 은닉까지 모든 범행을 조직적으로 계획했다. 시작은 2013년 12월 제주도에서였다. 제주도에 위치한 A미용실에서 만난 김모씨에게 오씨는 '주사를 맞으면 얼굴의 주름살이 펴진다, 약품은 독일제 제품이라 믿을 만하다'며 시술을 감행했다. 이후 초등학교 동창인 박모씨(56.여) 집과 사주방을 운영하는 배모씨(56.여) 등에게 장소를 제공받아 서울과 대전, 제주 등지를 오가며 영업했다. 같은 수법의 범죄 전력이 있던 오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시술 장소를 옮기는 것은 물론, 시술 비용을 딸의 통장으로 입금 받고 휴대전화도 수시로 바꿨다. 주거지도 수시로 이사 다니며 바꿨다. 오씨는 이마.코.볼.입술 등 부위 별 50만원, 전체는 150만원 노인은 200만원을 받고 시술했다. 오씨는 시술부위에 소독을 하고 마취 연고를 바른 후 15분 정도 후에 마취되면 1㎖짜리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하여 시술부위에 공업용 실리콘을 1인당 약10~15개 정도를 주입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오씨는 전국을 떠돌며 21명의 여성에게 불법 필러 시술을 하고 19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3월 오씨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및 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5-05 16:49:27필러는 수술에 비해 의사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지식과 기술 없이 시술하는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필러 부작용으로 피부괴사뿐만 아니라 실명이 일어날 수 있고, 그 합병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상처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필러가 도입되었던 초기에는 비의료인의 시술에 의한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었고, 병원에서 시술 후 생기는 부작용도 피부괴사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실명, 뇌졸중까지 필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라마르클리닉 이수점 김봉철 원장은 필러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얼굴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많은 혈관과 근육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혈관 안으로 필러 물질이 잘못 주입되면 혈관을 통해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안구 뒤쪽으로 들러가게 되면 실명이 되고, 뇌로 들어가면 뇌졸중이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피부괴사는 피부와 가까이 있는 혈관으로 필러 물질이 들어가면 생기는데, 한 부위에 필러를 과량 주입하는 경우에는 혈관을 누르게 되어 허혈상태 즉,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괴사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부작용이 없는 필러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혈관을 피해서 적절한 깊이에 주입 해야 하며, 만약 피부괴사가 생긴 경우 즉각적으로 처치하는 요령 등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원장은 최근 ‘안전하기 필러하기’라는 책을 내고 올해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필러시술 후 부작용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필러 시술 노하우를 각종 워크샵, 세미나 등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간단한 시술과 회복기간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필러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술이 되었고, 수술보다 필러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면서도 “필러가 이만큼 대중화 되기에는 편리성이라는 그만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시술 후 부작용 없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11-03 10:10:49지방이식 수술 뒤 얼굴 피부가 괴사한 환자가 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한숙희 판사)는 A(25)씨가 강남의 성형외과 의사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438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8월~11월 두 차례에 걸쳐 B씨 병원에서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에 있는 지방을 빼낸 뒤 이를 얼굴 부위에 이식하는 지방흡입과 지방이식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12년 8월 1차 수술이 끝난 뒤 남은 지방을 병원에 냉동보관해뒀다가 그해 11월 2차 수술을 받았지만 2차 수술 이후부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얼굴에 수포가 생기면서 피부 괴사가 시작됐다. 재판부는 "피부 괴사 증상은 이식수술 시 지방 알갱이가 안면 동맥에 유입돼 혈액순환을 막아 발생한 것"이며 "B씨는 과실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지방이식은 미용을 목적으로 한 수술이며 A씨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술은 아니었던 점을 고려해 B씨의 책임 비율을 70%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4-09-08 07:16:49[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타투 시술을 잘 못 받고 다리를 잃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커스티 그리피스(34)는 지난 10월 튀르키예에서 휴가 중 문신 시술을 받고 봉와직염(Cellulitis)에 걸렸다. 커스티는 한 호텔 내에 위치한 타투샵에서 오른쪽 발목에 꽃 문양의 문신을 새기기 위해 130파운드(약 23만원)를 지불했다. 기존에 새겨져 있던 문신을 새로운 큰 장미 문양으로 덮기 위해 시술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타투 부작용이 이틀도 채 안돼 발생했다. 시술 다음날 커스티의 다리는 두 배로 부어올랐고 빨갛게 변했다. 여기에 물집도 생겼다. 즉시 병원을 찾은 그는 봉와직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이 괴사하거나 전신으로 감염이 확산돼 치명적인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은 더욱 악화했다.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부종, 통증 등은 심각했으며, 그는 "내 인생의 최악의 4시간 비행"이라고 설명하는 커스티는 영국 도착 후 공항에서 바로 병원에 실려갔다. 추가 검사 결과 커스티는 위장과 담낭에도 세균이 감염된 상태였다. 커스티는 "매일 밤 고통스러워 울고 소리쳤다"며 "모르핀(진통제) 주사를 계속 맞았지만 여전히 고통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 명의 외과의사가 치료를 위해 방문했는데, 그 중 한명이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발을 절단해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약 4일 동안의 병원 치료 끝에 감염은 호전됐다. 하지만 문신 부위는 여전히 통증이 있어 걷기 어려운 상태다. 커스티는 "치료를 받았음에도 발목이 계속 간지럽고 아프다"며 "이제 제 문신은 딱지가 생기고 앉아 검게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시술받은 곳은 호텔 안에 있는 곳이여서 신뢰할 수 있었는데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해외에서 문신을 할 생각이라면 시술자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커스티가 걸린 봉와직염은 피부의 표피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으로, 감염된 부위의 세균이 피부 아래 조직(진피), 지방층, 근육 등으로 퍼진다. 주로 감염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면서 퍼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기와 통증이 동반된다.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오한 등 증상도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가 쓰인다. 다만 치료가 늦어지면 감염 부위의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감염이 전신으로 퍼지면 패혈증이 발생해 고열, 저혈압, 혼수상태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5:13:11[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파이낸셜뉴스] 배우 문근영이 21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제작 발표회를 통해 다소 살찐 모습을 보여 우려를 사자 직접 “지금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근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 건강을 걱정해 주셨다. 현재는 완전히 치료됐고,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다.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다.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2월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후 ‘급성 구획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22년에는 이와 관련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명한 수술 흉터 자국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근영이 앓았던 급성 구획 증후근 외부의 충격을 받아 근육 부종이 유발되거나 석고 고정이나 스타킹 등 외부 압박을 받은 경우, 근막 안으로 혈액이 들어차는 경우, 외부에서 강한 압력으로 액체가 유입되는 경우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구획의 압력이 정상이더라도 구획 안의 혈관 손상으로 피가 통하지 않을 경우 발병하기도 한다. 관련 증상으로는 근육 일부분의 손상만으로 그쳐 일상생활에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다만 구획 안의 모든 근육의 괴사가 될 정도가 되면 그 근육의 마비가 생긴다. 또, 피부나 피하 지방의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피부 결손이나 피부 괴사가 생길 수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5:11:29[파이낸셜뉴스]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이 늘면서 감염이나 두통 등 중대 이상 사례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례는 4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이상 증상 사례 상황은 2019년 436건, 2020년 660건, 2021년 1189건, 2022년 1603건, 2023년 1626건 등으로 매해 증가했다. 주요 이상 사례는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출혈, 주사 부위 타박상 등) △감염 및 기생충 감염(바이러스 감염,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COVID-19 등)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홍반 등) △각종 신경계 장애(두통, 어지러움, 졸림, 감각 저하 등) 등이었다. 이 가운데 중대 이상 사례는 2023년에 113건으로 2019년(33건)과 비교해 약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보고된 건수는 81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자주 보고된 중대 이상 사례는 △감염 및 기생충 감염(폐렴, 인두 편도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신경계 장애(발작, 실신, 어지러움, 두개 내압 증가 등)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상태 악화, 발열) △근골격 및 결합 조직 장애(손 변형, 척추측만증, 골단 분리, 사지 비대칭, 골 괴사) 등이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이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 현황을 보면 2022년 19만1건에서 2023년 24만7541건으로 늘었고, 2024년 6월 기준 12만4997건에 달했다.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의료기관 종별 처방 건수는 상급종합병원 23만2314건, 종합병원 21만8412건, 병원급 6만8711건, 의원급 4만3102건이었다. 전진숙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부작용이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제라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식약처는 "터너증후군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제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14:42:34[파이낸셜뉴스] 등 부위 40cm 열상으로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부산 지역 중학생이 3시간 거리의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10대 A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119 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일요일이었던 당시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며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A군은 좌측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40cm 부위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여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A군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리던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A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가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한 것이다. 이송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간 A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0 13: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