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피부 괴사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8일 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부가 괴사한 듯한 사진과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정씨는 “민주당 입당 기준은 혹시 낯짝 두께냐? 낯짝이 두꺼울수록 당대표에 가까운 거야?”라며 “진짜 치매라도 걸렸는지 당당한 거랑 뻔뻔한 걸 헷갈리고 앉은 두 XX 환자. 두 XX들 다 크게 잘못 되기를 오늘도 물 떠놓고 진심을 다해 기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수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적 여론을 보이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누구는 탄압에 지쳐 만신창이가 돼 괴사가 낫질 않아 거진 두 달 반째 병원 신세, 피부이식, 무통까지 달고 진통제 두 개씩 더 달며 죽네 사네. 깨갱깨갱"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당장 다음 주 명절에도 집에 못 가게 생겼다. 19일엔 접견하고 서류 내야 하니 그날은 퇴원할 수 있기만 바랄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도와주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라도 있는데 나는 혼자 해야 하니 맘 놓고 아플 수도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중간 정산 좀… 그냥 양 사방에서 내 목을 조르는 기분이다. 이 기분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냐"고 덧붙였다. 정씨는 형집행정지 탄원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영치금 및 후원 계좌도 남겼다. 한편 정씨는 최근 객혈로 보이는 사진과 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받은 관리비 납부 독촉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며 지지자들로부터 후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46:5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일명 '점 빼기 크림'을 구매해 사용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점 제거'에 관심 갖고 있는 국내 누리꾼들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9일 일본 국민소비생활센터(NCAC) 홈페이지에는 '점 제거 크림'을 구매 또는 사용하지 말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NCAC에 따르면 해당 크림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5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4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 해당 크림은 점이나 사마귀, 기미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연회색의 크림 제형의 화장품이다. 5g 용량의 작은 병에 붙은 라벨에는 한자로 '점지고(点痣膏)'라고 쓰여있다. 최근 일본에는 이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상 등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NCAC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은 얼굴에 이 크림을 바르고 20분 정도 방치했다가 피부색이 변하는 등 화상을 입거나 이 크림을 바른 직후 피부가 뜨거워지고 통증을 느껴 피부과를 찾았다가 화상 진단을 받았다. 또, 얼굴에 펴 바르며 문질렀다가 피부가 벗겨지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발생했다. 조사 결과, 해당 크림은 강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사용하거나 눈에 들어갈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크림의 알칼리성 농도는 pH 14 수준으로, 표백제가 pH 11~13, 양잿물이 pH 14에 달한다. 하지만, 이 제품의 상자 등에는 성분이나 사용법, 주의사항 등이 일본어로 표기돼있지 않았다. NCAC는 "이 크림은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라며 "이 제품의 수입을 대행하는 사업자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고에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구매나 사용을 자제하라"라고 경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9 10:52:11지난해 여름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박모씨(58.여)는 등산모임에 갔다가 한 여성으로부터 주름살을 펴주는 등 '미용주사를 시술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씨는 수소문 끝에 그 여성이 오모씨(56)라는 사실을 확인, 그녀를 찾았다. 오씨에게 '독일제 고급 필러'를 맞고 돌아온 박씨는 시술 직후 시술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붓는 증상을 경험했다. 아무래도 필러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박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2013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을 떠돌며 필러 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가 '독일제 고급 필러'라고 주장한 필러는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업용 실리콘(폴리디메틸실록산)으로 확인됐다. 공업용 실리콘은 의료용 실리콘과 달리 불순물 함유랑이 높아 체내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오씨로부터 시술받은 피해자 중 한명은 피부 괴사가 심각하게 발생해 대인기피증 까지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범행장소 물색부터 피해자 모집, 범죄 은닉까지 모든 범행을 조직적으로 계획했다. 시작은 2013년 12월 제주도에서였다. 제주도에 위치한 A미용실에서 만난 김모씨에게 오씨는 '주사를 맞으면 얼굴의 주름살이 펴진다, 약품은 독일제 제품이라 믿을 만하다'며 시술을 감행했다. 이후 초등학교 동창인 박모씨(56.여) 집과 사주방을 운영하는 배모씨(56.여) 등에게 장소를 제공받아 서울과 대전, 제주 등지를 오가며 영업했다. 같은 수법의 범죄 전력이 있던 오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시술 장소를 옮기는 것은 물론, 시술 비용을 딸의 통장으로 입금 받고 휴대전화도 수시로 바꿨다. 주거지도 수시로 이사 다니며 바꿨다. 오씨는 이마.코.볼.입술 등 부위 별 50만원, 전체는 150만원 노인은 200만원을 받고 시술했다. 오씨는 시술부위에 소독을 하고 마취 연고를 바른 후 15분 정도 후에 마취되면 1㎖짜리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하여 시술부위에 공업용 실리콘을 1인당 약10~15개 정도를 주입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오씨는 전국을 떠돌며 21명의 여성에게 불법 필러 시술을 하고 19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3월 오씨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및 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5-05 16:49:27필러는 수술에 비해 의사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지식과 기술 없이 시술하는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필러 부작용으로 피부괴사뿐만 아니라 실명이 일어날 수 있고, 그 합병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상처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필러가 도입되었던 초기에는 비의료인의 시술에 의한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었고, 병원에서 시술 후 생기는 부작용도 피부괴사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실명, 뇌졸중까지 필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라마르클리닉 이수점 김봉철 원장은 필러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얼굴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많은 혈관과 근육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혈관 안으로 필러 물질이 잘못 주입되면 혈관을 통해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안구 뒤쪽으로 들러가게 되면 실명이 되고, 뇌로 들어가면 뇌졸중이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피부괴사는 피부와 가까이 있는 혈관으로 필러 물질이 들어가면 생기는데, 한 부위에 필러를 과량 주입하는 경우에는 혈관을 누르게 되어 허혈상태 즉,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괴사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부작용이 없는 필러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혈관을 피해서 적절한 깊이에 주입 해야 하며, 만약 피부괴사가 생긴 경우 즉각적으로 처치하는 요령 등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원장은 최근 ‘안전하기 필러하기’라는 책을 내고 올해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필러시술 후 부작용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필러 시술 노하우를 각종 워크샵, 세미나 등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간단한 시술과 회복기간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필러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술이 되었고, 수술보다 필러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면서도 “필러가 이만큼 대중화 되기에는 편리성이라는 그만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시술 후 부작용 없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11-03 10:10:49지방이식 수술 뒤 얼굴 피부가 괴사한 환자가 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한숙희 판사)는 A(25)씨가 강남의 성형외과 의사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438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8월~11월 두 차례에 걸쳐 B씨 병원에서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에 있는 지방을 빼낸 뒤 이를 얼굴 부위에 이식하는 지방흡입과 지방이식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12년 8월 1차 수술이 끝난 뒤 남은 지방을 병원에 냉동보관해뒀다가 그해 11월 2차 수술을 받았지만 2차 수술 이후부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얼굴에 수포가 생기면서 피부 괴사가 시작됐다. 재판부는 "피부 괴사 증상은 이식수술 시 지방 알갱이가 안면 동맥에 유입돼 혈액순환을 막아 발생한 것"이며 "B씨는 과실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지방이식은 미용을 목적으로 한 수술이며 A씨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술은 아니었던 점을 고려해 B씨의 책임 비율을 70%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4-09-08 07:16:49[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일 가을철 산행을 앞둔 등산객을 위해 '독성생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가을철은 말벌류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에서 쏘임을 당하는 일도 잦다. 말벌은 나무 위나 인공구조물, 땅 속, 바위 틈 등 다양한 곳에 서식한다. 이런 곳을 피하려면 가급적 공원에서 정한 탐방로로 다니고, 바위나 땅에 함부로 앉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모자를 쓰거나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도 벌 쏘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단이 2016~2018년 세 차례에 걸쳐 말벌류 등의 공격성을 실험한 연구 결과다. 가을철에는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 등 맹독이 있는 뱀도 조심해야 한다. 보통 살모사류는 가을철에 새끼를 5~10마리 낳은 후, 겨울잠에 들기 전 먹이를 잡아먹기 위해 활동을 늘리는 습성이 있다. 독사를 마주했다면 위협하지 말고 피해가는 게 좋다. 말벌에게 쏘이거나, 독사에게 물린 후 방치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말벌에게 쏘인 사람은 즉시 머리를 보호하며 현장에서 20~30m 이상은 벗어나야 한다. 이후 쏘인 자리는 차가운 물 등으로 씻어 낸 후 병원으로 가야 한다. 독사는 종에 따라 피부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 치명상이 우려돼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 국립공원 탐방 등 야외활동 시에는 주위를 잘 살펴 독성생물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며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14:33:2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중요 부위에 필러를 맞은 지 이틀 만에 부작용이 생겼으나, 병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중요 부위의 80%를 잘라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중요 부위 시술을 받았다. 당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A 씨는 자신을 부원장이라고 소개하는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다. 부원장은 A 씨의 중요 부위를 보고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A 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냐?"고 질문하자, 부원장은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을 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 A 씨는 수술대에 올라 약 15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A 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며 "뭐가 됐든 통증도, 부작용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시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A 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원장은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놀라셨을 텐데 정상이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다음 날 물집이 더 커지고 핏물 양도 많아지고 통증도 계속됐지만, A 씨는 부원장 말을 철석같이 믿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해진 통증에 결국 A 씨는 시술 4일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원장은 "물집만 터뜨려주면 아무 이상 없다.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A 씨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바늘로 물집 터뜨리고 상처 부위에 연고 발라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날 수 있었고,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일산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았는데, 성형외과 선생님과 비뇨기과 선생님이 중요 부위의 상태를 봤다"며 "지금 상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입원 안 하고 그냥 가면 100% 절단해야 한다더라. 그 소리 듣고 겁나서 다음 날 아침 입원 수속하고 바로 수술 받았다. 그리고 80% 정도를 잘라냈다. 괴사해서 요도까지 절단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이후 문제의 비뇨기과 원장은 "본인 의사로 그 병원에 가서 임의로 치료하지 않았냐. A 씨보다 심한 환자들 깨끗하게 낫게 만들어 준 경우가 있는데 왜 굳이 본인이 그 병원으로 갔냐"고 되레 A 씨를 꾸짖었다. A 씨는 "거기서 시술 받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제가 거기를 더 믿고 수술하겠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이라며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원장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상급 병원 가서 수술한 거 아니냐. 그 병원 내가 가라고 했나? 병원비 내줄 수 없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뒤늦게 아차 싶었던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했다. A 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한 뒤 그를 고소했다. 경찰, 검찰 조사 결과 A 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간호조무사인 부원장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은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 씨는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며 "너무 화가 나는 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5:54:49[파이낸셜뉴스] 얼굴과 온몸에 800개의 문신을 한 영국 여성 멜리사 슬론(47)이 주변 시선 탓에 자녀의 학용품도 사러가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들은 내 문신을 신경 안 써…다른 부모들 시선이 문제"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지난 4일(현지시각) 800개가 넘는 문신 시술을 받아 '영국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엄마'로 유명세를 탄 슬론의 사연을 전했다. 슬론은 7명의 자녀가 있는 엄마로 자신의 독특한 외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가족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문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문신에 신경 쓰는 건 타인, 특히 다른 부모들”이라고 말했다. 슬론은 "아이들과 함께 학용품 등을 쇼핑하고 싶지만 다른 부모의 시선이 느껴진다"며 "내가 아동용품이나 학용품 코너에 가기만 하면 다른 학부모들이 나를 쳐다보고, 아이들이 종종 나를 보고 무서워 울거나 웃기도 한다”고 했다. 슬론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외출을 기피하게 됐으며, 쇼핑할 때는 온라인에 의존한다고 한다. 혹은 남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탓에 슬론은 "외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에는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문신을 가린다"고 했다. 슬론은 지난 수년간 문구점 뿐만 아니라 술집과 교회 등 지역 내 여러 장소에서 출입을 금지 당했다.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과 자녀들의 학교 출입까지 금지 당해 크리스마스 연극도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겁을 먹는다는 이유로 해수욕장에 가거나, 수영복을 입는 것도 피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일도 당연히 쉽지 않다. 그는 과거 잠시 변기를 청소하는 일을 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지원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다. 그러나 슬론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슬론은 어렸을 적 성적 학대를 경험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문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복형제는 아동 성범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 2022년 징역 21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은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문신이 받아들여지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 모습을 사랑한다. 내 타투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들 문제"라며 "내 외모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가 공공장소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다"고 했다. 넓은 부위에 문신 새기면 감염 위험 커져..괴사성 근막염·패혈증 등 우려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꼭 염두해야 한다. 문신은 불용성 색소를 피부에 도포하고, 바늘로 피부를 관통해 진피층으로 유입시켜 새긴다. 즉 살갗을 바늘로 찔러 색소로 그림, 글씨, 무늬 등을 그리는 신체 침습적 행위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밀봉된 문신 병과 잉크에서 심각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14개 제조업체의 밀봉된 문신 및 영구화장 잉크를 확인한 결과 약 35%가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었다. 밀봉된 상태의 문신 잉크에서 산소가 필요한 호기성 박테리아와 피부 진피층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번성하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모두 나온 것이다. 문신을 할 땐 피부 깊숙하게 잉크를 주입하기 때문에 오염된 문신 잉크가 혈액 등을 거쳐 신체 다른 부분으로 유해균이 이동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심내막염이나 패혈성 쇼크 등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멜리사처럼 넓은 부위에 문신을 새기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암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 변화를 통해 알아차린다. 하지만 피부가 문신으로 덮여 있으면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다. 실제 대형병원에서는 문신용 염료가 림프관을 타고 이동해 영상검사에서 유방암과 구분이 불가능하거나 염료에 포함된 다량의 중금속 물질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도중 심각한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3:46:34[파이낸셜뉴스] 의료 과실로 50대 여성에게 다리 절단술을 받게 한 의사가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물혹 제거 수술하다 오금동맥 파열로 무릎 위 절단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이정엽 부장판사)는 A씨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과 같은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정형외과에서 B씨의 왼쪽 무릎 뒤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 하면서 오금동맥을 파열시켰다. 이후 A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B씨는 하지 괴사로 무릎 위 절단술을 받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물혹 제거 수술을 한 뒤 B씨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 피부괴사,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 상당량의 실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를 확인하거나, 자신의 병원에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는 등 조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A씨의 과실로 B씨의 상태를 악화시킨 것이다. 직장까지 퇴직했지만.. "피해구제 노력했다" 집유 선고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의료상 과실로 피해자는 좌측 다리를 무릎 위에서 절단하는 중상해를 입게 됐다"며 "피해자는 이로 인해 직장에서 퇴직했고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겪었거나 겪게 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극심할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와 가족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의족 구입비를 지불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당심에서 주장하는 양형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사정들은 원심이 이미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선고 이후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 변경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06:35:09[파이낸셜뉴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관절염 통증 치료제가 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 허가까지 예견되면서 관련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전 거래일 대비 14.61% 오른 2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예방목적 허가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 출혈 예방 제품으로 미국 허가에 도전하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는 "내시경 지혈재 중 유일하게 출혈 예방이 가능한 넥스파우더의 대장내시경 미국 허가를 위해 9월 말까지 임상 자료 제출 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개월 정도 걸리는 현지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 대장내시경 허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케디컬은 이 외에도 최근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의 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속분해성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인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혈관을 단시간(2~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한다. 이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세포를 괴사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비분해성 제품의 경우 피부 변색, 괴사, 시술 후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에서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통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09: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