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그래핀을 산화시켜 피부부착형 고감도 온도 측정 센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재료공학부 이정우 교수팀이 금속성질 그래핀을 산화제어공정으로 반도체 성질을 갖게 함으로써 고감도 온도 측정이 가능하게 한 기술을 개발, 세계적인 과학저널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지에 표지논문으로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산화그래핀의 제어된 부분적 환원 공정을 통해 반도체 소재에서 나타나는 NTC(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저항이 감소하는 변화율로 주로 반도체에서 나타남) 특성을 발현해 PTC(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저항이 증가하는 변화율로 주로 금속에서 나타남) 특성 기반의 기존 금속 소재에 비해 온도 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피부부착형 고감도 시공간 온도 매핑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체온은 호흡, 맥박, 혈압과 함께 4대 활력징후(인간의 살아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징후) 중 하나로 건강상태를 진단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중요한 항목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노인 또는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는 성인 대비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심한 경우 열성 경련에 의한 뇌기능 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체온 모니터링이 더욱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병원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체온계의 경우 딱딱한 막대 형태의 체온계를 귀나 입에 삽입해 측정하거나 거치된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고정된 부위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는 대상에 대해 장시간 온도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상황에 한계가 있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7 09:10:02[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성현 박사팀이 피부가 늘어나고 수축하는 양과 방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공신경망 구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축량과 방향을 98% 정확도로 측정해냈다. 김성현 박사는 8일 "피부의 복잡한 변형 양상을 정확하게 측정해 내 재활치료나 헬스케어, 로봇, 의족·의수, 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피부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기술을 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 측정에 적용해 근골격 질환의 진단이나 재활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제껏 연구개발(R&D)된 피부부착 스트레인 센서는 고무 같은 신축성 소재에 전기가 잘 통하는 전도성 나노소재를 결합해 늘어나고 줄어들때의 변화하는 전기 저항값으로 변형의 크기를 감지했다. 이 같은 센서는 미리 정해놓지 않은 방향으로 변형되면 그 양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의 핵심은 새로운 방향성 센서 구조다. 일자 형태의 신축성 전도체 채널을 늘어나지 않는 두 개의 단단한 영역 사이에 걸쳐 사방으로 늘어나는 방향에 따라 주기적 저항 증감 특성을 감지해낸다. 또한, 세 개의 센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인접하게 배치해 이들 신호의 조합으로 특정 부위의 신축 방향과 변형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센서에 들어가는 소재들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들어 피부에 붙여 신체 동작을 감지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쇄방식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제작단가가 낮고 제작 시간도 짧으며 저가의 소재를 사용해 일회용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발에 함께 한 중앙대 박성규 교수는 "이 센서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단순한 센서 모듈로도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인식하고 기존 방식의 시공간적인 제약을 탈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두루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현 박사는 박성규 교수와 중앙대 이준호 박사과정생, 성균관대,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08 09:12:36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피부 감각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더욱 정밀하게 사용감을 조절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 지능형 촉각 센서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접목한 측정기술이다. 사람의 피부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촉촉함의 정도, 용액의 유형까지 인식해 디지털 수치로 변환한다. 초박형으로 유연하면서 외부의 압력과 변형에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해 피부에 부착도 가능하다. 인간 피부 모사 첨단 센서기술을 보유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현협 교수그룹과의 협업으로 일궈낸 성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국제 저명학술지 ACS 나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랜 기간 인간의 주관적 감각을 수치화, 정량화하는데 힘써왔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2022-01-26 17:46:52국내 연구진이 종이처럼 둘둘 말 수 있는 광센서 소재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광센서 소재가 웨어러블 기기나 사람의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향후 패치 형태로 만든 차세대 신체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에너지전자재료연구실 김용훈 박사는 롤러블 근적외선 광센서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김용훈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낮은 제조 원가를 통해,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의존도 감소는 물론 수입 대체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패치형 전자 피부 시장 선점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고밀도의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을 이용해 2차원 나노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합성했다. 이때 합성된 2차원 나노소재의 두께는 불과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 수준인 수 나노미터 두께다. 연구진은 여기에 센서 제작을 위한 간단한 전극을 만들었다. 외부에서 근적외선 파장의 빛(850㎚)이 광센서에 도달하면 2차원 나노소재를 통해 외부 광전류 신호로 전달된다. 이렇게 제작된 센서 소자는 기계적 구부림을 계속 가하거나 심지어 종이처럼 둘둘 말리더라도 전기적 특성을 잃지 않고 유지된다. 기존의 연구는 2차원 나노소재를 기계적으로 얇게 벗겨내거나 고온에서 합성 후 원하는 기판에 눌러붙여 프린팅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광반응성이 뛰어난 2차원 나노소재를 잘 휘어지는 기판 위에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저온 플라즈마 공정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10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손쉽게 고품질의 2차원 나노소재를 연속으로 합성할 수 있고 별도의 전사공정이 필요 없어 향후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07 17:39:3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종이처럼 둘둘 말 수 있는 광센서 소재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광센서 소재가 웨어러블 기기나 사람의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향후 패치 형태로 만든 차세대 신체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에너지전자재료연구실 김용훈 박사는 롤러블 근적외선 광센서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김용훈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낮은 제조 원가를 통해,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의존도 감소는 물론 수입 대체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패치형 전자 피부 시장 선점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고밀도의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을 이용해 2차원 나노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합성했다. 이때 합성된 2차원 나노소재의 두께는 불과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 수준인 수 나노미터 두께다. 연구진은 여기에 센서 제작을 위한 간단한 전극을 만들었다. 외부에서 근적외선 파장의 빛(850㎚)이 광센서에 도달하면 2차원 나노소재를 통해 외부 광전류 신호로 전달된다. 이렇게 제작된 센서 소자는 기계적 구부림을 계속 가하거나 심지어 종이처럼 둘둘 말리더라도 전기적 특성을 잃지 않고 유지된다. 기존의 연구는 2차원 나노소재를 기계적으로 얇게 벗겨내거나 고온에서 합성 후 원하는 기판에 눌러붙여 프린팅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광반응성이 뛰어난 2차원 나노소재를 잘 휘어지는 기판 위에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저온 플라즈마 공정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10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손쉽게 고품질의 2차원 나노소재를 연속으로 합성할 수 있고 별도의 전사공정이 필요 없어 향후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06 22:48:25[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는 기계항공공학부 고승환 교수팀이 종이 자르기 방식인 '키리가미 기법'으로 사람 피부에 부착해 생체정보를 인식하는 투명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의 피부에 부착해 작동하는 전자피부는 눈에 보이지 않게 투명하고, 실제 피부처럼 자연스럽게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기존 전자피부용 투명전극은 투명하지 않거나 잘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고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한계 극복을 위해 투명전극을 다양한 패턴으로 자르는 방식을 고안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키리가미 구조체를 투명 전극에 삽입하면 원하는 피부 부위에 알맞게 안정적으로 늘어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투명 전자피부는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 상처치료나 건강관리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생체 신호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앞서 연구팀은 투명 전자피부를 이용해 사람의 팔 근육에서 측정한 근전도 신호를 드론의 작동 신호로 바꿔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이 자르기 기법을 응용해 손쉽게 전자피부용 투명전극의 제작 공정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의료 분야 뿐 아니라 사람과 기계 사이를 연결하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의 활용 가능성까지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에서 발간하는 논문인 'ACS Editor’s Choice'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나노 분야의 국제권위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에도 게재됐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9-17 14:03:41소니코리아가 사진과 영상을 모두 즐기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렌즈교환식 하이브리드 카메라 ‘ZV-E10 II’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 ZV-E10M2는 2021년에 출시한 ZV-E10의 2세대 모델로, 디자인부터 성능, 렌즈킷으로 제공되는 번들 렌즈까지 전반적인 성능이 업그레이드돼 새롭게 출시됐다. ZV-E10M2는 377g의 가벼운 무게와 촬영자의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에 2600만 화소의 APS-C 이면조사형 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전작보다 8배 빨라진 BIONZ XR 프로세스 엔진은 향상된 AF 성능과 이미지 처리 성능 및 색 재현력을 제공한다. 또한 크리에이터 개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룩 기능과 인물의 얼굴에서 피부 톤만 별도로 분리하여 부드럽게 표현을 해주는 소프트 스킨, 버튼 하나만으로 누구나 쉽게 영화와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시네마틱 브이로그 설정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ZV-E10M2에서는 소니 카메라 최초로 세로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세로형 컨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역시 ZV-E10M2와 함께 높은 퀄리티의 사진 및 영상 콘텐츠를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소니 대용량 배터리인 NP-FZ100을 지원해 완성도 높은 고해상도 컨텐츠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의 경우 최대 610장으로 전작 대비 촬영 가능 매수가 약 50% 늘어났으며 동영상의 경우 130분으로 전작 대비 약 63% 길어진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는 ZV-E10M2 런칭과 함께 컴팩트 APS-C 파워 줌 렌즈인 ‘E PZ 16-50mm F3.5-5.6 OSS II도 선보였다. ZV-E10M2 렌즈킷에 제공되는 번들 렌즈인 SELP16502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성능을 보여준다. 매트한 디자인으로 바디와 일체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더욱 개선된 손떨림 방지 기능을 통해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줌 인, 아웃 도중에도 AF를 놓치지 않도록 개선돼 다양한 영상 환경에서의 활용이 우수하며 4K 120p 및 최대 120연사 지원으로 역동적인 상황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렌즈교환식 브이로그 카메라 ZV-E10M2는 블랙 및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바디킷 기준 134만원, SELP16502 렌즈킷 기준 149만원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8 10:35:56[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 인형인 리얼돌 때문에 어머니에게 죽도록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도록 맞았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방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놓아둔 리얼돌과 함께 “어머니가 살아있는 걸 만나라고…다시 팔아야 하나”는 글을 남겼다. 리얼돌은 주로 여성의 모습과 피부 촉감을 흉내 내 만든 인형이다. 보통 성적(性的)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12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오인되는 전신형 리얼돌과 특정 인물의 형상을 본뜬 리얼돌,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리얼돌 등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허용됐다. 또 아동·청소년 형상의 리얼돌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리얼돌까지 출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있는 리얼돌 주요 생산업체인 스타퍼리 테크놀로지가 리얼돌에 AI기능을 탑재한 뒤 언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해당 회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성인 인형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에 프로토 타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성인돌은 센서가 장착돼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대화 능력이 아닌 감정적 연결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리얼돌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6:36:2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영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상표특허청(USPTO)에 새로운 스마트링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공개된 해당 특허 도면을 보면 원형 모양의 기존 갤럭시링과 달리 외관은 사각형, 내관은 원형으로 구성된다. 기기 내부에 심어진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혈압 등 생체 정보 측정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반영해 착용감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사용자와 기기간 상호작용 강화 차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사용자는 운동 정보, 전화 확인 등 갤럭시링을 통해 측정된 정보를 더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10일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링은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다. '갤럭시워치' 등 시계와 달리 24시간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얇고 가벼운 반지 모양으로 개발됐다. 또 피부와 더 밀착돼 사용자의 수면 상태, 건강 관리 등을 실시간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링은 기기 내부에 온도·진동 센서로 탑재돼 심박수, 혈압, 산호포화도, 코골이, 생리 주기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사용자의 손가락 크기별로 9개의 크기로 구성된다. 가장 큰 사이즈 무게는 2.9g이다. 완전 충전 시 최장 9일간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링의 헬스케어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월 단위로 별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고가는 40만원 후반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앞세워 웨어러블 기기 영토를 넓히면서 업계간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2015년 세계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한 오우라는 현재 3세대 제품까지 시장에 선보이며 전세계 스마트링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 연방법원에 오우라를 상대로 특허 비침해(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음) 확인 소송을, 특허심판원(PTAB)에는 무효 심판을 각각 신청했다. 오우라가 삼성전자에 특허 분쟁을 걸기 전 선제적으로 잠재적 리스크 해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우라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마트링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해왔다. 앞서 오우라는 지난 1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링 티저 영상 공개 후 자사가 100개의 승인된 특허, 270개의 특허 출원, 130개 이상의 등록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09 14:02:34[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10㎜ 내시경 카메라를 배꼽을 통해 복강에 삽입한 후 수술도구를 조작하며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를 약 1㎝ 정도 절개해 수술도구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관침을 삽입하고 외부에서 몸 안을 관찰할 수 있는 영상장치와 도구를 투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시스템통합(SI)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이다.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 솔루션은 3㎏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각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쉽게 상하좌우 이동, 화면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2~3명의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협동로봇이 대신해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집도한 구자일 원장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으로 정교하면서도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으며 특별한 예후없이 환자를 퇴원시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장암, 직장 탈출 같은 고난이도 수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술의 완성도 제고 및 수술시간 단축, 이에 따른 환자의 회복력 증가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협동로봇이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의료 인력의 노동강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이롭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에 공급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4 09: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