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응급피임약인 ‘노레보’ 정에 대한 복용법이 변경됐다. 프랑스의 HRA 파마사에서 이 약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현대약품은 이 약물의 복용방식이 기존 ‘72시간 내 1정 복용 후 다시 12시간 내 두번째 1정 복용’에서 ‘72시간내 한꺼번에 2정을 모두 복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18일 바뀌었다. 이는 이 약물의 원 개발사인 HRA 파마사의 임상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최근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다고 현대약품은 설명했다. 임상결과 이 약물은 2정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과 12시간 간격으로 나눠 복용하는 것이 효과면에서 동등하며 유의한 부작용의 증가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현대약품은 소개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복용방식 변경으로 사용자의 복약 순응도가 높아졌으며, 2정을 나누어 복용했을 때 2번째 정의 지연 복용 또는 미복용에 따른 피임 실패율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03-18 10:56:06[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은 피임약 ‘마이보라’의 신규 영상 광고를 온에어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평소 피임약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에스트로겐 0.03mg 함유 피임약 마이보라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신뢰감 있게 제품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마이보라 신규 캠페인 광고는 SNS용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마이보라 제품소개와 함께 피임약의 원리부터 피임약을 고르는 기준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경구 피임약은 복용에 대해 소비자들의 막연한 두려움이 많고 복용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카테고리로 주요 소비자인 20-30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보라는 1988년 국내 출시 이후 30년 넘게 판매되고 있는 대한민국 스테디셀러 피임약 브랜드이다. 에스트로겐 0.03mg으로 호르몬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게스토덴을 함유해 부종, 지성피부,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마이보라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마이보라는 현재 피임제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3세대 피임약으로 30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라면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로 고생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는 피임약을 고르는 데 마이보라가 좋은 해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02 10:25:27찬바람 부는 가을은 수험생의 계절이기도 하다. 고3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있고 대졸예정자는 취업시험과 입사면접을 봐야 한다. 시험 당일 긴장으로 인한 실수 1~2개가 당락을 결정 지을 수도 있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D-DAY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합격 전략이다. 하지만 평소 생리통이나 월경전증후군처럼 컨디션 기복이 심했던 여학생에게 수험일정이 겹치면 예방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대책은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기간의 고통과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해 본다면 두 달 정도 먼저 복용을 시작해 미리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도록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위원은 "생리기간에 생리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 시작 며칠 전부터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증 등의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먹는 피임약을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생리트러블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생리주기가 변경되면 컨디션 난조 시기가 수험 당일과 겹치는 것을 피할 수도 있다. 수험일에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컨디션 조절이나 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고,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규칙적이던 생리 주기에 갑자기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처음 먹어보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 및 개인차를 고려해 두 달 전부터 복용 시작을 추천한다. 경구용 피임약은 월경 시작일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1정씩, 같은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변경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하도록 한다.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 가까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전문의의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으면 도움이 된다. 조병구 위원은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나 소화불량, 가슴통증,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생리 트러블 대책뿐 아니라 남은 기간에 음식 조절과 충분한 수면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은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며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된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요한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가벼운 체조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 개선 및 뇌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23 15:44:34현대약품은 자사의 경구 피임약인 ‘라니아정’과 함께 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라니아 웹툰을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웹툰은 ‘라니아정’ 이라는 요정이 피임약에 대해 궁금해하는 여자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며, 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니아 웹툰은 피임약을 선택할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경구피임약 복용법, 주의사항 등의 내용으로 총 4편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라니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여성들에게 올바른 피임약 복용 방법을 숙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웹툰을 제작하게 됐다”며 “평소 피임약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망설였다면,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춘 라니아정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약품의 경구피임약 ‘라니아정’은 에스트로겐 함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두통과 복부팽만감, 우울감, 구역질 등의 부작용 증상의 발생 가능성을 줄인 제품이다. 따라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젊은 여성이나 에스트로겐 부작용에 취약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복용 가능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7-10-02 12:42:50여름 휴가철에는 피임약이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다. 휴가철 생리 기간을 조절하려는 사람도 있는 반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피임법을 알지 못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위원(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은 3일 "피임약을 매일 정해진 시각에 용법대로 복용하기만 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복용을 잊어버려서 불규칙하게 임의대로 복용하면 부정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피임효과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피임의 기본, 피임약 복용 피임을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피임약이다. 하지만 어떤 피임약을 골라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때는 산부인과에서 전문의와의 상담과 복약 지도를 받으면 훨씬 수월해진다.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피임약이 부작용이 더 적다. 물론 약국에서 쉽게 일반 피임약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복용법은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피임약은 월경 시작일부터 매일 1알씩, 하루 중 같은 시각에 빠뜨리지 않고 21정을 복용해야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용을 마치고 7일 동안 휴약기를 가지고, 8일째 다시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이로써 피임효과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피임약 복용을 잊어버린 후 12시간이 지난 경우라면, 복용 시작 1~2주차와 3주차 이후의 복용방법이 달라진다. 피임약 복용 시작 1~2주차라면, 생각난 즉시 잊은 정제를 복용한 뒤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또다시 복용한다. 상황에 따라 2알을 한꺼번에 복용할 수도 있다. 이후에는 기존처럼 매일 한 알씩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7일 동안은 피임약 복용과 동시에 콘돔 등 보조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피임약 복용 후 3주차라면 다시 피임약을 복용하고 휴약 기간 없이 바로 다음 달 약 복용에 들어가야 한다. 조 위원은 "경구피임약 복용을 시작한 후 생리양이 줄거나 휴약기에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게 해서 피임을 하는 피임약의 원리 때문으로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수개월 이내에 원래의 생리 주기대로 돌아오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리양 감소나 생리 불순이 피임약 복용이 아니라 다른 질환 때문에 생길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응급피임약을 처방받은 경우도 많다. 응급피임약은 평균적으로 약 85%의 피임 성공률을 보인다. 따라서 완벽한 피임법은 아니다. 또 응급피임약을 여러 차례 반복해 복용하면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피임효과가 더 감소될 수 있다. 이외에도 응급피임약은 먹는 피임약의 약 8배에 달하는 고용량의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복용 시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피로 및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체내 삽입형 피임기구도 고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피임약을 복용할 수 없다면 체내 삽입형 피임기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진 자궁 내 삽입 장치로는 미레나(Mirena), 루프(Loop)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기구의 크기가 작아지고 호르몬 용량도 줄어든 자궁 내 삽입장치인 제이디스도 사용되고 있다. 이 장치는 기존 경구피임약과 자궁 내 장치의 장점만을 혼합했다. 황체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이 매일 자궁내막에 소량씩 방출되는 것은 기존 미레나와 같다. 하지만 미레나 대비 호르몬 함량이 3.8배 낮고 3년 주기로 교체된다. 자궁내 장치들은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다. 제거한 후에는 가임력이 곧 회복된다. 또 팔 안쪽에 삽입하는 '임플라논'이 있다. 이 기구는 자궁 내 삽입 장치보다 거부감이 덜하다. 임플라논은 길이 4㎝, 폭 2㎜ 크기의 작은 성냥개비 모양 봉을 팔 안쪽에 이식하면 하루 약 30㎍ 정도의 황체호르몬이 혈액으로 방출해 배란을 억제해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8-03 17:54:4120·30대 여성 직장인 대부분이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생리, 이른바 '그 날'이 다가와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아제약의 피임약 '마이보라'가 20~39세 여성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성과 생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2.6%에 달하는 응답자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생리가 다가와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경험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가장 많은 응답자(363명)가 일정을 바꾸기 힘든 여행을 앞두고 생리가 다가와 곤란했다고 답했으며, 업무상 중요한 발표 및 프레젠테이션(127명), 중요한 시험(11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절반 가량만이 적극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51.1%가 중요한 일정과 생리가 겹칠 경우 주기를 조절하려고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중 과반수가 넘는 82%가 생리주기 조절 결과에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98.1%에 달하는 여성들이 주로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조절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 가까이(47.4%) 약국을 방문해 약사와 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선택, 복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36%는 본인이 원하는 피임약을 약국에서 구매(지명구매)해 복용한다고 답했으며, 14.7%는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피임약을 복용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요한 일정에 생리가 겹칠 것 같아 고민이 되더라도 생리주기 조절을 하지 않는 여성(48.9%) 대부분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답변(168명)했다. 약국에서 피임약을 구매하는 것이 꺼려지거나(36명), 피임약 복용 자체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30명) 피임약을 복용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미나벨라 여성의원 조예성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직장생활 중 생리주기 조절이 꼭 필요한 상황이 와도 불임이나 생리 불순 등 건강에 대한 우려로 불편을 감수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피임약 복용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 낭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리가 모든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 숙명이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극심한 고통, 또는 참기 힘든 불쾌감을 동반해 특히 중요한 업무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들에게는 복병과 같은 존재"라며, "의사 또는 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하고 복용한다면, 경구피임약 복용은 바쁜 현대 여성이 고려해볼 만한 적극적 해결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2-15 13:48:42동아제약이 피임약 '마이보라'의 모바일 홈페이지(www.myvlar.co.kr)를 27일 오픈했다.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마이보라 제품소개, 복용법은 물론 피임약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할 계획인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보라 홈페이지는 다소 복잡할 수 있는 피임약의 복용법을 사례별로 나눠 여성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쉽게 복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일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해야 하는 피임약의 특성상, 복용을 잊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고 피임약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했다"며, "마이보라 모바일 홈페이지가 소비자들에게 피임약의 올바른 복용법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최근 트로트 가수 홍진영을 마이보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약사 대상 마이보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하는 등 피임약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0-27 09:00:25녹십자가 사전피임약 '디어미'(사진)를 출시했다. 디어미는 독일 헬름사에서 도입한 품목으로, 현대 여성을 위한 3세대 저함량 여성호르몬 제제이다. 디어미는 피임약 복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진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3세대 프로게스틴 계열의 게스토덴을 함유해 피임약 복용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불규칙한 출혈 발생의 부작용을 낮춰 줄 수 있다. 또한 다른 합성 프로게스틴에 비해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이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어미 한 정에는 에스트로겐 유도체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과 게스토덴 75㎍이 함유돼 있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해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기 어렵게 한다. 디어미는 정확한 용량·용법으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보인다. 복용법은 생리 첫날부터 1일 1정씩 21일간 복용하고 그 뒤 7일 동안 휴약 기간을 가진 다음 다시 복용하면 된다. 디어미는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약사와 상담 후 구입 가능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3-17 13:32:58'성'이 과거에 비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성을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은 생리상 성을 100% 즐기는 게 불가능하다. 미혼·기혼 여부를 떠나 원치 않는 임신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임신이 두려워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미혼 여성도 적잖다.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여성도 함께 피임하는 '더블더치 피임'이어야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이때 주로 활용되는 게 경구피임약과 '사야나' 주사다. 피임약은 정상적인 여성이 임신을 피하게 해주는 합성여성호르몬제로 제품에 따라 성분·함량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기본원리는 임신 중 배란·임신이 중지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레보노르게스트렐은 각각 여포호르몬(에스트로겐),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 두가지를 흉내내 합성한 것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생체호르몬과 가장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드로스피레논'(성분명 드로스피레논·에티닐에스트라디올, Drospirenone·ethynylestradiol)을 주성분으로 한다. 경구피임약을 제대로 복용할 경우 피임효과는 99%이지만 시간 등 복용법을 신경 쓰지 않고 매일 복용하는 정도라면 평균 피임률은 92% 정도다.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피임효과가 떨어짐은 물론이고 불규칙한 출혈(부정출혈)이 초래돼 불편하다. 또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여성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구피임약은 이론적으로 초경 이후부터 폐경까지 복용할 수 있다. 악성 종양, 혈전, 천식, 고혈압, 우울증, 간질환 등 다른 위험요소가 없는 사람이라면 사용기간에 제한이 없다. 특히 난소암 등 여성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경구피임약을 예방차원에서 처방받기도 한다. 방장훈 병원장은 "피임약을 5개월 이상 복용하면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40~50% 감소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가족력에 난소암이 있는 경우 도리어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대 단점은 '매우 번거롭다'는 것이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할뿐만 아니라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 매일매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피임효과가 사라질까봐 스마트폰 등으로 알람을 맞춰 약을 챙겨먹는 여성도 있다. 방장훈 호산여성병원장은 "최근 처방되는 경구피임약은 저용량제제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만 빼먹어도 피임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임약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생리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만약 중요한 면접, 시험, 대회 등 스케줄이 잡혔는데 생리날짜와 겹친다면 약물을 복용해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약물복용을 자주 깜빡해 피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주사피임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사야나'(SAYANA, 성분명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아세테이트 medroxyprogesterone acetate)로 기존 미레나·임플라논 등 이식형 피임기구에 함유된 황체호르몬 제제를 주성분으로 한다. 한번 주사로 효과가 3개월간 지속돼 매일 복용해야 했던 기존 경구피임약보다 편리하다. 또 이 제제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을 관리하는 용도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개선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방장훈 병원장은 "사야나 피임법은 미국·독일·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출시된 보편적인 피임법이지만 국내서는 이제 막 홍보에 나서는 단계"라며 "처음에 도입됐을 때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점점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매일 약을 따로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선호된다"며 "처음엔 여성들이 약을 먹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수 있는 출장, 바캉스 등에 대비해 단기적 목적으로 이 피임법을 썼지만 이후에도 만족도가 높아 경구피임약 대신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뜻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야나 피임법은 피하주사로 시행된다. 3개월(12~14주)에 1회씩 앞쪽 넓적다리나 복부에 주사한다. 다른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이 주사제로 피임 방법을 변경하고 싶다면 마지막 활성 성분을 사용한 날짜로부터 1주일 이내에 1차 주사를 놓아야 한다. 이 피임법은 출산 후 2개월부터 시술할 수 있고, 안전한 피임이 보장된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구피임약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경구피임약은 한 번에 처방비 최대 1만5000원과 약값 2만원대로(약국에 따라 다름) 대략 3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사야나 피임법은 1회 주사 시 6만원 선으로 3개월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생리주기를 맞춰주는 효과는 없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생리'가 변수다. 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방장훈 병원장은 "사야나의 황체호르몬 단독 제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인 '부정출혈'이 흔히 관찰되지만 몸에 별 무리가 없는 경우 덜컥 임신되는 위험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경구피임약은 '생리주기 조절'이, 사야나 피임법은 매일 먹는 불편이 없다는 게 장점이므로 둘 중 자신이 편하게 느껴지는 피임법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4-10-14 14:38:11피임약에 관한 숱한 소문이 있다.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임신이 잘되지 않거나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든지, 호르몬 불균형으로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실제로 경구 피임약이 몸에 해로울까 봐 평소에는 복용하지 않다가 불안한 일이 생길 때마다 응급피임약으로 피임을 해결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전준연 위원은 “피임약에 대한 오해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작용이 많다. 특히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이므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과연 피임약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경구피임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법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가영 기자 wedding@fnnews.com ⓒ베이비뉴스 ◇ 피임약이 암을 부른다? 1975년 이전 에스트로젠 함량이 높은 피임약을 복용했던 환자에게서 유방암 발병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후 피임약은 개선돼왔고 에스트로젠 함량은 낮아졌다. 2000년 이후에는 피임약을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왔다. 전 위원은 “유방의 양성 종양 발생빈도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나 피임약을 5개월 이상 복용하면 난소암 발병 확률 또한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피임약을 먹어서 유방암에 걸린다는 건 기우라고 볼 수 있다”며 피임약의 암 유발설에 관해 해명했다. 피임약에 명시된 복용 유의사항 중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복용을 의사와 상담하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직계가족이 유방암에 걸린 사람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가 높다. 그래서 모든 호르몬제(피임약, 갱년기치료제, 배란 유도제 등)의 사용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피임약 먹으면 여드름 생긴다? 예전 피임약에 들어 있던 성분 중 하나인 ‘합성 황체호르몬’은 체내수분과 나트륨 배출을 막아 부종과 체중증가를 유발했다. 최근에 나오는 피임약은 제품마다 용량의 차이가 조금씩은 있지만 대부분 0.03mg 이하의 저용량 호르몬제다. 전 위원은 “피임약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것이 여드름 발생과 체중 증가인데, 생체호르몬과 가장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드로스피레논’을 주성분으로 한 피임약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고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 등 피부문제가 심했던 사람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스꺼움 등 부작용도 개인의 약 순응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일 뿐 호르몬 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다”라고 되짚었다. ◇ 피임약 장기복용하면 기형아 출산한다? 피임약을 오래 먹으면 임신이 잘 안 된다거나 기형아 출산, 유산 확률이 높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기간만큼 나이가 들어 임신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 전 위원은 “피임약 장기복용으로 불임이 된다는 건 매우 잘못된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전 위원은 “건강한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끊으면 오히려 임신이 잘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배란을 억제하다가 풀어주면 그 반동으로 배란이 활발해져 임신이 잘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리불순이었던 사람이 피임약 복용 후 정상적 생리주기를 찾는 것도 비슷한 개념이다.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몸에 새로운 메커니즘이 생기는 것인데, 적절한 처방, 투약으로 생리불순이 개선되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임약 복용률이 낮은 국가가 인공 임신중절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구피임약 복용률이 3%이다. 경구피임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법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발명 후 50여 년간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여성 건강을 지켜온 피임약에 대한 막연한 편견은 버리고 실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전문의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복용법을 교육받는 것이 유익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흡연자는 혈전(혈액 응고) 예방 등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13-06-19 09: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