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영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셨던 필립공의 별세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님과 함께 방한해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해 주신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회상한 뒤 "필립공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영국인의 슬픔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과 함께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여왕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발표했다. 향년 99세. 필립공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뒤 사상 최장 기간인 70여년간 군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여왕과의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4-10 21:36:25[파이낸셜뉴스] 9일(현지시간) 타계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99세에 타계한 필립공의 장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추모객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간략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제2차 세계대전 복무부터 73년간 여왕의 곁을 지킬 때까지, 대중의 눈에 비친 고인의 일생은 영국 국민과 국가, 가족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 삶이었다"고 애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필립공이 떠나 내 마음이 큰 슬픔으로 가득 찼다"면서 "고인의 강직함과 의무감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젊음과 환경에 대한 용기와 의무감, 헌신으로 정의되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필립공이 떠난 데 대해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필립공은 비범한 삶을 살았다"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의 삶에 영감을 줬다"고 추모했다.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 오만 술탄(국왕)도 트위터를 통해 고인과 여왕에게 애도를 표했다.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도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례는 원저성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왕실장으로 거행된다. 필립공의 장례는 관습과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국장으로 치르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대중 행사와 장례 절차도 최소화한다. 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왕실 주변에 모여 헌화하는 것을 삼가달라면서 모임과 이동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해리 왕자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리 왕자의 배우자 메건 마클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장례식 참석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 등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왕실과 서먹한 사이가 됐다. 하지만, 해리 왕자 부부는 필립공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해리 왕자는 영국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은 "에딘버러 공작의 봉사에 감사하고, 매우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10 07:05:12[파이낸셜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별세했다. 9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버킹검궁은 필립공이 99세 나이에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필립공은 지난 1947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하기 전에 결혼했다.4명의 자녀와 8명의 손주 등을 뒀다. 필립공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고 지난달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그는 지난 2월 16일 런던 킹 에드워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초 성 바르톨로뮤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성 바르톨로뮤 병원은 심장 전문 치료 병원으로 알려졌다. 필립공은 지난 2017년 은퇴했고, 그간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입원하기 전 여왕과 함께 런던 서쪽 윈저성에 머물러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09 20:21:28[파이낸셜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09 20:10:17[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주한 영국 대사관을 찾았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을 방문해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정 회장은 영정 앞에서 묵념한 후 "그분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영국 왕실과 국민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왕실과 국민을 대신해 정 회장의 조문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4월 별세한 여왕의 남편 고 필립공과 인연이 있다. 필립공은 1999년 방한 당시 충남 서산 구 현대우주항공을 방문해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영접을 받고 공장 등을 둘러봤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9-14 16:15:05[파이낸셜뉴스] 70년간 영국의 군주로 자리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1952년 25세 젊은 나이에 여왕으로 즉위한 그는 세계 역사상 두번째로 오랜 시간 재위한 군주로 기록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건강상 문제에도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여왕의 큰아들인 찰스 왕세자는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 받는다. ■다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요 일대기. 1926년 4월21일 -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엘리자베스 2세) 영국 런던에서 출생 1936년 12월11일 - 아버지 조지 6세가 즉위하면서 10세에 승계서열 1위 등극 1945년 - 여군에 입대해 군 트럭 정비와 운전 교육을 받음 1947년 11월20일 - 20세 나이에 필립공과 결혼 1948년 11월14일 - 첫째 찰스 왕세자 출생 1950년 8월15일 - 둘째 앤 공주 출생 1952년 - 부친 조지 6세 사망. 25세에 엘리자베스 2세 즉위 1981년 7월29일 -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결혼 1982년 - 찰스 왕세자 첫째 아들 윌리엄 왕세손 출생 1984년 - 찰스 왕세자 둘째 아들 해리 왕손 출생 1992년 - 찰스 왕세자·다이애나비 불화 심화, 앤드루 왕자·앤 공주 이혼, 윈저성 화재 1996년 - 찰스 왕세자·다이애나비 이혼 1997년 8월31일 - 다이애나비 파리서 교통사고로 사망 1999년 4월19∼22일 - 한국 방문 2011년 - 아일랜드 독립 후 첫 영국 여왕 방문 2015년 - 최장 기간 재임 영국 왕으로 기록 2020년 - 손자 해리 왕자 부부 영국 왕실서 탈퇴 2021년 4월9일 - 남편 필립공 99세로 별세 2022년 2월6일 -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주년 기념식 2022년 2월 20일 - 코로나19 확진 2022년 9월8일 - 향년 96세로 서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09 13:59:01[파이낸셜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5번째 생일이 다가왔다.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 오는 12일(현지시간)이 여왕의 공식 생일이다. 그러나 여왕의 실제 생일은 따로 있다. 4월 21일이다. 공식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른 이유, 엘리자베스 여왕이 1년에 생일을 두 번이나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날씨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에도 선대 군주의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실제 생일이 아닌 날, 초여름이나 늦은 봄에 열렸다. 영국 군주가 실제 생일과 다른 공식 생일을 기념한 건 지난 1748년 하노버 왕조의 조지 2세가 처음이었다. 1901∼1910년 재임했던 여왕의 증조부 에드워드 7세는 11월에 태어났지만 11월 날씨는 퍼레이드를 하기에 좋지 않아 생일 축하 행사를 여름에 연례 군사 퍼레이드와 결합해 진행했다. 올해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지난 4월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별세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런던 하이드 파크와 런던탑, 윈저 대공원에서의 축포 발사는 취소됐고, 군인 1400여명과 말 200마리가 동원되는 260여년 전통의 군기분열식은 예년과 같은 전통적인 형태로 진행되지 않는다. 여왕은 보통 실제 생일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09 06:51:52[파이낸셜뉴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의 영화 관련 최대 시상식이다. 윤여정은 수상 직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윤여정은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의 별세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며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별세로 슬픔에 빠진 영국인들을 위로했다. 또한 윤여정은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고맙다. 고상한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줬기 때문"이라며 "매우 행복하다. 내게 투표를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는 감독상(정이식)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12 04: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