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100엔 스시'로 유명한 일본 회전초밥 업계 2위 프랜차이즈 '하마즈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써온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공영 NHK에 따르면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 하마즈시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쓰쓰미점은 지난 수년간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튀김 등 보조 메뉴도 사용 기한을 넘긴 식재료를 그대로 사용했다. 지난 7일 '하마즈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 하마즈시는 해당 점포가 기한이 지난 식재료라도 변색 등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유통기한 라벨을 바꿔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위반 행위는 수년에 걸쳐 행해져 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마즈시는 "사내에서 설정한 유통기한은 실제 유통기한보다 더 짧게 설정돼 있어 식품위생법에는 위반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설정한 유통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반성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문제로 인한 고객의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은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인해 알려졌다. 직원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 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마즈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1위 '스시로'에 이어 점포 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000억엔(약 9983억원) 가량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10 16:10:31[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로 초밥을 만들어온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하마즈시는 자체 조사 결과 일본 후쿠시마현 고미야마시의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분 됐어야 할 식재료로 초밥을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앞서 일본의 한 매체는 지난달 말 해당 매장 직원 3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직원들은 "사용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라벨 바꿔치기'를 통해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라며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이고) 튀김 등 보조 메뉴에 대해서도 사용기한 위반이 일어났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하마즈시의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하마즈시 측은 해당 매장에서 식사를 한 고객 중 건강 문제가 발생한 고객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즈시는 “사내에서 설정한 유통기한은 실제 유통기한보다 짧게 설정돼있다”라면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내부 규정에서 벗어난 행위이기 때문에 고객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마즈시는 전국에 57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점포 수에서 1위 스시로에 이어 2위다. ‘한 접시 100엔(약 998원)’을 무기로 인기를 얻으며 연간 1000억엔(약 998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초밥집에서 일부 손님들이 간장병을 혀로 핥거나 회전 벨트 위에 놓여있는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위생 테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08: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