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가 화이바이오메드로부터 세포치료제 기능을 강화시키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에스에프씨는 20일 화이바이오메드가 보유 중인 자기조립형 하이드로젤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젤(hydrogel)은 생체 조직과 유사한 물성으로 약물 전달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유용한 생체 재료로 쓰인다. 인공장기나 약물 전달체 등 의료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생체적합성 소재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100억달러(1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인 화이바이오메드의 자기조립형 하이드로젤은 체내에 주입된 세포치료제가 인체의 면역시스템으로부터 제거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세포에서 분비되는 유효성분이 지속적으로 방출될 수 있는 약효지속효과(Long Term Acting)를 보인다. 의학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줄기세포를 단독 주입할 때 보다 약 5배 이상 세포가 유지되는 점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하이드로젤 기술을 이용해 세포치료제 주변분비작용(파라크라인 효과)의 지속이 가능하다”며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치료제,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세포 지지체’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에프씨는 지난 11월 화이바이오메드와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12-20 08:43:17코디엠은 자회사 파마웍스가 인체 볼륨업 시술에 사용되는 '하이드로필릭 젤(Hydrophilic Gel)'의 개발을 완료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임상을 마무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하이드로필릭 젤'은 전 세계적으로 체코의 아쿠아필링이 유일하다.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바디시술은 선진 성형미용시술의 하나로, 얼굴은 물론 가슴과 엉덩이 볼륨증대 및 교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코넥스상장사 한국비앤씨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드로필릭 젤'을 개발, 파마웍스에 수출용 허가권 및 판권계약을 진행키로 했다. 내년부터 파마웍스가 공급할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정성과 지속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바디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신준호 어반뷰티성형외과 원장은 "기존 HA(히알루론산) 계통의 필러가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새로운 제품은 3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하이드로필릭 젤'의 시장 전망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일본 내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널리 사용 중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시장을 공략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비앤씨와 파마웍스는 중국 병원과 필러 납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7-11-21 11:36:06안전성평가연구소(KIT) 예측모델연구센터 강선웅 박사 (사진)팀은 '하이드로젤 소재를 활용한 3D 세포배양 시스템'에 대한 기술에 대해 생명과학 연구기자재 개발 기업인 ㈜에스피엘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재생의료가 미래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생체 내와 동등한 기능을 갖는 3차원 세포 조직인 스페로이드의 배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암을 모사하기 위한 세포 응집을 유도하기도 하고, 당뇨 치료를 위한 인슐린의 정상분비를 유도하기 위해서 췌도 세포를 이식함에 있어 응집된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어 생존율이 향상되고 장기간 배양이 가능한 스페로이드의 대량 생산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3차원 세포배양 방법은 별도의 배양 용구를 필요로 하며, 배양 방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소요 시간도 긴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가지는 천연 고분자 소재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3차원 세포 배양 시 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을 세포와 혼합해 스페로이드를 형성하고 배양함에 따라, 3차원 스페로이드 안쪽 부분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고루 전달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하이드로젤을 세포와 함께 혼합, 배양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과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배양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생체 이식에 필요한 스페로이드 양을 쉽게 생산가능하고, 생체 내에 이식 시에도 원하는 조직을 잘 재생 시킬 수 있는 스페로이드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이전으로 ㈜에스피엘은 3D 세포 배양을 위한 배양기 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KIT와 ㈜에스피엘은 이번 협약에 이어 하이드로젤 소재 개발 및 응용에 관해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세포 배양을 위한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된 culture ware의 개발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11-09 09:34:28인터로조는 습윤성이 향상된 하이드로젤 콘택트렌즈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권은 콘택트렌즈의 내외부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습윤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안구건조증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근시, 원시, 난시, 노안시력보정용 콘택트렌즈에 사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10-11-11 09:45:433000억원 규모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 최첨단 소재인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돌풍’이 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와 바슈롬코리아 등 ‘메이저’ 업체와 베스콘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는 산소투과성이 높은 실리콘과 수분입자를 다량 함유한 젤라틴 성분을 결합, 기존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의 특성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와 바슈롬코리아, 쿠퍼비젼코리아, 한국시바비젼 등 이른바 ‘4대 메이저’ 업체는 모두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올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특히 업계 1위인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원데이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1일용), 쿠퍼비젼코리아는 2주간 착용이 가능한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를 1월 중에 출시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앞장 설 계획이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트렌드 변화 움직임에 국내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업체 최초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개발에 성공한 베스콘은 최근 메이저 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미국 수출에 주력하던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뉴젠’을 시장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스콘은 별도의 판매법인 베스콘 에스앤드디(S&D)를 통해 올 상반기 ‘뉴젠’의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주요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첨단 기술이 적용됐는데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던 국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점유율은 단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미국(42%)과 유럽(38%) 등 선진 시장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시력교정수단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시장 점유율이 3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10-01-04 21:15:343000억원 규모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 최첨단 소재인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돌풍’이 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와 바슈롬코리아 등 ‘메이저’ 업체와 베스콘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는 산소투과성이 높은 실리콘과 수분입자를 다량 함유한 젤라틴 성분을 결합, 기존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의 특성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와 바슈롬코리아, 쿠퍼비젼코리아, 한국시바비젼 등 이른바 ‘4대 메이저’ 업체는 모두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올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특히 업계 1위인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원데이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1일용), 쿠퍼비젼코리아는 2주간 착용이 가능한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를 1월 중에 출시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앞장 설 계획이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트렌드 변화 움직임에 국내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업체 최초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개발에 성공한 베스콘은 최근 메이저 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미국 수출에 주력하던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뉴젠’을 시장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스콘은 별도의 판매법인 베스콘 에스앤드디(S&D)를 통해 올 상반기 ‘뉴젠’의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주요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첨단 기술이 적용됐는데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던 국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점유율은 단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미국(42%)과 유럽(38%) 등 선진 시장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시력교정수단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시장 점유율이 3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10-01-04 17:20:07[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 '랩잇'을 잇달아 미국 아마존에 입점시키며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29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 9월 '닥터지'에 이어 한 달 만에 비비드로우, 랩잇이 아마존에 입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측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힘입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 비비드로우, 랩잇 등 신규 브랜드까지 입점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비비드로우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닥터지 이후 19년 만에 선보인 비건 전문 브랜드다. 자연 유래 슈퍼푸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출한 기능성 비건 화장품 라인업이 특징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미국 내 K뷰티 및 비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비비드로우 미국 출시를 결정했다. 미국에 출시한 비비드로우 제품은 △나이아신 어니언 올 클리어 앰플 △애플 비니거 포어 타이트닝 앰플 △체리 콜라겐 퍼밍 캡슐 앰플 △화이트 토마토 글루타치온 래디언스 앰플 △바오밥 하이드로겔 투 드롭 앰플 등 5종이다. 랩잇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 가디언 오프라인 입점에 이어 두 번째 진출 국가로 미국을 택했다. 랩잇은 잘파세대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슬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올해 3월 선보인 이래 국내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랩잇 제품은 △클렌징 폼 △필링 젤 △크림 △세럼 △토너 등 포어 라인 5종이다. 업사이클링 꼬마 풋감에서 추출한 독자 원료인 '탄닌그린'을 함유하며 유수분 밸런스 케어를 통해 모공 속 과도한 유분은 비워내고 수분은 채워준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해 비비드로우, 랩잇의 공식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며 "이번 아마존 출시를 시작으로 틱톡, 유튜브 등 SNS 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 1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K뷰티 기업이다. '1인 기업가 육성', '일·가정 양립' 등 인재 경영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실천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9 12:11:11[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팀이 말미잘과 홍합에서 얻은 단백질로 그물망 형태의 하이드로젤 국소 지혈제를 개발했다. 이 지혈제를 쥐의 손상된 간에 2주간 붙여 실험한 결과, 지혈 성능이 뛰어남은 물론 상처 부위의 염증이나 괴사율도 매우 낮았다. 4일 POSTECH에 따르면, 이 지혈제는 이화여대 주계일 교수팀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종원 교수팀이 함께 연구해 개발했으며, 네이처글루텍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차형준 교수는 4일 "이번에 개발한 지혈제는 두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체 소재만으로도 지혈 효능과 생체 적합성, 생분해성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사고나 응급 수술 중 환자에게 과다 출혈이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을 지키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지혈이 필요하다. 그러나 피부가 아닌 체내 수중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혈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현재 체내 출혈을 막는 지혈제로 혈액 흡수와 응고 능력이 우수하고 체내에서도 잘 분해되는 피브린이나 콜라젠 스펀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재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이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고, 혈액 내에서 조직 접착력도 부족해 출혈 부위에 제대로 붙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를 통해 홍합 접착 단백질이 출혈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말미잘 실크 단백질이 혈액 스스로 응고하는 과정을 돕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두 단백질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다. 우선 말미잘 실크 단백질로 메쉬 형태의 하이드로젤을 만들었다. 여러 고분자 사슬이 얽혀 그물망 구조를 이루는 하이드로젤은 내부에 수분을 다량 포함할 수 있다. 연구진은 말미잘 실크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하이드로젤을 만든 다음 동결 건조해 패치를 제작했다. 또 몸 속과 같은 습윤 환경에서 혈액 응고 능력과 접착력이 우수한 홍합 접착 단백질로 이를 코팅했다. 연구진은 쥐의 손상된 간에 이 지혈제를 붙여 2주간 관찰했다. 그결과, 이 지혈 패치는 혈액 액체 성분인 혈장을 흡수하고, 혈액 성분들의 응집을 촉진해 기존 지혈제보다 빠르게 혈액을 응고시켰다. 또 하이드로젤 패치를 손상된 부위에 부착 후 봉합하고, 2주 뒤 염증 수치를 분석한 결과, 기존 지혈제에 비해 염증 수치가 낮았으며,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현상과 괴사가 나타나는 부위도 훨씬 더 작았다. 차 교수는 해양 생물에서 유래한 단백질과 유전자 재설계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의료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회복을 돕는 흡수성 지혈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그물망 형태의 하이드로젤 국소 지혈 드레싱을 화학공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4 16:24:49[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팀이 멸균 의료용 신경재생 촉진 삽입기구 '신경연결관'을 개발했다. 이 연결관은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고 견뎌내는 인장강도가 기존 것에 비해 3배 높으며, 늘어나는 탄성률은 1.5배 향상됐다. 이 신경연결관 제조법은 향후 신경연결관 뿐만아니라 보형물과 같은 생체 삽입재료 제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활용할 수 있다. 29일 GIST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신경연결관 제조법은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 만들기 때문에 멸균이 된다. 또 중간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 등 독성물질도 없다. 연구진은 신경연결관을 말초신경이 절단된 실험쥐에 적용해봤다. 그결과, 이 신경연결관은 체내에서 6주 이상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했다. 특히 감마선 조사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은 체내에서 6주 이상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남아있었다. 수술 6주, 12주 후 근전도를 통한 전기생리학적 분석, 근육의 퇴화 및 재생 평가, 말초신경의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대조군인 의료용 실리콘 신경연결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신경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하이드젤 기반 인공 신경연결관은 제작하는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부산물이 발생하며, 추가적 멸균 과정이 필요하고 제작 단계도 복잡하다. 현재 FDA에서 허가받은 신경연결관 제품은 감마선 쪼여 멸균한다. 하지만 이러한 멸균 방식은 재료 고유 특성을 변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발암물질을 만들 우려가 있다. 연구진은 감마선을 쪼여 젤라틴 고분자를 결합한 뒤 추가적으로 알긴산의 이온 결합을 통해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을 만들었다. 이 신경연결관은 인장강도가 71.4kPa(킬로파스칼)에 달했으며, 77kPa(킬로파스칼)의 높은 탄성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단일네트워크 신경연결관 대비 우수한 봉합성, 구부러짐 저항성 및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며, "결과적으로 멸균과 동시에 제작 가능한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이 말초신경 재생에 적용될 수 있으며 기존 의료용 실리콘 신경연결관보다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교수는 "향후 신경연결관 뿐만아니라 보형물과 같은 생체 삽입재료 제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을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지난 2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9 15:21:55[파이낸셜뉴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장비개발부 김정아 박사팀이 세포를 키우고 인공조직을 만드는데 필요한 생체재료칩을 쉽게 만들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즉석밥을 꺼내먹듯 생체재료칩이 필요할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한달 이상 저장 보관이 가능하고 운송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시료 준비 과정과 외부 환경 영향 등으로 똑같은 3차원 생체 모델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차원 복합 생체재료칩을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9일 KBSI에 따르면, 연구진은 하이드로젤을 생체모사용 칩에 내장한 후 가공 및 동결시키는 제작 공정을 적용했다. 이렇게 만든 생체재료칩을 테스트한 결과 한달 이상 저장하거나 운송해도 이상이 없었다. 이를통해 약물평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연구진은 여러 하이드로젤 시료를 동시다발적으로 결합하는 '웰플레이트 기반 광(光)가교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의 빠르고 안정적인 결합은 재현성 높은 약물평가용 생체조직모델 샘플 제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연구진은 이를 골다공증 약물평가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성질의 시료 라이브러리를 제작했다. 줄기세포가 골세포로 분화하는 단계에서 골다공증 약물치료제를 처리하였을 경우 그 반응 양상이 다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특정 약물의 정확한 효능 검증 및 분석을 위해 생체조직의 다양한 기계적 성질을 고려한 분석의 필요성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SI에서는 현재 동물대체시험모델 개발을 목표로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한 장치시스템 개발과 실험모델, 데이터 분석법을 고안하는 빅사업 연구가 진행중이다. 김정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리 제작된 생체칩을 즉석밥같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이 가능해져 개인의 맞춤 약물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만든 광가교 시스템을 통해 약효 평가를 위한 시험모델 제작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학술지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7: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