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수 조형물이 한강공원에서 철거됐다.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게 폐기 이유다. 4일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던 '괴물' 조형물을 10년 만에 철거했다. 시는 이날 오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한강공원 내 괴물 조형물을 폐기 처분했다. 괴물 조형물은 지난 2006년 1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을 높이 3m, 길이 10m로 재현한 것이다. 괴물 조형물은 철거 직전까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전시됐다. 당초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2014년 조성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흉물 취급을 받았다는 게 철거 이유다. 시는 애초 영화 박물관 등으로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영화제작사의 반대로 완전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괴물 조형물의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으나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는데, 영화사 측에서 철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철거 비용은 998만5000원이 소요됐다. 시는 이번 괴물 조형물 철거와 함께 오는 8월까지 한강공원에 있는 45개의 모든 조형물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6-04 16:47:11[파이낸셜뉴스] 올겨울 서울 도심에서 또 한 번의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74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흥행에 성공한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도 세계인들의 볼거리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6곳을 잇는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서울윈터페스타는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개별 주제와 일정으로 분산 진행되던 행사를 한데 묶은 추대형 축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으로 축제 장소 6곳 각각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서울윈터페스타는 연극인 출신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 맡은 동계 축제 연출 전문가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동시에 주변에 있는 시민과 관광객 1만5000명이 착용한 손목 LED 밴드에서 1만5000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Pixmob)의 장관을 연출한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다음달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청계천 일대 일제 점등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원형극장 형태로 꾸며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화문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서울 대표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를 통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광화문 마켓이 산타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141개 소상공인이 마켓에 참여할 계획이며 오징어게임 시즌 2 협업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특별전시가 열린다. 다음달 21에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약 1km 구간에서 총 5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서울 대표 도심 빛 축제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도 청계천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소울 랜턴(SOUL LANTERN)'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를 연출한다. 전통적 빛 조형물부터 세계적 랜드마크까지 240여 개의 전시물이 청계천 일대를 겨울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서울, 다가오는 겨울'을 주제로 운영된다. 한강에서 얼음썰매, 팽이놀이를 즐기던 옛 시절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DDP에서도 새해맞이가 진행된다. 레이저와 조명이 DDP 전체를 화려하게 비추면서 사운드와 불꽃쇼를 연출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주도해 전 세계에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박람회인 '서울콘'과의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콘은 다음 달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겨울철 서울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관광객들의 잠재 방문욕구를 자극해 서울을 겨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1 11:04:36[파이낸셜뉴스] 한양이 경기 김포시 북변동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계약 2주만에 완판됐다. 22일 한양에 따르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정당계약(10월 8일~12일)과 예비입주자 추첨 및 계약(10월 18일~19일)에 이어 지난 20일 진행된 선착순 계약 시작 당일 100% 분양을 완료했다. 총 305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2116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100% 분양을 달성한 건 이례적인 결과다. 입지적 강점은 물론 한양의 우수한 시공역량과 김포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및 고급감을 강조한 외관 특화설계 등 압도적인 상품성이 대출규제 등 어려운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완판에 성공한 비결로 분석된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완판은 이미 예견됐다. 분양 전부터 김포의 대장주이자 한강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견본주택 오픈 당일에는 홈페이지에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일시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실제 청약에서도 11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6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최고 경쟁률 36.17대 1(84㎡A)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계약까지도 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며 단기간 완판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한양은 주택 브랜드 '수자인'(SUJAIN)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등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랜드마크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과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신규 수주에도 성공하며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양은 이번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수자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선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2025년 하반기 김포에 선보일 예정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사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 관계자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를 넘어 한강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고자 상품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성실 시공을 통해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단지로 조성하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북변·걸포 지역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포함해 약 1만 400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개발이 예정돼 김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와 맞닿은 걸포북변역은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 외 인천 2호선 연장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또 인근으로 김포시의 숙원사업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감정역)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GTX-A노선(예정)과 GTX-D노선(추진) 등 광역교통망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돼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매머드급 대단지에 걸맞게 김포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를 갖췄으며 스카이라운지와 커튼월룩, 옥탑 랜드마크 조형물 등 특화 외관 설계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아 명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2 13:57: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김 수출 1조원 시대'를 맞아 김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1~3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농수산식품 역사상 단일 품목 수출 1조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성장했다. 수출 국가도 지난 2010년 64개 국에서 2023년 124개 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남도는 국내외 김 시장 확대에 맞춰 기업이 원물 확보를 위해 산지인 전남으로 내려오는 추세인 점을 감안, 김 관련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김의 80%인 전남산 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김 산업을 주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전남산 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마른김 품질등급제와 국내외 바이어가 전남에서 좋은 김을 구입하도록 운영하게 될 국제 마른김 거래소 시행에 앞서 전남산 김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주제존', '체험존', '마켓존', '천일염존'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주무대 등에서는 30여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먼저, '주제존'에서는 전남 농산물로 된 속재료로 만든 김밥과 함께 전복, 꼬막, 새우 등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김밥'을 입맛대로 만들어 맛볼 수 있다. 또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김밥 모형의 조형물을 세워 방문객이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구성한다. '체험존'에서는 우리 밥상까지 전달되는 김의 역사를 알아보는 전시관과 김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방문객이 옛 방식의 김 뜨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밥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한 번 더 먹는 '캐릭터아트 김밥 쿠킹클래스'를 국제푸드아트협회와 함께 진행해 아이들과 연인들이 참여해 예쁜 김밥도 만들어볼 수 있다. '마켓존'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손질 전복, 전복김치볶음밥, 김부각 등 간편하게 조리할 전남산 수산식품류로 구성된 '씨푸드마켓'과 조미김, 곱창김, 파래김 등 다양한 전남산 김 제품을 구매할 '판매관'으로 꾸며진다. '천일염존'에서는 전남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천일염의 히스토리를 연도별로 구성한 역사관과 천일염 생산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천일염을 활용한 치유 쉼터와 소금 사우나, 천일염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웰빙 체험을 하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과 어린이가 만드는 '이색 김밥 경연 대회'와 전남의 고품질 수산물 경매쇼, 밴드라인업 단짠콘서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김밥 큐레이터와 한국과 한식을 사랑하는 외국인 셰프가 함께하는 '김밥 토크쇼' 등 김밥으로 엮어가는 스토리로 흥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통해 김 산업을 전남이 주도하도록 전남산 김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라며 "전남산 김의 풍미와 수산식품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3:03:20[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이 자살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는 ‘Be:live U 생명존중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서울 영등포구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보험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SOS 생명의전화’ 전면 리뉴얼을 기념해 기획한 대중 참여형 공익 캠페인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행사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캠페인 영상 상영을 비롯해 SOS 생명의전화 리뉴얼 디자인 공개 및 공로패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SOS 생명의전화의 통화 연결음에 목소리 재능 기부를 한 배우 신애라의 음성도 공개됐으며, 자살 위험에 노출된 이들을 돕는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기리가 사회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공로패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로패는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접수된 전화 상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19여의도수난구조대, 한강 경찰대가 수상했다. 김성수 119여의도수난구조대 지대장은 “119여의도수난구조대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우리의 위치에서 당연한 일을 수행한 것일 뿐인데 이렇게 공로패를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더욱 발 빠른 대처와 책임감으로 우리 수난구조대원들과 구조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명보험재단은 현장에서 모집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무대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에 가득 채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방문객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녹음하고 다른 시민들이 남긴 한마디를 들을 수 있는 별도 부스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했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일상 속에서 서로 응원의 말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며 “SOS 생명의전화 리뉴얼을 앞두고 진행한 이번 행사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지난 13년 간 9838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2203명의 투신 직전 자살 위기자를 구조했다.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전 국민 대상 SNS 자살 예방 상담 서비스 ‘마들랜’을 오픈해 자살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자살시도자 응급 의료비 지원 및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고민 나눔 플랫폼인 ‘힐링톡톡’, ‘감정가게’, ‘다 들어줄 개’ 등 자살 예방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5 03:37:44[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이 자살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는 ‘Be:live U 생명존중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오는 15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생명보험재단이 ‘SOS 생명의전화’ 전면 리뉴얼을 기념해 기획한 대중 참여형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서로 응원을 주고받으며 생명존중 문화를 자발적으로 확산하도록 하는 공익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는 생명보험재단 및 캠페인을 소개하는 본 무대 외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녹음하고 다른 시민들이 남긴 한마디를 들을 수 있는 별도 부스가 마련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캠페인 영상 상영, SOS 생명의전화 리뉴얼 디자인 및 SOS 생명의전화 공로상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캠페인을 통해 모집된 시민들의 여러 응원 메시지를 하트 조형물에 가득 채우는 세리머니도 선보인다. 특히 현장에서는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 중인 배우 신애라,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의 선한 영향력이 펼쳐진다. 신애라는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송과 공익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SOS 생명의전화의 통화 연결음에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그 따뜻함을 전한다. 김기리는 평소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왔다. 두 사람은 이번 행사에서도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삶의 벼랑 끝까지 온 시민들에게 조금 더 일찍 응원을 전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안타까움이 항상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들이 서로에게 응원과 칭찬의 말을 더 자주 전달하고, 서로의 힘든 마음에 위안을 주고받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0 12:50:33【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은 자라섬 남도에서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5~6월 봄꽃 축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가을꽃의 향연이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된 대표적인 축제로, 자라섬 남도 8만6,534㎡(약 2만6,200평)에 백일홍·구절초·핑크뮬리·팜파스그라스·다알리아·해바라기 등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 퍼포먼스로 작가와 주요 내빈이 함께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란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완성했다.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끝난 후에는 팝페라 그룹 ‘포엣’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서태원 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는 휴식이 있는 축제, 콘텐츠가 있는 축제, 경제가 살아나는 축제로 기획해 정성들여 정원을 가꾸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여기 모두가 가평군의 홍보대사가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꽃 축제장인 자라섬 남도 곳곳에는 백일홍·구절초 등 16종의 가을꽃을 비롯해 조롱박 등으로 만든 호박터널, 꽃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을 조성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북한강 천년뱃길 선박 운항과 관광지·음식점 등의 할인 혜택, 전시 및 공연, 다문화 음식체험 등으로 오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며, 퇴장 시간은 저녁 9시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관외 관광객은 입장료 7,000원을 결제하면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줘 축제장 내에서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가평잣고을시장 등 시내권에서도 사용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4 22:10:01【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가을을 맞아 화려한 꽃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 가평군은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가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봄 축제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축제를 위해 약 8만6534㎡ 규모의 축제장에 백일홍, 구절초,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이 식재되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꽃 외에도 호박터널, 국화 작품 전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강이 감싸고 있는 자연 환경이 축제의 매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운행, 자라섬과 남이섬을 잇는 선박 운항, 그리고 북한강 천년뱃길 선박 운영으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 또한, 축제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관내 주요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가을 자라섬 꽃 페스타도 방문객들이 행복하게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도록 안전에서부터 행사 운영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특히 다문화 프리마켓과 가평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마켓 섬' 운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10월 5일에는 '가평군 꽃 김치 페스타'를 개최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다채로운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남도 북단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2 14:39:39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 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8:56:19[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 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 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임교진 등 조행일록 속 등장인물의 동명이인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조행일록은 19세기 조창(漕倉)의 운영과 조운 실태를 보여주는 매우 희귀한 자료”라며 “나라 곡식을 무사히 옮기기 위한 관리와 조운선 선원들의 노력을 톺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0: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