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수 조형물이 한강공원에서 철거됐다.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게 폐기 이유다. 4일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던 '괴물' 조형물을 10년 만에 철거했다. 시는 이날 오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한강공원 내 괴물 조형물을 폐기 처분했다. 괴물 조형물은 지난 2006년 1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을 높이 3m, 길이 10m로 재현한 것이다. 괴물 조형물은 철거 직전까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전시됐다. 당초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2014년 조성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흉물 취급을 받았다는 게 철거 이유다. 시는 애초 영화 박물관 등으로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영화제작사의 반대로 완전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괴물 조형물의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으나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는데, 영화사 측에서 철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철거 비용은 998만5000원이 소요됐다. 시는 이번 괴물 조형물 철거와 함께 오는 8월까지 한강공원에 있는 45개의 모든 조형물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6-04 16:47:11【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은 자라섬 남도에서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5~6월 봄꽃 축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가을꽃의 향연이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된 대표적인 축제로, 자라섬 남도 8만6,534㎡(약 2만6,200평)에 백일홍·구절초·핑크뮬리·팜파스그라스·다알리아·해바라기 등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 퍼포먼스로 작가와 주요 내빈이 함께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란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완성했다.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끝난 후에는 팝페라 그룹 ‘포엣’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서태원 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는 휴식이 있는 축제, 콘텐츠가 있는 축제, 경제가 살아나는 축제로 기획해 정성들여 정원을 가꾸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여기 모두가 가평군의 홍보대사가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꽃 축제장인 자라섬 남도 곳곳에는 백일홍·구절초 등 16종의 가을꽃을 비롯해 조롱박 등으로 만든 호박터널, 꽃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을 조성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북한강 천년뱃길 선박 운항과 관광지·음식점 등의 할인 혜택, 전시 및 공연, 다문화 음식체험 등으로 오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며, 퇴장 시간은 저녁 9시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관외 관광객은 입장료 7,000원을 결제하면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줘 축제장 내에서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가평잣고을시장 등 시내권에서도 사용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4 22:10:01【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가을을 맞아 화려한 꽃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 가평군은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가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봄 축제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축제를 위해 약 8만6534㎡ 규모의 축제장에 백일홍, 구절초,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이 식재되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꽃 외에도 호박터널, 국화 작품 전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강이 감싸고 있는 자연 환경이 축제의 매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운행, 자라섬과 남이섬을 잇는 선박 운항, 그리고 북한강 천년뱃길 선박 운영으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 또한, 축제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관내 주요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가을 자라섬 꽃 페스타도 방문객들이 행복하게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도록 안전에서부터 행사 운영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특히 다문화 프리마켓과 가평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마켓 섬' 운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10월 5일에는 '가평군 꽃 김치 페스타'를 개최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다채로운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남도 북단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2 14:39:39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 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8:56:19[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 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 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임교진 등 조행일록 속 등장인물의 동명이인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조행일록은 19세기 조창(漕倉)의 운영과 조운 실태를 보여주는 매우 희귀한 자료”라며 “나라 곡식을 무사히 옮기기 위한 관리와 조운선 선원들의 노력을 톺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0:56:46【파이낸셜뉴스 제천·단양(충북)=장인서 기자】 그믐달 모양의 지형을 지닌 충북은 위로는 경기와 강원, 좌우 아래로는 충남과 경북, 전북과 맞닿아 있는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다. 단양팔경과 제천 청풍호 등 자연의 보고나 다름없는 천혜의 환경을 갖췄지만 명성에 휘둘리지 않는 숨은 고수처럼 묵묵한 기세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충북 관광을 안내하는 소책자에는 단양을 '녹색쉼표'로, 제천을 '자연치유'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먹고, 보고, 걸으며 유유자적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힐링이 되는 곳, 제천과 단양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이웃처럼 자세히, 맘먹고 들여다봐야 비로소 보이는 진중한 매력이 그 안에 있다. 지역의 자원 지키는 수산슬로시티 제천은 수산면과 박달재를 중심으로 2012년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아 느림의 가치를 실천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잡곡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를 전승해오고 있다. 제천은 산이 7할을 넘고, 호수가 1할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 잡곡과 과일, 산야초들이 많이 난다. 특히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중에서도 수산면 대전리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인기가 좋아 외지로 팔려나갈 틈이 없다. 제천의 약초는 육질이 단단해서 오래 저장할 수 있고, 향과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가 운영하는 '가스트로 투어'에 참여하면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호반케이블카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리는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면적 67.5㎢, 평균 수심 97.5m, 길이 464m이며, 저수량은 27억5000t이다. 이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은 발간 서적마다 수치상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약 48㎢로 호수 전체 면적의 약 51%를 차지한다. 청풍호 주변에는 경치가 빼어난 곳들이 산재해 있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금수산을 비롯해 동산, 대덕산, 부산, 관봉 등 명산들이 펼쳐진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케이블카 정상의 비봉산은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으로,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솟은 섬에 오른 기분이다.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 퍼스트클래스 10인승 캐빈 46기를 운행하며 투명 바닥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캐빈에 타면 발아래로 펼쳐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금수강산 구경에는 청풍호유람선도 빼놓을 수 없다. 청풍 나루터에서 단양 장회나루 유람선은 뱃길로 52㎞, 왕복 1시간30분, 편도는 40분가량 걸린다. 걷기만 해도 명상이 되는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다. 신유박해(1801년) 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는데 옹기 장사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황사영(1775~1801)이 당시의 박해 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곳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에 이어 두 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도 여기에 있다. 배론이란 지명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모양을 닮아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으로 불리다가 언젠가부터 배론(排論)으로 바뀌었다. 토굴과 옛 모습대로 재현한 신학교,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 한옥 누각성당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등이 들어서 있다. 십자가의 길은 뒷산 숲속을 지나도록 만들어졌다. 나무 사이사이로 빛을 받아 반짝이는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한적한 배론성지에서 차로 20분간 달리면 웰니스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 좋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온달관광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레포츠 시설을 갖춰 액티비티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원형의 전망대에 오르면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동서남북 사면으로 펼쳐진다. 남한강의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구름 위를 걷는 듯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설계된 짚와이어는 풍광이 아름다운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만학천봉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간다.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알파인코스터는 외딴 숲속 길을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 40㎞로 달린다.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변에 자리한 온달관광지는 고구려 전문 테마 공원이다. '연개소문',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오픈세트장을 비롯해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온달산성으로 조성됐다. 온달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한 산성으로 길이 683m, 최고 높이 10m, 두께 4m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소백산, 태화산을 호쾌하게 굽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향하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 생태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민물고기와 생물 약 200여종을 자연 서식 환경 그대로 옮겨 전시한다. 한강 귀족 황쏘가리부터 행운을 불러온다는 중국의 최고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크 등 희귀 어종을 만나볼 수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중 터널과 대형 수조는 그 자체로 훌륭한 포토존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1 18:31:51[파이낸셜뉴스]오는 8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메머드급 대단지가 공급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에 총 3058가구의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조감도)' 단지가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자리한 초역세권의 입지를 갖췄다. 향후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으로 변모하게 됐다. 인근 예정된 서울5호선 연장선 감정역(가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노선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GTX-A 킨텍스역과도 인접해 광역교통망을 활용한 교통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약 3.5만㎡규모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북변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 내 도로를 조성해 숲세권 단지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CGV, 김포우리병원 등 및 일산 킨텍스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포초도 인근에 있다. 단지 내에는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커튼월룩과 옥탑 랜드마크 조형물 등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일반·특화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총 46개소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키즈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09 10:05:3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에는 국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전용사의 후손과 대학생 등 19개국 148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참전유공자 후손 20명과 국내 대학 재학생 67명이, 국외에선 유엔참전용사 후손 39명과 참전국 출신 국내 대학 유학생 22명이 캠프 활동을 함께 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발대식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참전 관련 시설 방문, 명사와의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비무장지대(DMZ) 안보 견학,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문화 체험과 조별 임무 수행도 진행된다. 특히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간 우정과 동맹을 상징하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양화어린이 놀이터를 왕복하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한강 자전거길 6.25km*를 달리며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반환점인 양화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참가자들이 황매화 625주를 식재하는 ‘기억의 숲’을 직접 조성하고,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기념조형물도 공개한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높은 기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캠프 참가자들의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후손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 참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1 11:16:16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비비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해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새로워진 비비고 세계를 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비비고 캐릭터도 공개했다. 영상은 세계인의 식탁을 바꾼 비비고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 연령대의 소비자가 함께 모여 새롭게 바뀐 비비고 제품들을 즐기는 상황을 담았다. 전 세계적 인기로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비비고 만두, 글로벌 MZ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그리고 전문점 수준 맛품질의 비비고 본갈비탕 제품이 등장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채빛섬에서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을 개최한다. 새 모습을 환하게 밝혀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10m 크기의 초대형 달 조형물을 한강에 띄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여럿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통새우만두, 붕어빵, 김말이 등으로 구성된 K-스트리트 푸드와 피크닉 매트 및 에어배드를 제공한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5월부터 기획전을 진행하며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비비고 제품 구매 또는 SNS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미니쿠퍼와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 초대권을 비롯해 비비고 굿즈를 증정하며 비비고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6월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비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비고 피크닉매트, 에어배드, 토이카메라, 비치타올, 보냉백' 등 리뉴얼을 기념해 제작된 여름철 굿즈도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비비고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 BI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 모두가 맛있게 즐기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1 18:05: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비비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해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새로워진 비비고 세계를 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비비고 캐릭터도 공개했다. 영상은 세계인의 식탁을 바꾼 비비고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 연령대의 소비자가 함께 모여 새롭게 바뀐 비비고 제품들을 즐기는 상황을 담았다. 전 세계적 인기로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비비고 만두, 글로벌 MZ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그리고 전문점 수준 맛품질의 비비고 본갈비탕 제품이 등장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채빛섬에서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을 개최한다. 새 모습을 환하게 밝혀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10m 크기의 초대형 달 조형물을 한강에 띄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여럿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통새우만두, 붕어빵, 김말이 등으로 구성된 K-스트리트 푸드와 피크닉 매트 및 에어배드를 제공한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5월부터 기획전을 진행하며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비비고 제품 구매 또는 SNS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미니쿠퍼와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 초대권을 비롯해 비비고 굿즈를 증정하며 비비고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6월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비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비고 피크닉매트, 에어배드, 토이카메라, 비치타올, 보냉백' 등 리뉴얼을 기념해 제작된 여름철 굿즈도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비비고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 BI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 모두가 맛있게 즐기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1 09:25:29